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화공대전
책 머리글
아시아 동쪽 끝 동해에서 신일본대제국을 불로 응징한 큰 싸움 부제: 동해화공대전
‘동해화공대전’은
어디까지나 SF소설입니다.
먼저 이 글은 15세가 넘는 분이 읽기를 권합니다.
연재하면서 느낀 점은 SF소설로 허구인데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나이에 불문하고 SF소설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분만 읽기를 권합니다.
분명히 밝히지만 동해화공대전은 사실이 아니며 다만 동해바다와 독도가 우리땅이며 동해바다에는 다케시마라는 섬이 없고 이세만의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는 것이 사실이며 역사적인 내용 중에 일부 사실인 것도 있습니다.
일본인과 한국사람일지라도 일본과 일본의 우익을 좋아하거나 지지하는 사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절대로 읽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인으로서 한국과 일본이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분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신일본대제국을 현재 일본으로 착각할 수 있고 또 글을 쓰는 본뜻과 다르게 곡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감히 부탁 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읽기를 금하는 분들께서는 파일을 바로 닫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끝으로
누구든지 PC, 스마트 폰, PMP, MID, 태블릿, 블로그, 사이트 등에서 읽을 수 있지만 책이나 종이, 비닐, 필름 등 인쇄기로 인쇄하는 것은 금합니다.
내용이 왜곡될 수도 있어 인용하는 것은 협의를 바라며 내용을 복사, 편집, 만화, 애니메이션, 영상, 그래픽 등 타 용도로 재생산하는 것과 영리를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며 상업적 이용 역시 불가합니다.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저작권이 있음도 밝힙니다.
덧붙임. 내용 중에 고견이 있으신 분은 메일 부탁 드리며 특히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려하겠습니다.
그리고 동해화공대전의 원본에서 글의 내용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약한 성인버전에서도 내용을 거의 파악할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그 요약한 성인버전을 먼저 끝맺었는데 어떻게 내 놓을까 하고 고려하는 중입니다.
좋은 의견있으신 분이 계시면 메일부탁합니다.
그래서 쉽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여 이 글을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12. 동해화공대전
20. 고구려특공대원의 숭고한 희생
21. 참혹한 만행 명동테러를 비롯한 한국테러 전초기지 국화궁전이 하늘의 버력으로 무참한 최후를 맞았다
22. 신의 함대 불바다 속에 갇혀 괴멸되고 거대규모 지진에 남아나는 게 없지만 뉘우칠 줄 모르는 우익수괴
23. 대지진의 전조에 이치로 핵버튼을 만지작거리는데 인공섬 궁도호와 이세만 다케시마 핵기지 떡매회초리로 공격
12. 동해화공대전
20. 고구려특공대원의 숭고한 희생
고구려특공대원 세 명은 하오리를 입은 낭인들에게 쫓기고 있었다.
이제 돌아가게 돼 대장이 빨리 나가라고 명령했다.
명성일행도 이치로나 클로버가 타는 왕실전용 승강이동기를 타고 빠르게 올라가고 있었다.
대원들은 앞을 가로막는 벌거벗은 자들에게 총과 유탄을 쏘며 전진하고 뒤에서 오는 놈들은 고불통으로 처치하며 어렵지 않게 승강이동기에 올랐다.
명성일행이 내린 곳은 비상출입문과 같은 층이었다.
정규군이나 다름없는 성궁보안대가 있고 무술이 뛰어난 국화수호대 그리고 일후성천의 낭인까지 합하면 몇 천 명은 족히 되었다.
그들의 복장이 비록 하오리만 입고 있었지만 결코 얕잡아 볼 상대가 아니었기에 어느 층에 내리나 같았다.
명성일행도 운에 맡기고 마지막 층에서 내렸다.
왕실전용 승강이동기를 타고 올라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 승강이동기를 막고 있다가 유운종 대원이 나가며 놈들에게 유탄과 기관총을 함께 사격했다.
그때 명복도 나서서 유대원이 쏘는 곳과 다른 편으로 유탄과 기관총을 쏘았다.
유대원이 탄창을 바꿔야 할 때 대장이 나서서 놈들에게 또 쏘았고 그때 명성이 뛰어나가 명복을 도왔다.
고불통을 여남은 개를 꺼내서 6개를 한꺼번에 놈들이 모여있는 벽을 향해 던져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고 이번에는 돌아서서 5개를 또 던져 놈들을 격살시켜 잠재웠다.
명성이 용감하게 나서서 적을 섬멸하는 것을 본 성룡은 크게 놀랐다.
그런데 돌아서보니 유운종 대원이 놈들의 총에 맞아 명성에게 잘 돌아가라는 말과 유물을 꼭 가져가라고 말하고 숨을 거두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명성은 눈물을 닦을 새도 없이 유 대원의 배낭을 열어 유물을 자신의 배낭에 옮겨 담았고 또 탄약과 고불통, 군번줄을 챙겼다.
대장의 지시로 명복은 유 대원의 남은 탄약과 고불통과 유탄기관총을 챙기고 시신과 강력한 고불통을 승강이동기에 옮기고 승강이동기 문을 닫았다.
그리고 대장이 봉화기로 원격 폭파했다.
모두 눈물을 흘리며 배달팀이 보내주는 퇴로로 향했다.
그곳은 클로버가 파괴하라고 했던 신천성궁으로 올라가는 승강이동기였다.
그곳에 달려가니 승강이동기는 완전히 파괴되었고 50m가 훨씬 더 되어 보이는 높은 곳에 하늘이 보였다.
나갈 구멍이 생긴 것이다.
명성이 고불통을 꺼내서 열감지로 입력하고 안팎 여러 군데에 붙였다.
그리고 가슴 앞에 배낭끈을 함께 묶은 고리에 견인기의 고리를 걸고 고강도 섬유의 끝에 달린 갈퀴의 밑부분을 유탄총구에 꽂고 견인기 주머니에서 유탄 공포탄을 꺼내서 장전하고 하늘을 겨냥하고 발사했다.
이어서 명복도 발사하여 갈퀴가 단단하게 걸렸는지 확인했다.
명성과 명복 그리고 성룡까지 나갈 채비가 끝나 대장을 돌아보았다.
대장은 박기순 대원의 전사를 확인하고 다른 두 명의 대원이 돌아오지 않아 심히 걱정이 되었다.
3명의 대원들도 요행이 같은 층에서 승강이동기를 타려고 했다.
김동진 대원과 남덕문 대원이 먼저 지하 63층 승강이동기에서 기다리는데 박기순 대원이 멀리서 뛰어 오고 있었다.
두 사람은 양쪽을 살피며 적이 나타나면 즉시 응사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데 두 사람이 먼저 온 비상계단에서 폭발소리가 요란했다.
그리고 박기순 대원이 오는 곳에서도 폭발했다.
놈들은 죽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는 것 같았다.
이어서 3곳에서 놈들이 나타났다.
김동진 대원과 남덕문 대원이 엄호하는 가운데 박기순 대원이 달려오는데 어느새 놈들이 로켓포를 쏘았다.
두 대원이 유탄을 쏘아 놈들을 사살했을 때 박기순 대원도 산화했다.
그래서 두 대원만 올라오게 되었다.
그들도 어느 층에서 내릴까 의논하다가 꼭대기의 바로 아래층에서 내리려고 했다.
그런데 놈들은 벌써 5개 층이나 아래에서 로켓포로 무장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대원이 탄 승강이동기를 보고 놈들이 로켓포로 쏘았으나 맞히지 못하고 다음에는 세 놈이 서 있다가 단번에 3발이나 쏘았으니 도저히 살아날 수 없었다.
대장은 두 대원이 승강이동기로 빠르게 올라오는 것을 봉화기에서 확인하고 엄호하려고 나섰다가 강력한 폭발진동이 울리더니 봉화기에 두 대원이 ‘전사’로 깜박이는 것을 보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대장이 돌아서는 것을 본 세 사람은 할말을 잃었다.
대장이 재빠르게 갈퀴를 거는 것을 보고 세 사람은 올라오고 있었다.
명성은 아주 강력한 고불통 3개에 10분의 시간을 입력한 것을 올라올 때 벽의 중간중간에 붙이며 올라왔다.
처음에는 지하기지전체를 파괴하려고 했으나 너무나 튼튼하게 지었기에 무너뜨리지 못한 대신에 드나들지 못하게 통로를 파괴하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대장은 배달팀장에게 네 사람이 올라간다고 말하고 비상출입구는 모조리 파괴하라고 명령했다.
배달팀장은 대장의 명령을 받고 비상출입구마다 가장 강력한 회초리를 선정하여 두 발씩 쏘아 완전히 무너뜨려 중장비가 없으면 무너진 흙을 파낼 엄두조차 나지 않게 했다.
그리고 대장은 밖의 전황을 물었다.
