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진가들을 따라 백패킹의 성지이고 서해안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굴업도에 갔다.
굴업도는 인천에서 덕적도까지 한 시간 남짓, 거기에서 다시 배를 타고 또 한 시간을 더 가야 하는 절해고도로서 1.7 평방 km 넓이에 8가구 17명의 주민이 사는 외롭고 작은 섬이다.
우리는 35도의 무더위를 이겨내고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개머리 능선에 올랐는데 '명불허전'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름은 개머리 언덕인데 남성 같기도 하고 고래 등짝 같기도 한 수크렁 초지에 소사나무 숲이 듬성듬성 무니처럽 박힌 풍광이 가히 최고라 할만하더라.
나는 예쁜 구름을 따라 이 언덕의 서쪽 끝까지 종주하여 낙조와 근사한 노울을 담고, 어둑해진 비탈길을 돌아 3시간 여 산행을 마치고 조심조심 내려왔다.
마침내 긴장이 풀리더니 땀은 범벅이고 다리는 후덜거린다.
다른 이들은 밤중에 별을 세기도 하고, 다음 날 아침에 일출을 찍겠다고 분주했지만 나는 분수를 알아야지 이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해야 했다
첫댓글 와우!
환상적인 풍경을 담아오셧네요
수고 하셧습니다~^^
와우 굿 넘이쁘네요
굿입니다요
굴업도 가보고픈 섬 중에 한 곳이예요^^
굴업도 멋진샷 즐감합니다.
멋진풍경 대리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