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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明成益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廻向時에 得淨信心하야 於菩薩行에 歡喜忍受하야 修習淸淨大菩薩道하며 具佛種性하야 得佛智慧하며 捨一切惡하야 離衆魔業하며 親近善友하야 成己大願하며 請諸衆生하야 設大施會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회향할 때에 깨끗한 신심(信心)을 얻고 보살의 행을 기쁘게 받아들이며[忍受], 청정하고 큰 보살의 도를 닦아 부처님의 종성(種性)을 구족하고, 부처님의 지혜를 얻으며, 모든 나쁜 짓을 버리고, 마군의 업을 여의며, 선지식을 친근하여 나의 큰 원을 이루고, 모든 중생들을 청하여 크게 보시하는 법회(法會)를 베푸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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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익(明成益) : 이익 이룸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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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여시회향시(如是廻向時)에: 이와 같이 회향할 때에
득정신심(得淨信心)하야 : 청정한 신심을 얻어서
어보살행(於菩薩行)에 : 보살행에 대해서
환희인수(歡喜忍受)하야 : 환희한 마음으로 참고 받아들여서
수습청정대보살도(修習淸淨大菩薩道)하며: 청정 대보살도를 수습하며
구불종성(具佛種性)하야 : 불종성을 갖추어서
득불지혜(得佛智慧)하며 : 불지혜를 얻으며
사일체악(捨一切惡)하야 : 일체 악을 버리고
이중마업(離衆魔業)하며 : 중마의 업을 떠나며
친근선우(親近善友)하야 : 선지식을 친근해서
성기대원(成己大願)하며 : 자기의 대원을 이루며
청제중생(請諸衆生)하야 : 모든 중생을 청해서
설대시회(設大施會)니라 : 대시회를 베푸느니라. 중요한 말이다.
청제중생하여 설대시회하느니라. 여러 인연 있는 중생들을 모아놓고 대시회를 베푼다.
입으로만 할 것이 아니고 간지도 돌리고, 뭐도 주고 뭐도 해주고 법문도 해주고 좋은 법문도 해주고 다른 먹을거리 선물 이런 것들을 다 구족하게 갖추어서 주는 것이 설대시회다. 핵심은 불법의 이치니까 거기에 꼭 불법이치가 빠지면 안되는 것이다.
(13) 圓滿音聲願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以此法施의 所生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令一切衆生으로 得淨妙音하며 得柔軟音하며 得天鼓音하며 得無量無數不思議音하며 得可愛樂音하며 得淸淨音하며 得周遍一切佛刹音하며 得百千那由他不可說功德莊嚴音하며 得高遠音하며 得廣大音하며 得滅一切散亂音하며 得充滿法界音하며 得攝取一切衆生語言音하며 得一切衆生無邊音聲智하며 得一切淸淨語言音聲智하며 得無量語言音聲智하며 得最自在音으로 入一切音聲智하며 得一切淸淨莊嚴音하며 得一切世間無厭足音하며 得究竟不繫屬一切世間音하며 得歡喜音하며 得佛淸淨語言音하며 得說一切佛法에 遠離癡翳하야 名稱普聞音하며 得令一切衆生으로 得一切法陀羅尼莊嚴音하며 得說一切無量種法音하며 得普至法界無量衆會道場音하며 得普攝持不可思議法金剛句音하며 得開示一切法音하며 得能說不可說字句差別智藏音하며 得演說一切法無所着不斷音하며 得一切法光明照耀音하며 得能令一切世間으로 淸淨究竟하야 至於一切智音하며 得普攝一切法句義音하며 得神力護持自在無礙音하며 得到一切世間彼岸智音하며 又以此善根으로 令一切衆生으로 得不下劣音하며 得無怖畏音하며 得無染着音하며 得一切衆會道場歡喜音하며 得隨順美妙音하며 得善說一切佛法音하며 得斷一切衆生疑念하야 皆令覺悟音하며 得具足辯才音하며 得普覺悟一切衆生長夜睡眠音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다시 이 법을 보시하여 생긴 선근으로써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깨끗하고 미묘한 음성을 얻게 하며, 부드러운 음성을 얻게 하며, 하늘 북의 소리를 얻게 하며, 한량없고 수없고 부사의한 음성을 얻게 하며, 사랑스러운 음성을 얻게 하며, 청정한 음성을 얻게 하며, 일체 세계에 두루 하는 음성을 얻게 하려는 것이니라.
백천 나유타 말할 수 없는 공덕으로 장엄한 음성을 얻으며, 높고 멀리 퍼지는 음성을 얻으며, 광대한 음성을 얻으며, 모든 산란한 것을 소멸하는 음성을 얻으며, 법계에 가득한 음성을 얻으며, 일체 중생의 말[言]을 포섭하는 음성을 얻게 하려는 것이니라.
일체 중생의 그지없는 음성을 아는 지혜를 얻으며, 일체 청정한 언어의 음성을 아는 지혜를 얻으며, 한량없는 언어의 음성을 아는 지혜를 얻으며, 가장 자재한 음성으로 일체 음성에 들어가는 지혜를 얻게 하려는 것이니라.
일체 청정하게 장엄한 음성을 얻으며, 일체 세간에서 싫어함이 없는 음성을 얻으며, 끝까지 일체 세간에 얽매이지 않는 음성을 얻으며, 환희하는 음성을 얻으며, 부처님의 청정한 언어의 음성을 얻게 하려는 것이니라.
일체 불법을 설하여 어리석음을 멀리 여의고 이름이 널리 퍼지는 음성을 얻으며, 일체 중생이 일체 법 다라니로 장엄한 음성을 얻으며, 일체 한량없는 종류의 법을 설하는 음성을 얻게 하려는 것이니라.