‘단군팀과 함께 사주 경계를 하고 있었으나 이미 단군팀은 김경천 대원만 부상을 입었고 다른 사람은 모두 전사했고 배달팀은 양현진 대원과 정명국 대원이 전사했고 슈퍼비룡마는 6대가 남아있다’고 보고했다.
대장은 명성과 성룡이 유물을 소지하고 있으니 슈퍼비룡마에 함께 태워서 우리는 모두 보호하며 돌아가야 한다고 명령했다..
그리고 대장은 명복과 함께 타고 다른 사람은 각자 슈퍼비룡마에 탑승하고 대장이 선두에 서겠다고 하며 다른 사람은 퇴로를 맡으라고 명령했다.
그때 히로시마 앞바다에서 왕가를 지키겠다던 인공섬을 떡메회초리가 뚫고 지나갔다.
배달팀은 핵무기가 폭발한 만큼이나 거대한 폭발을 눈으로 보았고 몸으로 느꼈다.
헬멧의 성능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국군전시지휘부에서 히로시마 앞바다의 인공섬과 이세만의 다케시마 지하핵기지를 공격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영상을 받았다.
대장이 올라오는데 세 사람은 아래를 주시하며 적이 보이면 성룡은 고불통을 던지려고 들고 있었고 명복과 명성은 유탄을 쏘려고 겨누고 있었다.
대장은 아래에서 적이 나타나는 것보다 세 사람의 무기가 더 무서웠으나 차마 무섭다는 말은 못했다.
그래서 대장은 제법 올라왔다 싶을 때 혹시라도 놈들이 올까 하고 고불통을 두 개나 아래로 던져 폭발시켜 위협했다.
명성이 열감지 고불통을 설치해 놓은 것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강력한 폭발에 아래는 먼지가 자욱했고 놈들의 기척은 없었다.
지하성궁의 비상출입구 4곳의 문을 파괴하고 낭인들이 나올 때마다 사살하여 놈들은 쥐구멍에든 생쥐 같았는데 이제 완전히 무너져 포위한 경찰만 상대하면 돼 적을 상대하기가 나았다.
우익에 충성하는 자들이 많아 끊임없이 공격해왔다.
참새가 보내오는 영상에는 신일본대제국 경찰 수천 명이 포위하고 있는 것 같은데 회초리로 공격하지만 줄어드는 것 같지않았다.
참새의 정보를 바탕으로 지휘하는 자를 골라 회초리로 공격하여 수많은 사상자를 냈지만 그때뿐이었다.
배달팀의 사기는 조금도 떨어지지 않았고 대오를 정비하고 회초리를 적절하게 쏘아 반격하며 적의 공세를 약화시켰다.
고구려팀이 어서 나오기를 바라기보다 한민족의 보물을 꼭 가져 나오기를 빌며 적을 섬멸하고 있었다.
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지만 한국이 버선도를 직접 공격하지 않아 지진으로 인한 피해 외에는 너무 조용하고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다행이 놈들의 저지 없이 폐허가 된 신천성궁 밖으로 나왔다.
멀리서 배달팀장 박성길 대령이 슈퍼비룡마를 타고 손을 흔드는 게 보였고 다른 대원들도 벌써 탑승하여 하늘을 날며 적을 섬멸하고 있었다.
슈퍼비룡마는 방호기능이 미약해서 적의 중화기에 맞으면 위험했다.
공중에서 적을 공격하니 더 많은 적을 섬멸했지만 그대로 노출하게 되어 이원영 대원의 슈퍼비룡마가 폭발했다.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고 다만 적을 더욱 거세게 공격하는 길이 방어였다.
배달팀장의 호위로 네 사람은 쉽게 탑승할 수 있었고 이내 날아올랐다.
대장과 명복이 탑승한 슈퍼비룡마가 먼저 힘차게 날아오르자 명성과 성룡이 탄 슈퍼비룡마도 날아올랐다.
그리고 네 사람의 고불통을 모두 모아 충격감응으로 입력하고 적이 많은 곳으로 날며 마구 뿌리며 서쪽으로 향했다.
고불통을 뿌린 곳은 폐허가 되었다.
배달팀장과 김영운 대원도 고불통을 뿌리며 날아 적들이 혼비백산하는 모습이 보였다.
역시 고불통을 뿌린 자리는 남은 게 없었다.
김경천 대원도 고불통을 뿌렸고 회초리도 쏘며 최고속력으로 날아서 서쪽으로 향했다.
규모 9.8의 강진에 히로시마도 온통 불바다가 되었고 폐허가 되다시피 했는데 그 많은 경찰이 어떻게 모였는지 의문이었다.
대장이 국군전시지휘부에 상황을 보고했다.
신일본대제국이 MD망을 구축하면서 버선도에는 미사일 배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이 확실하나 각별히 조심하라는 당부가 왔다.
그때 이세만이 폭발하고 다케시마와 다케시마의 비밀핵기지까지 송두리째 폭발하며 인공섬이 날아 오르며 번쩍하는 빛을 느낀 고구려특공대는 예감이 섬뜩한 이유를 알듯했다.
그리고 버선도에 딱 한군데 미사일방어기지를 구축한 곳이 바로 한반도와 히로시마의 왕가별궁인 신천성궁과 신대본영전시신군지휘소 즉 대본영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야마구치와 마스다 중간지점 해안 산중턱이었다.
마스다 남서쪽의 험준한 산악을 넘으며 소진된 보조연료탱크 2개를 모두 버려 슈퍼비룡마는 한층 날렵하게 날아올라 산을 타고 마음은 벌써 고향에 도착했다.
특별한 일만 없다면 연료는 많이 남아돌 만큼 충분했다.
대장도 곧 버선도를 벗어나게 되니 경계를 더욱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산을 몇 개나 넘고 있었지만 간간이 보이는 건물은 부서지지 않은 게 없었고 불타고 있는 곳도 있었다.
신일본대제국 전역이 지진에 큰 피해를 업었는데 야마구치가 가장 피해가 적었고 그 중에서 산구미사일방어기지의 피해가 적어 한국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때 산구미사일방어기지가 발칵 뒤집혔다.
한반도에서 날아온 비행기가 아니라 내륙에서 이상한 비행기가 출현한 것이었다.
아무리 조사해도 한국군의 비행기가 맞아 무조건 미사일을 쏘았다.
어느 새 멀리 해안이 보였고 쓰나미가 덮치고 남은 곳은 불이 나서 폐허가 되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때 슈퍼비룡마의 레이더에 미사일이 감지 되었다.
머지않은 해안에서 날아온 게 분명했다.
처음에는 하나가 보여 대장이 회초리를 쏘았다.
미사일은 어김없이 떨어졌다.
그런데 적이 몇 발이나 쏘았는지 사방에서 미사일이 날아왔다.
대장과 명성이 앞을 맡고 다른 사람은 뒤를 맡아 회초리를 쏘았다.
역시 8발의 미사일은 모두 격추되고 말았다.
요격 미사일이 오히려 요격당하자 분개했다.
신의 함대가 박살 나서 자존심이 뭉개졌는데 이번에는 미사일까지 요격당했으니 몇 백발이든지 마구 쏘라는 명령에 왜군들은 신나게 쏘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일백 발은 됨직했다.
너무나 많아 5대의 슈퍼비룡마에 방어를 맡길 수 밖에 없었다.
역시 슈퍼비룡마였다.
날아오는 차례대로 격추시켰고 슈퍼비룡마도 최대의 속력으로 동해바다 상공으로 들어갔다.
국군전시지휘부에서 마스다와 산구의 중간지점 산악에서 미사일을 엄청나게 많이 발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좌표를 보내왔다.
국군전시지휘부는 고구려특공대를 향해 산구미사일방어기지에서 미사일을 퍼붓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회초리로 기지를 공격했다.
대단히 강력한 회초리를 최대속력으로 공격하도록 입력하여 발사했지만 거리가 너무 멀었다.
회초리는 동해에 너른 불바다를 피해서 수십km나 높은 상공으로 올라 놈들의 기지를 향해서 엄청난 속도로 돌진하고 있었다.
직접 공격할 수 있다면 공격하고 실패하더라도 조금만 견디면 강력한 회초리가 기지를 공격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왔다.
모두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듯이 동해 5지역과 6지역 사이 심해저에 폭탄을 설치하지 않은 곳에는 불길이 없으니 아주 어렵겠지만 좌표를 따라 통과하라고 했다.
대장이 명성의 뒤에서고 그 뒤에는 배달팀장이 그리고 두 대원이 나란히 후방을 지켰다.
날아오는 미사일을 연신 떨어뜨렸지만 오히려 미사일은 더 늘어났다.
회초리도 정신 없이 날았지만 더 많이 날아오는 미사일을 피하지 못했다.
깅영운 대원이 피격되어 폭발하며 산화했다.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모두 비명을 질렀다.
