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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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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걷기 후기 2007-2013 스크랩 제290회 “마포에서 한강” 주말걷기 후기(황금철 운영위원 13/6/9/일요일 실시)
함수곤 추천 0 조회 103 13.06.10 19:34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한밤의 사진편지    제1940호  (13/6/11/화)    

 

   

   함수곤의 블로그 '한밤의 사진편지'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ham60/> 

 

'한사모' 카페 'romantic walking'으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 cafe.daum.net/hansamo9988 >

cafe.daum.net/hansamo9988

<맨 아래 '표시하기' 클릭하면 '음악' 흐릅니다.>

 

 

 

290마포에서 한강주말걷기 후기

 

 

 

 

글 : 황금철 (운영위원, gummulsori@hanmail.net)

사진 : 함수곤 (대표, ham60@hanmail.net)

 

 

윤종영.홍종남, 김동식.송군자, 주재남.김운자

정전택.김채식, 권영춘.신금자, 김태종,양정옥

정정균.임금자,  황금철.한숙이, 김영신.윤정자

 

이흥주, 한상진, 박찬도.이달희, 김성래

허필수. 고영수, 남정현, 김창석. 이경환

박해평, 안철주, 전한준

    

윤삼가, 김소자, 정광자, 최경숙

윤정아, 김소영, 김정옥, 이순애, 함수곤(40명)

 

 

 

69일 일요일, 3시부터 30,

40명이 마포 지하철 역사 3-4번 출구 쪽에 모였습니다.

 

섭씨 33도라는 반복된 TV 예보에 걱정스럽고 심란 했습니다.

 

 

새로움을 다짐하고 건강 다잡기로 작정한 열노구대열老軀隊列인 우리가

이 정도에 제압制壓될리 만무 합니다. 모두가 정정亭亭 하십니다.

오늘따라 대표님 말씀 없으십니다.

 

 

 

#. 땡볕 속으로

마포역에서 나와 불교 방송국을 지나고 공원지하도 땅속으로 들어, 돌아 나오면

툭 터진 강이 바로 열립니다. 요술이라도 부리듯이 쉽게 접근 하도록 땅굴로 파놓은 통로입니다. 햇빛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마포 한강공원 날머리입니다.

 

 

6월 여름 강,

예보대로 독한 고온高溫에 서남쪽 강바람도 강 물소리도 함께 시들었나봅니다.

더할 나위 없이 나른한 오후 입니다.

 

화려한 꽃들은 갔으나 아직도 남은 꽃이 남아,

아름답던 그 아쉬움으로 석양夕陽속 중노中老의 긴 그림자를 저리게 합니다.

들풀, 꽃 양귀비, 개량 패랭이 밭 위로 물버드나무와 이팝과

아카시나무들만이 멋대가리 없이 솟아올라 서있습니다.

 

 

6월이라는 세월에 지친 꽃잎들이 상처傷處난 흰 빛깔로

바닥에 쌓여 신음呻吟 중입니다.

 

어쩌다 먼발치에 무더기가 있어 시선視線을 옮기면,

떨어진 별똥 모양, 백색찔레꽃들이 깨진 이마를 맞대고,

저희들끼리 속삭입니다.

 

 

더 더워지면 저 작은 것들은 어떻게

걱정을 해보는 우리도 지금 앞으로 앞으로,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향단아.

그네 줄을 밀어라

西로 가는 달 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추천사楸韆詞 서정주

 

 

 

한참을 걸으니 수생식물(미나리)植栽場물고기 인공 産卵場거치고,

두 참 이상 걸으니 한강 인도대교가 나옵니다.

 

50여분 지났으니 약 5km 정도 걸었습니다.

아이고 다리야쉬었다 갑시다. “갈 길이 구만리여

쉬어!!

그대로 하루가 즐거울 때 연속이고 이것이 보내는 세월이려니.

 

 

 

#. 발우공양鉢盂供養 

말이면 말이겠지만,

빠진적 드믄 화서표 인절미가 없어 영 서운합니다.

그래도 창석표 칵테일무슨표 과자” “무슨표 사탕” “무슨표 소중한 물

통으로 안 크고 안 무겁지만 정성精誠 만큼은 크고 무겁습니다.

 

나누고 공유하고 쏘곤대고 부추기며 통상通常인 듯 건너가지만

언제나 다정한 사람들끼리 북적이는 가까운 사이입니다.

 

따뜻한 보시布施 이십니다.

영롱玲瓏한 경우境遇라 생각 되옵니다.

당신과 나, 모두가 보살菩薩, 成佛하십시다.

 

 

 

#. 한강교

계단으로 오를 수도 엘리베이터로 오를 수도,

반 참 정도 가다 만나는 노들섬 텃밭입니다.

