**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의향이 많이 들어 있음을 미리 밝힙니닷
** 공부법 질문이 많아서, 아래에 제 공부법?? 이 써있어용
** 정보보호 쪽 질문 너~~무 많아서 10번 파트에 추가함
막하(막생정 하이라는 뜻)~! 나는 현재 인디게임을 개발하고 있고 소프트웨어전공하고 있는 자칭 쭉빵 대표 컴덕이야~~~
익담이나 막게를 하다보면 가끔 이쪽 관련 질문과 오해가 많아서 글을 쓰게 되었어! 막생은 처음이라 떨린다!
저저번주부터 계속 올려야지 올려야지 했는데 개강하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글 쓰게 되었다ㅠ
질문의 순서는 많이 질문 받았던 순이얌. 말투는 편하게 할게!
** Index
1. 프로그래밍은 문과생은 잘 못하나요?
2. 프로그래밍은 취직의 길이 블루오션인가?
3. 프로그래밍에 영어 실력은 필수 인가??
4. 프로그래밍 공부는 미래 다가올 4차 산업에 필수적인 요건이다? (번외>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 / 인공지능이 발달이 되면 개발자는 망할 것이다?)
5. 프로그래밍에 수학 실력은 필수인가요?
6. 프로그래밍은 전문직이기 때문에 생명줄이 길다. (번외> 개발자들 대우를 잘 해 주나요?)
7. 프로그래밍은 남자가 더 잘한다? 개발직은 남초다? 또는, 여성은 취직하기 어렵다?
8. 플밍에는 재능, 적성이 필요한가?(번외>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나요?)
9. 어차피 전문직이고 기술직인데 학원을 다니거나 전문대 가도 되지 않나요??(학벌을 보나요?)
10. 컴퓨터 공학,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전깆전자 등등 학과 이름 차이는 무엇인가요?(번외> 정보보호에 대해)
11. 보통 졸업 후 취직 할 수 있는 계열은?
12. 주언어는 있어야 하나요?
13. 그렇다면 ‘고급 프로그래머’는 무엇입니까. / 이쪽 분야에서 취직을 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1. 프로그래밍은 문과생은 잘 못하나요?
-> 정말 이 질문 수없이 들었는데 답은 전혀 Naver(의도한 드립임) 아니라는 거야.
주변에 보면 자기 문과생이라고 지레 겁먹고 프로그래밍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많은데 전혀 아님.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것에 대해서 과학적 지식 이라던가 수학적 이해력별로 필요 없어.
깊게 개발하다보면 수학 같은 경우는 필요하지만(후에 또 설명해줄거임) 이공계 지식이나 이해력이 부족하다 해서 프로그래밍을 못한다는건 아니야.
프로그래밍에 필요한건 ‘로직력’이거거든. 뭐 전공생이 된다면 컴퓨터 구조라던가 설계같은 하드웨어쪽으로 가게 된다면 이해력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프로그래밍 자체만 본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2. 프로그래밍은 취직의 길이 블루오션인가?
-> 요즘 4차 산업이다 뭐다 하면서 내가 재학중인 과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컴공으로 전과하거나 복전하거나 학원다니는 사람들 엄청 많이 보이는데, 전~~~~~혀 블루오션이 아님. 규모가 작은 우리학교도 그렇고 웬만한 대학교에 디폴트로 있는 학과중 하나가 바로 컴퓨터 학과임.
물론 정말 기술이 발전해 나가고 IT가 필수가 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다른 계열보다 조금은 블루오션일 수도 있고 TO가 많은 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세상에 대학이 정말 많고 그에 따른 컴공 졸업생들이 매년 수 없이 쏟아져 공급이 그리도 많은데 블루오션이라는건 전혀 말이 안됨.
그리고 앞과 반대라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쪽 분야가 사람이 부족한것도 맞다. 아니, 컴공이 많다면서 왜 아니라는거야! 라고 묻는다면,
컴공이 많지만 사람이 부족한 이유는 어느 계열을 가든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공부할 양이 너무 많고 어려우며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이다.
코딩을 배우는 학과는 많고 매번 배출되는 졸업생들은 많지만, 살아남은 인원끼리 경쟁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기업이나 나라에서 4차산업을 부르짖고 프로그래머들을 양성하려고 난리를 치는가?
그들이 원하는 프로그래머는 평범하게 학부를 졸업한 사람들이 아닌 ‘고오오급 프로그래머’들을 원하고 있는거라 사실상 프로그래머 자체라기 보단 ‘고급 프로그래머’시장이 블루오션이라는 것... 고급 프로그래머에 대해선 후에 나온다.
단순한 코딩만 할 줄 아는 코더의 길은 블루오션이 아니지만, 고급 프로그래머의 길은 블루 오션이라는 것.
3. 프로그래밍에 영어 실력은 필수 인가??
-> 음... 반은 맞고 반은 틀림. 외국계로 취업하려면 당연히 영어 스피킹 실력이 필요함. (그러나..... 개발을 엄청 잘하게 된다면 외국계 회사에서 알아서 통역가 붙여가면서 제발 우리 회사 와달라고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질거임ㅎㅎㅎ 실제로 우리나라가 왜 욕먹고 있냐면 많은 고급 개발자들 대우 똥같이 해줘서 중국이 억대 연봉에다가 통역가 붙여가면서 데려가기 때문..^^.. 인재들 다 빼앗긴다면서 욕먹는 중)
그렇지만 국내 쪽으로 생각한다면 스피킹이나 토익같은 공인능력이 아닌 '실무 능력'이 중요하다.
사실 이 부분은 회사별로, 계열별로 다 달라서 일단 내가 속해 있는 게임쪽은 학벌 뿐만 아니라 영어실력 잘 안 봄. 몇 회사를 제외하고는 토익도 잘 안 봄.(보는 회사도 있음 꽤 있음)
다만 어떤 개발자는 주석 자체를 영어로 적거나 하는 경우가 꽤 많아서 취직하고 코드 분석하고 있을 때 필요성을 느낄 수도 있고, 개발을 하다보면(사실 개발의 85%는 구글링을 잘 해야 하는 것 같음 ㅎㅎㅎ) 모르는 부분을 구글링 하거나 유투브 찾아보곤 하는데 대부분이 영문임. 그래서 영어를 잘 하면 개발하기 수월해져서 현직 개발자들이 다들 영어공부를 하라고 하는 것.