그때 후지산이 폭발하고 있었고 연이어서 불의 고리에 연결된 화산이 폭발하고 있었다.
그리고 거대규모지진이 산구미사일방어기지에도 들이닥쳤다.
놈들이 빗발처럼 쏘는 요격미사일을 막아내려면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대장은 적 기지를 향해 강력한 회초리를 5기나 발사했다.
국군전시지휘부가 부산 인근에서 발사한 회초리를 기다리기에는 늦었고 산구미사일방어기지에 거대규모지진이 들이닥쳐 박살 나고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점점 더 많이 날아오는 미사일을 막아내지 못하면 대원들은 물론 유물까지 돌아가지 못할 수 있어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안쪽을 파고든 미사일 하나에 대장도 전사했다.
남은 네 사람의 충격이 너무 컸다.
명성이 말했다.
“대장님 조금만 더 참으셨더라면…….”
많이 울어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새 동해 5지역과 6지역 사이에 들어섰다.
앞만 조금 빠끔하게 보일 뿐 뜨거운 열기에 화상을 입을 것 같았다.
좌우에서 불덩어리가 넘실거리고 있었다.
불구덩이로 파고들던 미사일은 하나씩 폭발하고 있었고 뒤를 공격해오던 미사일은 회초리에 모조리 격추되었다.
그때 국군전시지휘부에서 대장이 쏜 회초리에 적의 미사일기지가 완전히 파괴되어 안전하다는 연락이 왔다.
이어서 버선도에 거대규모 지진이 일어나 폐허가 되고 동해바다에 잠기게 될 것이라는 연락도 있었다.
연락을 받은 대원들의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리고 불길을 조심해서 빠져 나오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넘실거리는 불꽃을 보니 눈물을 흘리고 있을 여유도 없었다.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빤히 보이는데도 무서운데 불구덩이 속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만했다.
용감하게 앞장서서 싸우고 무서운 불구덩이를 노려보며 뚫고 나아가는 명성을 보며 성룡은 명성이 정말로 대단하게 보였다.
성룡은 명성을 다시 보았고 언듯 스치는 모습이 친구 같지 않고 여성스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고구려특공대를 지휘하게 된 배달팀장의 목소리가 이어폰을 울려 성룡의 생각을 끊었다.
“대원모두 수고했다.
우리는 해냈다.
대장님과 사랑하는 대원들의 명복을 빌겠다.
모두 묵념!”
네 사람은 잠시 묵념하며 거룩한 희생을 기렸고 배달팀장의 묵념을 들은 국군전시지휘부에서도 함께 묵념하고 애도했다.
뒤를 공격하는 미사일은 없지만 세찬 바람에 밀려오는 열기가 대단했다.
낮게 비행하려니 양쪽으로 빨려가는 힘이 대단해 높이 날 수 밖에 없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불길에 두려움이 컸는데 그때 위성에서 적외선 영상으로 불길이 없는 통로를 멀리까지 볼 수 있게 보내주어 조종하기가 훨씬 수월했다.
불바다를 지나가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위험하고 무서워서 불과 몇 분을 몇 시간처럼 느꼈다.
그리고 국군전시지휘부에서 안내하는 대로 따라서 비룡대로 향했다.
명성은 누구보다 명복과 대장의 산화를 안타까워하며 귀국하는 내내 울었다.
박성길팀장과 김경천 대원도 눈물이 앞을 가리기는 마찬가지였다.
12. 동해화공대전
21. 참혹한 만행 명동테러를 비롯한 한국테러 전초기지 국화궁전이 하늘의 버력으로 무참한 최후를 맞았다
히로시마의 신천성궁이 한국침공의 대본영이라면 대마도의 국화궁전은 한국테러의 전초기지였고 그곳에서 보낸 테러범들이 저지른 만행은 참혹하기만 했다.
동해바다가 불바다가 되었고 신천성궁이 박살 나서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되었으며 인공섬까지 동해바다에 수장되고 위태로웠다.
그리고 버선도는 지진이 덮쳐 난리가 났지만 대마도는 안전해 별궁 국화궁전은 낙원 같아 화기애애했다.
사오리는 애인 아베 모토와 집무실에서 다정하게 앉아 있었다.
비서에게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벌써 한 시간이 다 되도록 문을 열 생각을 하지 않았다.
비상상황이었기에 다들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눈이 맞은 연놈들이 구석구석에서 붙어 있었다.
그때 규모가 아주 큰 지진이 또 왔다.
이번에는 이세만 앞바다에서 규모 9.8의 강진이 일어났고 연달아 일어난 산구 앞바다에서도 규모가 9.6이나 되는 강진이었다.
두 곳의 강진이 휩쓸고 자나가자 뒤이어 미야자키 앞바다에 규모가 8.8이나 되는 강진이 또 덮쳤다.
마치 불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신의 함대에게 치명타를 안기려는 것 같았다.
매우 강한 지진이 덮쳐 무거운 수문을 치켜들고 내리찧으며 들까불었다.
붙어있던 연놈들이 강진에 모두 제 살길을 찾아 숨기 바빴다.
집무실에 있던 사오리와 아베도 책상아래 숨었다.
책상 앞에 걸어 놓은 커다란 모니터를 보니 수문이 위험해 보였다.
지진에 안전하다고 자신만만했는데 강한 지진은 너무나 뜻밖이었다.
마음 놓고 있었는데 지진이라니…….
그녀는 무서웠지만 창 아래 통로를 내려다보았다.
멀리 보이는 육중한 수문이 펄쩍펄쩍 튀는 모습에 놀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밖에는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데 만일 수문에 문제라도 생긴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더 무서워 벌벌 떨렸다.
애인 아베 모토가 꼭 껴안아 주었으나 무서움은 가라앉지 않았다.
사오리의 눈에서 국화궁전이 무너지는 모습이 환형처럼 보였던 것이다.
벌벌 떠는 와중에 수문에서 기분 나쁜 소리가 계속 나더니 이윽고 요란한 굉음이 났다.
‘끼이익, 끼이익, 까앙, 꽝, 꽝,’
무겁고 튼튼한 수문이었지만 오히려 거대규모지진에 수문이 통째로 아래위로 튀어 오르더니 수문개폐기가 박살 나버렸다.
개폐기가 앞뒤로 밀고 당기는 데는 아주 강하고 튼튼했지만 상하로 흔들리며 요동치는 것은 견디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비상벨이 왱왱거리며 요란하게 울렸다.
사오리는 떨면서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너무나 심각하여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나왔다.
특수강철로 만든 수문개폐기가 굉음을 내며 박살 나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두 수문의 개폐기가 같이 파괴되었다.
단단하게 잡아주던 수문개폐기가 부서져 수문이 사정없이 흔들렸다.
그리고 바닷물이 밀려드는 것을 보니 양쪽 벽과 바닥의 암반까지 파괴된 게 확실했다.
바깥의 사정은 더욱 좋지 않아 나팔 같은 통로를 향해 쓰나미가 밀려들고 있어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것 같았다.
대원이 통로를 폭파하자고 했다.
만일을 위해 통로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해 놓기로 했는데 적에게 노출되어 폭파 당하면 안 된다는 안전진단이 나와서 다이너마이트를 넣지 않았다고 시설부장이 말했다.
더구나 폭파지점을 만든 곳은 천정이었기에 특수장비가 있어야 다이너마이트를 장치할 수 있었다.
바깥에서 폭파하면 쓰나미를 막을 수 있겠지만 많은 다이너마이트를 밖에 들고나가서 폭파할 사람이 없고 마땅한 폭파 장소도 모르니 기가 막혔다.
국화궁전을 구축할 당시 바다에 접한 계곡에서 바다로 V 모양으로 벌어져 있었다.
그곳에 해저통로를 여러 개 뚫으려고 하다가 아주 커다란 핵잠수함도 쉽게 들락거릴 수 있게 커다란 통로를 하나만 뚫었다.
쓰나미는 대마도와 산구 사이에서 일어났으므로 서쪽으로 향하고 있는 국화궁전은 피해를 입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V형으로 된 입구가 쓰나미를 통로로 집속시켰고 통로 또한 긴 V 형태였기에 점점 강력해진 물살이 이중 문에 부딪혔던 것이다.
통로에 몰려든 바닷물의 힘이 바위마저 부술 듯 했다.
바위마저 부술 듯이 집속 된 가공할 동해 바닷물이 수문을 덮치고 있는데 갈라진 틈으로 물이 들어오고 있었다.
CCTV의 영상에는 외측 수문도 새고 있었다.
사오리는 너무 무서워서 현장에 나가지 못하고 보수를 명령했다.
수문개폐기는 파괴되었으나 물이 새는 틈은 막아야 했다.
외측 수문 바깥은 도저히 나갈 수 없어 내측 수문 밖에 나가서 물이 새는 것을 막고 있었다.
