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이 끝나 처서가 지난
동해안을 둘러봤습니다
아무리 철이 지나도 동해안은 역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더군요.
아직도 곳 곳에 관광객들이 많았고
주문진 수산시장은 평일이었지만 수십대의 버스와 승용차등 인파가 들끓고 있었습니다
추석 제수를 준비하는 손님들도 많고요
8월 29-30 일 1박 2일로 동해안을 다녔습니다
1박은 민박으로 하고
식사도 직접 취사하였기 알뜰 여행이 된듯 하였습니다
다행히 아직 물이 따뜻하여 일행중 한분이 잠수하여 작살로 고기를 잡아 싱싱한 자연산 회를 먹을 수 있었고
해가 반짝이지 않아 배낚시 하기엔 아주 적합한 날씨가 한목 거들었습니다.
친절한 선장님이 낚시포인트를 잘 잡아주셔서
참가자미, 물가지마, 광어를 많이 낚아 싱싱한 자연산 물고기로 회와 매운탕을 끓여 맛있게 먹었지요
놀라운 것은
매년 1-2회 바다 배낚시를 했지만 가자미낚시에 문어가 잡힌 것은 처음봤습니다
제가 낚은 것이 아니고 일행이 낚았지만 ....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철지난 동해였지만 느긋하고 한가롭고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1. 남애항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남애항에서 1984년 "고래사냥"영화를 촬영했던 것을 알았지요
바다에서 바라본 남애항
남애항 회센터
2. 바다낚시를 떠납니다.
1인 3만원 저희8명 24만원인데 4만원 DC
다른 낚시배가 우리배를 추월해갑니다. 선장님 왈 저배는 가까운 곳에 가기에 얼마 못잡을겁니다
동해안 눈먼 고기들 많은 건지 제가 솜씨가 좋은 건지 한번에 두마리도 잡았지요
물론 다른 사람들도 두마리씩 많이 잡았지만 서두
모처럼 다른 분에게 인증샷을 부탁했습니다
여성분들도 두마리씩 잡았고 이분이 다수확상을 받으셨는데
이분의 낭군은 두마리 잡고 배멀미로 선미에 다운되셨지요. 옆에 분이 친절한 선장님이시고요
아 글쎄 이 문어를 앞쪽 일행이 올리다 놓쳤는데 그 다음 위치의 일행이 잡아 올렸습니다
모두들 환호를... 선장님 말씀 6만원 짜리는 된답니다
노란놈이 참가자미 바로 옆이 물가지미 그리고 다음 광어새끼.. 선장님이 알켜주셨지요
우리가 잡은 고기의 일부입니다. 회로 먹었어요
3. 여기부터는 소돌 해수욕장입니다
이곳에서 민박을 했지요
뉘신지는 모르지만 아기와 함께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
고고한 자태의 새를 보았지만 카메라의 빈약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아 망원렌즈가 있었더라면.
소돌해수욕장의 야경입니다. 불꽃놀이를하는 팀들도 있어요
삼각대 없이 길바닥에 카메라를 놓구서...
4. 소돌 해수욕장 부근 아들바위가 있는 공원입니다
요것이 아들바위랍니다. 설명은 다음 사진에
아들바위옆의 여인상은 아들을 기원하는 모습인듯 합니다
배호의 "파도" 노래비도 이곳에 있구요
속으로 한번 불러봤습니다.저도 이 노래를 좋아해서요
등대인줄 알았는데
군 시설로 해안 감시초소로 주위 경관과 어울리게 잘 지어졌더군요
5. 잠수하여 작살로 고기를잡습니다
일행중 한명이 잠수 특기가 있어서
작살로 잡은 고기들입니다. 회로 먹으니 감칠맛 나더군요. 고기이름은 몰라요
6. 아라나비입니다
아라는 바다의 옛 우리말입니다. 이곳에서 로프에 매달려 약 15초 정도 흘러(날아)갑니다
편도 13,000원, 왕복 19,000원인데 요즘은 약간의 할인이 되는 듯.
우리는 시간관계로 타지는 못하고 눈 요기만.. 아쉬워서 다음에꼭 타보기로했습니다
역시 망원렌즈 생각이... 다음엔 준비해야지
7. 주문진수산시장의 모습입니다
1년에 몇번 잘가지만 매번 항상 활기차고 인파가 붐빕니다
시장에서 회를 떠서 이렇게 자유롭게 드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8. 우리의민박집입니다
팬션에 비하면 보잘것 없고 초라하지만 서민적이고 나름대로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렇게 1박2일의 동해안 나들이는 마무리 되었고 춘천으로 돌아오는 길은 시원스레 ....
첫댓글 처서가 지나가면서 날씨가 한풀 꺽이나 봅니다. 시원한 동해바다 아름다운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서가 지났건만 가을빛이 따갑군요. 감사합니다
좋은 사진이 너무 많아서 오늘 반 보고 낼 또 볼려구요
거운 여행길엔 먹거리가 지요
ㅋㅋㅋㅋ감사합니다
철지난 동해안 나들이..
가만히 앉아서 잘 봤습니다. 눈이 시원합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작거리는 한철보다 요즘 가는 것이 더 한갖지고 좋은 여행이 됩니다......즐거운 시간 되셧네요.....
네.. 즐겁고 보람있는 여행이었어요.감사합니다
대박이네요 더군다나 작살까지~제주도에 오면 바닷가에 나가 고기낚는걸 보고싶어서 구경을 해보곤 하는데 영 재밌는 구경을 못하겠더라구요 좋은경치 잘보았습니다
작살로 잡은 자연산 물고기는 정말 꿀맛(회 못 잡숫는 분에겐 죄송)감사합니다
애구 부러워요동해안은 사계절 ,스킨스쿠버 멤버가 함께함 울매나 풍성한데
자랑은 아니었는데...그래도 자랑하고픈 여행. 감사합니다
오메 조 문어 먹고 싶어라 ㅎㅎ 참 알차고 보람된 여행 부럽습니다 언제 고런 여행 해 볼꺼나 ㅎㅎㅎ
중국에서 더 맛있는 것 많이 드셨어도 이 문어만큼은 못하셨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동해시에 친정이 있어서요 ...옛날엔 묵호라고 했지요 ...겨울 방학때는 큰댁에 놀러가서 사촌들과 망상에 가서 조개를 잡아 즉석으로 구워 먹기도 했는데요 ...시간이 그렇게 많이 흘렀어도 그때의 그맛은 잊을수가 없담니다 ...지금은 그때의 그 바위와 조개들은 어디로 숨었는지 가끔 가봐도 찿을 수가 없어요 ...오랫만에 바다를 보니 가슴이 시원해 집니다 ...고맙습니다
추억이 새로우시다니 감사합니다
여행다니시면서 즐겁게지내시니 강원방모임은 언제 나오실건지요
부끄럼을 많이 타서 여러 사람 앞에 나서기가 참 힘드네요ㅋㅋㅋㅋ. 언젠가...
어쩌죠 ? 부끄럼 많이 타시는 애막골님 ...벌써 다 봤는데요 ...코끝에선 아직도 바다 내음이 남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