+ 그리고 번외로 언어적 능력이 있으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잘하는가 라고 물어보면 그건 또 아님. 나 영어 수능 풀었는데도 끝등급이고 학창시절에 가장 공부 못하던 분야가 언어계열이었음 흑흑흑... 근데 대학와서는 전공은 항상 A+맞고 특히나 실습 전공은 더 잘함.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은 ‘컴퓨터와 나와의 소통’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컴퓨터를 사랑하는 마음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생각합니닷 ㅎㅎㅎㅎ
+그러니까 프로그래밍 자체가 언어 문법이 영어라 해서 영어능력이 필요하거나, 언어 능력이 뛰어나야 코딩을 잘한다는건 아니야. 문법을 만든 곳이 외국이기 때문에 영어인거지 찾아보니까 한글로 코드짜는 언어도 있더라곸ㅋㅋㅋ
다만... 다만... 세미나를 찾아보거나 논문을 찾아보거나 구글링을 하거나 공부를 하다보면.. 영어의 필요성을 느껴. 그리고 실무에서는 실무 영어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거야.
4. 프로그래밍 공부는 미래 다가올 4차 산업에 필수적인 요건이다?
"정말..?"
-> 아니 나 정말 이해 안 가는 것. 대체 왜 4차 산업하고 프로그래밍 공부하고 무슨 차이인 것??? 뭐 우리가 지금 다루고 있는 스마트폰이라던가 IOT를 다루기 위해서 프로그래밍을 직접 해야지만 다룰 수 있다 하면 인정 하겠는데, 그리고 4차 혁명에서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건 ‘아이디어’이지 기술력은 아님. 아이디어가 있으면 기술력이 따라가는 거지 기술력만 높이다가 애들 창의력 없어지면 경제력은 바닥이 나는거임. 지금 우리학과 교수님들도 맨날 잔소리하시는게 ‘기획을 해라. 기술만 갖고 살아남기 어렵다. 기획을 해서 너네들만의 아이디어를 찾아라’이거임.
나는 진짜 이해 안 가는게 4차 산업의 기본 베이스들은 인문학임;; 인문학을 져버린 채 4차 산업만 부르짖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법이거든... 컴퓨터를 좋아하는 만큼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요즘 대학가나 청소년들한테 인문학보다 프로그래밍 언어만 미친 듯이 강요하는 모습 보면 정말 보기 싫음. 나 아는 분 코딩학원 강사신데 초등학생 6학년 애들한테 전공생 1-2학년들이 보는 프로그래밍 책을 던져두고 이해하라 한다는데 이해 xxxx......;;;
4-1. 번외)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
-> 4차 산업혁명? 별거 없음. 그냥 여러 직종들을 IT와 “융합”한 것들임.
SK의 CF들 보면 아주 잘 나와 있음 뭐만하면 뭐 “융합” “혁신, innovation” 이러는데, 원래 있는 것들을 융합시켜서 무언가를 새롭게 기술을 만들어내는 혁신. 그게 바로 4차 산업혁명임.
그래서 더더욱 앞에 4번에서 IT만 계속 내세우고 다른 산업들 후려치는게 이해 안 간다는 거임.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인 데이터 사이언스, 빅데이터, 인공지능 모두 예전부터 있던 기술이며 이들 모두 여러 기술들이 융합된 기술들임.
(데이터 사이언스를 예로 들면 정형, 비정형 형태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로부터 지식과 인사이트를 추출하는데 과학적 방법론, 프로세스, 알고리즘, 시스템을 동원하는 융합분야가 데이터 사이언스다.)
4-2. 번외) 인공지능이 발달이 되면 개발자는 망할 것이다?
-> 절대 Nope. 컴퓨터가 나올때만 해도 이런 얘기가 있었음 “컴퓨터가 발전이 되면 여러 직종 다 망한다.” 어캐 됐음? 망하기는커녕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만 갔지. 여러 기술이 발전해 나가면서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새로운 TO들이 생겼고 인공지능이 생겨나서 인공지능이 코드를 짜는 세계가 온다 하더라도 그것을 관리하고 혁신을 만들어 내는건 결국 ‘인간’이 하게 될 일이라고 보고 그것에 가장 적합한 직종은 개발자 쪽일거라 생각.
5. 프로그래밍에 수학 실력은 필수인가요?
-> 예. 무조건 필수입니다. 고급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수학 실력 필수입니다. 특히나 수열, 귀납법(수학 정의), 행렬, 기하, 벡터 이 부분들 정말 필수입니닷. 이산수학(컴퓨터 수학)의 기본 베이스는 행렬과 수열이고 알고리즘 공부하다보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수열이고 귀납법이며 게임이나 클라 쪽 개발하다보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기하(공감각 능력) 벡터임.
순수 수학이라기 보단 컴퓨터 사이언스에 수학이 녹여들어가 있는게 다수고 코딩하다보면 식 세워야 하는 경우도 있고 라이브러리에 올라와 있는 수학적 개념들을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음. 근데 진짜 웃긴게 4번에서 4차 혁명 부르짖으면서 행렬 고등 교육에서 사라진지 오조오억년이고 이번에 기벡, 수열도 사라진다면서요...?
사실 프로그래밍 언어 자체만 배우며 학부생활을 평탄히 보내기 위해서는 수학 실력은 그다지 필요 없게 느껴지지만 고급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깊게 개발을 하다보면 특히나 게임쪽 개발하고 싶다하면 수학 공부는 필수 오브 필수임.
6. 프로그래밍은 전문직이기 때문에 생명줄이 길다.
-> 음... 개인적으로 이 질문은 No라고 대답하고 싶음. 개발자끼리의 웃픈 유우머가 있음.