바닷물이 들이치는 소리가 너무나 강력해 무서워 벌벌 떨고 있었다.
“쾅!
쾅!”
수문을 칠 때마다 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쾅!”
그리고 부서지는 소리도 들린 것 같았다.
“궁주님 너무 무서워요.”
“괜찮다.
왕께서 우리를 지켜주고 계시니 우리는 무사할거야.”
“그렇지요.
왕께서는 태양의 아들이시니 우리를 지켜주시겠지요.”
그렇게 무리를 지어 무서움을 이겨내려고 했다.
그때 세차게 몰아 닥친 물살이 거대한 수문을 때렸다.
“꽈! 꽝!
뻥!”
크고 육중한 수문이 그대로 엎어지며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켰고 뒤따라 밀려오는 바닷물의 압력이 수천만 톤이나 되는 것처럼 들이쳤다.
천지가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
CCTV를 보고 있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몸을 피하고 있었다.
내려다보고 있던 사람들이 얼굴이 흙빛이 되었고 소리마저 지르지 못했다.
수문아래 잠수하여 들어간 대원들의 생사가 문제 아니었다.
거대한 수문이 내리치고 밀려드는 바닷물에 내측수문은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나자빠져버렸다.
“꽈르릉!
꽝!
꽝!”
무시무시 한 소리를 내더니 바닷물이 엄청나게 밀려들었다.
거대한 소방호스로 물줄기를 쏘는 것처럼 물줄기가 뻗었다.
내측수문 뒤의 수면이 넘치려면 겨우 1미터 가량 남아있는데 높이가 무려 20미터에 가까운 물줄기가 들이친 것이다.
지하건물 입구에 유리로 막아 놓은 칸막이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서지고 폭포처럼 들이치는 물소리와 부서지고 깨지며 부딪히는 소리도 들렸다.
해저통로를 가득 채우고 들이친 바닷물이 너른 지하로 쏟아지는데 비상통로와 문을 부수고 물이 쏟아졌다.
거대한 해저통로에서 밀려드는 물이 너무나 많아 지하기지로 모두 들어가지 못하고 남은 물이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물이 어느 정도 들어가니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압력이 생기고 공기가 빠져 나가느라 괴상한 소리를 내고 물보라를 뿜어 올리고 있었다.
눈앞에서 2층의 바닥이 잠기고 있었다.
집무실이 바닥보다 근 10미터나 높았지만 이내 올라올 것 같았다.
아래층 사람들의 안위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위로 도망쳐야 했다.
“아!”
“안돼!”
“어떻게 이런 일이…….”
비명이 요란하고 너무 큰일이라 두렵고 무서웠다.
사오리가 소리쳤다.
“통로를 폭파하라!”
소리치고 보니 하릴없는 소리라는 것을 알았다.
“통로를 폭파할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시설부장이 말했다.
“그럼, 미사일이라도 쏘아 폭파하라!”
“밀려드는 물살이 너무 세어 미사일을 쏘아도 안됩니다.”
“그러면 밖에 나가서 폭파하라!”
“밀려드는 물살에 밖으로 빠져나가는 공기 압력이 세어 나가다가 사람이 날려갈 것입니다.
그리고 문조차 열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모두 이대로 죽자는 말이냐?”
사오리의 말이 떨어지기가 바쁘게 지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끝에 눕혀서 닫아놓은 두 개의 문이 날아갔다.
“펑!
휘 익”
“휘 이 잉.”
바람이 빠져나가며 휘파람 소리를 내고 있었다.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빨리 탈출해야 합니다.”
밀려드는 바닷물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지하에서 비상벨이 연달아 위로 올라오며 울리고 있었다.
다른 통로의 비상계단에는 이미 하오리를 입은 남녀들이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밖으로 나가는 곳이 비상문 하나뿐이기 때문에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잠시도 지체할 수 없는데 방법조차 없다니 사오리는 기가 막혔다.
“탈출할 수 있는 통로는 기지를 구축할 때 마지막에 막지 않았나.”
“그래도 비상통로가 있으니 가셔야 합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가족 같은 새 왕비 클로버에게 연락했다.
“국화궁전 사오리입니다.
왕비님 살려주세요.”
“왜?
무슨 일이야?”
“해저통로를 미사일로 폭파해주세요.
어서요.”
“왜?”
“산구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에 해저통로 이중 수문이 지진에 요동치더니 암벽에 금이 가고 부서져 새는데 거대한 쓰나미가 덮쳐서 해저통로에 몰려들며 덮치니 수문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몰려든 쓰나미가 지하기지에 사정없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지 못한 물이 위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를 어떡하면 좋겠습니까?”
“일단 해저통로를 폭파시킬 방법은 없겠나?”
“통로를 폭파시키려고 갖은 수단을 모두 썼지만 불가능합니다.”
“쓰나미가 멎으면 물이 들어오지 않을 것이 아니냐?”
“그렇지만 그때는 핵동력실이 침수되고 제어가 불가능하여 폭발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알았다.
그곳에 쏠 수 있는 미사일기지를 찾아서 명령하겠다.
그때까지 견뎌라.”
사오리는 말없이 울기만 했다.
“설마…….”
“왕비님,
당장 통로를 폭파하지 않으면 위험해요.”
“그렇게 급박해!”
“그럼 일단 피신하라.”
“왕비님, 괜찮습니다.
저희들은 옥쇄를 하더라도 도망가지는 않겠습니다.”
“그래, 과연 왕의 아기들이다.
무운을 빈다.”
“왕비님 이곳은 비록 부서지고 말겠지만 부디 한일합병에 성공하셔서 독도에 아름다운 별장을 건축하시고 만수무강하세요.”
“사오리 감사하구나.”
“그 동안 왕비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만수무강하시옵소서.”
사오리가 옥쇄하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물은 점점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가파르게 올라오는 물을 보니 너무 무서웠다.
무섭기는 대원들도 마찬가지였고 대원들이 사오리의 팔을 잡아 이끌었다.
일단 피하고 나서 뒷일을 의논해야 합니다.
비상계단으로 올라가려고 나오니 계단 아래까지 물이 올라왔다.
그리고 지하기지에서 바닷물을 뚫고 올라오는 바람소리도 무서웠다.
남자와 여자들이 뒤섞여 서로서로 팔을 잡아서 날려가지 않게 조심하며 올라가고 있었다.
다른 쪽의 비상계단에서 올라온 사람들은 복도를 달려와서 벌써 문밖으로 나가는 게 보였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강한 바람이 등을 밀어 올려주어 생각보다는 올라가기가 쉬웠다.
짧고 얇은 옷 하오리가 뒤집어져서 말려 올라갔지만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뒤따르는 대원은 물론 어느 사내도 눈여겨보지 않았다.
어서 나가서 제 살길을 찾는데 정신이 없었다.
어느새 따라온 물에 지하기지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닷물을 튀기고 뿌렸다.
뒤 따르던 사람들은 소리조차 기분 나쁜데 물까지 흠뻑 덮어쓰고 비명을 지르며 뛰어 올랐다.
그렇게 정신 없이 올라가는데 저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손을 잡아주며 밖으로 보내주는 것을 본 사오리가 힘을 내고 있었다.
나가지 않겠다던 사오리가 말했다.
“모두 힘내라.
어서 올라가서 피하자.”
“예.
빨리 올라갑시다.”
아베 모토가 큰 목소리로 말하며 힘을 북돋우고 있었다.
그런데 무서워하며 뒤처진 여성들이 온몸에 물을 덮어쓰고 따라오는 물과 기분 나쁜 바람소리에 놀라서 오히려 앞지르며 달려가고 있었다.
지하에서 다른 계단으로 올라온 사람들은 벌써 밖에 나와 빙 둘러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날이 밝지 않았고 입은 옷이라고는 달랑 하오리 뿐이었으니 추워서 벌벌 떨고 두려워서 벌벌 떨며 궁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두에 있던 아베 모토가 먼저 바깥으로 나갔다.
아베 모토가 먼저 나와서 둘러서 있는 사람들을 보더니 큰 소리쳤다.
“빨리 도망쳐요.”
“도망쳐!”
밖에 나온 사람들이 살겠다며 도망치고 있었다.
남자들이 바깥의 양편에서 잡아주고 안에서는 응원하며 나오고 있었고 비상통로를 가득 채운 물에서 바람이 올라오는 소리가 더 세졌다.
드디어 물도 어지간히 올라왔는지 뒤를 더 따르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더 무서운 폭발이 두려웠다.
야한 옷을 입은 남녀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치고 있는데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사오리가 왕비에게 연락했을 때는 이미 고속증식로가 있는 곳의 아래층이 바닷물에 잠기고 있었다.
최첨단이라고 자랑하던, 그리고 미래의 원자로라고 자랑했던 고속증식원자로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험하고 아찔한 순간에 전화한 것은 그녀가 마지막으로 왕비와 통화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원자로가 해수에 잠기면 융용나트륨이 언제 폭발할지 알 수 없었다.
