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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게시판 고 류병관 친구를 회상하며
버드나무 추천 0 조회 185 08.10.05 10:12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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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0.05 11:12

    첫댓글 남계야! 자네의 그 서운한 마음은 누구보다 클 것이네. 나도 교대에서 가장 접촉을 많이 했던 친구가 그였다네. 같은 남해 출신이라는 인연에다 마음도 잘 통하였기 때문이었다네. 우리는 교대뒤의 그의 조그만 자취방에서 도시락을 김치국밥으로 만들어 먹곤 하였지. 졸업식날 막걸리파티를 같이 한 유일한 친구, 우여곡절 끝에 갑자기 입대하면서 그 사실을 알린 유일한 친구, 군 휴가 때 처음 찾아간 친구가 그였다네. 이제 줄줄이 이어지는 아픔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 아닐까싶네. 영혼이 있다면 그도 자네와의 추억들을 회상하고 있을 걸세. 자네 말처럼 한 달 뒤엔 만날거라 행각하니 좀 위로가 되는 듯하네

  • 08.10.05 11:27

    59년을 형제 처럼 함께 살아온 知己之友를 잃은 남계의 애절함을 통감하오. 우리 동기들 뿐만 아니라 설강이 머물었던 곳마다 그가 떠난 빈자리가 너무나 넓소. 안타까움과 아쉬움은 한량 없지만 고인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잘 생각나지 않구려. 다만 생전에 하던 말대로 동기들이 더 단합하고 뜻을 모으는 것이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길이 아니겠소. 다시 한번 故人과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 08.10.06 00:23

    눈물을 닦아가며 읽었습니다. 살아 생전에 아름다운 일 많이 하셨기에, 그 향기 오래도록 동기들과 지인들의 삶 속에 머물것입니다. 60년 지기를 잃고 바위보다 더 무거운 슬픔과 아픔 속에 계신 남계님! 힘내십시요.

  • 08.10.06 09:07

    버드나무님,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시리겠습니까? 멀리 떨어져 사는 저도 이렇게 가슴 한 편이 빈 듯하고 동창회 모임에 갔을 때 회장으로 너무 따뜻한 배려를 받고 그 때의 훈훈함이 오늘까지 이어가고 있는데 훌쩍 가셨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남해중, 남해 농고와는 저도 아주아주 깊은 인연이 있는데 이제사 알았군요.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입니다. 가신 류병관님을 위해서라도 우리 더욱 결속해야지요.

  • 08.10.06 09:21

    50여년간의 우정, 반장 부반장의 류병관 류근모동기의 애틋한 정이 우리를 울리는 군요. 평소 설강은 온유하고 그러면서 강직한 훌륭한 교육자이시고 인간미 넘치는 동기였지요. 뒤 늦게 공항에서 소식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었답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머물 것입니다. 버드나무님 부모의 죽음, 형제의 죽음, 친구의 죽음이 제일 안타깝겠지요. 언젠가는 갈길이라하지만 저승에서도 필요한 사람인지? 이토록 빨리 가다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08.10.06 10:45

    우리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채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원색보다 더 진한 남계의 우정은 겸허함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의 방향을 안내하는 듯하다. 고 유병관 친구여 깊어가는 가을 밤 정든 시골, 쏟아지는 달빛아래 별빛세례로 축복을 받으며 편안히 잠드소서! 생전의 너의 봉사와 사랑을 배경으로 한 위대한 업적은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빛을 발할 것이로다. 남계의 글을 읽으니 탄실한 실상의 반석위에 선 진실의 울림이 사람의 마음을 크게 감동시킴을 증명한 글이었다.

  • 08.10.07 13:10

    어느 친구도 그렇게 보내고 싶지는 않았을 텐데... 59년 知己를 보낸 남계의 충격은 컸겠네요. 한새벌에서 63학번을 부여받은 이후 45년 동안 그와 맺은 소중한 인연들이 새록새록 피어나는데.... 안타갑고 아쉬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08.10.09 09:50

    " 정말 하나님 우편에 앉아 영원한 복락을 누리나? 제발 그래 다오. 이 세상에서 보다 더 즐겁게 살아라. 그 좋은 목소리로 마음껏 노래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너의 육신은 비록 한 줌 재로 화했지만 너의 영혼은 결코 스러지지 않고 이 우주 어디엔가 꼭 있으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이렇게 절친했던 친구를 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애통해 하는 남계의 그 확신이 믿음으로 바뀔 것이오. 당신의 그 아름다움도 영원하시길 바라오. 삼가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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