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아이파크 아파트 청약 10만명.. 대전 나홀로 봄바람

[전국현]

아파트 청약 10만명.. 대전 나홀로 봄바람



공급 부족 탓 신축 아파트 인기, 세종시 규제에 투자자들 대전 눈돌려

대전광역시에 요즘 10만명 청약자가 나오는 아파트 청약 열풍이 불고 있다. 정부 규제 여파로 집값이 하락세인 전국 대부분의 주택 시장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새 아파트가 부족한 데다 비(非)규제 틈새를 노린 외지인 투자자도 늘며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7일 1순위 청약 접수를 한 대전 유성구 복용동(도안 2-1지구)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일반 분양 1960가구 모집에 10만6786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지난달 기준으로 약 47만명인 대전 1순위 청약 통장 보유자 약 5명 중 1명은 이 단지 청약에 뛰어든 셈이다.

대전에서는 지난해 7월 말 분양한 도안신도시 갑천지구 3블록 '트리플시티'의 1순위 청약에서도 13만여명이 몰린 적이 있다. 대전은 서구·유성구를 중심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이다.

지난달 대전 아파트값은 0.1%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대전 말고는 광주광역시(0.08%)만 올랐다.대전 아파트는 평균 준공 후 19년 지난 것으로 추산돼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둘째로 낡았다. 그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 욕구가 큰 데도 건설사들은 그동안 인근 세종시 분양에 집중하는 바람에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다.

148만여명이 사는 대전에서 지난해 일반 분양 아파트는 3067가구뿐이었고,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도 지난해 절반 수준인 3883가구에 그쳤다. 5년 차 이하 대전 신축 아파트 몸값이 뛸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여기에 각종 규제로 묶인 세종시에서 눈을 돌려 비규제 지역인 대전의 아파트를 사들인 외지 투자자들이 늘면서 시장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등 타지역 거주인의 대전 아파트 매입은 2017년 5097건에서 지난해 5860건으로 15% 늘었다.

특히 9·13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10월 이후 외지 투자가 전 달에 비해 배로 뛰며 급증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0.1%대에 그치던 대전 아파트값 월별 상승률이 지난해 10~12월 0.5~0.7%대로 껑충 뛴 배경에 외부 투자자의 유입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조선비즈 이송원 기자

[전국현]

좋은 정보 되시길...!! 이런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대전도 세종시처럼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대자연아파트주민]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아직은 정부에서 그렇게 강하게 나갈 것 같지 않을 겁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대전지역 집값이 한계선에 다다르지 않아서요.....!!

[관저동사랑]

아무래도 대전지역이 새 아파트가 매우 부족한 이유로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타 지역보다 높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 아파트 분양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같고 여기에 비규제 지역이라는 장점 때문에 세종시나 서울 및 수도권에서 빠져나온 외부 투기수요도 함께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전국현]

아마 그럴겁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로동의새벽]

대전은 그동안 다른 지역보다 신규분양이 적어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해 청약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정부에서도 대전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기에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투기지역 이상으로 부동산 열기가 높은 대전지역에 섣불리 개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종호]

대전은 여전히 상승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