40대가 된다 -> 개발자를 때려치고 치킨집을 차린다 -> 망한다
40대가 된다 -> 개발직을 계속 한다 -> 과로사 한다
40대가 된다 -> 개발직을 계속 한다 -> 도태 된다
천재가 40대가 된다 -> 개발직을 계속 한다 -> 승승장구 한다.
이런 유우머 알고리즘이 돌아다님. 프로그래밍만큼 평생 공부해야하고 평생 노력해야 하는 곳은 드물 거임.
우리가 당장 소비자로서 현재 바뀌어가고 있는 트랜드라던가 기술을 따라잡기 어려운데 개발자들은 소비자보다 먼저 바뀌는 트랜드를 캐치할 수 있어야 하고 그걸 또 미리 공부해야함.
자신의 전문 분야 한쪽만 미친 듯이 판다 하면 운 좋다면 그 분야로 평생 먹고 살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수 있는 확률은 거의 0에 수렴함. 아이리버가 처음으로 mp3를 시장에 내놓고 승승장구 할 때만 해도 누가 스마트폰이 나와서 아이리버 공화국이 멸망할거라 생각하겠음? 당장 몇 개월 기준으로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대세 언어는 이거다 아니다 앞으로 저 언어가 뜰거다 의견이 분분한데, 이 분야는 끝없이 노력하고 끝없이 공부해야하는 전문 분야라 전문직은 맞지만 생명줄이 길다고 하기는 어려움.
물론 전문직이기 때문에 실력 좋고 인맥 좋으면 자택근무 프리랜서로도 좋은 직업이긴 맞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전문직과 비교하여 생명줄이 긴가?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불분명함.
내가 친하게 지내고 있는 40대 지인분은 현재 석박사 준비중이시고 강연 다니시면서 미래 준비하고 계시는데 주변이 이 문제로 고민이신 분들이 정말 많으시대..
6-1. 번외 개발자들 대우를 잘 해 주나요?
-> 3번 번외에서 말했듯이 난 ‘아니다’라고 생각함. 개발자들 삶 엄청 피폐함. 괜히 이 직군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볍고 편하게 다니는게 아님. 게임 회사같은 경우는 내 지인은 어느 회사에 들어갔는데 입사 1주년 축하한다고 라꾸라꾸 사줘서 앞으로 여기서 편히 잠자라 그러고 이틀 꼬박 밤새서 2호선 열차 두세번 철도 뱅뱅 돌때까지 기절하듯 잠들었다 그러고 회사에 들어가지 않은 나만 해도 버그 터지면 새벽 늦게까지 대드라인까지 버그 수정하고 진짜 맨날 밤새고 스트레스 받고 하루종일 개발 생각하고 있고 진짜 고생하는데 그 고생하는 만큼 대우 받지 못한다고 생각. 게임계에선 넥슨과 스마일게이트에서 불과 2-3일전에 노조가 생길 정도임 ㅎㅎㅎㅎㅎㅎ
진짜 천재들 몇몇의 0.1%의 개발자들은 대우 엄청 잘 받고 또 일도 잘하니까 괜찮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평범한 개발자들을 생각한다면 그들이 노력하는 것에 비해 대우를 덜 해주는 편.
그래도 요새 좀 변하는 것 같더라. 카카오랑 카카오게임즈랑 헷갈리는데 둘 중 하나는 주4일이고 다른 하나는 금요일 쉬는걸로 하고 또 어떤 회사는 그 주에 적정 시간만 채우면 되는 곳도 있고 어떤 곳은 하루 할당량 시간 채우는 곳도 있고....
7. 프로그래밍은 남자가 더 잘한다? 개발직은 남초다? 또는, 여성은 취직하기 어렵다?
-> 음. 전자는 개소리고 후자는 맞음.
프로그래밍의 기본 로직력을 개발해낸 사람은 영국 백작부인 ‘에이다 러브레이스’였고, 프로그래밍 상에서 일어난 오류를 일컫는 ‘버그’라는 개념도 ‘그레이스 호퍼’라는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이자 미국 해군 제독이 만드셨음(크으으으 봊멋) 또한 세상은 앨런 튜링만 기억하지만 세계 2대전에 컴퓨터 ‘에니악’ 의 6명의 여성 프로그래머들이 존재했었음. 세상엔 잊혀진 여성 개발자들이 많으며, 사회 자체가 남성 사회인 것이지 사실 프로그래밍을 남성이 잘 한다 여성이 잘 한다를 나뉘는 것에 대해선 의미가 없음.
음, 후자는 내가 전에 멘토링 받은 회사의 한 스튜디오의 서버 개발팀 전부 남성, 클라이언트 개발팀 인턴 한 명 제외하고 전부 남성이었음. 오죽하면 전에 강연 들었는데 강연자 분이ㅍ여성 개발자셨는데 여성 개발자로서 첫 이사직인가? 높은 직함 달았다고 9시 뉴스 나왔댔었음..^^..
그리고 게임 쪽에는 ‘엘프’라는 개념이 있음. ‘엘프’라는 개념은 남초 개발 쪽에서 경계하는 여성 개발자들을 뜻하는데, 이게 대충 예시를 들자면 엘프가 처음 회사에 들어와서 냄져들이 찝쩍댐 -> 대처를 잘 못함 -> 냄져들이 착각함 -> 여성 개발자가 뜻하지 않게 회사를 그만 두게 됨 -> 남성 개발자들이 왜 붙잡지 않았냐면서 회사를 나감 -> 회사 망함. 이런 경우가 있었대..^^.. 그래서 여성 개발자들 잘 안 뽑는다는 소문이 있음. 그래서 내 꿈은 여성 개발 게임 회사를 만드는 거임ㅎ
현업가보면 생각보다 더 남초고 전형적인 남초 분위기임. 이 분야가 진짜 한 다리 건너면 다 알 정도로 업계 좁고 꽤 폐쇄적이라 가끔 컴공 냄져들 중에 인성 ㅈ창난 애들 개 많고 보편적으로 얘네 멘탈이 여성개발자들은 디폴트로 자기들보다 개발 못한다 생각하고 가르치려 드는거 되게 심한편임 ㅎㅎ...
