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D운송그룹이 현대자동차 버스를 출고한다는 이야기는 회사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성 이야기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차량구매 업무와 전혀 무관한 보직인 승무사원의 의견 등을 참고하여 편파적으로 작성되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물론 관광버스쪽에서는 자일대우버스와 현대자동차 버스를 같이 사용했었고, 앞으로도 출고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관광사업의 특성상 다양한 차종을 보유하고 있어 나쁠 것이 없기 때문인데, 전화해서 로얄하이데커 없느냐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선, 대우버스가 과거에 비해 가장 중요한 품질문제는 물론 미흡한 A/S 등으로 많은 회사들에 신뢰를 잃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우버스가 비판받는 것처럼 그렇게까지 형편없는 회사였다면 자동차 생산을 지금까지 계속 해올 수도 없었겠지요..
일부 차종이지만 실제 운전을 해본 경험에 느끼기에 다르지만 한 끗 차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엄청 큰 차이' 는 나지 않습니다.
영업용으로 굴리면 잔고장도 거기서 거기이고 차이라면 빠르게 대처를 해주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나 싶을 정도입니다.
현대차와 대우버스 고유의 장,단점이 존재하고 사업자, 정비사, 운전자 호불호가 갈리지만 어느정도 인정을 하는 사실입니다.
현대상용차가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데는 기술개발을 꾸준히 해온 부분도 있지만 특유의 '영업력' 이 더해졌기 때문이죠.
운수사업자 입장에서는 대우버스에 비해 꾸준하게 고객관리를 해주는 현대차를 선호할 수 밖에 없음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버스가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10년을 내다보고 믿고 구입하기에는 대우버스가 신뢰를 주지 못한 부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KD운송그룹과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들로 KD운송그룹에 대해 깊게 고찰해볼 일이 많았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KD운송그룹이 현대버스를 출고하려면 진작에 출고하였지 '간' 을 보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KD운송그룹은 타 회사 인수등을 통하여 현대자동차 버스(뉴 슈퍼에어로부터 유니버스 직행좌석까지)를 보유하고 있고
관광버스에 자체출고했던 에어로 하이클래스 및 유니버스 노블, 시내버스에 카운티 차량까지 다양하게 보유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를 운행했을 경우와 대우차를 운행했을 경우에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이미 사이즈를 내도 진작에 냈다는 이야기입니다.
불필요하게 차량의 성능을 비교한다는 단순목적으로 현대버스를 시범 케이스로 출고해보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KD운송그룹의 역사 및 변천사를 살펴보면 현대자동차 버스를 처분하면 처분했지 적극적으로 들여오지 않았습니다.
이미 대우버스에서는 KD운송그룹을 0순위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고 회사도 차량운영에 대해 그간 축적된 노하우가 있습니다.
A/S문제를 예로 들면 대규모로 자체 정비공장을 운영하는 KD운송그룹 입장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대우버스 운영에 있어서 국내 어떤 회사보다 효율을 내기에 지금 있는 현대차도 애물단지인데 도입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대우자동차 버스부문의 영안모자 인수 이후 KD운송그룹과 관계는 가까워지면 훨씬 가까워졌지 결코 멀어지지 않았습니다.
KD운송그룹은 2000년대 초반에도 현대자동차의 에어로시티 시내버스를 딱 1대 구입하여 노선에 운행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현대자동차 입장에서도 큰 고객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카운티 같은 차종을 출고하면서
작업(?)은 많이 했겠으나 회사는 대우버스만을 사용한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운수사업자 입장에서는 차량 메이커를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좋고, 한 노선에도 같은 차종을 넣어주면 운영이 유리해집니다.
차량 관리, 부품 수급 등등 알려진 이유들도 모두 맞습니다. 하지만 9~11년 쓰는 차량선택에는 의외의 요소들도 작용합니다.
KD운송그룹에 결정적인 몇 가지 비밀(?)이 있지만 어디에 언급되지 않은 민감한 사항이라 함부로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네요.
만약에 그 사실이 공개된다면 보배드림처럼 막연한 추측은 처음부터 나오지도 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라서요.
대우버스도 과거의 명성을 잃고 현대기아차에 한참이나 뒤지고 있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경쟁은 충분히 되리라 확신합니다.
실제로 소형버스 시장 점유율의 70%가 카운티, 30%가 레스타라고 하는데 0에서 시작해 30까지 올라간 것을 보면 대단합니다.
단순히보면 카운티가 압도적이지 않나? 하겠지만 제로섬 게임과 같아 레스타는 카운티 100의 점유율을 깎아내리는데 성공한..
이처럼 대우버스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현대차와 경쟁하여 국내 버스시장에 긍정적 기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이 개인의 바램일수 있겠으나 저는 그 내용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극히 드물다는데 한 표를 던집니다.
첫댓글 애초부터 카더라성이 짙은 이야기였죠 ㅎㅎ 어차피 개인의견과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의심할 필요도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글을 올린것도 있으니까요^^
예. 저도 사실 보배드림은 아닌데 어느 사이트에선가 같은 닉네임(같은 분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이 오래전에 쓰셨던 대우버스에 대한 편파적 악평을 본적이 있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더 신뢰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