 

여기는 B. M. W 만 사용해 오십시오.

(B bus, bike) (Mmetro) (Wwalk)

 

 

 

여럿이 흙밭에 들어가 가꾸고 물주고 뜯고 합니다.

농기구 부딪치는 소리와 영농營農소리가 어울려 퍼져 나오고

옆 시렁에는 호미와 삽, 괭이와 쇠스랑 등이 걸려 있습니다.

들어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광경은 평화롭기만 합니다.

 

 

 

 

#. 터질듯한 고구동산 길

한강교를 건너 노량진 정수지 공원을 감고 지나

 노들역지하도를 통해 4번으로

나오면 통큰 지름길 터널이 나오지만 오늘 만큼은 정면 돌파 하겠습니다.

오른편 쌍용 아파트를 끼고 도는 계단입니다.

 

 

일차 165계단 2-377계단 곧장 땅기면 고구동산 정상이 나옵니다.

조였던 숨통이 터질 듯하고 어지럽습니다.

시간으로 10여분 수직垂直 높이로 50m(242 x 0.2= 48m) 올라왔습니다.

여기까지 3km, 수고 하셨습니다.

 

 

새로 오신 전한준 한국서당훈장교육원 원장님,

계획적이신 앙케이트(enquete)와 적절한 施賞

격조를 올려주신 일로 활기를 불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명상冥想 하십시다.

 

 

#. 순풍順風

지금부터는 정말로 내려만 가고 계단도 없는 꽃놀이 팻길,

순풍에 돛을 올립니다.

벚나무 무성한 아파트촌을 관통하고 큰길 한번 건너 걸으면,

머물 곳 오리 고기집에 이릅니다.

3km, 합이 11km쯤 되겠습니다. 크게 힘드셨습니다.

 

이렇게 소소한 일들이 석류 알처럼 가득하고 흡족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건배사.

여기 하면 저기, 건강을/ 위하여 선후창합니다.

 

몇 순배 돌고 애애한 분위기로 익어갈 무렵 어느덧 해가 기웁니다.

창 문틈으로 문득 선긋듯 지나가는 것.

여보게 제비여, 정말로 빠르지-”

 

 

남정현님께서 마련하신 수박이 너무 시원하고 달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번 길라잡이 김소영님께 깃발을 인계하고 번을 놓습니다.

 

 

#.광고말씀

없습니다.

 

 

 

 

#. 금주의 humor

*. 꽃을 받으면

꽃을 선물하면

주는 사람이 행복할까?받는 사람이 행복할까?“

 

하지만 서로 자신의 생각만 주장하다 보면 결론이 쉽게 나지 않는답니다.

博識里長께 묻고자 마을회관에

근엄한 선생님께 묻고자 학교에

銳利審判官에 묻고자 裁判所

아서라

아예 꽃가게 장사꾼에게 물어보자.

 

그러자 꽃가게 주인, 웃으면서

아하하하-” 그야 꽃을 판 제가 제일 행복합니다.“

 

 

*. 할아버지 짱

스므살 처녀와 결혼 하려는 영감에게 의사는

행복을 누릴 수 없다고 한사코 말렸다.

 

그러자 그 영감이 말하는데-

하지만 의사양반, 어찌하겠오? 이미 날짜까지 받아 놨는데-”

의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득부득 우기는 영감에게 할 수 없다는 듯

충고의 한마디를 했다.

 

기필코 결혼하시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럼 아내 되실 분에게 친구라도 만들어 드릴 겸

집에 하숙생 하나를 두도록 하세요.

 

그럼 행복한 삶을 유지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몇 달 후 의사는 거리에서 이 영감님을 만났다.

 

영감님, 안색이 매우 좋으십니다. 부인께서도 안녕 하시죠?”

네 좋습니다. 집사람이 임신을 했습니다.”

 

그것 잘됐군요. 제가 말씀 드렸던 하숙생을 두셨군요.”

그러자 영감이 흐믓해 하면서-

“---- 그러믄요-

그 하숙생도 임신을 했지요- 허허허-“

 

--

 

 

 

 

 

 

 

 

 Bizet / Carmen [투우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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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6.11 09:34

    첫댓글 참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오이도 가는 길에 어리

  • 13.06.11 18:48

    황위원님 & 한여사의 공들인 주말 걷기는 뜨거운 더위를 잊을 정도로 고마웠습니다.
    연천서 뜯어온 나물 & 과자 & 호박식혜!! 한사모회원을 사랑하는 그 마음에 또한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사소한 일들이 석류알처럼 알알이 행복한 시간들이였습니다.

  • 13.06.11 10:34

    황위원님의 후기는 항상 재기가 넘치십니다. 잘 읽고 잘 새겼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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