그래서 이 분야에 오랫동안 살아남아서 높은 직군에 있는 여성개발자 분들 진짜 완전 대단하신거..ㅠㅠ
그리고 생각보다 이 분야에 높은 직업군의 여성개발자들 꽤 많아!! 내가 다녔던 회사의 정치에서 아주 큰 파벌을 갖고있는 이사님도 여성개발자셨고 나 지금 지원받는 회사 있는데 여기 대표님도 여성 개발자분이셔!!!
그리고 요즘 국가적으로도 여성 공학 인재 양성에 힘 쓰고 있고 여성 개발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서 시간 지나면 점점 나아질거라고 믿어!!!
8. 플밍에는 재능, 적성이 필요한가?
-> 음. 난 적성 : 재능 = 5 : 5라고 생각해.사실 공학계열 중에서 가장 지독한 분야가 어디냐 하면 컴퓨터 공학 분야임.
어떤 사람은 14살에 세상을 바꿀만한 무언가를 개발하고, 요즘 잘나간다는 파이썬 개발자도, 현재 프로그래밍 세계에 없어선 안되는 리눅스를 개발한 리눅스 토발즈도, 다들 상대적으로 존나뤼 젊었을 때 무언가를 개발하였음. 사실 이 분야만큼 재능 차이가 심한 분야는 없음. 그렇지만, 우리같이 일반 사람들이 그렇다고 프로그래밍 세계에 못 살아남냐? 그건 또 아님. 우린 그냥 이런 앞선 사람들 보고 ‘와 천재다 진짜 멋있다’하고 본받으면 될 뿐.
재능이 2가 있어도 적성(관심)이 맞고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재능은 적어도 1정도는 있어야 하는건 맞는 것 같아. 또 반대로 재능이 있는데 적성, 관심이 없어서 노력안한다? 그럼 바로 도태됨 ㅇㅇ사실 회사에 들어가거나 어디 프로젝트를 개발자로서 참여한다면 천재들이 A부터 Z같이 혼자 주도해서 뚝딱뚝딱 만들면 우리들은 거기서 보조하고 받쳐주고, 혹은 천재가 없다면 다 같이 으쌰으쌰 해가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훨씬 훨씬 아니 그냥 모든 프로젝트들이 그런 편임.
오히려 프로그래머는 다른 프로그래머들의 코드를 보며 자신의 코드를 짜야 하는데 혼자 독창적으로 코드를 짜는 사람들은 그들의 코드를 타 플머들이 이해하기가 무지 어려우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려워짐...... 나 아는 사람은 회사에 들어갔더니 퇴사해 버린 어느 사람이 변수를 a로 선언해버려서 정말 화났었다는.. 그런 이야기가...
그리고 보통 이렇게 플밍에 재능, 적성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만든 사람들이 있음 바로 나를 포함한 ‘컴덕’들임ㅋㅋ 컴퓨터학과 다니는 애들은 공감 하겠지만 컴공에서 몇몇 애들은 진성 컴퓨터 덕후들임. 이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릴 적부터 자기가 주체적으로 c언어 공부하고 java 공부하고 타인과 만나면 컴퓨터 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음. 나도 뭐 친한 플머들 몇 명에서 만나서 술자리를 가지면 하는 얘기가 주구장찬 IT산업 얘기 밖에 안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랜드 얘기하고 막 일상 얘기할 때도 그냥 모든 드립이 다 컴공 관련임. 나도 맨날 무언가를 가지고 객체라 하고 머리가 복잡해지거나 뭔가 복잡해지면 ‘아 오버플로우 났다’ 이런 드립치고 그럼. 심지어 꿈조차 버그 고치는 꿈 꾸고 코딩하는 꿈을 꾸고 일상에서 평범한 것을 생각하는 거 자체를 알고리즘 로직력대로 상상하고 생각함. 이들을 보면서 “와 이건 진짜 적성이 필요한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사실 이 분야의 재능을 제외하고 적성을 따지자면 적성은 ‘관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학부 때 막 뛰어나 보이는 친구들은 보통 다 관심으로 인해 비롯된 결과물임.
난 적성이란, 딱 컴공 수업 들었는데 '어 재밌다? 더 해보고 싶다 더 해볼까?'하는 마음이 드는게 적성이라 생각해. 흥미가 있어야 공부를 시작할 수 있거든
뭐.. 재능이 있으면 확실히 ‘돈’은 잘 번다. 이건 팩트.
8-1. 번외>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나요?
-> 사실 이 부분에 대해 고민적인 친구들을 위해 글을 썼음. 원래 이 부분 안 쓰려 했는데 댓글에 이 부분 질문들 너무 많아서 추가하도록 하겠음. 아직 공부 해보지 않았는데 적성이 걱정이 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일단 하고 싶으면 해라." 이거야. 후회할거면 차라리 해 보고 후회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해. 내 좌우명이 원래 하고싶은 대로 살자 주의기도 해서!!
다만, 취직을 목표로 갔는데 적성이 맞지 않아서 / 가고 싶어서 가긴 갔지만 잘 안되는것 같아요. 이러는 사람들에겐,
전자면 1학년이든 2학년이든 전과나 복전이나 뭘 통해서라도 바꾸길 바래. 안되는거 꾸역 꾸역 잡아봤자 본인만 더 힘들어.
후자 같은 경우는 1학년이라면 1년동안 미친듯이 그 부분에 대해 공부를 해봐. 원래 절대다수의 개발자들은 다들 공부 사이클이 바닥을 치고 슬럼프 겪다가 어느날 갑자기 잘 되어서 '난 천잰가'하다가 다시 바닥을 치고 이걸 반복해. 이걸 끊임없이 반복하다 보면 어느샌가 위로 올라가있어. 나도 1-2학년때 이와 같은 고민을 했었고 기획을 할까 코딩을 포기할까 고민을 할 떄 휴학하고 미친듯이 공부와 개발을 해봤어 여러가지 슬럼프를 겪고 정신차려 보니까 이렇게 된거야. 그렇지만 1년 이상 공부해도 달라지는게 없다? 하면 복전을 다른 곳에 해서 전향하길 바래.