법계의 한량없는 대중들이 모인 도량에 널리 이르는 음성을 얻으며, 불가사의한 법을 두루 포섭한 금강(金剛) 같은 글귀의 음성을 얻으며, 일체 법을 열어 보이는 음성을 얻으며, 말할 수 없는 글귀의 차별을 능히 말하는 지혜의 음성을 얻으며, 일체 법을 연설하되 집착이 없고 끊이지 않는 음성을 얻게 하려는 것이니라.
일체 법의 광명으로 비치는 음성을 얻으며, 일체 세간이 청정해서 구경에 온갖 지혜에 이르게 하는 음성을 얻으며, 일체 법의 구절과 뜻을 두루 포섭한 음성을 얻으며, 신통력으로 보호하여 자재하고 걸림이 없는 음성을 얻으며, 일체 세간의 저 언덕에 이르는 지혜의 음성을 얻게 하려는 것이니라.
또 이 선근으로써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용렬하지 않은 음성을 얻으며, 두려움이 없는 음성을 얻으며, 물들지 않는 음성을 얻으며, 일체 도량의 대중이 환희하는 음성을 얻으며, 수순하는 아름답고 묘한 음성을 얻게 하려는 것이니라.
일체 불법을 잘 연설하는 음성을 얻으며, 일체 중생의 의혹을 끊어 모두 깨닫게 하는 음성을 얻으며, 변재를 구족한 음성을 얻으며, 일체 중생의 긴 밤에 오래 자는 잠을 두루 깨우는 음성을 얻게 하려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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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음성원(圓滿音聲願) : 원만한 음성 얻기를 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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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부이차법시(復以此法施)의 : 다시 이 법시의
소생선근(所生善根)으로: 소생선근으로. 법시로써 선근만 생기는 것이 아니고 공덕도 생기고 복덕도 생긴다. 부처님은 평생 법시만 했지 누구한테 밥 한그릇 대접한 적이 없다. 그런데 부처님의 선근이 얼마며 복덕과 공덕이 얼마인가.
내가 늘 말하기를 불국사 해인사 통도사 법주사 송광사 전부 부처님 앞으로 등기되어 있다. 아무도 개인적으로 팔아먹지도 못한다.
옛날에 우리 어릴 때 종단이 아주 어수선할 때가 있었다. 그럴 때 천주교에서 조계종에 백지수표를 주면서 ‘너희 적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적어라. 그리고 속리산 법주사를 우리에게 달라’고 하였다. 손경산스님이 사업적인 욕심이 많았다. 제대로 어떤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상당히 그런 데 대한 생각이 많은 분이어서 조계종이 한창 그런 데 속을 드러내 보였을 때 백지수표를 줬다는 말을 들었다. 그건 일급 비밀이라서 그 때 내가 어릴 때라도 그 뒤 얼마 뒤에 총무원에 조금 근무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들었다.
‘백조를 쓰던지 천조를 쓰던지 쓰고 싶은 대로 써라. 그리고 법주사를 달라’ 대단하다.
그런 재산이다. 무엇 때문에 부처님이 그런 재산을 소유할 수 있었는가? 법시 때문이다.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여시회향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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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영일체중생(所謂令一切衆生)으로: 소위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득정묘음(得淨妙音)하며 : 청정하고 미묘한 소리를 얻어서
득유연음(得柔軟音)하며: 득유연음하며, 유연음 부드러운 음성이다.
나도 항상 내 음성에 불만이다. 법문을 조금 하면 힘이 빠져서 목이 가는 것도 불만이고 처음부터 음성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도 불만이다.
그래서 여기 별표를 쳐놨다. 아무리 많이 이야기 해도 음성만으로도 듣기 좋아야 된다.
어릴 때 나는 춘추로 서울에 가곡의 밤을 꼭 한 번씩 들으러 갔다. ‘봄처녀 제오시네’ 하고 한곡조 뽑는데 깊은 내용이 있을 리가 없다. 그런데 수백 명 수천 명 대중이 전부 기립박수를 친다. 무엇때문에 기립박수를 받는가? 유연음이고 정묘음이기 때문이다. 소리가 좋아서 기립박수를 치는 것이다.
법문을 아무리 잘해도 기립박수 치는 사람 한 번도 없다. 그만큼 감동을 못 준다.
내용은 관두고라도 일단 소리가 좋고 봐야 된다. 그러니까 이런 말이 나온다.
정묘음을 얻으며 유연음을 얻으며
득천고음(得天鼓音)하며: 천고음 하늘에서 북이 울리는 하늘의 북소리를 얻으며
득무량무수부사의음(得無量無數不思議音)하며: 무량무수 불가사의 음을 얻으며
득가애락음(得可愛樂音)하며 : 가애락음 아주 사랑스러운 음성, ‘욕을 해도 좋으니까 그 음성 좀 듣고 싶다’ 이 정도 되어야 한다.
득청정음(得淸淨音)하며 : 청정음을 얻으며
득주변일체불찰음(得周遍一切佛刹音)하며 : 일체 불찰에 두루두루 하는 소리를 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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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백천나유타불가설공덕장엄음(得百千那由他不可說功德莊嚴音)하며: 백천나유타 불가설 공덕장엄음을 얻으며. 백천나유타 불가설 공덕장엄음. 그 음성을 들으면 박덕한 사람의 음성인지 덕이 있는 사람의 음성인지 공덕이 있는 사람의 음성인지 선한 사람의 음성인지 다 알고 느낀다. 계산상으로는 딱 안나온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그렇게 감지하는 능력이 있어서 다 느낀다.
