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둥이랑 살던 이뿐 아지매가 이사를가고
새로 이사온 집에는 세 식구였습니다
젊은총각 한 명과 노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되시는 분은 기상청에 다닌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늘 날씨를 물어보곤 했습니다. 한 번도 귀찮은
내색을 하지 않고 신속하게도 정확하게 날씨를 알려 주었습니다.
사실 그는 기상예보관이 아니라 기상청의 수위였습니다.
하지만 날마다 조간신문의 날씨 코너를 꼼꼼히 살펴 보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날씨를 알려주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들 총각은 순진하다 못해 갑갑하다고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고지식하기까지 해서 매사에 융통성이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총각의 친구들은 말했습니다
제발 그 표정 좀 감추고 살아라 이놈아!
그렇게 속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표정을 하고 다니니
여자들이 금새 눈치를 채지, 하고 단정짓더니
정말이지 마귀가 유혹하는 투로 슬쩍 목소를 낮춰 묻는 거였습니다.
너 딴 여자랑 거시기 하다 들켰지 그지?
그런 얘기들을 들으니까 나도 덜컹 겁이 났습니다
언젠간 얼굴값 하다가 당할 줄 알았다고 할 것 같았습니다.
얼굴표정 관리를 좀 하고 살아야 겠습니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얼굴에 그대로 씌여 있으니
어떻게 들키지 않을 수 있느냐는 것이 당시의 지론이 였습니다.
총각은 삼륜차라는 바퀴 세 개 달린 차를 끌고다니며
지금으로 말하면 택배같은 작은 소포를 받아 부쳐주는 일을 했습니다.
순진하고 성실하기 때문에 주 고객을 꾸준히 끊어지지
않고 장사는 잘 되었습니다
그얼굴 표정 때문에 덕을 본 것입니다.
🙏
첫댓글 표정관리!
좋으면
입가에
미소가~..
마음이
편치 않으면
세상짐을
혼자 다 짊어진듯!..
이제
나이가 드니
표정관리
잘 하면서
살아가야 할것
같다는~~...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역시 표정 관리가
잘 안되더라구요 좋으면 좋은
내색을 하고 나쁘면 싫은내색을
해서 담박에 알아보지요
그것이 나에게는 참 많이 나쁜
점수가 되는데 잘 고쳐지지가
않네요
하하하하하하하 너무 솔직해서
그런지 손해만 항상 봅니다
감사합니다^^
머리에 지혜, 입가에 미소, 가슴에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펴져야 사는것이 인상과 낙하산 입니다. 좋은글 감명깊게 잘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좋은날 되소서
아이구 좋은 말씀입니다
꾸미커 용친님은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감사합니다^^
표정관리를 너무 잘하면 속병생깁니다.
있는 그대로도 좋아요 ㅎㅎ
그렇군요
그것도 일리있는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표정관리🤪여태 무관심으로 살아와서 거울보고 기냥 웃는 모습으로 가야할 듯😂🥂🎉🧧💕건행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