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말레이시아가 말레말레행 :) 대충적은 여행기 * KL Tango Festival 후기

[달려라한이]

약 2주간 뱅기값 숙박 및 파티비 포함 약 130, 최소의 여행경비로 많이 먹고 많이 다니고 길도 많이 잃고 잘 다녀온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가 벌써 그립습니다. 두둥.

쿠알라 룸푸르 탱고페스티벌은... 뭐 국제 페스티발도 그리 다녀온 것 없지만 단연 최고였어요.

최저가 항공 에어아시아로 왕복 약 40만원. 하루라도 날이 어긋나면 뱅기값이 두배가 되어 그냥 뱅기값에 맞춰 여행일정을 잡았습져 ^ㅁ^

페스티벌기간은 3월 6~9(목~일), 4일. 저는 월요일에 출국해서 꽐라룸뿔 관광을 했습니다.

* 출국하려는 에어아시아 뱅기

* 말레이시아에서는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겁나게 많이 탑니다. 관광객대상으로 날치기도 많이 일어나고 실제로도 같은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던 어떤 언니는 여권지갑 다 털려 아주 주옥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그런 일 없었지만요.)

- 숄더백 절대 금지!

 * 날씨가 너무 더워서 땀을 철철. ! 물 미친듯 사먹어서 수분공급해야합니다. 식당에서 주는 물은 수돗물 냄새가 강해 좀 거시기합니다. 설사에 민감한 사람은 사먹는게 훨 낫다고 합니다.

* 제가 첫번째로 묵은 산티아고 게스트하우스. 자세한 약도 설명에도 땀질질흘리며 막 헤매고 그랬네요.

(여행지에서 안 사실이지만 전 방향치에다 지도도 못 읽는다능.)

- 숙소찾는도중에 어떤 싱가폴 남자가 들이댑니다. 관광객 대상으로, 힘든 상황에 처했다는 사기를 쳐 돈 뜯어먹을까 싶어서 생깝니다.   

- 그러다가 두번째로 두바이 남자가 친구하자며 들이댑니다. 음료수 뺏들어 먹더니 밥먹자고, 두바이 같이 가자고, 사랑한다고 막 쫒아와서 오밤중에 겁나게 내달렸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소리지르며 달리는 제가 미친년처럼 보였을깁니다. 첫날부터 힘빼다니 .. 내가 이렇게 달리기를 잘 했다니..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 결국 위치를 찾고.

밑은 관광사진.

* 새공원에서

* 인도음식점에서 맛있었던 볶음밥 - 말레이시아는 다인종국가라 인도/말레이/중국음식이 많은데 볶음밥은 다 마시쪄영

* 사원에서 - 관광객들은 필히 히잡과 의상대여를 해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더워서 미치는 줄!! 못견뎌서 고마 나왔져

* 박물관 천지인 말레이시아. 더운날씨에 역시 박물관이 짱짱이에요.

* 대형마트인 giant 옆에서 찍은 사진. 여기서 말레이시아의 명물인 화이트커피와 유명한 Boh 차를 샀다. 

*유명한 Petronas Twin Tower. 하나는 삼성/극동 건설이 지었다며.  

* Monkey Hill  - 원숭이들은 먹을 걸 보면 달려듭니다. 어깨에 바나나를 얹으면 어깨에 앉아서 까먹으며 싸다구를 날립니다.

* 반딧불 투어. 투어 아저씨가 반딧불은 사진으로 안 나오니 이 간판앞에서 찍으면 실제 반딧불과 찍은것 같을거라며 사진사기를 감행하라고 하셨으나 가짜인게 너무 티가 납니다. 지지 

*어떤 사원

 *이스타나 네가라. 왕궁입니다. 저 판넬은 그냥 벽못에 걸쳐 있어서 아무나 떼갈수 있슴다. 잇힝.

* 메르데카 광장옆, 시티박물관 앞의 구조물.

* 그림속 문어표정이 웃겨서 표정만 따라해봤습니다.

* 부킷빈탕의 유명한 포장마차거리, 잘란 알롱

* 지역 맥주인 호랑이 맥주. 신맛이 좀 나고 중후한 느낌은 없습니다. 혼자 신났습니다.