제어장치가 해수에 잠기자 융용나트륨도 흘러나왔다.
그리고 강력한 폭발로 이어졌다.
너무나 강력했다.
과거 원자로가 폭발하던 것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국화궁전을 완전히 박살 내고도 성질을 죽이지 못한 고속증식로는 지하기지의 상부를 모조리 날려버리고 무너졌다.
그리고 그렇게 무너지기를 애원했던 그 해저통로, 그리고 한국에 테러범을 몰래 보냈던 그 튼튼한 바위굴, 해저통로까지 힘없이 무너졌으니 위력을 알 수 있었다.
먼저 나온 여성들은 멀리 도망치고 있었지만 폭발이 얼마나 컸는지 도망가고 있던 바닥이 박살 나고 부셔져서 그대로 날아갔으니 시신마저 온전하지 않았다.
그곳에서 살아난 사람은 없었다.
아리랑 영상이 대마도의 대폭발을 감지하고 카메라를 맞추고 확대했지만 그곳에 무엇이 있었는지 왜 폭발했는지 알 수 없어 의문의 폭발사고라며 중계했다.
그 중계 영상을 본 왕비 클로버는 조금 전에 통화했던 사오리가 사망한 게 분명해 엉엉 울었다.
사오리와 즐겁게 지내던 나날이 눈에 선했다.
라일락과 함께 후지이를 녹이고 도도를 녹여내던 게 엊그제 같았다.
라일락이 없었더라면 자기가 후지이를 만나서 살았을지 모를 일이었다.
그 라일락이 대마도 국화궁전의 주인이 되어 부귀영화를 함께 누리려고 했었는데…….
생각할수록 눈물이 더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지진에 안전하다며 대마도에 구축한 제2의 신천성궁이 무너져 자신들의 안전을 지켜주리라 믿는 지하성궁과 비조궁전이 과연 안전할까 싶은 의구심이 들었다.
그곳은 쓰나미가 덮쳐 핵동력실이 폭발한 것이니 이곳은 해수는 물론 담수도 들어올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은 편했지만 찜찜했다.
황금보물에 눈이 먼 악녀 클로버도 사라진 황금보물은 생각하지 않은 것을 보면 오히려 이상했다.
한편 동해와 독도 지키는 왕검성 궁궐안마당에서는 대마도에 특별한 지하기지를 구축하여 테러를 벌였던 일을 기억해냈다.
대구와 서울 명동테러 그리고 국방과학연구소의 테러까지 저지른 원흉들의 근거지가 폭발한 게 틀림없다고 단정했다.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인적이 보이지 않아 대단한 지하기지의 모든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여겼다.
‘하늘이 내린 벌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었다.
12. 동해화공대전
22. 신의 함대 불바다 속에 갇혀 괴멸되고 거대규모 지진에 남아나는 게 없지만 뉘우칠 줄 모르는 우익수괴
그것도 본진은 아니었다.
점점 강해진 지진에 지하성궁 마저 마구 흔들렸다.
그리고 튼튼하게 구축했다고 자랑했지만 정말로 견뎌 낼 수 있을까 의구심이 또 들었다.
너무나 강력한 지진과 전황마저 참혹하여 지하성궁에 있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대로 생매장 당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자랑스러운 신의 함대와 통신이 점점 끊어지고 있었다.
웃으며 나섰던 자위부들의 모습이 생생한데 생사조차 알 수가 없고 규모가 9.8이나 되는 지진이라니 기가 막혔다.
규모 9.8의 강력한 지진은 열도의 건축물을 사정없이 흔들어 부숴지고 무너졌으며 가스관이 터져 폭발하고 수도관도 터지고 통신케이블도 남아나지 않았다.
더구나 400만이나 되는 신의 아기들이 나선 동해바다는 물바다가 아니라 불바다가 되어버렸다.
해안과 내륙을 가리지 않고 강력한 지진에 불이 붙지 않은 건물이 없었고 불을 끌 소방수가 없으며 도로가 무너져 사람도 다닐 수가 없었다.
특히 바다를 메워 조성한 동경은 커다란 빌딩마저 그대로 나자빠져서 도로를 가로질러서 다른 빌딩을 덮치고 함께 부서지며 불이 났고 또 거대한 빌딩이 땅속으로 꺼지며 울부짖는 소리는 털이 곤두서고 뼈까지 파고들며 울리는 게 이세상의 소리가 아니었다.
도로가 솟아난 물에 잠기고 다리도 힘없이 무너지는데 밀집한 도시에 붙은 불길은 온 도시를 삼키려고 번지고 있었다.
마치 불을 꺼주려는 것처럼 쓰나미까지 몰려와 해안가 대도시를 덮쳤지만 애꿎은 시민들만 죽어났다.
거대한 현수교를 지나던 자동차들이 장난감 위에서 흔들리듯 갈피를 못 잡고 이리저리 쏠리더니 난간을 타넘어 추락하고 자동차끼리 충돌하는데 다리가 지진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또 섬과 섬 사이를 이은 해저지하터널을 달리던 자동차들이 서로 충돌하고 폭발하며 터널이 막혀 자동차의 행렬이 멈췄다.
그때 터널이 파괴되어 바닷물이 몰려들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지만 멀리 가지 못하고 비상통로를 달리던 고성능 자동차를 덮치려는 바닷물이 경주하더니 결국 자동차가 잠기고 말았다.
시민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공황에 빠져 어찌할 바를 모르고 마냥 허둥대고 있었다.
“회장님 지진이 벌써 일어나나 봅니다.”
“아니 벌써 지진이 일어나면 안 되는데……”
“오노에게 연락해보아라.”
그때 전화가 울렸다.
도도의 목소리가 들렸다.
“토요토미 벌써 지진이 일어나고 있어 왜 그런가?”
“예, 전하.
오노를 찾아 보고하겠습니다.”
“알았다.
강진이 빨리 올 수도 있겠으니 다시 안전을 확인하라.”
“예,
자세히 살피겠습니다.
그리고 전하께서 비조궁전으로 대피하셔서 옥체를 보중하십시오.”
“아직은 대피하기보다 전황을 유리하게 이끄는 게 중요하다.”
“전하의 뜻을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왜?”
“그리고 한국군특공대가 성궁을 파괴했고 지하성궁까지 침입한 것 같습니다.”
“아니 특공대를 아직까지 섬멸하지 못했나?”
“그렇습니다.
지하기지 사방 곳곳을 파괴하며 대원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피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니,
동해바다는 불바다가 되어 짐의 함대를 태우고 지진은 온 나라를 태우는데 이제 비밀기지 안에까지 한국 특공대가 와서 부수고 다닌다고…….
기가 막힌다.
기가 막혀…….”
이치로는 패망으로 향해 가는 전황에 지하성궁까지 유린당해서 속이 상하고 머리가 돌아버리려고 하는데 오노는 야마노 후까이 첩하고 지진감시실의 회의실 구석에서 함께 있었다.
졸개들은 차마 비상출입문이 모조리 폭파되어 나갈 길마저 없어져 꼼짝없이 갇혔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졸개들 스스로도 독 안에 갇힌 쥐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만일 도도가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떤 벼락이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졸개들이 오노를 찾아 나섰다.
너무나 강력한 지진에 오노도 일어나 지진계를 지켜보았다.
겨우 통화한 오노가 헛소리 같은 말을 했다.
“회장님 다가올 지진은 규모가 11이 넘을 것 같은데 9.8의 규모는 전진에 불과합니다.”
“다리와 빌딩이 무너지고 도로까지 갈기갈기 찢어지는데 이렇게 강력한 지진이 겨우9.8라고 하면 대체 11이 되면 어떻게 되나?”
“아마도 산도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면 열도에 남는 것이 있을까?”
“당연히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합방하기로 계획을 세운 것이었습니다.”
“알았다.
전하에게 그대로 보고하겠다.”
“예.
더 강한 지진이 와도 피해를 입지 않게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알았다.”
오노가 전화를 끊고 ‘휴~~’하며 한숨을 쉬었다.
“전하, 오노는 지진감시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는 아직 전진에 불과하다며 더욱 강한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알겠다.”
말이 필요 없었다.
강력한 지진에 도시가 쑥대밭이 되었는데 곳곳에서 일어난 불이 번지고 도시를 삼켜버린 광경은 지옥의 불바다를 연상하게 했고 사람들이 피할 수 있는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불길은 대도시와 작은 어촌을 가리지 않았고 숲으로 옮겨 붙은 불길은 더욱 거세게 번지고 있었다.
온 도시가 불바다가 되어 우왕좌왕 하고 있었다.
클로버와 수하들은 도대체 우리가 무슨 원수를 졌다고 한국이 저토록 참혹하게 사람들을 죽이느냐고 악담을 했다.