안되는거 억지로 잡고 있지 말아. 이 분야가 엄청나게 넓고 취직이 잘된다 한들, 이걸 못하면 장땡인 곳이야.
적성과 재능이 확실히 존재하는 이 세계에 큰 관심도 없는데 적성과 재능마저 없고 하고 싶지 않은데 그저 취직이 잘 되니까... 하고 있던 거니까.. 하고 계속 붙잡고 있으면 안 좋은 상황이 점점 악화만 될 뿐 본인이 정말 독하게 미친듯이 공부하지 않는 이상은 어려울거야. 개발자들 대부분이 다 컴퓨터 좋아하고 맨날 말로만 "이런 직업은 쓰레기야"하지만 애정과 관심이 없으면 버티기 힘든 분야니까.
9. 어차피 전문직이고 기술직인데 학원을 다니거나 전문대 가도 되지 않나요??
-> 어.. 고3때 나도 저 고민을 했었고 현재는 일단 4년 학부생임. 아직 취직은 하지 않았지만 취직하신 현업자 분들이랑 또 회사 멘토링을 받았을 때 공통적인 사항이 이들의 차이는 ‘연봉’이라는 것임.
적성이 필요한 전문직인 만큼 기술력은 개개별로 대학을 나오든 나오지 않든 차이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이 더 뛰어날 수 있음. 하지만 회사입장에서 봤을 때 대우라던가 연봉차이가 크게 난다 하였음.
석사/박사 >>> 학사 >>> 전문대 >= IT관련 고등학교 졸업생 >>> 학원다닌 타전공생 이런 순으로 알고 있음.
또, 연봉을 제외하고도 이쪽에서 재능이 뛰어나지 않는다 하였을 때 고급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하여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해야함. 학원 이라던가 전문대는 말 그대로 기술, 위주로 배우기 때문에(요즘 커리큘럼 잘 되어 있는 전문대도 있지만 여기 나와서 잘 개발하고 있는 친구 말로는 거기서 살아남기 어렵다 하였음. 전문대 나와서 연봉 많이 받고 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이 노력했고 거기에서도 혼자 막 여러 가지 공부한 사람들이 대다수) 4년 학부 생활 하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전문대도 학원도 요즘 정말 잘 되어 있고 국가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상황이라 모두가 훌륭한 곳이지만 만일 내가 과거에 했던 고민처럼 ‘난 코딩하는 법만 배우면 되니까 전문학교나 전문대 갈까’ 하는 게녀들 있으면 혹시 원서 쓸 때 도움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올림!
9-1. 번외) 그렇다면 학벌을 보나요?
-> 음 개인적으로 공대계열중에 그나마 학벌을 덜 보는 곳이 이쪽이지 않나 싶음. 인서울 하위권에 다니던 지인이 삼성에 들어가고 또 sk하이닉스에도 들어간걸 보면..? 개인의 능력과 실력 위주 사회인 만큼 학벌을 크게 보지 않는 다고 느꼈음. 멘토링 했을 때도 무엇을 가장많이 보냐 했을 때 ‘학과’를 많이 본다 하였음. 저번인가 저저번에 카카오에서 블라인드 채용하였을 때 코딩테스트의 40%인가? 그 이상이 지방대 출신이시기도 하셨음!
다만, 모든 계열과 회사가 그렇듯 케바케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학연지연이 있는 곳도 있긴 함 ㅎㅎ
10. 컴퓨터 공학,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등등 학과 이름 차이는 무엇인가요?
-> 일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념을 나뉘자면 하드웨어는 기기 부품적인 내용임. 인간으로 치면 신체? 라 생각하면 됨. 하드웨어 속성이 강한 학과를 가면 컴퓨터 구조를 배우고 기계어를 배우고 회로를 짬.
소프트웨어는 인간으로 치면 사고? 생각하는 것? (뇌라 하기 모호한 것은 소프트웨어는 물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속성이 강한 학과를 가면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기획 등등을 배우게 됨.
1) 컴퓨터공학 – 컴퓨터공학/컴퓨터과학(‘공학’ ‘과학’ 이 차이는 대학 별 공대가 있는가 / 공대 소속인가 아닌가 이 차이)는 학부 개념이 강함.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를 전반적으로 넓게 넓게 배움
2) 소프트웨어 학과 – 컴퓨터 구조 같은 하드웨어 수업도 듣긴 한데 보통 소프트웨어를 집중적으로 배우는 과
3) 정보통신 – 이 학과는 2)와 반대로 소프트웨어도 배우지만 그 보다 하드웨어 속성이 더 강함. 논리회로, 디지털통신, 네트워크 등등을 집중적으로 배움
4) 정보보안 – 일명 ‘화이트 해커’가 되기 위해 배우는 학과. 소프트웨어도 배우지만 암호학, 네트워크, 시스템보안 등 좀 더 로우한 부분을 배움.
5) 전기전자 - c언어나 c++까지는 배우지만 하이레벨 언어보단 로우레벨 수준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하드웨어 위주로 배우며 하드웨어 설계하는 방법을 배움. 보통 여길 나오면 임베디드 개발자나 하드웨어 쪽으로 많이 빠진다고 들음.
등등..
10-1. 번외 정보보안 학과에 대하여
-> 정보보호쪽으로 질문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추가할게.
일단 정보보호는 학사가 아니라 석사과정인게 보편적이야. 컴공 소공 학사에서 Cs개념 기본베이스 깔고 난 후 석사로 정보보안을 배워.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이쪽 관련 가르쳐주는 학교/교수진들이 많지않음.
