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기 힘든 못줄.. 건너편에게 못줄 넘기자고 시원하게 고함을 치시는 저 분은 왜? 이양기로 작업하면 될 일을 예전 기계없던 그 시절 그 모습으로 저렇게 계시는 걸까요...
어라 그런데 모심는 이 분들... 광주 기아자동차 조합원들 (공식명칭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 광주지회) 입니다.
이 분은 농민 같고 ^^
헛! 스님까지...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 소속 스님들입니다.
이 분은 구례농협 조합장 님.. 도대체 뭐 하자는 시츄에이션?
구례 농민, 노동자, 스님, 학생, 사회시민단체등이 함께 모여 모를 심는 이유는...
통일쌀 공동경작단의 통일모심기 행사입니다. 지난 2007년 시작 된 이 사업은 구례군농민회, 구례군여성농민회, 기아자동차 광주지회, 지리산 화엄사, 조선대학교 공과대학학생회, 구례 시민사회단체등이 함께 모여 '통일쌀 공동경작단'을 결성하고 직접 농사를 지어 식량난이 심각한 북 녘 동포들에게 전달하기위한 행사로 올 해가 5년째 입니다.
화엄사가 제공한 농지 2만여평에 통일쌀 공동경작단이 모를 심고 나락을 베고 농민회가 관리하여 북으로 보내자는 것으로 기아자동차에서는 자체적으로 조합원들에게 모금을 하여 2007년 5천만원 가량의 쌀과 생필품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천만원씩 지원을 해왔습니다.
기계로 하면 훨씬 간편하나 참가단체간의 친목도모와 농사의 수고로움을 기억하기 위해 모심기와 벼베기 행사를 합니다.
통일을 앞당기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진행되는 이 사업은 전국적인 관심과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현 정부들어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음에도 2009년 남과 북의 연결통로가 차단되어 수확물을 보낼 수 없게되자 대한 불교조계종에서 직접 나서서 물자를 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모를 심는 동안 여성회원님들께서는 열심히 점심 준비를 하시고 계십니다.
'고무다라이'에 수박과 각종 음료수 그리고 매실동동주까지 ^^ 끝내 줍니다.
요즘 소고기 보다 더 비싸다는 돼지고기가 푹 쌂아지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 논두렁에 앉아서 먹는 이 맛...아시는 분만 아십니다 ^^
매실 동동주도 돌리고 ...
스님들은 육식도 안되고 곡차도 안되고 오로지 산채 비빔밥 과 생수 ㅠ.ㅠ
다정한 사람들... 왼쪽에서 두번째가 현 구례군농민회 김종옥 회장님입니다. 우리 구례귀촌귀농네트워크 자문위원이시기도 하지요... 왼쪽에서 1번째 구례 RPC 직원 , 3번째 구례 여성농민회 부회장 겸 죽정마을 이장 겸 우리 네트워크 자문위원 4번째 농민회 부회장 겸 지리산 사슴농장 사장..
농민회 사무국장, 아주 젊은 피~!!!
옆집 형님.~~ㅎㅎ
구례 풍물놀이패 단장님~~ 인상 푸시고 놀기 시작하면 자리에 흥은 끝내 주지요.
오늘 컨셉과 어울리지 않는 이 분은 찬조 출연 ㅎㅎㅎ
화엄사 행자... ( 보고 잘 배워서 ... 중생을 구제할 큰 스님이 되기를...)
흐물이... 항상 솔선수범 뒷처리 담당... 자네가 있어서 머문자리가 깨끝하다네..ㅎㅎ
술 한잔 시원하게 마시고 잡는 안주... 이때의 기분이란 ㅎㅎㅎ
보기만 해도 배부르죠?
화엄사 총무국장 일문스님의 인사
광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지회장님의 인사 광주 기아차는 8천여명의 조합원이 있는데 회사 구내 식당에서 구례 쌀을 구입케 하여 매년 구례에서 생산되는 쌀의 약 30퍼센트를 소비해 주고 있습니다. 정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성농민회 정영이 부회장님 인사
통일쌀 공동경작지가 있는 하사마을 이장님의 인사
구례군농민회장 출신으로 전라남도 도의원에 당선된 정정섭 도의원의 인사
이제 모든 행사를 마치고 자리를 피아골로 옮겨서... 기아차와 농민회의 변함없는 우정을 위하여...
회장님들끼리 굳건한 연대의 ....
러! 브! 샷!
기아차는 이 날 직원들의 하계휴양과 평상시의 휴양지로 구례를 적극 홍보하기로 하였고 연일 상승가도를 달리는 기아타이거즈의 광주경기가 있는 좋은 때를 택하여 화엄사 스님 들과 농민 가족들을 무료 초청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그 날 시구와 시타 체험의 기회를 갖기로 하여 농민회원들의 입을 찢어지게 했습니다.ㅎㅎㅎ
우리의 작은 힘이 모여 민족의 통일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다면 ... ...
그 바램을 개망초가 기억해준다면 그리 먼 일은 아닐 듯 싶습니다. 통일... ... |
첫댓글 취지는 참 좋은 행사였습니다.
하지만 쇼라는 생각은 어쩔 수 없습니다......ㅠ.
저런 사진이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닐 듯요....ㅠ.
그냥 저런 취지가, 저런 정신이 투쟁을 해서라도 이어가야 할 일일 듯.
암튼 먹고 놀자처럼 보였음.
나 저기서 점심 차리는데서 하얀 모자 쓴 여인임.
굳이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 저 넓지 않은 논 다랭이 하나만이라도 좀 모를 심든가!!!
모심는 사람 몇 안 되었음...ㅠ.
그리고 입맛에 맞춰 편집한 이런 사진 실망스러워...ㅠ.ㅠ.
우리 이런 일들은 걍 똥창까지 내보이며 꿀릴 것 없이 한 판 해보면 어떨까나요!!!
명선님.. 글은 쓰여지면 그 자체로 생명이 됩니다. 명선님의 댓글을 보는 제 심정을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
이 날 행사에 일 손을 보태주신 점... 고마운 일 입니다.
글에서도 나와있듯이 올 해가 5년차입니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서로가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참간단체간의 친목도모와 농사의 수고로움을 체험하기 위한 행사라고 본문에 적시했지 않습니까?
어느 해에는 논 1정보를 심기도 하였고 어느 때에는 절반을 심기도 하였고 그렇게 운영하여 왔습니다.
논에 모를 전부 심는 것 그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처음 참가자들에게는 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점 인정합니다^^
뻔뻔한가요? 모를 다 심지 않아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할 뿐 입니다. 거창한거 없습니다.
바쁜 농사철에 술이 좋아 피아골로 갔을까요? 기아차 대표와 굳게 손잡고 러브샷하는 이유 진짜 마음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들도 아닌 인간들이 구례와 통일을 생각하며 노력하는 찌질한
몸짓... 사랑해 주시면 어떨까요? 투쟁은 투쟁 선호하는 사람들끼리 할 일입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과 드릴게요.
글을 지우고 싶은데... 지우면 나무벌레님 글이 떠버릴 것 같아서요.
난 그댈 무지 좋아혀!! ^^
왓따, 그렇게 아심찬허믄, 명선 뉘가 다 심었으면 되지 모! 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