사실 너무나 참혹하다고 악다구니를 쓰지만 클로버 자신이 돌풍격파대에게 내린 명령이 ‘삼광적전’이었고 ‘내선합체 씨앗 뿌리기 작전’ 이 인륜을 저버린 악행이었고, 악독하게 고성능엔진의 배기구를 소음기도 거치지 않고 전방으로 향하게 하고 돌격하라고 명령했다.
그녀의 명령을 받든 병사들이 고성능 로켓포와 휴대용 미사일을 마구 쏘았으며 여성이 보이면 나이를 가리지 않고 폭행하라는 명령을 내려 인종청소까지 시도했던 사실은 벌써 까먹었다.
더구나 과거 삼광작전이나 동학민중봉기와 1919년 4월 15일 제암리 마을 사람들을 교회에 몰아 넣고 불을 질렀고 아기를 살리려고 밖에 던지니 아기마저 일본도로 해쳤던 일본군이었으며 마을의 31채 집을 모두 불태웠고 주변의 마을까지 돌아가면서 벌였던 학살사건 등 조선 곳곳에서 저질렀던 만행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약과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하오리만 입고 있는 궁녀들과 병사들에게 화염이 덮쳐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는 것을 영상으로 보고자신이 저지른 죄는 깜박 잊었다.
불길에 휩싸인 궁녀들은 애타게 왕비를 불렀다.
그리고 왕과 왕비의 만수무강을 빌면서 죽어갔다.
12. 동해화공대전
23. 대지진의 전조에 이치로 핵버튼을 만지작거리는데 인공섬 궁도호와 이세만 다케시마 핵기지 떡매회초리로 공격
드디어 대지진의 전조를 보았다.
한국에서도 일본판을 덮치게 될 거대규모의 지진을 감지하고 이세만의 다케시마를 미리 폭파하기로 결정했다.
F-44 전폭기는 진정한 스텔스였고 최초로 유무인기동이 가능했다.
레이더망에만 걸리지 않는 게 아니라 투명망토까지 쓰고 있어 눈에는 물론 광학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는 무서운 전폭기였다.
매우 강력한 엔진은 부스터를 작동하지 않아도 코브라기동이 가능하고 어떤 기종보다 회전반경이 작고 또 14기의 공대공 미사일 외에도 11톤의 폭탄을 적재하거나 극초음속순항미사일을 적재하여 적에게 엄청난 타격을 입힐 수 있었다.
너무나 가공할 위력의 기술이 다른 나라에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고 우방국에도 판매하지 않았던 비행기였다.
그러나 태평양 사령부를 하와이로 옮기면서 신일본대제국에게 아시아 경찰력을 맡기고 5백 기의 F-44를 판매했다.
그렇게 원하던 가공할 비행기를 넣었고 또 미국 스스로 아시아 경찰권까지 주었으니 이제는 무기를 시험해보고 권력을 남용할 일만 남아 요상한 퍼레이드를 벌이더니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신일본대제국의 침공이 시작되고 신의 함대를 앞세우고 거대한 항모에서 최첨단 전폭기와 폭격기가 영공을 침범하려고 발진할 때 최첨단의 F-44 기를 추적하는 한반도제공방어관제시스템의 미사일요격관제기와 적기요격관제기의 3D항로예측시스템을 가동했다.
그런데 F-44 최첨단의 전폭기와 B-7폭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하려고 할 때 기수를 돌리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침범했을 때 이내 돌진한 회초리를 하나같이 피할 수 없었다.
전국해안에 구축한 회초리발사대 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회초리를 발사했기에 영공을 침공한 적기는 단시간에 격추되었다.
공중에는 조기경계경보기 2 기가 높이 떠서 한반도를 감시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최첨단 전폭기였고 폭격기였으며 조기경계경보기였지만 격추하려고 다가온 회초리를 알아채지 못했다.
신일본대제국은 물론 미국까지 놀라서 한국군을 주시했다.
오래 전에 한국은 신일본대제국이 엄청나게 많은 잠수함을 실전에 투입하는 것을 알고 영해를 지키는 것은 물론 대양까지 잠수함을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에 성공하여 초계기를 운용하지 않아도 적의 잠수함 동태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인데 그 기술을 개량하여 최신 스텔스기에 적용하고 그에 따른 미사일 회초리에 적용했으며 레이더망도 기능을 추가하고 신일본대제국의 침공에 대비해 왔는데 이번 전쟁에서 완벽한 승리를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단독으로 침투하는 무인폭격기 B-8은 폭탄적재량이 85톤에 불과하나 F-44의 엄호를 받는 B-7 폭격기의 적재량이 540톤에 달해 가공할 위력을 보여주었다.
B-7 은 기존 미사일이나 재래식 폭탄을 적재할 수도 있지만 원래 열핵융합미사일을 적재하기 위해 개발했기에 적재량이 큰 것은 당연했다.
그렇게 믿었던 가공할 무기가 말짱 헛것이 되어버렸으니 이제 믿을 거라고는 청죽핵기지의 핵미사일만 달랑 남았다.
그런데 그 소중한 핵기지가 침수되고 있었고 신일본대제국의 국운과 함께 핵버튼도 바닷물에 잠기게 되었으니 사령관 가가야도 급했지만 이치로와 클로버 역시 많이 급했다.
신일본대제국처럼 최첨단 전폭기와 폭격기를 보유하지 못한 한국이 가장 강력하고 특별한 무기를 전쟁 막바지에 투입했다.
인공섬 궁도호와 이세만 다케시마의 청죽지하핵기지를 파괴할 미사일은 다른 미사일과 다른 점이 많았다.
떡메회초리는 극초강력폭탄을 장착하여 깊은 지하에 들어가서 폭발하면 지진이 일어난다고 해서 지진회초리로 불렀다.
지하요새 진지와 매우 두꺼운 암반을 뚫고 깊은 땅속까지 들어가 폭발하는 강력한 병기였다.
떡메회초리는 끝이 뾰족하고 머리부분의 둘레에 턱이 있어 몸통보다 약간 더 굵고 몸통이 포신처럼 길며 무게가 180.5톤이나 되었다.
몸통 앞의 양쪽 옆에는 위와 아래로 방향을 전환활 수 있는 날개가 있고 뒤의 윗부분에는 항공기의 꼬리날개와 같은 기능의 날개가 있다.
머리부분의 둥근 모양이 몸통으로 내려가면서 네모난 모양으로 되고 몸통 양 옆에는 60톤의 고체로켓을 장착했다.
로켓 선단부의 뾰족한 끝이 앞 날개 조금 뒤 몸통 옆에 있고 비스듬하게 내려가서 몸통과 일체를 이루는 형태였다.
그리고 스크램제트엔진을 몸통 뒤편 아래에 장착하고 스크램제트엔진 양 옆과 2단 날개에 제트엔진을 각기 2개씩을 장착하여 모두 6기의 제트엔진을 장착했다.
스크램제트엔진 양 옆의 날개는 연료통을 겸하는데 연료통은 3단으로 되어 있고 엔진과 연료통은 108톤으로 전체 무게가 348.5톤이나 되었다.
연료통1단은 로켓의 뾰족한 선단부에서 비스듬하게 내려오는 선상에서 연장하여 중간까지, 2단은 더 내려가서 3단을 만나는 지점까지, 3단은 여객기처럼 옆으로 길었다.
떡메회초리를 얹은 구조물에 바퀴를 달아 이륙할 때 사용했다.
제트엔진을 가동하여 이륙하고 초음속에 도달하기 전에 3단 날개를 떼어내고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 2단 날개와 제트엔진도 떼어내고 스크램제트엔진과 남은 제트엔진을 함께 가동하다가 극초음속에 가까워지면 제트엔진도 떼어냈다.
그리고 스크램제트엔진으로 고고도에 이르러 초극초음속으로 날았다.
목표물에 진입할 때는 1단 날개는 물론 스크램제트엔진까지 떼어내고 고체로켓엔진을 가동하여 초극초음속으로 목표물에 향하여 돌진하고 목표물에 돌입할 때는 로켓엔진도 떼어냈다.
청죽지하핵기지와 히로시마 앞바다에서 대본영전시신군합동지휘소와 신일본전군전략지휘소를 호위하고 신천성궁의 요인과 왕이 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공섬 궁도호를 향해 가공할 위력의 떡메회초리를 얹은 구조물에 바퀴를 달아 이륙했다.
떡메폭탄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높은 고도까지 올라가는데 많은 연료가 소비되어 초음속에 도달하기 전에 연료를 급유 받았다.
프로펠러 항공기의 날개형태는 양력을 많이 받아 이륙하는데 활주거리가 짧고 비행하는데 안정적인 이점은 있지만 고속으로 비행하는데 적합하지 않아 초음속에 가까워지며 3단 날개를 떼어내자 속도는 더 빨라졌다.