득고원음(得高遠音)하며 : 높고 멀리까지 퍼지는 음을 얻으며
득광대음(得廣大音)하며 : 넓고 큰 소리를 얻으며
득멸일체산란음(得滅一切散亂音)하며: 일체 산란을 소멸하는 음을 얻으며, 그 사람 음성만 딱 나왔다 하면 주변이 조용해진다. 그렇게 해야 된다.
내가 처음으로 칭찬하지만 우리 입승스님 염불소리가 참 좋다. 조계종의 대표소리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전통적인 범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요즘 갓 중된 사람들은 그런 소리 가 도저히 안나온다. 도저히 안나올뿐더러 요즘 소리는 듣기에 거북하다.
득충만법계음(得充滿法界音)하며 : 법계에 충만한 소리를 얻으며
득섭취일체중생어언음(得攝取一切衆生語言音)하며 : 일체중생을 섭취하는 말의 음성을 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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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일체중생무변음성지(得一切衆生無邊音聲智)하며: 일체중생 가이 없는 음성 지혜를 얻으며
득일체청정어언음성지(得一切淸淨語言音聲智)하며 : 일체 청정 언어와 음성의 지혜를 얻으며
득무량어언음성지(得無量語言音聲智)하며 : 무량언음 음성 지혜를 얻으며
득최자재음(得最自在音)으로: 최자재음을 얻으며
입일체음성지(入一切音聲智)하며 : 일체 음성지혜에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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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일체청정장엄음(得一切淸淨莊嚴音)하며 : 일체 청정 장엄음을 얻으며
득일체세간무염족음(得一切世間無厭足音)하며 : 일체 세간 싫어함이 없는 음성을 얻으며, 아무리 들어도 그 사람 말소리, 말소리만 해도 좋다는 그런 음을 얻으며
득구경불계속일체세간음(得究竟不繫屬一切世間音)하며: 구경에 일체 세간에 속박되거나 매이지 않는 음을 얻으며
득환희음(得歡喜音)하며 : 환희음을 얻으며, 들으면 환희심이 나는 것이다.
득불청정어언음(得佛淸淨語言音)하며 : 청정어언음을 얻으며, 부처님과 같은 아주 청정한 어언 말의 소리를 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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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설일체불법(得說一切佛法)에 : 일체 불법을 설함에
원리치예(遠離癡翳)하야 : 온갖 어리석음을 멀리 떠나서
명칭보문음(名稱普聞音)하며 : 그 소문이 널리까지 들리는 소리를 얻으며
득령일체중생(得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득일체법다라니장엄음(得一切法陀羅尼莊嚴音)하며: 일체법 다라니 장엄음을 얻으며
득설일체무량종법음(得說一切無量種法音)하며 : 일체 무량종 법음을 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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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보지법계무량중회도량음(得普至法界無量衆會道場音)하며 : 법계 무량 중회 도량에까지 널리 이르는 소리를 얻으며
득보섭지불가사의법금강구음(得普攝持不可思議法金剛句音)하며 : 불가사의한 법 금강구를 널리 섭해 가지는 음을 얻으며
득개시일체법음(得開示一切法音)하며 : 일체의 법을 열어 보이는 음을 얻으며
득능설불가설자구차별지장음(得能說不可說字句差別智藏音)하며 : 능히 불가설 자구차별 지장을 능히 설하는 음을 얻으며
득연설일체법무소착부단음(得演說一切法無所着不斷音)하며 : 일체법무소착, 집착하는 바가 없고 끊어지지 않는 것을 연설하는 음을 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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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일체법광명조요음(得一切法光明照耀音)하며 : 일체법광명 조요음을 얻으며
득능령일체세간(得能令一切世間)으로 : 능히 일체 세간으로 하여금
청정구경(淸淨究竟)하야 : 청정 구경해서
지어일체지음(至於一切智音)하며 : 일체 지혜에 이르는 음을 얻으며
득보섭일체법구의음(得普攝一切法句義音)하며 : 일체 법구의음을 널리 섭하는 음을 얻으며
득신력호지자재무애음(得神力護持自在無礙音)하며 : 신력으로 호지하고 자재 무애하는 음을 얻으며
득도일체세간피안지음(得到一切世間彼岸智音)하며 : 일체 세간 피안에 이르는 지혜의 음을 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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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차선근(又以此善根)으로 : 이 선근으로써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득불하열음(得不下劣音)하며: 하열하지 않는 소리를 얻는다.
음성도 참 듣기 거북해서 오래 듣기가 아주 힘드는 음성이 있다.
나는 법문을 많이 하지만 듣기도 참 많이 듣는다. 통도사 같은 데서 화엄산림을 하면 거의 안빠지고 다 듣는다. 들으면 어떤 경우는 음성도 좋아야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그 사람 닦은 수행과 마음 씀씀이, 그 사람의 공덕 또 그 사람의 어떤 업 이런 것이 다 묻어난다. 음성 속에 그런 것이 다 묻어나서 숨길래야 숨길 수가 없고 피할래야 피할 수가 없다. 말소리까지도 업의 한 표현이고 업의 작용이다.
그런 것을 알고 보면 세상에 얼굴을 내민다든지 말을 해서 사람들에게 들려준다든지 하는 것이 사실은 두렵다. 내 모든 정보와 내 모든 수행과 내 공부가 다 그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참 부끄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한 생각이 든다.
‘내가 말 한마디 하면 그 말 속에 나에 대한 모든 인품과 학식과 이런 것이 다 드러나는데 그걸 사람들에게 그냥 노출해서 보여주다니’ 이런 생각을 하면 그렇다. 그렇다고 입 다물고 살 수도 없다.
