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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시티 [자전거캠핑(자캠)/자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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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유 게 시 판】 스크랩 변신 자전거
[S/U]골드(홍승표) 추천 0 조회 216 10.09.21 11:5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대부분의 자전거인들이 자전거를 주말 레져수단으로만 사용하더군요.

 

자전거로 출퇴근 한다는 자출족들도 있지만, 주변 눈치 볼 필요 없는 자영업자들이거나

땀냄새 샤워와 복장, 자전거 보관 문제등에다 차도상의 자동차 위협등 여러가지 난제로 인해

자전거로 출퇴근 하기가 여전히 어렵다보니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 생각됩니다.

 

저는 딱히 출퇴근 할 일이 없으니 자출족은 아니며 주말도 아닌 매일 레져족에 더 가깝습니다.

거의 생활화 되어 있다보니 자전거 또한 매우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본체 입니다.

 

2005년 중순에 구한 당시 신품 20만원대 고급형 생활차였습니다만, 2006년말 부터 산을 타기 시작하면서

파손되거나 수명다한 부품들을 계속 교체하다보니, 이제는 프레임과 핸들바, 그리고 시마노 투어니급

앞드레일러, 싯클램프만 빼고는 모두 산악용 부품들로 교체된 "생활차로 위장한 MTB" 입니다.

 

자전거 변신 용품들을 한번에 모아보았습니다.

 

좌로 부터 별도제작 강아지 휴대가방, 패니어가방, 핸들바 가방 큰것, 핸들바 가방 중간것,

별도제작 철바구니 그리고 앞쪽으로 사이드월을 부착한 싯포스트용 짐받이와 흙받이들인데

모두 탈착이 매우 편한 토픽 자전거 용품들의 탈착 부품들을 공유한 것입니다.

 

흙받이를 부착한 상태입니다.

가볍고 탈착이 편해서 우중라이딩이나 우중산행 라이딩때 애용합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라이딩시 등 뒤 흙줄 쫘악~ 코앞 얼굴에 흙물이 튀는것 정말 싫더군요.

 

흙받이에 철바구니를 부착한 상태.

 

MTB는 험로 산길을 다닐수 있도록 설계된 자전거이고 이런 험로에서는

민감하고 정확한 조종을 요하다 보니 대부분 어해드 방식의 핸들바를 선택하고 있으며

이런 어해드 방식의 자전거에는 바구니 붙이기 자체가 조금 어렵습니다. 

 

어해드 방식이란 조향축에 스템이라는 봉을 더 붙여 핸들을 좀더 앞으로 내밀게 하여

핸들 조작을 좀더 편하고 안정되게 할수있게 한 형식을 말하며 거의 모든 MTB와

유사 MTB들이 채택한 핸들바 조향방식입니다.

 

그러나 MTB라고 꼭여 험한 산길만 다녀야만 하는 것은 아닌데다 

마실라이딩이나 동네 수퍼에 다녀올 때 무척 편리한 바구니를 포기할 수는 없더군요.

 

무엇보다 십년넘게 같이 살아온 예나 강아지와 함께 라이딩을 하고 싶어서

간단히 탈착 가능하고 그 장치를 서로 공유할수 있는 토픽의 탈착 부품들을 떼어내 만든 것입니다.

 

안정성을 고려해서 앞샥 크라운레이스 밑에 끼어 받치는 부품을 따로 만들어 보려 하였지만

부품을 따로 깍아 만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간단하게 받치는 형식으로 했습니다.

 

오래 사용하다보니 바구니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웬만한 산길과 웬만한 계단 정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더군요. 물론, 바구니달린 핸들 조향에 익숙해야하고 낙차가 큰 턱이나 계단등을 부드럽고 천천히

내릴수 있는 기술과 요령이 필요합니다.

 

가끔 문서수발이나 평지길 사진촬영을 다닐때는 중간크기 핸들바 가방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적절히 작고 주머니가 많아 이것 저것 수납하기가 좋더군요.

 

그러나 비포장 임도 정도라면 모르겠으되 험한 중,상급 산길에서는 가방자체가 많이 요동을 쳐서

권하기 많이 어렵습니다. 좀 심하게 타면 가방 탈착부위가 망가질듯 합니다.