* 거리 공연이 한창,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와서 깜딱 놀랐어요 ^ㅁ^ 근데 거리를 걷다보면 한국 대중가요가 많이 들려요 히히

* 여기는 유명한 관광지인 바투동굴.

* 바투동굴의 원숭이. 여기서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먹으며 지나가면 원숭이들이 다 뺏들어 갑니다.  

* 혼자 관광을 가면 셀카를 많이 찍게 되네요. 조낸 폰갖고 튈까봐.

* 뽀뽀하고 싶어지는 인면벌레

* 유명한 교회 이름까먹었다.

* 그 유명한 교회의 잘생긴 예수. 이러니 사람들이 따라붙지.

* 길헤매고 있는데 뜬금없이 다가와 길알려주고 바이크태워주며 관광시켜준 가이.

여긴 사람들이 매우 친절해서 바이크도 겁나 많이 얻어탔다. 으핫핫 짱짱 재밌는 경험.

* 음식들이 싸고 맛있다. 

* 게스트 하우스에 묵고 있었던 독일인 요크. 그냥 이주 휴가냈단다.

* 페낭섬 밀롱가. 바는 멋진데 사람이 없다.

*짱짱 좋은 사람들. 밀롱가에서 만났던 유쾌한 스테파니와 남편. 점심얻어먹었다.ㅋㅋㅋ

* 스테파니는 !!!! 두둥!!!! 한국에 온단다!!! 서울탱고페발때!! 꺟얄

☆쿠알라 룸푸르 탱고페스티벌☆

* 이 밑에 분이 오거나이저 중 한 분인 마가렛 여사입니다. 친절하고 근사한 미소를 지닌,

 나이에도 우아하고 유머감각 넘치고 너무너무 멋진 분이셨어요. ^^ 

* 첫 파티밀롱가 가는길

* 세모낳게 생긴 밀롱가 장소는 유명한 사교클럽의 장, Royal Selanor Club

음 이쁘고 좋습니다. 제가 너무 일찍 왔습니다.

사람들이 한 둘 씩 오면서 춤추기 시작합니다.

* 중간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춤. 뭐더라 그래 땅고의 시발점이라던 춤 이름이 뭐더라 까먹었어요.

저 춤 나도 추고 싶당. 우째 배우노.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가고 좋습니다. 이때까지는 아직 어색하고 뻘쭘해서 그리 많은 춤을 추진 못했습니다. 

* 마가렛 여사님의 지시로 재밌는 걸 많이 했는데, 가장 좋았던게 Greeting Dance ! 만남의 춤이라는 행사.

밀롱게로 남녀 각각 한줄씩 4열로 세우고 한쪽끝에서 다른쪽 끝으로 돌아가며 춤추기 코너! 서로의 어색함을 줄이고 다양한 사람과 출 수 있도록 만든 코너 어찌나 짱짱이던지 ㅠㅅ ㅠ 너무너무 좋아아앙 우리도 파티때 이런 코너 만들면 좋겠어요.

* 그리고 스노우 볼. 한곡이 끝나면 그 커플은 각각 다른 땅게로스들을 냅다 채가며 춤춰야하는 코너. 이거도 짱짱 !!! 

 - 행사 오거나이저의 배려로 첫날부터 너무 재밌었어요.

* 이 어색한 사진은. 파티에서 만난 필리핀 출신의 짱짱 잘 추는 제리아저씨. 두바이 탱고페스티벌 오거나이저. 땅고 10년지기 강사. 잘 챙겨주셨는데

'너 춤 정말 잘 추는 구나. 여기 레슨이 정말 좋은데, 넌 레슨 하나도 안듣니? 그래. 너는 강습이 필요없겠다.' 라고 해주셨다.

으흐흫ㅎ흫흫  

* 두번째 ~ 네번째 밀롱가 사진 동시에 짬뽕으로 투척. 까베세오도 동시에 두세명에게서 받는 등.

열나 춤추느라 사진이 별로 없다.

* 너무 재밌었던 줄리아.