득무포외음(得無怖畏音)하며 : 두려움이 없는 음을 얻으며
득무염착음(得無染着音)하며 : 염착이 없는 소리를 얻으며
득일체중회도량환희음(得一切衆會道場歡喜音)하며 : 일체 중회 도량이 환희하는 음을 얻으며 모인 대중들이 100퍼센트 다 기뻐하고 다 좋아하는 그런 소리를 얻는다. 얼마나 부러운가.
득수순미묘음(得隨順美妙音)하며 : 수순하는 미묘한 소리를 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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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선설일체불법음(得善說一切佛法音)하며 : 일체 불법을 잘 설명하는 소리를 얻으며
득단일체중생의념(得斷一切衆生疑念)하야 : 일체 중생의 의혹을, 궁금증을 다 해소시켜줘서
개령각오음(皆令覺悟音)하며: 다 하여금 깨닫게 하는 소리를 얻는다. ‘아 불교가 그렇구나, 평소에 궁금했는데 저 사람 말 들으니까 그래 그렇구나’ 하고 겉으로는 표현을 안해도 속으로 다 수긍하고 혼자 무릎을 치게 하는 것이다. 개령각오 일체 중생들의 의념을 끊고 궁금증을 다 끊어주어서 다 깨닫게 해주는 소리를 얻으며
득구족변재음(得具足辯才音)하며 : 변재를 구족한 음을 얻으며
득보각오일체중생장야수면음(得普覺悟一切衆生長夜睡眠音)이니라: 일체 중생의 장야수면을 깨우치게 해주는, 잠을 깨게 하는 소리를 얻는다. 조는 사람을 깨운다는 뜻이 아니다. 조는 사람 깨우려면 웃기는 소리를 하면 깬다. 그런데 우리 같이 웃길 타입도 아닌 사람이 웃기려고 하며 진짜 웃기다.
웃기는 것도 웃길 수 있는 분위기를 가진 사람이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웃기면 ‘아 저스님이 웃겼으니까 우리 웃어주자’ 이렇게 된다.
내 도반이 한참 웃기려고 하는 데 너무 썰렁해졌다. 그런데 잘 아는 처사가 옆에 있다가 ‘우리 스님 우리 웃겼다. 그러니까 우리 웃자’하는 소리를 내가 들었다. 그렇게 되면 곤란하다. 그런 사람은 아예 웃기려고 해서는 안된다. 근엄하면 근엄한 대로 그 사람 타입이니까 그 타입대로 그냥 하는 것이다.
일체중생이 장야수면 오랜 밤에 잠들어 있는 것을 깨게 하는 음을 갖는다. 이거 중요한 말이다. 깊은 뜻이 있다.
장야수면이 뭐겠는가. 어리석음에 떨어져 있는 것이다. 캄캄해서 세상이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그 이치를 깨우쳐 주는 내용이다.
(14) 因果圓滿願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離衆過惡淸淨法身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衆過惡淨妙功德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衆過惡淸淨妙相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衆過惡淸淨業果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衆過惡淸淨一切智心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衆過惡無量淸淨菩提心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衆過惡了知諸根淸淨方便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衆過惡淸淨信解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衆過惡淸淨勤修無礙行願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衆過惡淸淨正念智慧辯才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다시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허물을 떠난 청정한 법신(法身)을 얻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허물을 떠난 깨끗하고 묘한 공덕(功德)을 얻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허물을 떠난 청정하고 묘한 상호(相好)를 얻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허물을 떠난 청정한 업(業)의 과보(果報)를 얻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허물을 떠난 청정한 온갖 지혜의 마음을 얻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허물을 떠난 한량없이 청정한 보리심(菩提心)을 얻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허물을 떠나고 여러 근(根)을 아는 청정한 방편을 얻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허물을 떠난 청정한 믿음과 이해를 얻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허물을 떠나고 걸림이 없는 행(行)을 부지런히 닦는 청정한 원(願)을 얻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허물을 떠나고 청정한 바른 생각과 지혜와 변재를 얻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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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원만원(因果圓滿願) : 인과가 원만하기를 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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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부이제선근(復以諸善根)으로 : 다시 모든 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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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 소위 일체 중생이
득리중과악청정법신(得離衆過惡淸淨法身)하며 : 여러 가지 과악을 떠난 청정 법신 얻기를 원하며, 중생들이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또 일체중생이
득리중과악정묘공덕(得離衆過惡淨妙功德)하며: 중과악을 떠난 정묘공덕, 그 정묘공덕에는 허물이 없어야 한다. 청정법신에도 허물이 없어야 한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리중과악청정묘상(得離衆過惡淸淨妙相)하며 : 온갖 과악을 허물을 떠나는 청정묘상 얻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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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리중과악청정업과(得離衆過惡淸淨業果)하며 : 중과악을 떠난 청정 업과를 얻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리중과악청정일체지심(得離衆過惡淸淨一切智心)하며 : 중과악을 떠난 청정 일체 지심 얻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리중과악무량청정보리심(得離衆過惡無量淸淨菩提心)하며: 중과악을 떠난 무량 청정 보리심 얻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리중과악요지제근청정방편(得離衆過惡了知諸根淸淨方便)하며 : 중과악을 떠나 제근을 요지하는 환히 아는 청정 방편을 얻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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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리중과악청정신해(得離衆過惡淸淨信解)하며 : 중과악을 떠나 청정신해를 얻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리중과악청정근수무애지원(得離衆過惡淸淨勤修無礙行願)하며 : 중과악을 떠나 부지런히 닦는 무애행원 얻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리중과악청정정념지혜변재(得離衆過惡淸淨正念智慧辯才)니라 : 중과악을 떠나고 청정정념으로 지혜와 변재를 얻기를 원함이니라.
