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상황] (TMI라서 스킵 가능)
일본 어학연수를 꿈 꾸기 시작했던 때는 코로나가 시작된 직후여서, 머나먼 꿈일 줄 알았다.
당장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일에만 몰두하다가 21년 9월 쯤, 입국 가능한 국가가 조금씩 나오고 있었고, 당시 나는 언젠가 어학연수가 가능해질 미래를 위해 JLPT를 독학 중이었다. 공부를 하고 조사를 할수록 일본행이 간절해져갔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2년간 해외여행을 꿈도 못 꿨다보니 더 간절했던 것 같다.
취업한 분들, 대학생 분들, 유학생 분들 등 여러 사람들이 입국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많이 불안했고 확실치도 않았지만,
꽤나 오래 전부터 키워왔던 꿈이기에 여기서 더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신청은 받는 중이었으니 늦을수록 순서가 밀려서, 입국이 풀린다해도 늦게 출국할 것 같았다.
결국 나와 뜻이 같은 언니와 함께 학기 신청을 하기로 했고, 본격적으로 유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동유모와의 연결]
언니와 함께 역할을 나눠 준비해서 서로 의지가 많이 되었던 건 맞다. 하지만 둘 다 바쁘게 일을 하던 때였고, 역시 개인적으로 준비하기엔 힘들다고 판단했다.
여러 유학원을 알아보고 연락을 넣었는데, 확인을 안 하거나 읽씹을 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럼 블로그나 지식인에 광고는 왜 하는건지..
그 때 연락이 닿은 게 동유모였다. 불안해하는 우리를 안심시켜주시면서 어학연수 진행과정과 여러가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안내해주셨다. 걱정이 많은 편이라 준비 기간 내내 참 귀찮게도 여러 번 연락을 드렸는데 그 때마다 친절히 답해주셔서 참 감사했다.
어학교를 선정할 때는,
먼저 우리가 원하는 학교의 조건을 전해드렸고, 동유모 쪽에서 학교 3개를 추천해주시면서 특징들이 정리되어 있는 표를 보내주셨는데 (그 사이에서 고민은 했지만) 덕분에 조사에 큰 어려움 없이 학교를 정할 수 있었다.
학교 이야기는 다음 게시글에서부터 자세히 적어볼 생각이다.
[출국 준비]
출국준비는 생각했던 것보다 복잡하고 어렵진 않았지만.. 그래도 참 많이 정신없고 힘들었다ㅋㅋㅋ
본격적인 출국 준비에 들어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비자였는데, 유학생 입국이 풀릴 듯하면서도 풀리지 않았다. 우리는 4월 학기를 신청했었는데, 입국 후에도 격리나 여러 일이 있기 때문에 학기 일정에 맞게 첫등교를 하려면 최소한 3월 말에는 출국을 해야했다.
그리고 출국 날이 정해지면 그 날에 맞춰서, 생활할 집을 구해야했고 짐은 물론이고 비행기표 예약, 지인들과의 인사 등등 해야할 일이 많았다.
게다가 우리는 기숙사나 쉐어하우스가 아니라 둘이 같이 지낼 집을 알아봐야해서 마음이 좀 더 조급했다.
적어도 2월 초중순에 우리의 입국 날짜가 나왔다면 좋았을테지만, 2월 말에 재류자격을 받고 3월 초에 비자신청을 넣었다보니 3월 중순, 비자를 받기 전까지는 우리가 당장 몇 월에 출국할 수 있는지 확실히 알 수가 없었다. 당시에 계속 밀려있던 입국대기자들이 한 번에 출국길에 올랐던 터라 비자가 나오는데에 걸리는 시간은 복불복이었다.
나 같은 경우는 알바도 한 달만에 그만 두게 되었고, (늦었지만)대학 입학과 동시에 휴학을 때려버렸다🥲
지금 입국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입국 날짜는 중요하고 또 빨리 알수록 좋다.
결국엔 운이 안 좋게도 코로나의 습격 때문에 2번이나 입국이 미뤄져서 학기가 시작 후, 조금 늦게 등교를 하게 되었다.
폰 같은 경우에는 유심으로 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동유모 쪽에서 연결해주신 「스마텔」에서 어려움 없이 상담을 받았다. 전화+문자+데이터 등 요금제를 안내에 따라 정하고, 기간도 정해서 유심을 구매했다.
유심 구매 당시, 입국 날짜에 따라서 유심 시작 날을 적어야하는데 변경은 딱 한 번만 가능하기 때문에 잘 적어야한다.(회사마다 다를 수도)
나는 입국이 2번.. 미뤄졌기 때문에 그 한 번의 기회를 쓰고도 모자랐다.
또 한국 유심도 잊지말고 정지 신청을 해야한다.
한국 유심 또한 언제부터 언제까지 정지를 해둘 것인지 말씀드려야하는데, 이건 딱히 횟수 제한이 없는 것 같다. 2번 다 아무 말 없이 바꿔주셨다. 참고로 난 유심을 정지해놔도 월간 요금이 빠져나간다는 걸 처음 알았다. 돈 나갈 일만 가득
유학생 보험도 말씀해주셨는데, 고민하다가 신청하지 않았다. 딱히 필요없다는 후기도 있었고 필수도 아니라기에.
1년동안 병원에 갈 일을 만들지 않기로 하자.
집 또한 우리가 원하는 조건을 말씀드리고, 동유모 쪽에서 소개해준 집들 중에서 선택하는 식으로 구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알아본 곳으로 계약해도 된다고 하셨다)
운 좋게 한국인이 운영하시는 곳으로 구해서 여러가지가 참 편리하다. 현재 잘 지내는 중이다.
오늘은 동유모 상담부터 출국 준비에 대해서 적어보았는데, 현재는 매일 꽉찬 하루를 보내느라 그런지 출국 준비를 하던 때가 참 오래 전 일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묘했다.
부족한 글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조금의 길잡이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일기처럼 적어보았다.
다음 게시글에는 내가 선택한 학교와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학교의 간단한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해볼 예정이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지수씨~!
동유모 강남본사 입니다 ^^
정말 코로나가 웬수예요. >< 코로나로 입국 시기도 늦어지고 지수씨 지원씨 출국 시기도 2번이나 미루게 되고요.
두분 맘 고생 많으셨지요? ㅠㅠ 그래도 좀 늦어지기는 했지만 무사히 입국 하시고, 이렇게 잘 지내고 계신다니,
저희도 너무 좋으네요 ^^ 즐겁게 일본유학생활을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서 안심입니다~
다음 글도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ㅎㅎ 늘 건강 조심하시고, 화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