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보신 분들은 일편으로 고고고고고고고!
★
"......아...나 진짜 그런 게임 싫어하는데"
"오노노노, 어느 누구도 이 왕게임을 빠져나갈 순 없어! 설사 천유해 너라고 해도!"
"아..더러..거기서 설사는 왜 나오냐 -_- 깨림칙하게"
....도대체 너의 머릿속엔 어떤 좀만한벌레가 숨어있길래 너의 뇌를 막
갉아 먹고 있는 것이냐
"-_-...허허.. 고맙다 오랜만에 웃겨줘서"
"아쒸바. 웃지마 너 웃으라고 한거 아니니까"
쳇. 그러는 사이에 원승희는 어느새 쪽지를 만들었는지 차례대로 우리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뭐, 왕이 아니여도 괜찮다 -_- 푸히히
"아. 제발 내가 왕이였으면 좋겠다. 강서인 저거 좀 개그시켜보게.
승희야 너 모르지. 저거 얼마나 웃기는데. 보고있으면 배꼽이 뒹굴어-_-"
씨댕... 정정하겠다. 제발 제발 왕이 걸렸으면 좋겠다!!
내가 왕이 걸리면 천유해 니 인생은 이제 끝난거야. 우헤헤헤헤
"아자뵤오!! 내가 왕이다!"
"아씨바.원승희 니가 쪽지줄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너 치사하게 종이에 표시해두고
니가 왕 걸리게 한거지?!"
"아.. -_- 넌 그걸 이제알았냐. 천유해는 날 잘 모르네 -_- 그게 바로
쪽지를 만든 사람만의 특권이다 알았냐? 이 엉아 좀 보고 배워라."
자기가 왕이 걸리지 않은게 분한지 계속 씩씩대며 3번이 적힌 종이를 테이블로
냅다 던지는 천유해... 아 저시키 성질머리 진짜 더럽네
아...-_- 나는 과연 몇번일랑가?????
"아!!!! 야!! 나 왕비 걸렸어!! 왕비!!"
"-_-... 왕게임에 왕비도 있었냐.."
"으허허허허!! 내가 왕비면 나도 마음껏 시킬 수 있는거네? 그렇지? 우헤헤헤헤"
"-_-.. 아씨, 원승희 너 도대체 어떻게 만든거냐."
"-_-.. 그러게 왕비가 왜있냐. 아 다시해, 바꿔바꿔 왕비가 아니고 5번으로 바꿔"
"뭐시라?! 그런게 어딨냐!! 난 분명히 왕비야 왕비!! 난 왕비라고!!"
하지만 ㅜㅜ 어느누구도 날 거들떠보지 않았다.
진짜! 니네 너무들 한다구 ㅜㅜ
"자자. 왕인 원승희가 시키겠습니다. 먼저 4번 일어나서 노래 한 곡 땡겨봐"
"4번? 우헤헤헤헤! 나다! 시연아 내가 4번이야 >_<"
약간 맛이 간 채 4번이 적힌 종이를 든 채 시연이를 향해 방긋방긋 웃는 권강민
"나, 노래 불러야지 이히. 무슨 노래 부를까?"
"그냥 니가 잘 부르는 노래 불러 -_- 왜 있잖냐. 바닷가에 올챙이 한 마리~ 그거"
-_- 바닷가에 올챙이 한 마리...
천유해야 너 방금 그거 개그였니 -_-? 너 오늘 많이 망가지는 구나
"아이참! 유해야 바닷가가 아니구 개울가라니까!"
"바닷가나 개울가나. 아버지나 아빠나 그게 그거지.아.. 시꺼 빨리 노래나 시작해."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권강민은 뭐가 그리 신이 나는지 율동까지 하며 노래를 불러데고 있었다.
율동은 좀 자제하지 -_- 너는 정녕 사람들이 너를 미친x라고 보고있는 시선이
느껴지지 않느냐
"어떻해어떻해>_< 우리 강민이 열라 귀엽다!!"
"시연아 나 귀여워쪄? 히히"
워메... 열 받는 것 . 저것들 또 시작이네
에비... 꼴보기 싫어라 -_- 나는 고것들을 쪼금씩 야려주면서 술을 홀짝대기 시작했다.
어느새 알딸딸해져오는 정신
"야야. 다시한다! 뽑아뽑아~"
다른아이들은 미친듯이 쪽지를 가져갔다. 나는 맨마지막에 혼자 처량히 남은 쪽지를
선택했다. 왠지 내 처지와 비슷해 보여서. -_-후후후
"아싸!! 나 왕이야!! 나 왕이라구 >_<"
"............-_- 아 짜증나 왜 하필이면 강서인이 왕이래"
그랬다!! 그 처량한 쪽지는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나는 왕이였던것이다아!!!!!!!!!!!!!!!!!!!!!!!!!!!으겔겔 -ㅅ-
"먼저먼저.. 음.. 1번 뽑은사람?.. 1번 뽑은사람이 나에게 애교한번 지어주세요>_<"
나는 이미 정신이 점점 헷가닥 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귀여운표정(?)을
한껏 지으며 1번을 찾았다.