(15) 菩提廻向
가, 得正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以諸善根으로 爲一切衆生하야 如是廻向하야 願得種種淸淨妙身하나니 所謂光明身과 離濁身과 無染身과 淸淨身과 極淸淨身과 離塵身과 極離塵身과 離垢身과 可愛樂身과 無障礙身이라 於一切世界에 現諸業像하며 於一切世間에 現言說像하며 於一切宮殿에 現安立像호대 如淨明鏡에 種種色像이 自然顯現하야 示諸衆生大菩提行하며 示諸衆生甚深妙法하며 示諸衆生種種功德하며 示諸衆生修行之道하며 示諸衆生成就之行하며 示諸衆生菩薩行願하며 示諸衆生於一世界一切世界에 佛興於世하며 示諸衆生 一切諸佛神通變化하며 示諸衆生一切菩薩不可思議解脫威力하며 示諸衆生 成滿普賢菩薩行願一切智性이니 菩薩摩訶薩이 以如是等微妙淨身으로 方便攝取一切衆生하야 悉令成就淸淨功德一切智身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다시 모든 선근으로 일체 중생을 이와 같이 회향하면서 가지가지 청정하고 아름다운 몸을 얻기를 원하느니라.
이른바 광명한 몸, 흐림을 떠난 몸, 물들지 않는 몸, 청정한 몸, 매우 청정한 몸, 먼지를 떠난 몸, 먼지를 아주 떠난 몸, 때를 떠난 몸, 사랑스러운 몸, 장애가 없는 몸이니라.
일체 세계에서 모든 업의 영상(映像)을 나타내며, 일체 세간에서 말하는 영상을 나타내며, 일체 궁전에서 나란히 건립하는 영상을 나타내는 것이 마치 밝은 거울과 같이 갖가지 색상이 자연히 나타나서 모든 중생에게 큰 보리의 행(行)을 보이느니라.
모든 중생에게 매우 깊고 미묘한 법을 보이며, 모든 중생에게 갖가지 공덕을 보이며, 모든 중생에게 수행하는 도(道)를 보이며, 모든 중생에게 성취하는 행을 보이며, 모든 중생에게 보살의 행과 원을 보이느니라.
모든 중생에게 한 세계에서 일체 세계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심을 보이며, 모든 중생에게 일체 모든 부처님의 신통과 변화를 보이며, 모든 중생에게 일체 보살의 불가사의한 해탈과 위력(威力)을 보이느니라.
모든 중생에게 보현보살(普賢菩薩)의 행과 원을 성취하는 일체 지혜의 성품을 보이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이와같이 미묘하고 청정한 몸으로써 방편으로 일체 중생을 포섭하여 모두 청정한 공덕과 일체 지혜의 몸을 성취하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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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회향(菩提廻向) : 보리에 회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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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정과(得正果) : 바른 결과를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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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부이제선근(復以諸善根)으로 : 다시 모든 선근으로써
위일체중생(爲一切衆生)하야: 일체 중생을 위해서
여시회향(如是廻向)하야: 이와 같이 회향해서
원득종종청정묘신(願得種種淸淨妙身)하나니: 종종 청정한 미묘한 몸을 얻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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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광명신(所謂光明身)과: 소위 광명신과
이탁신(離濁身)과 : 흐림을 떠난 몸과
무염신(無染身)과 : 물듦이 없는 몸
청정신(淸淨身)과: 청정신과
극청정신(極淸淨身)과 : 극청정신과
이진신(離塵身)과 : 이진신과
극이진신(極離塵身)과 : 극이진신과
이구신(離垢身)과 : 이구신과
가애락신(可愛樂身)과 : 가애락신과
무장애신(無障礙身)이라 : 무장애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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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일체세계(於一切世界)에 : 일체세계에
현제업상(現諸業像)하며 : 모든 업상을 나타내며
어일체세간(於一切世間)에 : 일체 세간에
현언설상(現言說像)하며: 언설상을 나타내며
어일체궁전(於一切宮殿)에 : 일체 궁전에
현안립상(現安立像)호대: 안립상을 나타내되
여정명경(如淨明鏡)에 : 맑고 밝은 거울에
종종색상(種種色像)이 : 종종 색상이
자연현현(自然顯現)하야 : 자연 현현하는 것과 같아서
시제중생대보리행(示諸衆生大菩提行)하며 : 모든 중생의 대 보리행을 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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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중생심심묘법(示諸衆生甚深妙法)하며 : 모든 중생에게 심심묘법을 보여
시제중생종종공덕(示諸衆生種種功德)하며: 모든 중생의 가지가지 공덕을 보이며
시제중생수행지도(示諸衆生修行之道)하며 : 모든 중생 수행지도를 보이며
시제중생성취지행(示諸衆生成就之行)하며 : 모든 중생 성취의 행을 보이며
시제중생보살행원(示諸衆生菩薩行願)하며 : 모든 중생 보살 행원을 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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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중생어일세계일체세계(示諸衆生於一世界一切世界)에 : 모든 중생 일체 세계의 일 세계에서 일체세계의
불흥어세(佛興於世)하며 : 불흥어세 부처님이 세상에 출흥하는 것을 보이며
시제중생일체제불신통변화(示諸衆生 一切諸佛神通變化)하며 : 모든 중생 일체 제불 신통 변화를 보이며
시제중생일체보살불가사의해탈위력(示諸衆生一切菩薩不可思議解脫威力)하며 : 모든 중생에게 일체 보살 불가사의 해탈 위력을 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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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중생성만보현보살행원일체지성((示諸衆生 成滿普賢菩薩行願一切智性)이니 : 모든 중생에게 보현보살 행원과 일체지성 성만함을 보이니
보살하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이여시등미묘정신(以如是等微妙淨身)으로 : 이와 같은 등 미묘한 청정한 몸으로
방편섭취일체중생(方便攝取一切衆生)하야 : 방편으로 일체 중생을 섭취해서
실령성취청정공덕일체지신(悉令成就淸淨功德一切智身)이니라: 다 하여금 청정 공덕 일체 지신을 성취하게 하느니라.
