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23/06/10 수원ME 43주년 가족 모임2 (미리내성지) -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창세 1,31)

[성기화 요셉]

수원ME 43주년 ME가족 모임

-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창세 1,31)

매리지 엔카운터 수원협의회(대표 박서영 예로니모·방세옥 바울라 부부, 영성지도 최진혁 세바스티아노 신부, 이하 수원ME)는 6월 10일 오후 2시~5시 30분까지 미리내성지에서 수원교구 설정 60주년 기념 수원ME 43주년 제19회 ME가족 모임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ME대표(정규철 요한·이혜경 수산나 부부, 영성지도 이석재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와 원주·광주·안동·의정부·대전·서울 등 각 교구ME대표 등도 함께 했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창세 1,31)를 주제로, ‘다시 만나는 ME’를 슬로건으로 8년 만에 열린 ME가족 모임은 성지 내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당에서 개회식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기념미사 봉헌으로 시작됐다.

행사에 참가한 950여 명의 ME가족들은 개회가 선언되자 다 함께 “사랑하는 것은 결심이다!”를 큰소리로 외쳤다. 또 두 부부가 각자 배우자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 수원교구 ME가족들이 함께 모여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게 돼 기쁘다”며 “ME 정신을 살려 가정을 건실하고 바르게 하여 가족들이 늘 주님을 사랑으로 모시고 사는 행복한 공동체를 이루자”고 당부했다.

또 “교회를 굳건히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더욱 활발하게 봉사하는 ME가족이 되자”면서 “코로나19 터널 속에서도 ME가족들은 부부사랑, 가족 간 화해를 실천함은 물론 아프리카 우물파주기 지원, 결손 가정 돕기 등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격려했다.

덧붙여 “‘원초적 일치’를 이루는 부부가 협력하고 보완하는 가정은 교회와 사회의 기초”라며 “가정을 통해서 사제·수도자와 선교사 등도 배출되기에 모든 것의 근원은 가정”이라고 강조했다.

미사에 이어 ME가족들은 성체조배실, 김대건 신부 기념성당과 묘소, 성모당, 김대건 신부 동상, 청년 김대건길의 애덕고개, 성 요셉 성당, 무명 순교자 묘역, 겟세마니 동산 등 미리내성지 곳곳을 도보 순례했다. 특히 묵주기도의 길 중간 느티나무 숲에서는 수원ME 주말 제1차(1980. 3. 21.~3. 23. 말씀의 집)부터 최근 제469차(2023. 5. 19.~21. 아론의 집)까지 참가자 명단과 기념사진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들은 전시 사진을 통해 각자 참가했던 주말을 회상하며 함께했던 동기 사진을 확인하기도 했다. 순례를 마치고서는 우르술라홀 앞에서 10명으로 구성된 청년찬양 팀 ‘셀라’(Selah)의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또 순례자의 집 앞에서는 커피와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고, 행운권 추첨도 진행됐다. 특히 제1대리구 동백성마리아본당과 제2대리구 원곡본당 ME가족들은 모두 분홍색 티를 갖춰 입어 일치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원ME 23대 박서영 예로니모·방세옥 바울라(제2대리구 동판교본당) 대표부부는 “ME가족 모임은 부부중심의 사랑을 이웃사랑으로, 또 이를 세상에 전파하자라는 같은 가치관을 가진 본당ME 식구들의 잔치”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ME가족들이 오늘 한데 모여 성지순례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나누며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잃어버린 소중한 목걸이를 되찾은 듯 벅차고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ME(Marriage Encounter)는 혼인한 부부들이 더 깊고 풍요로운 혼인생활을 하기 위한 부부일치 운동이다. 수원교구에는 제1·2대리구 21개 지구의 215개 본당 중 112개 본당에서 ME가 활동하고 있다. 1980년 설립된 수원ME는, 현재까지 2만700여 명의 부부가 참여한 ME주말을 비롯해 약혼자주말, 쇄신주말, MR피정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의 031-251-2258 수원ME

성기화 명예기자

수원ME 43주년 가족 모임
“가정은 근원… 하느님 보시기 좋은 곳으로 가꿔야”
8년 만에 열린 가족 모임
950여 명 ME가족 참여


발행일2023-06-18 [제3348호, 2면]

6월 10일 미리내성지에서 개최된 수원ME 43주년 가족 모임에 9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주교가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매리지 엔카운터 수원협의회(대표 박서영 예로니모·방세옥 바울라 부부, 영성지도 최진혁 세바스티아노 신부, 이하 수원ME)는 6월 10일 오후 2시 미리내성지에서 수원교구 설정 60주년 기념 수원ME 43주년 제19회 ME가족 모임을 실시했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창세 1,31)를 주제로, ‘다시 만나는 ME’를 슬로건으로 8년 만에 열린 ME가족 모임은 성지 내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당에서 개회식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기념미사 봉헌으로 시작됐다. 행사에는 950여 명의 ME가족을 비롯해 한국ME대표와 각 교구 ME대표도 함께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ME 정신을 살려 가정을 건실하고 바르게 하여 가족들이 늘 주님을 사랑으로 모시고 사는 행복한 공동체를 이루자”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원초적 일치’를 이루는 부부가 협력하고 보완하는 가정은 교회와 사회의 기초”라며 “가정을 통해서 사제·수도자와 선교사 등도 배출되기에 모든 것의 근원은 가정”이라고 강조했다.

미사에 이어 ME가족들은 성체조배실, 김대건 신부 기념성당과 묘소, 성모당, 김대건 신부 동상, 청년 김대건길의 애덕고개, 성 요셉 성당, 무명 순교자 묘역, 겟세마니 동산 등 미리내성지 곳곳을 도보 순례했다.

특히 묵주기도의 길 중간 느티나무 숲에서는 1980년 3월 21~23일 열린 수원ME 주말 제1차부터 지난 5월 19~21일 열린 제469차까지 참가자 명단과 기념사진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순례 이후에는 우르술라홀 앞에서 10명으로 구성된 청년찬양팀 ‘셀라’(Selah)의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또 순례자의 집 앞에서는 커피와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고, 행운권 추첨도 진행됐다.

수원ME 23대 박서영 예로니모·방세옥 바울라(제2대리구 동판교본당) 대표부부는 “ME가족 모임은 부부 중심의 사랑을 이웃사랑으로, 또 이를 세상에 전파하자라는 같은 가치관을 가진 본당ME 식구들의 잔치”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ME가족들이 오늘 한데 모여 성지순례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나누며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잃어버린 소중한 목걸이를 되찾은 듯 벅차고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80년 설립된 수원ME는, 현재까지 2만700여 명의 부부가 참여한 ME주말을 비롯해 약혼자주말, 쇄신주말, MR피정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교구 내에는 112개 본당에서 ME가 활동하고 있다.

6월 10일 미리내성지에서 개최된 수원ME 43주년 가족 모임에 참가한 부부들이 예수성심 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