* 막간에 찍은 야경.

* 나의 꿈땅 필리피노 바실. 너무 그립다. 겁나 머시쪘던 표정. 포근한 아브라소와 발걸음. 재간둥이의 발놀림.

 두번째날에 나와 세딴따나 추고, 마지막날 마지막 딴따를 함께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처럼 추는 사람을 그 어떤 땅고 페스티벌에서도 만난적 없었어. 어제도 너와의 춤이 그리웠어. 너의 걸음은 참 매력적이고 자성을 띈것 같아. 너의 춤은 나타샤같아. (나타샤가 무슨 댄서 이름인지. 누군진 모르겠다.) 너와의 춤이 참 좋아. 다음 탱고페스티벌 때 만나자.' ㅠ ㅅ ㅠ

땅고삶에 가장 영향을 끼쳤던 사부가 나탈리아였던가 그렇단다. 유명한 댄서인데 알지? 라고 하자 안다고 사기쳤으나 누군지 모르겠다. 난 춤만 추는 땅고바보인가 보다. 음악 이름도 잘 몰라서 음악맞추기 경품게임할때 슬펐구만.

그 전엔 아무리 배우고 춰도 땅고를 잘 모르고 흥미도 없었단다. 그랬구나.

* 아르헨티나 대사관의 인사말

* 강습도 했었다던 멋쟁이 신사 두분의 공연. 너무 재밌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춤추고 짱짱 좋았다. 유튭에서 본적있는데....

 유명한 로로 커플인 것 같은데 게이냐고 물어보고 싶었다. 소심해서 못 물어봤다. 줄리아도 말하길, 게이인것 같은데 멋지다고 했다.  

* 세 댄서들의 동시공연

* 중간의 깨알 살사 및 바차타 타임 ㅋㅋ

* 이 밑의 빨간와이셔츠 영국아저씨 클로스도 헤어질때 가지말라고 막막 꼭 앉아주며 너와의 춤이 가장 좋았어 라고 해주었다.

이메일을 받았는데 옆의 땅게라가 '옳ㅋ'이랬다.

*아르헨티나의 호세. 얘는 춤춘지 1년 좀 넘었단다. 역시 재밌을 때다 혼자 신났다. 모든 땅게라랑 춘것 같다.

꼬라손은 없는데 정말 재밌게 춘다 으흐흐

* KL International Tango Festival. 최고였다. 구성도 행사도 공연도 밀롱게로들도.

웃긴건. 이런 국제적인 땅고판에서도 모두 까베세오를 그닥 활용하지 않는 다는 점. 즐겁고 복닥복닥한 분위기에,

춤추고 싶으면 다가와서 살짝 터치하며 춤출까?하는 미소로 신청하기도(흐뭇, 사실 이런게 더 좋당! *^^*),

춤추자 막 다가오며 신청하기도 (오! 한국이나 어디나, 나이 많으시거나 춤판에 오래계셨던 것처럼 보이는 분들 중엔 왜이리 신청에 당당한 분들이 좀 있는지 원. 게다가 리드도 별로면서 뭘 또 가르치려 드는지 원.

'너 춤 별로야. 너의 연습상대도 아니야. 춤 춰준다는 식으로 신청하지마 좀.'이라고 생각하며 춘다.),

까베세오가 잘 안되면 대놓고 다가와서 신청한다.(사실 거절한 건데 거절한 거지로옹 이 바부땅게로야)

으아 그나저나 역시 여기서도 인기많은 땅게로랑은 추기도 힘들고, 많이 춰서 피곤한지 까베거절도 당하고 끼리끼리도 춤 많이 춰서 처음엔 좀 외로웠다. 막판에 너무 재밌었지만.

- 까먹을까봐 주절주절 적어놓는 칭찬들.

어떤 앞머리까진 이탈리아 땅게로는 나랑 추고 사랑에 빠졌다고 너와의 춤이 필요해~~ 하며 계속 다가오셨고

(나는 리드가 이상한 그 사람이 싫어서 꺼졍 하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땅게로 하나 행복하게 못 해줄까. 하며 열심히 췄다.)