나, 因願果滿願
ㄱ, 就理作用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以法施의 所生善根으로 如是廻向호대 願身이 隨住一切世界하야 修菩薩行이어든 衆生見者가 皆悉不虛하야 發菩提心하야 永無退轉하고 順眞實義하야 不可傾動하며 於一切世界에 盡未來劫토록 住菩薩道호대 而無疲厭하야 大悲均普하야 量同法界하며 知衆生根하야 應時說法호대 常不休息하며 於善知識에 心常正念호대 乃至不捨一刹那頃하며 一切諸佛이 常現在前이어든 心常正念호대 未曾暫懈하고 修諸善根하야 無有虛僞하며 置諸衆生於一切智하야 令不退轉하야 具足一切佛法光明하며 持大法雲하고 受大法雨하야 修菩薩行하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다시 법을 보시하여 생긴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원컨대 몸이 일체 세계를 따라 머물면서 보살행을 닦고, 그것을 보는 중생들은 다 헛되지 아니하고 보리심(菩提心)을 내어 영원히 퇴전치 않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진실한 이치를 순응하여 누구도 움직일 수 없으며, 일체 세계에서 미래의 겁이 다하도록 보살의 도에 머물러서 피로함이 없으며, 큰 자비심이 고르게 두루 하여 법계의 분량과 같으며, 중생들의 근성(根性)을 알고 때를 맞추어 법을 설하여 항상 쉬지 않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선지식을 항상 바르게 생각하여 한 찰나 동안도 버리지 아니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항상 바르게 생각하여 잠깐도 게으르지 아니하고, 모든 선근을 닦아서 거짓이 없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모든 중생을 일체 지혜에 두어서 퇴전하지 않게 하며, 일체 부처님 법의 광명을 구족하여 큰 법의 구름을 지니고, 큰 법의 비를 받으며, 보살의 행을 닦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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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과만원(因願果滿願) : 원인과 결과가 원만하기를 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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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작용(就理作用) : 이치에 나아가 작용을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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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부이법시(復以法施)의 : 다시 법을 보시하는
소생선근(所生善根)으로 : 소생선근으로, ‘밥을 보시하는 선근’,‘옷을 보시하는 선근’,‘잠자리를 보시하는 선근’이라는 의식주 문제는 한 번도 안나온다. 그저 법을 보시하는 선근으로
여시회향(如是廻向)호대 : 이와 같이 회향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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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願身)이 : 원하는 몸이
수주일체세계(隨住一切世界)하야 : 일체 세계를 따라 머물러서
수보살행(修菩薩行)이어든 : 보살행을 닦거든
중생견자(衆生見者)가 : 중생견자가
개실불허(皆悉不虛)하야 : 개실불허하야 보기만 해도 ‘문아명자 면삼도(聞我名者 免三道) 견아형자 득해탈(見我形者 得解脫)’ 그런 이치다. 개실불허하야
발보리심(發菩提心)하야 : 보리심을 발해서
영무퇴전(永無退轉)하고 : 영원히 퇴전함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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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실의(順眞實義)하야 : 진실한 뜻을 순해서
불가경동(不可傾動)하며: 가히 움직이지 아니하며
어일체세계(於一切世界)에 : 일체 세계에
진미래겁(盡未來劫)토록 : 미래겁이 다하도록
주보살도(住菩薩道)호대 : 보살도에 머물러서
이무피염(而無疲厭)하야: 피로함이 없어서
대비균보(大悲均普)하야 : 대비가 두루두루 널리 퍼져서
양동법계(量同法界)하며: 그 양이 법계와 같아지며
지중생근(知衆生根)하야 : 중생의 근기를 알아서
응시설법(應時說法)호대 : 응시설법 앞에도 응시설법이 있었다. 때에 맞춰서 때에 맞는 법을 설하며 이럴 때 응자는 ‘응무소주이생기심’ 하는 특별한 해석의 응자의 뜻과 같다. 때에 맞는 설법하되
상불휴식(常不休息)하며 : 항상 휴식하지 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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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지식(於善知識)에 : 선지식이
심상정념(心常正念)호대 : 마음은 항상 바르게 생각하되
내지불사일찰나경(乃至不捨一刹那頃)하며: 내지 한 찰나의 사이도 버리지 아니하니.
요건 딱 위빠사나 수행법을 고대로 갖다 놓은 것이다.
심상정념하되 어선지식에게 라고 했다. 선지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위빠사나의 대상이 호흡이 아니고 걸어가는 것도 아니고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선지식에게 라고 하는 것만 다르다.
선지식에게 심상정념, 마음이 항상 똑바로 선지식을 관찰하고 사유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지 일찰나경이라도 오랫동안 하루 일년 백년은 말할 것도 없고 한찰나경이라도 버리지 아니하며 한찰나경도 놓치지 않고 선지식에 대해서 항상 정념 생각한다 하는 것이다.
일체제불(一切諸佛)이 : 일체 제불이
상현재전(常現在前)이어든 : 항상 앞에 나타나거든
심상정념(心常正念)호대 : 마음이 항상 바르게 생각한다. 선지식 다음에 일체 제불이 나왔다. 순서가 그렇다.