그렇지만 요즘 하~~도 이쪽 분야가 너무 확 떠버리는 바람에 2016년 프라임 사업 이후 인서울에 정보쪽으로 신생과들이 엄청 늘어났더라고.
그렇지만 내가 입시할때만해도 학사로 정보보호 top3는 고려대/세종대/서울여대 이 셋임. 지금도 그렇다고 알고 있고. 컴공 소공 학사에선 정보보안에 베이스가 되는 암호학 같은 거 잘 안가르쳐줘. 가끔 아주 뛰어난 컴공 소공 생들이 자기 스스로 공부해서 해커로 가는 경우도 있는데 만일 석사까지 생각하지 않고 화이트 해커가 되고 싶은 게녀들이 있다면 컴공 소공 가지말고 무조건 정보보호로 가
그리고 이쪽이랑 개발이랑 계속 물어보는데 우리학교에도 정보보호 학과가 있는데 정보보호랑 솦이랑 서로 복전 많이함 ㅇㅇ 근데 솦에서 정보쪽으로 빠지는 경우 많지않아. 왜냐면 정보쪽에서도 정보로 빠지는게 많지 않거든 ㅎ... 정보에서 오히려 개발쪽으로 많이 빠지더라 ㅇㅇ 개발보다 정보가 더 로우하고 더 전문적이야. 그리고 정보는 코딩을 많이 하지 않아.
11. 학부 졸업 후 취직 할 수 있는 계열은?
-> 사실 컴퓨터 분야는 정말정말 큼. 역사가 짧은데도 정말 배울건 정말정말정말 많음. 보통 학부 커리큘럼만 따라가서 취직한다하면 개발하기 무지 어려울거임. 학사가 정말 세세하게 나뉘어지는 분야임. 그렇기 때문에 갈 수 있는 계열 정말정말 넓음. 그렇기 때문에 사실 나 같은 사람을 붙잡고 ‘이쪽은 어느 분야가 있나요!?’라고 물어본다면 다들 잘 모름 ㅎㅎㅎㅎㅎㅎㅎ 나도 게임쪽으로 가는 거 말곤 잘 모르기도 하고..
그렇지만, 보통 순수 개발이라 하면 클라이언트(앱/게임 등) 웹개발, 서버개발, 등이 있고 IOT개발자, 데이터베이스관리자, IT컨설턴트, 네트워크 관리자, 정보보안사, 임베디드 개발자 등등 진짜 사실 정말 다양해서 여기에 적기 어려움. 보통은 클라이언트, 서버, 웹 순수개발 쪽으로 많이 가고 연차가 쌓이면 데이터베이스관리자로 빠지는 경우도 많음. 같은 클라이언트라 해도 분야 별로 다름. 웹, 앱(모바일/pc), 게임 등등, 이 분야는 다양한 만큼 누군가가 떠먹여주길 바라면 절대 안됨. 본인 스스로 세미나 찾아보면서 2-3학년 때부터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분야를 정확하게 정하고 공부하는 것이 학부를 졸업하고 취직을 잘 할 수 있게 됨.
취업할 수 있는 분야가 넓은 만큼 세미나도 정말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고 취직을 하고 싶다면 스스로 세미나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 진짜 좀만 찾아보면 세미나 진짜 진짜 많음 저번주에도 인디게임 세미나 있었고 나도 이번주 금요일에 세미나 갈 예정임. (대표적으로 매년 5월 6월쯤에 코엑스에 열리는 월드 IT쇼가 있음)
12. 주언어는 있어야 하나요??
-> 이 질문의 대답은 “있을 수밖에 없다.” 임ㅎㅎ 일단 프로그래밍 언어는 정말 정말정말정말 무수히 많음. 우리가 보통 알고있는 JAVA, C언어, C++, C#, Python 등등 현업에서 자주 쓰이는 언어들도 있고 웹프로그래밍(php, html, css, Node.js 등등)도 있고 기계어(어셈블리어 등) 진짜 겁나겁나 다양함.
이렇게 다양하고 여러 가지 언어를 배울 때 한두가지 쯤은 ‘나에게 맞는 언어’가 있길 마련임. 그리고 또 원하는 분야, 직군이 존재한다면 그 직군에서 많이 사용하는 주 언어가 분명히 존재함. 공부를 위해서든, 내 실력 향상을 위해서든, 취직을 위해서든 그 목적에 맞게 공부를 하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주 언어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여담이지만 나 같은 경우는 전자는 JAVA이고 후자는 C#과 C++인데 C++은 너무 안맞아... 후 포인터 너무 어려워...)
13. 그렇다면 ‘고급 프로그래머’는 무엇입니까.
/ 이쪽 분야에서 취직을 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 넹, 오래 기다리셨습니당. 고급 프로그래머란 무엇인가? 하면 간단함.
“다른 사람들과 같이 협업하며 적절하게 코드를 안전하고 잘 짜는 사람”임.
그럼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저 단어에 모든게 담겨 있음
팀플/협업을 잘 해야 하며, 적절하게(자료구조 픽 잘하는거) 코드를 안전하고 잘 짜는(알고리즘) 사람.
이 부분에 대해 더 파헤쳐 보자면,
1)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무엇인가요?
자료구조는 구현하기 위한 기본적인 개념이고, 알고리즘은 ‘문제 푸는 해결 능력’이라고 해야 할까?
① 자료구조(위키백과 정의 - 전산학에서 자료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에 저장하는 방법이다. 신중히 선택한 자료구조는 보다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 : 스택, 큐, 덱, 그래프, 트리, 이진트리, 힙 등등 진짜 진짜 이건 모~~~~~든 IT분야 기술직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지식임. 그냥 “스택이 뭐예요?” 라고 묻는다면 “스택은 선입후출로 삽입 삭제가 자료구조의 끝 부분에 해당되기 때문에 보통 자동 메모리가 스택형식으로 되어있다.” 이런식으로 술술술 나와야함. 개발을 할 때 이 부분은 어느 자료구조로 짜야 할지 머리 속에서 딱딱 나오고 그대로 구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고급 프로그래머라고 할 수 있음
** 뜬금 컴공생들의 흔한 유우머
예시) 카톡 단톡방에 초대받자마자 바로 나간 사람 “스택같은 사람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② 알고리즘(위키백과 정의 - 수학과 컴퓨터 과학, 언어학 또는 관련 분야에서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절차를 공식화한 형태로 표현한 것)
-> 이것이 바로 프로그래머의 핵심 요소임. 정말 핵심 요소이고 모든 기술면접의 기본이 이 알고리즘임. 그리고 요즘 4차 산업이다 어쩐다 하면서 코딩 조기 교육을 시키고 있잖슴? 요즘 주객전도가 되어 코딩하는 법만 가리치는 것 같지만 사실 4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은 이 알고리즘 능력임.