음속을 돌파하고 속도가 한층 빨라져 2단 날개도 떼어내서 극초음속기의 면모를 갖추고 스크램제트엔진과 제트엔진을 함께 가동했으며 극초음속에 도달하기 전에 제트엔진도 떼어 냈다.
그리고 공기가 희박한 40km의 고공으로 비행하며 속도는 매우 빨라서 극초음속으로 비행했다.
신의 함대는 동해불바다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버선도는 지진에 쑥대밭이 되었으니 2기의 떡메회초리를 막는 것은 없었다.
순식간에 목표물이 가까워지고 진입하게 되어 연료통인 1단 날개는 물론 스크램제트엔진까지 떼어냈다.
엄청나게 가속하는 가운데 날개가 떨어져서 속도는 오히려 더 빨라지고 있는데 고체로켓엔진을 가동하여 초극초음속으로 이세만의 청죽지하핵기지와 히로시마 앞바다 궁도호를 향해 각각 돌진했다.
정말로 무서운 속도였다.
강력한 로켓엔진은 무거운 떡메를 위로 들어올려 우주로 날아갈 수 있는데 오히려 목표물을 향하여 강하하고 있는데 엔진을 가동했으니 그 속도는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상당히 무거운 떡매가 속도까지 높아 운동에너지가 대단히 컸다.
엄청난 에너지를 품은 떡매가 한반도를 구하려고 목표물에 돌입할 때가 왔다.
단단한 암반까지 뚫고 땅속 깊이 들어가려고 떡메회초리의 로켓과 조종날개까지 모두 제거하고 날씬한 몸매의 떡메회초리 탄두가 빨갛게 달아올라 목표물에 돌입했다.
특히 궁도호는 내내 자랑하던 철갑섬이고 전쟁이 끝나면 신천성궁의 요인과 왕실가족이 대피할 곳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떡메회초리 못지 않게 강력한 회초리를 35발이나 더 발사했다.
다케시마의 청죽핵기지가 워낙 넓어 바닷속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열핵융합미사일 사일로를 목표로 했는데 인공섬이 가로막고 있어 조금 비켜서 돌진하고 있었다.
목표물을 맞추지 못했으면 파고드는 각도라도 사일로를 향했더라면 제대로 파괴할 수 있었을 텐데 침투각마저 바깥으로 향하고 있었고 두껍고 단단한 사일로 외벽과 특수강철판을 뚫지 않았으니 아주 깊이 들어갔다.
너무 깊이 들어간 탓에 강력한 폭발로 지진처럼 땅이 흔들렸다.
지진에 금이 가서 물이 새고 있는데 핵기지 바로 아래로 들어간 회초리가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서 또 지진이 일어나 바닷물이 더욱 세차게 쏠려 들었다.
동해바다에서 신의 함대를 괴멸시키더니 한국이 알아낸 세상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곳을 공격한 것 같지는 않은데 공격 당한 셈이 되었다고 여겼다.
지하핵기지를 파괴하려면 이세만 바다보다는 다케시마의 지하 즉 아름다운 공원을 공격하면 그곳의 땅속 깊은 곳에 컴퓨터실과 핵미사일통제실, 주장비기계실, 보조장비운전실 그리고 보조장비기계실 등 중요한 장비가 모두 있는데 그곳을 공격하지 않았으니 청죽인공섬을 공격했는데 비켜 맞았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어떻든 이세만의 다케시마 비밀핵기지에서 큰 혼란이 일어났다.
불과 10여분 전의 지진피해에는 자연재해였기에 응당 순응했는데 한국의 공격으로 또 피해를 입고 보니 모두가 정신이 없었다.
애초부터 한국의 국방력은 하잘것없다고 알았고 또 본토는 고사하고 함대마저 공격할 수 없다고 장담하며 퍼레이드 행사를 했었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곳 청죽지하핵기지를 알고 있었고 또 지진이 일어날 만큼이나 강력한 무기로 공격하여 큰 피해를 입었으니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인공섬 궁도호는 다른 곳과는 달리 회초리의 공격이 없어 도조 마사키 공주가 의기양양했다.
그녀는 코이케 스바노 도주를 옆에 앉히고 장난질하며 영상을 보고 있었으며 불바다 속에서 비명을 지를 때는 함께 지르며 한국을 욕했고 눈물을 흘릴 때는 함께 흘렸다.
그러다가 한 가운데를 느닷없이 떡메회초리가 공격했다.
8개 원자로를 운전하는 원자로운전실을 박살내면서 아래층의 거대한 초고온고압스팀터빈을 관통하고 이어서 발전기와 디젤 엔진을 뚫고서 마지막으로 100만 세제곱 미터나 되는 매우 커다란 액체천연가스 탱크를 뚫고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폭발했다.
엄청난 폭발에 융용나트륨이 들어있는 8개의 고속증식원자로가 동시에 폭발했다.
그리고 동시에 디젤엔진도 폭발했고 천연가스탱크가 폭발하면서 거대한 인공섬이 통째로 폭발하고 말았다.
강력한 가스압력과 미처 기화하지 않은 액체가스가 인공섬의 통로 곳곳을 파고들어 폭발했으니 거대한 인공섬이 아주 제대로 박살이 나고 말았다.
너무나 거대하고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수천kt 이나 되는 강력한 핵무기로 공격한 것 같았다.
너무나 강력한 폭발에 인공섬이 산산조각이 나서 여기저기로 날았다.
이어서 바닷속 깊은 곳에서 폭발한 회초리에 마치 화산폭발이라고 일어난 것 같았다.
엄청난 열폭풍이 일어나서 구레, 이마바리, 마쓰야마, 이와카니, 타하마는 물론 오이타까지 폭풍이 덮치더니 이어서 바닷물폭풍까지 덮쳐 도시의 건물을 날려버렸고 이어서 물폭풍으로 남은 게 없이 쑥대밭이 되어버렸다.
폭발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멀리 떨어진 해안의 신대본영전시신군지휘소 앞에 초고층아파트만큼 커다란 조각이 날아와서 쿡 처박혔다.
그때 초강회초리가 35발이나 날아와서 바닷물도 없는 궁도호가 있던 자리를 공격했다.
이어서 폭발에 밀려가고 물폭풍이 되어 사방으로 날아간 자리에 바닷물이 밀려들고 있었다.
그냥 구경거리라면 대단한 장관이었다.
다만 무섭게 밀려드는 물이 너무 위험했다.
핵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주위에 살아남은 사람이 없으니 바닷물이 쓰나미가 되어 덮친다고 한들 별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이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아주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국군전시지휘부에서도 그렇게까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그냥 전함이었더라면, 그냥 격침시켰다면 환호라도 질렀겠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이 승선하고 있었으니 작전은 대성공이었으나 숙연했고 대부분이 차라리 영상을 보내지 말걸, 하는 생각도 했지만 내 코가 석자이니 그 생각도 길지는 않았다.
아리랑방송에서 궁도호와 청죽호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내고 있었는데 도조 미사키 공주도 아리랑방송을 보다가 자기가 있는 궁도호가 보여서 웬일인가 싶었는데 그때 폭발하고 그게 궁도호의 마지막이었다.
클로버와 이치로도 역시 실시간 영상을 보고 있었다.
궁도호에 빨갛게 빛나는 바늘처럼 작은 게 돌진하는 것이 보였고 이내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도조 미사키 공주는 특별하게 신임하는 공주였다.
그래서 히로시마를 지키며 자주 만날 수 있기에 좋아하던 그녀가 단 한발의 미사일에 맞고 박살 난 것이다.
말이 신천성궁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지 궁도호는 전쟁이 끝나고 거대규모 지진이 와서 만일의 사태가 오면 도피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먼저간 도조 미사키 공주를 슬퍼하는 것보다 도피할 곳마저 없다는 게 두려움이 앞섰다.
그리고 신천성궁이 파괴되었고 국화궁전이 폭발했으며 사실상 신의 함대가 통째로 무너졌는데 궁도호마저 부서져 허무하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이제는 눈물도 나오지 않았고 할말도 없었다.
클로버와 이치로는 마치 정신 나간 사람처럼 서로 얼굴만 보았다.
순간 다음은 지하성궁이라는 느낌이 들어 클로버의 얼굴이 굳었다.
가미야 지로 도주와 기노하라 유유 공주는 청죽호가 궁도호와 같이 아리랑방송에서 나왔는데 궁도호가 단박에 박살 나는 것을 보고 너무나 놀라서 자신들도 같이 폭발하나 놀라서 오줌을 지리고 말았다.
그런데 인공섬을 비켜서 바닷속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고 물기둥이 치솟는 것을 보며 겨우 안도했다.
그러나 벌써 회초리의 공격을 많이 받아 쇳덩이가 여기저기 움푹움푹 패였기에 시름은 깊었고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다.