미증잠해(未曾暫懈)하고 : 일찍이 잠깐도 게으르지 아니하고
수제선근(修諸善根)하야 : 모든 선근을 닦아서
무유허위(無有虛僞)하며 : 헛됨이 하나도 없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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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제중생어일체지(置諸衆生於一切智)하야 : 모든 중생을 일체 지혜에 갖다 두어서
영불퇴전(令不退轉)하야 : 길이 하여금 퇴전하지 않게 해서
구족일체불법광명(具足一切佛法光明)하며 : 일체 불법 광명을 구족하게 하며
지대법운(持大法雲)하고 : 대법운을 가지고
수대법우(受大法雨)하야 : 대법우를 받으며, 비가 오려면 습기가 많아진다. 법운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기도 하지만, 비가 내릴 때 이미 땅에서 습기가 많아지는데 이 지대법운은 그런 의미가 아닐까 한다. 대법운을 가지고 대법우를 받아들여서
수보살행(修菩薩行)하니라 : 보살행을 닦느니라.
ㄴ, 就事入深
入一切衆生하며 入一切佛刹하며 入一切諸法하며 入一切三世하며 入一切衆生業報智하며 入一切菩薩善巧方便智하며 入一切菩薩出生智하며 入一切菩薩淸淨境界智하며 入一切佛自在神通하며 入一切無邊法界하야 於此安住하야 修菩薩行이니라
“‘일체 중생에게 들어가며, 일체 부처님의 세계에 들어가며, 일체 법에 들어가며, 일체 삼세에 들어가며, 일체 중생의 업보의 지혜에 들어가며, 일체 보살의 공교한 방편 지혜에 들어가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일체 보살의 출생하는 지혜에 들어가며, 일체 보살의 청정한 경계의 지혜에 들어가며, 일체 부처님의 자재한 신통에 들어가며, 일체의 그지없는 법계에 들어가서 거기에 편안히 머물면서 보살의 행을 닦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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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입심(就事入深) : 사에 나아가 깊은 데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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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일체중생(入一切衆生)하며 : 일체 중생에게 들어가며
입일체불찰(入一切佛刹)하며 : 일체 불찰에 들어가며
입일체제법(入一切諸法)하며 : 일체 제법에 들어가며
입일체삼세(入一切三世)하며 : 일체 삼세에 들어가며
입일체중생업보지(入一切衆生業報智)하며 : 일체 중생 업의 과보와 지혜에 들어가며
입일체보살선교방편지(入一切菩薩善巧方便智)하며 : 일체 보살의 선교 방편지혜에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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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일체보살출생지(入一切菩薩出生智)하며 : 일체 보살이 출생하는 지혜에 들어가며
입일체보살청정경계지(入一切菩薩淸淨境界智)하며 : 일체 보살 청정 경계지혜에 들어가며
입일체불자재신통(入一切佛自在神通)하며 : 일체불 자재 신통에 들어가며
입일체무변법계(入一切無邊法界)하야 : 일체 무변 법계에 들어가서
어차안주(於此安住)하야 : 여기에 안주해서
수보살행(修菩薩行)이니라 : 보살행을 닦느니라.
이렇게 해서 아직도 등법계무량회향이 계속되는데 일단 권수로는 32권 째가 이렇게 해서 끝났다.
경전을 강의할 때 대개 내용을 간추려서 하고 외형적인 상황들을 오히려 아주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안타깝다.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경전의 알맹이를 하나하나 맛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 설법하는 제대로 설법을 못하더라도 그 안에 있는 것을 좀더 탐색해서 깊이 맛보는 것은 공부하는 사람들의 몫이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워낙 길고 내용이 많다 보니 가끔은 ‘이걸 간추려서 하나 어쩌나’ 갈등을 한다.
갈등을 하면서도 ‘아니야 아니야. 할 때까지 하나하나 한자도 빠뜨리지 말고 이렇게 하는 게 그게 바람직하다’ 하는 생각을 늘 한다.
오늘 공부 여기까지 하겠다.
(박수소리)
하강례
화엄산림 법회에서 점안하다
2교시를 시작 하면서 대중스님들과 함께 법성게 선해의 서문을 다같이 읽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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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게 선해 점안하겠다. 여기서 우리 스님들이 점안을 해야 제대로 된 점안이다.
서문
처음 화엄경인 우주가 상설(常說)과 변설(徧說)로 문자가 없는 화엄경을 설하였는데 어떤 보살이 그것을 성문화하여 간략하게 39품의 81권 경으로 만들었습니다.
의상(義湘, 625~702)스님이 그 화엄경을 공부하고는 글이 너무 많아서 번거롭게 생각되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뜻을 간추려 210글자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약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210글자에 그림을 더하여 보충한 것이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입니다. 그림이래야 단순한 선을 그으면서 구불구불 여러 바퀴를 돌아가서 끝을 맺는 모양입니다. 어찌 보면 어린아이들의 순박한 장난 같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우주의 어느 별에서 내려온 외계인의 그림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그림과 210자의 글자 속에는 깨달은 사람이 본 우주 삼라만상의 바른 이치가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심오하고 불가사의한 부적(符籍)을 세상에서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없어서 천방지축으로 횡설수설하면서 수백 년이 흐르다가 조선 오백년 중에 가장 뛰어난 천재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 설잠(雪岑)스님이 드디어 그 부적의 비밀을 풀어놓았습니다. 스님은 특히 기존의 교학적 해석과는 달리 선사의 안목으로 선리(禪理)에 맞게 선적인 해석을 한 것이 특별합니다. 이 귀중한 보물을 발견하고는 그냥 있을 수 없어서 부족하지만 힘을 다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제가 법성게를 읽으면서 가장 즐겨 소개하는 구절은 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 중생수기득이익(衆生隨器得利益)이라는 내용입니다. 이 두 구절만으로도 우리 중생들에게 얼마나 많은 깨우침을 주는지 모릅니다. 실로 우리는 매 순간 무한한 보배를 만나건만 그릇이 작아서 1만분의 1도 주워 담지 못합니다.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그동안 화엄경을 강설한다고는 하였으나 제가 어찌 강설하겠습니까, 다만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천착해 보았을 뿐이었습니다. 되돌아보면 참으로 허물이 적지 않습니다. 이어서 평생의 숙제인 법성게를 공부해 보고자 하였으나 쉽지 않아서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全書)에서 설잠스님의 화엄일승법계도주(華嚴一乘法界圖註)를 얻게 되어 번역하고 또 나름대로 탐색해 보면서 강설을 써서 뜻을 같이하는 학인들과 함께하고자 하여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 강설은 만불사 회주 학성(學城)스님이 보내 준 자료인 1983년에 김지견 선생이 강의한 내용을 참고하였음을 밝힙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그 외에도 화엄성중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보살핌이 있어서 이 자리에까지 왔습니다. 되돌아보면 하나하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이 인연으로 화장장엄세계에서 환희로운 삶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2018년 10월1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책 나온 날짜는 10월 1일로 되어 있지만 오늘이 11월 5일이니까 불과 며칠 안된다.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라고 되어 있는데 그야말로 서문에서 밝혔듯이 나의 공부삼아 화엄경 강설 끝내고 이렇게 법성게를 나름대로 공부해 봤다.