음, 예로 들어볼까? 내가 어떤 장소를 가려고 하는데 그 장소를 가기 위해서는 정말 다양한 방법이 존재함.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고 돈임. 그럼 이 시간과 돈이라는 키워드 가지고 가장 효율적으로 원하는 장소를 갈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이 알고리즘 사고의 핵심임. 그리고 내가 시간과 돈이 아니라 몸 편하게 갈 수 있는 것이 키워드라고 하면 또 알고리즘이 변형이 되겠지? 이런 식이랄까....
뭐 컴퓨터 알고리즘은 정말 다양함. 정렬 알고리즘, DP알고리즘, A*알고리즘, 그리드 알고리즘 등등 진짜 정말 많고 공부해야할 양도 산더미임. 그렇다면 이 알고리즘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보통 과 친구들이랑 스터디를 열어서 문제 풀어오고, 자기는 어떤 형식으로 풀었다며 토론을 하고 알고리즘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 있으면 가져와서 함께 토의하고 이런 식으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사건에 대해 유연하게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나누어서 생각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음. 코딩 실력은 그냥 기본적으로 따라와야함 ㅎㅎㅎ
2) 학부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나요?
-> 네. 매우 열심히 잘 해야 합니다. 보통 고급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학부에 있는 보통의 커리큘럼들은 다 한번씩 독학이든 수업이든 배우고 익혀봐야한다고 생각함.
그러나 학부 공부는 정~~~~말 베이스라서, 졸업하자마자 취업하려면 학사 공부만으로도 충분하지 못합니다. ㅎㅎ... 나 멘토링해주셨던 멘토님은 인서울 유명한 컴공과 나오셨는데 학부 공부 열심히 해서 4.0 넘기고 졸업했지만,
실제 취업과 실질 개발 공부는 하지 못해서 취업하느라 시간 엄청 걸렸다 하셨음...
배워야할게 많기 때문에 석사박사 갈 생각이 아니라면 4년동안 학부에서 배우는 내용은 그냥 기본이라 생각하고 개인역량 더 쌓아야 합니닷 ㅠ
3) 고급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지식들은 무엇무엇이 있나요?
-> CS(Computer Science)와 프로그래밍 언어 지식이욤~!
CS는 자료구조, 알고리즘, 컴퓨터구조, 운영체제, 유닉스리눅스(터미널 명령어), 이산수학, 그래픽스, 데이터통신, 네트워크 등등 이 부분은 개발자 인생 살아가면서 기본적으로 익히고 있어야 하는 것들!!
프로그래밍 언어는 프로그래밍 문법? 이건 그냥 물을 필요도 없음. 언어에 맞는 특징(뭐 어떤 언어는 인터프리터 언어인지 스크립트 언어인지 객체 지향인지 절차 지향인지 이 언어는 컴파일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언어의 장단점 이것들은 그냥 기본) 같은 거??
4) 수상경력은 얼마나 중요하나요?
-> 음 아뇨. 이건 Nope!! 사실 앱개발, 게임개발 공모전의 수상에 9할 이상이 기획이 전부 먹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최적화 내용이 들어가는 공모전이라 해도 사람 뽑는 곳에서는 그 공모전이 개발도 유심히 본다는 것 까진 잘 모름.
단, 알고리즘 경연 대회에서 수상했다 하면, 이건 좀 달라짐 알고리즘 경연 대회에서 높은 순위를 받았다 하면 ‘아 이 사람은 고급 개발자구나’ 라고 생각하게 됨
5) 어떤 경험들을 중요시 여기나요?
-> 뭐.. 깃 써본 경험, 여러 프로젝트 경험, 학업 공부 경험 등등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 건 위에 언급 했듯이 팀플 경험이 중요합니다. 인턴이 중요하다 경험이 중요하다 하는데 이렇게 얘기 하는 것은 협업하는 능력이 이 쪽에서 정말 정말 중요하기 때문!! 왜냐면 회사에서 코딩하는 것은 혼자 코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의 코드를 내가 잘 해석할 수 있어야 하고 또 내가 짠 코드를 다른 사람들이 잘 해석할 수 있도록 잘 짤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팀플 경험이 매우 중요함. 남이 짜둔 코드를 내가 최대한 터트리지 않게 그 코드를 수정한다거나, 주석 달아 놓지 않아도 혹은 타인에게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그 코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함. 내가 전에 다녔던 회사는 인턴들에게 바로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턴 동기들끼리 미션을 내려서 주제에 맞게 개발을 하고 협업능력을 평가 하더라고 회사바이회사겠지만..!
(번외로 기사자격증 되게 다양한데 대표적으론 정보처리기사자격증, 임베디드 개발자 자격증, 데이터베이스 관리자/개발자 등등 이것들의 필요성은 본인이 선택하길. 보통 회사 바이 회사인데 내가 지원한 개발 팀에서 인사 담당하는 곳에선 이런 자격증 별로 신경 안쓰고 인사 담당팀이 따로 있는 곳에서는 본다고 들음 참고로 난 정처리, 데베 준비중임)
6) 취직할 때 보통 어떤 식으로 진행 되나요?