전후 미군정 당시 ‘총리부령 24호’에서 독도를 신일본대제국영토에서 제외한 것처럼 미군정에서 벗어난 후에도 스스로 1960년과 1968년에 각각 세상에 널리 알린 ‘대장성령 43호’와 ‘대장성령 37호’에 다시 독도가 신일본대제국영토가 아님을 확인했었다.
그리고 시네마현에서 원래 부르던 이름이었고 독도의 바다사자를 포획하고 사살해 잡아간 사람들도 부르던 이름인 ‘리앙쿠르락스’를 버리고 국제적으로 이상한 나라가 되면서까지 독도를 굳이 다케시마로 불러 신일본대제국땅으로 지도에 넣은 이유를 찾다가 진짜 다케시마와 오쿠노시마가 지도에서 사라져버린 사실을 명성이 알았다.
지도에서 지워버린 것이 냄새가 나서 내력을 파고드니 그곳은 오래 전부터 매우 중대하고 비밀스러운 공사를 하면서 어느 날 슬그머니 지도에서 지웠다는 것도 알아냈다.
거대규모지진이 일어나면 일본판이 침몰하게 되어 큰일났다고 기가 죽었던 우익들이 어느 날 활기를 되찾고 한국에 테러범을 보낼 때는 이미 한국합병을 계획한 뒤라는 것도 알았으며 그 계획의 힘은 진짜 다케시마에 가공할 핵무기를 쌓아놓은 데서 나온 것을 알고 무서워서 떨렸다.
지워버리고 비밀까지 품은 섬, 그 중심에 비밀핵기지가 있었고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최첨단의 핵무기를 산더미보다 많이 쌓아 이세만의 진짜 다케시마와 주변의 바닷속까지 껍질만 섬이고 속은 핵무기를 채워 넣은 만두와 흡사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모골이 송연 했다.
대통령께서도 당시에 내색은 않으셨으나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마음 먹고 준비하여 침공하려는 왜적을 어떻게 막아내 나라를 지켜낼 수 있을까 걱정에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렸다.
청죽핵미사일기지를 방어하려고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 청죽인공섬까지 동원한 것으로 파악돼 근심은 더 깊어졌다.
그러나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침공이 가까워오면서 인공위성을 두 개나 배치하여 24시간 이세만의 다케시마 지하핵기지를 감시하는 것뿐이었다.
동해에서 퍼레이드를 벌이는 신의 함대에서 출동할 100만 돌풍격파대 가미가제가 제1선을 맡고 신의 함대가 제 2선을 맡으며 11척의 인공섬이 제3선을 맡았으며 마지막으로 다케시마의 청죽핵미사일기지와 이세만 깊은 곳의 사일로를 온몸으로 막아서는 청죽인공섬 그리고 신대본영전시신군지휘소와 신천성궁의 호위를 맡았던 궁도인공섬이었다.
그런데 그들의 마지막 보루나 다름이 없던 3전선이 무참하게 와해되고 마지막으로 남은 청죽인공섬 마저 공격을 받아 깜빡 했으면 궁도호처럼 황천길로 갈뻔했으니 막무가내로 핵무기버튼을 누를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놈들의 행동거지로 보아 전쟁에서 패색이 짙거나 가장 믿는 핵무기까지 발사 불능상태가 되기 전에 핵을 사용할 것이므로 먼저 공격하여 파괴하자는 의견을 좇아 공격했는데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다시 공격해야 하나 의논이 분분했다.
다시 공격하게 되면 떡매회초리의 위력을 알았으므로 놈들은 즉시 핵무기를 쏠 것은 자명했다.
그래서 공격하느냐 마느냐로 의견이 엇갈렸다.
떡메회초리의 공격을 받은 궁도호는 순식간에 폭발하고 격침되었고 청죽핵기지는 잘 못 날아온 회초리에 큰 피해를 입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무섭기도 하면서 화가 났다.
비상복구반이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물이 새는 틈을 막았으나 한두 군데가 아니니 바닷물은 점점 불어났다.
어차피 소용이 없어질 미사일기지와 미사일들을 모두 소진하려고 퍼붓듯이 쏘았던 그 기지가 벌써 많이 파괴된 가운데 인공섬 마저 회초리에 깨지고 부서졌으며 또 동해를 뒤덮은 불길에 최신함정이 속속 침몰한다는 SOS를 받은 터였다.
그런데 최후 보루인 청죽핵미사일기지까지 침수된다면 최악의 경우 기를 쓰고 모아놓은 핵무기를 쏠 수가 없고 먼저 침공한 동해대전에서도 패망하고 거대규모 지진에 나라마저 사라지는데 이판사판으로 같이 죽을 수도 없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두려워서 사색이 되었다.
해군 초계기의 연락을 분석해보면 너른 동해상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엄청난 폭발로 인하여 직격탄을 맞지도 않은 순양함은 물론 항공모함까지 격침 되고 있다는 보고와 함께 초계기도 충격에 의한 기체손상으로 추락하고 있다는 연락을 끝으로 통신이 두절되고 말았다.
신일본대제국 신내각정보조사실에서 위성사진을 판독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획득한 정보를 종합한 결과 큰 전함이 미사일 하나에 두 동강나 순식간에 침몰한 것은 회초리가 핵무기라고 확신할 만큼 너무나 강력했다.
그리고 영원히 가라앉지 않을 철갑섬, 인공섬조차도 한국의 회초리를 맞고 동해바다에 수장되었다.
또 신일본대제국에서 공격하는 미사일을 한국이 핵무기로 대응했기에 피해가 너무 적었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한국이 미사일에 탑재한 탄두는 분명히 핵무기가 확실하므로 국제 사회에 널리 알려 제소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그리고 신일본대제국의 총리가 신속하게 한국에 ‘핵무기사용을 중지 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한국은 ‘우리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당연히 사용할 수도 없다. 그런데 신일본대제국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는 가짜가 아닌 진짜 이세만의 다케시마 비밀지하핵기지에 쌓아둔 핵무기나 잘 간수하라’고 핀잔을 주었다.
또 ‘이미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무기세례를 받은 전례를 잊어버리고 미사일에 핵무기를 장전하고 나아가 발사버튼을 누르는 우매한 짓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세계 어느 나라도 핵무기 사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고 한국 역시 신일본대제국이 단 한발이라도 핵무기를 쏜다면 그 책임을 가혹하게 물을 것이니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미국도 자세한 내막까지 모르는 이세만의 다케시마 지하핵기지를 한국이 너무 정확하게 알고 있어 놀라 까무러칠 뻔했다.
차라리 듣지 않았더라면 좋을, 극비까지 한국이 알고 있고 더구나 세상에 까발렸으니 기가 막혔다.
여태껏 아무것도 모르는 양 했던 한국이 신일본대제국의 가장 비밀스러운 곳을 낱낱이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소름이 돋았고 또 그 비밀이 세상에 알려지고 말았다는 생각에 한국을 박살내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금니를 깨물었다.
그리고 핵무기를 사용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더구나 한국이 마치 아이가 불장난하면 엄히 꾸중하겠다는 것처럼 신일본대제국을 아이 다루듯 하니 그 방송을 보고 듣는 신대본영전시신군지휘본부와 신천성궁의 사람들은 심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식식거렸으나 분풀이를 할 재간이 없었다.
거의 모든 군사시설이 파괴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순간에 남해에 몰래 침투한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고가 들어오니 그들은 환호성을 울렸다.
마지막의 공격일지도 모르니 핵무기로 한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으면 하고 바랐다.
이미 모든 군의 전력이 파괴되어 이대로는 항복할 수 밖에 없는 처지였으나 잠시 잊었던 잠수함을 생각해냈고 또 공격 했다는 보고를 듣고 스스로 위로의 환호를 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바라던 핵무기가 아닌 게 한국으로서는 큰 다행이었다.
다만 재래식 폭탄으로는 그만한 게 없어 공격받은 진해시는 불바다가 되고 몇 개나 되는 동네가 파괴돼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을 입었다.
한국은 이제 방어에서 공격하는 전세로 바뀌고 있었지만 적극적인 공세는 펴지 않았다.
그러니 왜적무리는 마지막으로 발악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옥쇄를 할 준비도 마쳤다.
그리고 핵공격을 받아도 일반적인 핵무기가 아닌 핵벙커버스터를 직격으로 맞지 않는다면 안전하다고 장담했었는데 잘못 날아온 미사일에 큰 피해를 입어 침수를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니 드디어 이성까지 잃고 말았다.
첫댓글 선생님 오늘도 올려주신 소설 잘 감상했습니다
이젠 날마다 소설을 읽게되니 선생님의 작품이 기다려지네요
오늘도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복된 하루 되십시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졸작을 사랑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두 편이 남았습니다.
앞으로 19금으로 지은 것을 공개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소설을 지은 뜻을 확실하게 전달하려고 애쓴 것입니다.
19금 공개는 다음에 미루고 우선 남은 부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