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시 : 2022년 11월13일(일) 오전 12시 15분
2.코스 : 금광호수(수석정) ~ 마둔호수 ~ 석남사 ~ 서운산 정상 ~ 청룡사(14.6km, 약 3시간 47분)
경기둘레길 제41코스는 금광호수를 출발해 나지막한 쑥고개를 넘어가면 또 다른 저수지인 마둔호수에 이르고, 마둔호수변 둘레길을 돌아나온 후 마을을 통과해 서운산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서 서운산 아래 석남사에 이릅니다~
신라 문무왕시절 창건된 소박하고 정갈한 절인 석남사를 둘러보고, 유순하게 이어지는 단풍나무길 등산로를 따라 상서로운 구름 머무는 서운산 정상에 오른 후 은적암 방면으로 서운산길을 내려오면 아담한 청룡사에 이릅니다~
제40코스 트레킹을 마치고, 수석정에서 약 15분의 꿀맛 같은 점심 겸 달콤한 휴식을 즐긴 후 금광호수변 차로를 따라 청룡사를 향해 제41코스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매문교를 거쳐 차로를 잠시 따라가면 하록동 버스정류장에 지나게되는데 제40코스 트레킹 후 귀가시 이곳에서 안성터미널 행 2번 버스(일 10회 운행, 70분~140분 단위)를 탈 수 있습니다~
금강호수 변 인도가 없는 차로를 따라가는 위험구간을 앞뒤를 살피며 조심스레 전진하는데 가끔씩 붉게 물들은 아름다운 가로수들이 나타나며 도보객을 격려합니다~
가끔씩 나무 사이로 보여주는 금광호수를 감상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중대마을을 거쳐 한운교를 건너며 금광호수와 헤어져 평택제천고속도로 하부를 통과합니다~
평택제천고속도로와 나란히 이어지는 쑥고개를 오르고, 한운사 입구를 거쳐 쑥고개를 내려오며 신축 공사중인 세종포천고속도로 하부를 통과해 마둔리로 접어듭니다~
차로를 건너 마둔호수에 도착했는데 경기둘레길 이정표의 방향 표시가 정반대로 되어 있어 다소 당황하게 됩니다~
마둔호수의 전경을 담고, 편안한 데크로드를 잠시 걷는데 도로공사 구간으로 경기둘레길이 갑자기 끊겨서 어렵게 길을 찾아 차로를 따라 호수 제방으로 향합니다~
제방 위 파란색 물방울 모양의 마둔호수 조형물과 호수의 시원한 풍광을 담으며 제방길을 가로지른 후 좌측으로 마둔호수 수변 둘레길을 따라가는데 최근 마둔호수가 만조 상태로 둘레길 출입이 금지되고 있음을 수변 둘레길이 끝나고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제방을 건너며 넓은 마둔호수의 아름다운 전경을 담은 후 방류수로 옆으로 시작되는 단풍 둘레길에 접어들어 전망대에도 잠시 오릅니다~
마둔호수는 시원함과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푸르고 넓은 호수를 둘레길을 통해 둘러보며, 머무는 곳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긴다면 어디든 포토존이 됩니다~
수변에 다소 가깝게 조성된 둘레길 구간에는 이미 물이 들어와서 살짝 위험한 상태로 우측에 바짝 붙어서 우회해야 합니다~
힐링과 더불어 다소 긴장감도 느꼈던 둘레길이 끝나고 수변 쉼터에 이르자 바리게이트 테이프가 쳐있고, 그 위에 저수지 수위상승으로 인한 둘레길 일시폐쇄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꽂들과 수변 주택들을 차례대로 지나서 마둔호수 상류에 도착, 대동교와 한옥펜션을 거쳐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하천을 건넌 후 우측으로 상중리 언덕길을 오릅니다~
중촌마을회관을 거쳐 선조 25년 임진왜란시 의병을 도왔다는 이유로 가등청정 휘하의 왜졸이 찾아와 무참히 구타하고 유방을 농락하자 정절을 소중히 여겨 왜병이 농락한 유방을 칼로 도려내고 스스로 자결하였다는 "김해김씨 열녀정문 비각"을 지나는데 비각안에는 아무것도 없어 다소 어리둥절하게 합니다~
비석 대신 현판에 열녀 노직통정대부 송득남지처 숙인 김해김씨지문이라고 적혀 있는데 임진왜란 시 남편 송득남은 의병을 모아 출정하고, 낙오된 의병들을 돌보던 김해김씨 부인은 왜병에게 농락당하자 자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석남사 표석과 살기좋은 내고향 상촌마을 표석을 거쳐 상중리상촌 버스정류장을 지나며, 서운산 선남사 안내도를 발견, 일독하고 갑니다~
차로를 따라 오르다 우측 좁은 차로를 따라 석남사로 향하는데 좌측 초입에는 서운산 자연휴양림 대형 아치퍼걸러가 보입니다~
서운산 자연휴양림은 서운산 북사면을 흘러내린 물이 빚은 석남사계곡 부근에 있는 울창한 숲 사이에 폭 파묻혀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근처에 오래된 절인 석남사가 있고, 푸근한 흙산인 서운산 연계 산행도 가능하며, 일반투숙객을 위한 ‘숲속의집’과 캠핑카가 있고, 캠핑객을 위한 오토캠핑장과 야영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와 가을 단풍을 즐기며 도로를 따라 약 15분 정도 오르면 드디어 서운산 석남사 일주문을 대신하는 천왕문루가 보입니다~
석남사 안내판을 담고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이 눈을 부릅뜨고 반겨주는 천왕문루를 통과해 석남사 경내로 들어갑니다~
