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559251E4AAEF454BE)
구피 녀석들,
사진 찍히는 걸 무지 싫어하나 봐요.
저 어항 속 가득히 오글대더니 우째 잘 안보일까요?
손쌀 같이 수면위로 바짝 붙어서 카메라를 피하는 중입니다.
가운데는 임산부 전용방
또 오른쪽 옆은 새끼들 전용방이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9251E4AAEF454BF)
구멍 뚫린 주먹만한 돌 하나...
크기별로 다양한 돌 몇 개와 자잘한 돌멩이와 모래를 깔고
겨우 화초 몇 뿌리..
대충 만들어준 비좁은 어항 속에서도
녀석들은 불평 하나 없이 신나게 헤엄칩니다.
저 중에 멸치처럼 생긴 제일 큰 암컷이 낳은 새끼들이
아마 몇 백마리는 될 겁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9251E4AAEF455C0)
동그란 젤리통 속에는
복어처럼 오동통한 배를 한 임산부 구피 네 마리가
앙증맞은 새끼들이 태어나기를 기다립니다.
'오늘 내일' 하면서요.
아니지, 하루에도 몇번씩 들여다보는 커다란 눈동자 두 개가
더 애가 타네요.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9251E4AAEF455C1)
요녀석들 역시 제 작품 속에 나오는,
너무 작아서 된장찌개행을 면한 논우렁이 녀석들입니다.
어찌나 먹성도 좋은지 무엇이든 잘 먹어치웁니다.
치설로 갉아대는 힘이 제법입니다.
귀엽던 모습은 간데없고 이젠 너무 커버렸네요.
어항 속 원래 주인인 다슬기들은 덩치 크고 먹성좋은 우렁이들에게
아무래도 기가 죽었나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C431C4AAEF4B40D)
비좁은 저 어항 속에서도
자꾸만 늘어가는 녀석들을 위해
조만간 넓다란 수족관 하나 장만해야지 싶습니다.
늘 재롱스런 녀석들을 보며 즐거움을 누리는 댓가로
그 정도야 해줘야지요.
에고, 그나저나 얄팍해진 지갑을 열어야할 일이 걱정이네요.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9251E4AAEF506C6)
제일 왼쪽에 초록으로 예쁘게 자라고 있는 넉줄 고사리~
올 봄, 보내미님으로부터 분양 받아온 녀석입니다.
처음에는 엉성하던 몇 뿌리였지만
봄과 여름을 지나는 동안 튼실히 뿌리도 내리고
부지런히 새 잎도 피우더니
저리 사랑스럽게 잘 자라고 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9251E4AAEF456C4)
다슬기들이 몇 년째 대를 이어 살고 있는 어항입니다.
봄이면 어항 속이 새까맣도록
새끼를 낳습니다.
올 여름, 녀석들의 동의도 없이 내맘대로 우렁이들과
동거를 시켰더니 다슬기들이 영~
맥을 못춥니다.
극성맞은 우렁이들과 분가를 시켜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입니다.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9251E4AAEF456C5)
봄 여름동안 튼실하게 잘 자라주는 다육이들입니다.
하지만, 가을이 오고 겨울이 되면
동향인 우리집에서 햇볕 구경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하나씩 잎을 떨구다가
조금씩 시들해져 가는 모습이 안쓰러워
지난해 겨울동안은 볕살 잘 드는 보내미님 집으로
요양을 보냈다가 데려 온 녀석들입니다.
첫댓글 구피와 초록 식물들, 다육이와 이야기 하는 모습 전해집니다. 잘 지내시죠?
네, 덕분에요. 비비추님도 잘 지내시죠? ^^
신통하여라! 별 신기한 것 들과 생활하구만! ㅎㅎ 풀 한포기도 정성이 없으면 자라지 못 하는데 놀라워^&^ 대체 못하는게 뭐여?
못하는 게 너무 많아 탈인 걸요.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