읽기 좋도록 음을 다 달고 토도 달고 번역도 하고 간단한 해석도 곁들였는데 허물이 많을 것이다. 요 정도라도 이렇게 길을 터놨으니 그 길로 자꾸 사람들이 다니다 보면 신작로가 되고 대로가 되고 4차선, 8차선 아스팔트길이 되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다.
우리나라에 자랑할만한 성인이 원효스님 의상스님인데 이 법성게는 의상스님이 지었다.
중국에 가서 정통으로 화엄경을 공부를 해오신 의상스님이 화엄경을 제대로 밝혀본 주옥같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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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데 제일 중요한 일이 무엇이겠는가. 생사문제이고 그중에서도 죽음의 문제다. 사람이 돌아가셨을 때 49재를 지내는데 제일 마지막으로 소대(燒臺)에 나가면서 이별의 노래로 들려드리는 것이 이 법성게다. 돌아가셨을 때 여러 가지 의식과 절차가 복잡하다. 그것을 제대로 하면 좋지만 만약에 못한다면 이 법성게만 108독 정도 읽어 드려도 참 좋다.
마지막에 왜 그렇게 법성게를 읽어드리면서 이별하는가?
그동안 7.7재를 지내면서 염불도 많이 들려드렸고 불공도 했고 훌륭한 스님 모셔다가 법문도 하고 심지어 나비춤도 추고 바라춤도 추고 요즘은 별별 춤까지 다 춘다. 그렇게 해도 천도가 조금 미심쩍다, 나의 법력 가지고는 조금 부족하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옛날 큰스님들이 마지막에 최고단위 주사를 한 방 탁 놔서 보내드리는 것이 이 법성게다.
‘법성게라는 이 주사 맞고도 좋은 데 못가면 그건 뭐 어쩔 수 없다’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것이다. 마지막에 법성게를 읽어드리는 이유가 거기 있다.
‘그동안 여러 번 반복해서 천도재 지내주고 뭐 해주고 경전 읽어주고 그래 했는데 그래도 모르겠나? 그럼 마지막 이 게송 좀 자세히 들으라’
하면서 소대에 나갈 때 최소한 법성도를 돌면서 7번을 외우고 소대에 나간다.
많이 들려드리면 더 좋다.
다른 의식을 조금 생략하더라도 동참한 대중들과 법당 앞을 빙글빙글 돌면서 법성게를 계속 읽어줘서 눈물 흘릴 사람들, 법성게 외우는 동안에 눈물도 흘리고 그러면서 소대에 나가서 그 사람의 금생에 살아온 모든 것을 불에 태워 날려 보내는 것이다.
좋은 옷은 불에 그슬리는 형식만을 취하지만 그래도 그 사람의 삶을 다 태워서 없앤다는 뜻이 있다. 형식적으로라도 그렇게 불태우는데 소대에 나가서 이렇게 태우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참 잘 만든 의식이다. 49재 의식이 기가 막힌 의식이다.
또 그렇게 중요한 것이 법성게다. 마지막 최고단위 법문이다.
이 책은 김시습 매월당 스님께서 설했다고는 하지만 전통적인 교학적인 입장에서는 조금 부족한 점도 있다. 누가 한들 안 그렇겠는가.
그러니까 아까 이야기처럼 오솔길을 내면 그다음에 자꾸 사람들이 다니고 리어카가 다니고 트럭이 다니고 그러다가 신작로가 생기고 아스팔트길이 생기고 2차선 4차선 8차선 이렇게 생겨서 툭 터지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스님의 작품이고 우리가 늘 접하는 법성게이기 때문에 이것을 정말 제대로 우리가 이해하고 소화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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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가 다 끝나고 빈 선원에서 20여년 전에 사경하신 화엄경의 발원문을 사경자이신 응찬스님이 큰스님과 용학스님 회장스님과 보살님들 앞에서 낭독하셨다고 한다. 그 마음이 어땠을까. 겨울 햇빛 속에 반짝이며 날아온 첫눈 같았으리라.
능입해인삼매중(能入海印三昧中)
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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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00000000000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네^^고맙습니다^^(어떻게 아셨죠? 대단하십니다. 찬탄~^^)
@釋대원성 아 네 고맙습니다. 이 기회에 한자와도 친해져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_()()()_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慧明華 _()()()_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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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_
_()()()_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