석남사는 안성 서운산 동쪽 기슭에 있는 조그마한 절이지만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멋들어진 포토죤이 되어주는 사찰로 유명해진 곳으로,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가 될 정도로 아름다운 사찰이며, 돌계단과 어우러진 대웅전은 석남사의 웅장함을 잘 보여주는데 겨울 눈 오는 날이면 산사의 정취를 더 해 줍니다~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길의 풍광을 담으며 대웅전에 잠시 오르고, 대웅전에서 석남사의 전경도 담아봅니다~
영산전 등 경내를 둘러본 후 도깨비 촬영장소 안내판을 거쳐 특히 단풍길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서운산 등산로 입구의 안내도를 살펴보고, 서운산 정상까지 1.8km와 2.6km 2개 코스의 이정표를 마주했는데 경기둘레길은 안성중앙산악회에서 2000년부터 나무를 식재 및 가꾸고 보호하고 있는 2.6km의 단풍나무길로 이어집니다~
지그재그로 천천히 고도를 높히며 오르는 단풍나무길은 벌써 단풍이 거의다 떨어져 땅바닥에 주단을 깔고 있어 늦은 방문에 아쉬움이 남기만 합니다~
아직 붉게 물든 나무잎이 남은 단풍나무들의 고혹적인 모습을 즐기며 꾸준히 오르다보면 정상을 1km 앞두고 가파른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다소 쉽게 오를 수 있는 우회 등산로를 설치새 각자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호흡에 맞추어 가파른 등로를 힘차게 올라 정상 0.8km 이정표를 마주한 후 좌측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을 따라가면 저멀리 숲사이로 서운산 정상 데크전망대가 보입니다~
서운산 정상(547.4m)전망대에 올라 서운산경관 안내판을 참고해 안성시의 전경을 내려다 보는데 미세먼지와 흐린 날씨로 희미하기만 합니다~
서운산(547.2m)은 경기도 안성시와 충청북도 진천군 경계에 있는 아담하고 바위가 거의 없는 유순한 흙으로 등산로가 험함지 않아 산세에 푹 안겨 가볍게 산행하거나 문화 유적지를 통해 역사 공부를 하기도 좋은 산으로, 가슴을 씻어낸다는 탕흉대는 서운산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힌다고 하는데 제42코스 트레킹시 들릴 수 있습니다~
서운산 정상의 풍광은 장쾌하며 해넘이가 일품으로 남쪽 기슭에는 청룡사, 북쪽 기슭에는 석남사가 있으며, 금북정맥이 서운산 정상을 스쳐 지나갑니다~
전망대에 새롭게 설치한 정상목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좌측 청룡사 방향으로 하산하며 예전 정상석과 서운산성 안내판을 담습니다~
서운산성은 차령산맥의 주된 봉우리인 서운산의 봉우리 2개를 연결하여 마치 말안장 모양으로 쌓은 토성으로 ‘북산리성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산성이 있는 곳은 평균 고도가 해발 490m쯤 되는 고지이며 심한 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능선을 내려가며 엽돈재(금북정맥), 탕흉대 이정표와 헤어진 후 은적암을 거쳐 청룡사로 향하는 약 1.5km의 하산길은 매우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낙엽이 수북히 쌓여 무척 위험해 하산 속도를 내기가 무척 어렵고 위험합니다~
오후 3시 40분 청룡사 입구에서 출발하는 안성터미널 행 20번 버스를 타기 위해 은적암을 거치지 않는 급경사로를 택해 다소 위험을 무릅쓰고 부지런히 하산 발걸음을 재촉했는데 은적암 입구에 이르자 벌써 오후 3시 40분이 거의 다되어 갑니다~
이미 목표했던 버스는 출발했을걸로 예상되고, 다음 버스는 오후 5시 출발 예정이라 느긋하게 임도를 따라 내려가 아담한 청룡사 경내로 천천히 접어듭니다~
관음전과 범종각을 거쳐 대웅전에 잠시 오르고, 청룡사 삼층석탑과 전경을 담은 후 서운산 청룡사 일주문을 통과합니다~
청룡사 안내도를 거쳐 청룡사 표석을 담은 후 경기둘레길 안내판으로 이동해 인증샷과 스탬핑을 완료하며 약 3시간 50분이 소요된 오후 4시 경 제41코스 트레킹을 마치며, 오늘의 제40, 41코스 연속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오후 3시 40분 발 안성터미널 행 20번 버스를 타기 위해 은적암도 거치지 않고 가파른 등로를 내려왔지만 아쉽게 버스를 놓치고, 다음 버스는 오후 5시로 약 1시간 여유가 생기는 바람에 인근 음식점에서 각종 산채, 야채전 및 도토리묵 등 푸짐한 들밥정식과 막걸리로 뒷풀이를 즐긴 후 오후 5시 경 안성터미널 행 버스에 탑승, 오후 5시 50분 발 서울남부터미널행 시외버스로 환승 후 무사히 집으로 향합니다~
첫댓글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서운산은 아담하고 바위도 거의 없는 유순한 산으로 청룡사와 석남사가 자리잡고 있고 서운산성등 문화유적지가 많은 곳이지요. 참 오래전에 걸었던 산인데 경기둘레길에서 만나는 산이군요. 산과 호수가 있는 이천구간 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명산님!
주민들이 가꾸고 있는 서운산은 흙산으로 등로도 아주 편안하고 정상에 서면 안성을 두루 볼 수 있는 정말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석남사, 청룡사, 서운산성 외에도 은적암, 좌선사, 탕흉대, 등 볼거리도 많았는데 포도 수확철이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