'너와 춘 모든 땅게로들이 너보고 최고래. 다들 행복해해. 라고 하자 그냥 친절한 것일 뿐이에여. 라고 했다. (- 뭇 땅게로들은 땅게라들을 찬양하라는 교육을 받는게 기본이며 칭찬도 막 퍼주어야 하고, 난 겸손의 미덕도 함유한 짱짱 멋진 땅게라니까. 그러자 절대 아니라고 니가 좋아서 그런거라고 해주었다. - 그래. 알았다. 쏘쿨.) 

고마워. 동시에 서너명의 땅게로들이 너랑 춤추려고 애쓰는게 보이는데 참 대단하다.'라고 해서 너무 좋았다.

어떤 독일 아저씨는 나와 추고나서 녹아버릴 것 같아. 어쩜 이렇게 잘추니. 집에 데려가고 싶다고 하셨고.

어떤 땅게라는 너 춤 정말 잘 추고 우아하당. 나 너의 춤을 동영상으로 찍었어. 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헐ㅋ

가장 의미 깊었던 대화중 하나는,

너, 밀롱가도 추니? 하며 다가오셨던 뭇예술가 처럼 긴빠마머리를 하고 있던 어떤 간지 아르헨티나 땅게로분의 말.

(정신없어서 사진도 같이 못찍고 연락처도 못받았다 ㅠㅠ 으허헝 두둥. 혹시 유명한 분이 아닐깡?? )

나와 밀롱가를 한 번 추더니 (오! 이분과의 밀롱가 너무너무 재밌었다) 밀롱가 음악 때마다 나를 찾으시며 추고는, 음악이 끝날때마다 비명을 지르시며 너 짱짱이라며 껄껄 웃어재꼈다. (뙇 아놯 뭔가 민망해 이 땅게로 !!!! 두둥!!!!) 

"너는 사부가 누구니? 춤 어떻게 배웠어? 정말 잘춘다. (땅게로스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어떤 유명 댄서에게 사사받은것도 아니며 그냥 울동네 선배님들의 초급수업듣고 철판깔고 돌아다니며 춤을 열나췄다. 항상 집중하고 심장으로 추려고 노력한다.' 라고 했더니 이 대답에 '역시 그렇구나. 그게 정답이야. 그게 왜 니가 춤을 잘 추는지에 대한 이유야. 기술이 다가 아닌데 말이야. 왜 사람들은 그걸 모르는지 몰라. - 훗. 뭘. 고마워. 근데 여기선 보통이야ㅋㅋ) 밀롱가 나오면 나랑 또 추자? 지금까지 얼마나 췄니? 너 다음 여정은 어디니? 아르헨티나니? 넌 진짜 꼭 아르헨티나로 가야해. 밀롱게로들이 널 엄청 좋아할거야. 아르헨티나 오면 내가 밀롱가 탐방시켜줄게. 네가 최고다 진짜. 다시 보자. 아마 한국에서? ㅎㅎ- 그래 서울 땡고 페발이 5월이다. 온나. - 니가 과연 오려나.)"

* 출국전 잠시 들른 쿠알라 룸푸르 밀롱가 - 사람은 별로 없었으나 재밌었다 ㅎㅎ 인도사람들도 있었당 ㅋㅋ 

음. 아르헨티나 가야겠다. 그 전에 춤꾼들이 득실대는 필리핀 부터 가련다. (체크해 보니 왕복 25만원이면 가겠구만.) 

필리핀. 모든 밀롱가를 쑤시고 오고싶다.

[달려라한이]

울산의 완소 나타샤님의 여행기를 잼있게 봤어 퍼 왔어요~~48기님들 우리두 외국 함 가야죠~~^^

[〃END〃]

쌤..아직은..우리밀롱가도어려워요..ㅠ 완소땅게라님의후기..감탄만..ㅠ

[주은냥이]

ㅎㅎ나타샤님은 정말 멋진 삶을 사시네요 부럽~
저도 지금은 심히 무리지만 언젠가는 저런 삶을 조금이나마 꿈꿔봅니다~ㅎㅎ

[gould[뜨레인따 30기]]

이땅게라...정말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