-> 이것도 보통 회사바이회사이지만 내가 다녔던 회사 및 멘토링 받았던 회사에서는
** 서류(자소서, 포토폴리오) -> 기술시험 -> 기술시험에 따른 1차 면접 -> 인성 면접인 2차 면접
이런 순이었음. 자소서는 리얼 케바케. 유동적으로 글을 잘 쓰고 이건 그 회사 맘에 들어야 함
포토폴리오는 보통 컨셉에 맞게 자신이 짠 코드라던가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등등을 보여줌. 요즘은 개발자들의 페이스북이라고 불리는 깃허브를 통해서 인터넷 포토폴리오를 만들기도 함.
기술시험은 앞서 말한 내용들 보통은 알고리즘 문제 풀이 시키는게 다수임!! 온라인 기술 시험도 있고 오프라인으로 손 코딩 시키는 곳도 있음.
그리고 1차 면접은 기술 면접인데 기술 시험에 대한 질문도 하고 앞서 말한 CS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언어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등등을 물어봄
인성 면접은 회사 바이 회사!
** 그리고 이 고급 프로그래머를 넘어서 요새는 스스로 생각하고 사고하고 기획하며 사람들과 대화하는 테크니컬 엔지니어를 원하는 곳도 많더라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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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담 >>
** 난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컴공을 가고 싶었고 일반 인문계고를 나오긴 했지만 4년제 컴공 가서 여러 가지 대외활동도 하고 내가 이곳저곳 멘토링을 다니고 현업자들을 만나고 대기업 it회사도 잠깐 다녀보면서 느낀것들을 개인적으로 얘기하는 거야!!
** 어릴적부터 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다른 계열이 얼마나 빡세고 힘든지 잘 몰라서 비교해 달라하면 좀 어려울 것 같아!
** 나보고 공부법 많이 물어보는데 사실 난 글자와 친한 사람이 아니라서(TMI> 책은 비엘 소설 말고는 안읽씁니다 ^^)
나는 책은 열혈 강의 자료구조 밖에 안봤고 책 공부 보다는 그냥 1학년땐 떙자 땡자 놀면서 인맥 쌓고 다니고 공부 1도 안하면서 이길은 내 길이 아닌가 싶다가 2학년 떄 휴학하고 그냥 플밍 1도 모르는데 멘땅의 헤딩으로 개발 부터 하기 시작했어. 개발을 하면서 구글링 하는 법을 익혔고 개발을 하다보면 구글링 만으로도 한계가 있더라고. 그래서 막 구글링 하면서 자료구조, 알고리즘 등등 SC내용들을 많이 찾아보면서 필요한건 내가 그때 그때 찾으면서 터득하고 그랬어.
그런 다음 복학하고 학교 공부 열심히 하면서(학교 공부는 그냥 기본 베이스야. 기본 베이스고 개발하는 방법은 본인이 터득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봐. 그리고 최고의 공부법은 "그냥 지금 당장 시작해라"이거인것같아 ㅎ....) 개발 계속하고 SC내용들 개발에 적용해보고 그랬엉!! (예시로는 음.. 보통은 그냥 엔진에서 지원해주는 걸로 코드짜다가 이젠 자료구조를 이용해서 코드 짜고 그러고 있어)
또 1학년때부터 막 코드 혼자 짜고 어릴 적 부터 컴퓨터 공부하고 똑똑한 애들을 보면서 조급해하지 말아. 나도 코딩 대학가서 처음 배웠어 ㅋㅋㅋㅋㅋㅋ 혼자 고2때 c언어 하려다가 포인터에서 책던졌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
** 뜬금이지만 주변 개발자들 보면 밤 진짜 많이 새고 밤낮바뀐 사람도 꽤 많고 혼잣말 많이 하고 되게 분석적이고 생각보다 말 잘하는 사람들 많고 되게 독특하고 가끔 냄져들중에서 인성 ㅈ창난 애들도 있고 그렇기도 하지만 나름 재밌는 세계야..!!
**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해!! 계속 지속발전 가능한 분야고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의 매력에 빠져들었으면 좋겠다!!
막바~~~!(막생정 바이라는 뜻) >.0
** 문제 생기면 잠을 자지 않는 한 바로 수정하게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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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능력은 어떤거야ㅜㅜ 포트폴리오는 뭔가 학교생활동안 했던 과제나 프로젝트하면 될꺼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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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듀 4차산업혁명이 인문학이 베이스인 이유 알려줄수있을까? 궁금해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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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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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봐야지...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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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1.02 05:33
고마워
ㄱㅅ
ㄱㅅ
고마워 북마크하고 매일 볼꺼니깐 지우지망!
넘 고마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5.28 03:12
나 컴공생으로 나름 캡스톤 대회 나가서 상도 받고 적성흥미있어서 활동 많이했는데 대학 재학때 어떤 교수한테 성희롱 당하고 인턴할때 직장내성희롱을 회사 옮길때마다 당해서 개발자쪽은 그만둠.. 그래서 지금은 그냥 공기업 취준함..ㅋㅋ 이 사회가 더러운거지만 나는 굳이 그걸 겪고싶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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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마워!! 정독했다 2년 지난 글이라서 댓글 달기가 살짝 민망해질 정도지만..ㅎ진짜 도움 많이 됐어! 나는 타학과 공대생 3학년인데 앱 개발자 하고 싶어서 서치하다가 왔거든! 교양으로 들은 C언어가 넘 재밌기도 했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어서,,그렇지만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이나 학부 내용 같은 거 하나도 모르는데 지금 시작하는 거 혹시 늦은 걸까?? 개인사정상 휴학도 어렵고 취준 기간도 1년을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은데..현실적으로 1~2년 공부한다고 될까..?ㅠㅠㅠㅠㅠ
일단 댓글 써놓는다.. 글 진짜 정성스럽다
와... 진ㅉㅏ 내 상황에 너무 나도 필요한 한 줄기의 빛과같은 글이야..... 너무 고마워 이런 글 써줘서 ㅜㅜ
고마워
진심으로 고마워.. 코딩강의도 들어보고 그래도 뭔가 막막했는데 덕분에 많이 이해했어 정말.. 최고야!!
진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