 

흙받이와 핸들바 가방 큰 것을 붙였을때의 모양입니다.

제가 즐겨 사용하였던 비디오카메라는 등치가 조금 커서 이 큰 핸들바 가방이 적당하더군요.

 

흙받이와 사이드 월을 장착한 싯포스트용 짐받이로 사진상으로는 흙받이가 잘 안보이는데,

뒤로 약 7Cm 정도 돌출된 흙받이의 있고 없는 차이가 제법 되더군요.

사이드 월은 옆주머니가 바퀴에 쓸리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로 하단 사진을 보셔야 이해가 될듯..

 

이런 싯포스트용 짐받이는 간단한 탈착이 큰 강점이며 제 자전거와 같은 풀샥 기종에 어울리는 것으로

최대하중 9kg로 좀 약한듯 하지만 결코 작은 것은 아니며 대형 침낭과 식량을 제외한 버너,코펠,

2인용 텐트외 매트리스와 가스등등 몇개 필수 캠핑용품과 비상의류등을 챙길수 있는 무게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좀 많이 높게 부착한 것으로 보이지만, 풀샥인 제 자전거의 특성상 이렇게 달아야

큰 턱을 넘어갈때 짐받이가 뒷휠에 닿지 않습니다.  하드테일의 경우는 훨씬 낮게 다셔도 됩니다.

 

장거리 자전거 캠핑투어를 갈 때는 뒷짐받이 패니어 가방에 10kg, 앞 짐받이나 앞패니어에 5Kg 정도로

자전거의 앞뒤 무게균형을 맞추고 등짐 10kg 정도를 40리터 체적의 여유있는 배낭으로 매는 것이 좋습니다.

 

뒷 짐받이에 너무 많이 실으면 자전거가 휘청거리고 경사가 많은 국내 도로상 업힐할때 유난히 힘든데다,

앞휠이나 핸들바쪽에 과한 무게를 싣게되면 조향력에 문제가 생겨 위험회피 동작이 둔해지는등

자전거 운행자체에 문제가 생겨 사고나기 쉬운데다

 

가끔은 화장실이나 자전거를 따로 묶어두고 도보로 다녀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때 이렇게 분산한

짐들로 인해 자전거를 떠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거나 여기 저기 성가시게 걸치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한번에 몰아 담을수 있는 여유있는 용량의 배낭을 매라 권하는 것입니다.

 

동네 시장에 배추사러 갈때의 자전거 갖춤으로 제 자전거는 동네 수퍼자전거는 물론, 마트와

재래시장 마실 자전거도 겸하고 있습니다. 평패달을 계속 고집하며 쓰는 사유중 일부이기도 합니다.

 

클릿은 평시 라이딩 할때 자세도 잘 잡아주고 산길에서도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이 있지만

산에서 끌바하거나 자전거로 못갈 바위를 도보로 올라타거나 할때 무척 미끄러울수 밖에 없고

슬리퍼에서 부터 중등산화까지 다양한 기능성 신발의 선택 여지가 거의 없는데다

 

동네수퍼와 재래시장에 배추사러 가면서 클릿신발을 따로 챙겨 신기는 참 그렇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넌닝구반바지쓰레빠가 제복장이 아닐까요? 쓰레빠 파워~  *_*

 

뒷 패니어와 철바구니 조합도 자주 사용합니다.

 

패니어가 특히 편한 것이 이렇게 옆주머니를 벌리면, 거의 30리터급 배낭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사이드월은 이렇게 옆주머니를 내렸을때 주머니가 바퀴에 쓸리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입니다.

 

망가진 패니어에서 나온 토픽 탈착 부품을 강아지 휴대가방에 적용해서 이렇게 하고도 다닙니다.

한때는 이런 차림에 앞에 둘 뒤에 하나 해서 강아지 3마리를 태우고 다녔더니 사람들 목이 휙휙~ ^^;

꼭 강아지 아니라도 다른 물건 싣고 다니기도 좋더군요.

 

제게 있어 자전거는 주말 레져가 아닌 생활 레져 그 자체입니다.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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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9.21 19:15

    첫댓글 어이구 머리아파... 그래도 자전거와 삶의 재발견이란 의미가 강한, 참 찾기 어려운 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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