"아......씨바..... 진짜 엿됬네.."
맞은편에서 조용히 욕을 읊는 그대가 1번인가 -_-?
"천유해!! 니가 일번이야?!"
"그래 -_- 아쒸바. 진짜 시키는 것도 지같은 것 만 시켜요."
"우하하하하!! 천유해가 애교를 다 떨다니!! 오래살고 볼일이야. 뭐애 빨리해!"
"아씨! 원승희 너 죽을래? 누가 한댔냐?"
"왜!! 왜 안하는데! 내가 왕이란 말야!! 어쭈 너 감히 왕의 말을 무시하겠다는 거냐"
"왕은 개뿔이. 이거 어차피 게임이잖아"
"시끄러시끄러!! 빨리 애교를 떨란 말야! 안그러면 뽀뽀해버린다!!"
............................
......................
...............
.........
..........
.......................
맙소사... 위에 대사를 정말 내가 했단 말인가
강서인.. 니가 드디어 미쳤구나 -_- 정신이 헷가닥 한거야... 암 그렇고말고
내말이 몹시 충격적이였는지 천유해는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뭐 어때 -_- 이 모두가 술주정인데!
"어떡할꺼여?! 애교를 부릴래 나랑 뽀뽀할래?!"
"아씨바... 진짜 엿됐네"
"뭐? 뽀뽀한다구?"
"아씨! 어따가 입술을 들이대?! 너 죽을래?"
"뭐? 뽀뽀를 진하게 하고싶다구? 아이 야 그건안돼~"
"아.... 진짜 돌아버리겠네 -_-"
.................................
......................................
..............................
..................
쪽
..............................
.........................
쪽................쪽??????????
뭐야!!!!!!!!!!!!!!
이게 무슨일이야!!
"아씨. 되었냐? 애교는 진짜 싫으니까 뽀뽀한걸로 땡친다. 아 오늘 기분 구려서
잠 자긴 다 글렀네"
"어버버버버버ㅓㅓㅓㅓ... "
"-_-^ 뭐. 어쩌라고 입은 왜 벌리는데 입에다 해달라고?"
이런 미이이이이이친쇄이를 봤나!!!!
감히!! 니가 나의 부드러운(?) 볼에 입술을 부비적 거렸단 말이냐!!
아이고ㅜㅜㅜ 어머니 딸내미 시집 다 갔습니다 ㅜㅜ
"-_-... 유해야 애교가 그렇게 싫었냐. 난데 없이 뽀뽀는 왜 하고 그러냐"
"시끄러 원승희. 너네 이제 이 이후부터 뽀뽀에 뽀 자만 꺼내봐라. 다 죽는줄 알어 -_-^"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아빠가 출근할때 뽀뽀.."
"아씨!! 원승희 너 진짜 죽어!! 그리고 강서인 입 좀 다물어라 ...
니다 해달라면서 -_-^ 나도 원해서 한거 아냐 "
그럼 뭐해..... 또 두근거리는데...........
또 심장이 조여오면서 두근거리는데.....
아 제길룡놈 ㅜㅜ 왜 항상 잊을만하면 내심장을 조여대는 것이냐 ㅜㅜ
나는 서러운 마음에 울음을 터뜨렸다.
"야... 우냐 -_-? 울어? 아씨....돌겠네 진짜.. 걱정마 니 남자친구한테 안 꼬지를게."
"으허엉....으허엉..."
"아.....나 참 미치겠네.."
아 서럽다 서러워ㅜㅜ 나는 왜 천유해만 보면 심장이 두근 거리는 거야 ㅜㅜ
정말 싫다구!!
"안되겠다. 유해야 내가 강민이랑 시연이 데리고 나가있을께. 울음그치면 데리고 나와라."
...............................
...............
...........
"야.... 좀 뚝 그쳐봐.. 니가 울면 내가 민망하잔어-_-^"
"으허엉 ㅜㅜ 눈물이...으허엉 안그쳐 지는걸 어...어떡해 ㅜㅜ 으허엉"
"아.. 나 참 미치겠네.. -_-"
미치긴 뭘 미쳐 -_- 내 심장은 벌써 미쳤단다.
미치겠다며 앞머리를 가볍게 쓸어넘기며 날 잠시동안 응시하는 천유해.
그리곤..
그리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 Be eager to 간절히바라다 . 19
사랑만하자
추천 0
조회 35
05.11.14 00:06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