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18년 1월 06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
☞ 산행거리: 도상거리 21.5km + 어프로치 약 2km / 7시간 15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두현삼거리-77봉-갈림길-문수인라인 스케이트장-문수체육공원 삼거리-울산 구치소 철조망
주차장-86.8봉 갈림길-온양방공 묘지-90.6봉-대경휴게소-문수양궁장 입구-갈림길-화인농장
123봉-102봉-불당골 사거리-NO22송전탑-NO13송전탑-96봉-접동갈림길-갈림길-SK기지국
울산대공원-62.8봉-풍요삼거리-현충탑 입구-선암호수공원 갈림길-쉼터-75.8봉-가족피크닉장
전망대-음지사거리-66봉-하리삼거리-갈림길-육군31 유류지원단-31번 국도-울산 해양경찰서
70.6봉-명상의 장-유화원-신선산-구름다리-수암산 체육공원-79.7봉-선암저수지 호수공원 입구
야음초교-야음시장-우창골프클럽-폐벙커봉-여천초교-도산체육공원-57.3봉-야음배수지
41번 국도-KBS울산 송신소-지하도-동해선 철로-NO3송전탑-NO4송전탑- 소공원
여천천 배수지-NO9지적 삼각점-돋질산-돋질교(여천천 / 태화강 합수점)
☞ 소 재 지: 울산 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 남구
새해부터 내가 종사하고 있는 업계는 심각할 정도로 사업 환경이 바뀌어도 너무 바뀌어서 고민이 많다
새로운 정부는 무조건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답시고 인건비를 올려도 너무 올려 장사를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이 많은데 하자니 현장에서 청소하는 잡부보다도 수익이 적고 사업을 접자니 마땅히 갈데가 없다
거기다가 토.일요일에 작업을 시키면 예전과는 달리 인건비를 1.5배로 줘야하니 차라리 노는게 낫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자재를 공급하는 도매상들도 직원들의 인건비가 무서워 아예 휴무를 해버리니
지금은 토욜에 가게문을 열 명분이 없어져 버렸으니 장사를 재간이 없다
하기사 내 나이에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은 모두 다 옷을 벗어 백수가 되어 마땅히 갈 곳이 없지만
나야 돈벌이가 시원찮지만 그대도 내가 출근하여 움직일 수 있는 나만의 조그만 영역이 있으니
어쩌면 행복한 사람인지도 모른다...요즘은 가끔 낮에도 친구들이 찾아와 국밥 한그릇에 소주잔
기울이는 경우가 많은데 친구한테 밥 한그릇 사줄돈을 아직도 벌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지...
행복이란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거 아닌감...佛家에서는 一切唯心造라 했던가
그래 즐거운 맘으로 산에나 가자하고 무작정 베낭을 꾸린 다음에 집을 나서 동서울 터미널로 향한다
오늘 산행 구간의 지도 - 박종율 선생의 산경표를 따라서 자료 인용
동서울 → 울산간 버스표
지난주 끝내려고 했던 남암지맥 2구간을 갑자기 일정이 바뀌어 노성지맥을 하는
바람에 오늘 떠나는데 집에서 조금 일찍 집을 나오니 시간적 여유가 많다
터미널 바깥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김밥 한줄에 잔치국수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한 후
커피 한잔을 마시고 화장실에서 양치를 한 후 버스를 타러 플렛홈으로 향한다
19시발 울산행 버스
이번 버스는 리무진 버스가 아닌 40인승 버스로 리무진 버스보다 요금이 무려 6,100원이나 싸다
구태어 비싼 리무진 버스를 탈 이유도 없고 울산에 조금 일찍 도착해봐야 찜질방에서 자야하는데...
버스에 오르니 손님이라곤 달랑 10여명이니, 리무진 버스보다 훨씬 편하게 울산으로 향한다
신복로타리(23:25)
동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는 신복로터리, 공업탑, 울산시외 버스터미널 3곳에서 정차를 하는데
지난번에는 공업탑에서 하차했는데 오늘은 첫번째 정류장인 신복로터리에 내린다
대로 찜질방(23:30~07:10)
신복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5분정도 걸어가니 대로찜질방이 보인다
이곳 찜질방은 지난번에 잤던 공업탑 찜질방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깨끗하며 직원들이 상당히 친절하다(내가 잤던 대한민국 찜질방중에
가장 크다는 느낌이다)... 늦은 시간에 찜질방에 들어가니 직원이 커다란 베낭을 보고
낼 아침에 영남알프스에 가시는 모양이죠 하면서 커다란 락카를 준다
고맙다는 인사를 건내고 사우나에 들어가서 1시간 가량 뜨거운 탕에 몸을 푹 담그고
피로를 푼 다음에 수면실로 가니 30여평 가까이 되는 수면실이 서너개나 된다
그 중에서 사람들이 한명도 없는 수면실이 있어 들어갔더니 밤새도록 사람한명 안들어온다
편하게 잠을자고 6시쯤 일어나 사우나에서 느긋하게 몸을 풀고 구내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데 식당 쥔장 아줌마가 자기도 예전에 산을 많이 다녔다고 하면서 어찌나
친절하게 대하면서 1,000원짜리 커피도 한잔 공짜라 준다... 그러면 어느 산에 가냐고
꼬치꼬치 캐묻는데 이 여인한테 남암지맥 간다고 하면 알기나 아겠는가?
네! 하고 대답을 하고 커피를 마신 다음에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찜질방을 나선다
울산대후문 앞 버스 정류장(07:15)
동지가 지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해가 많이 길어진 느낌이다
이곳에서 들머리까지 그리 멀지 않을것 같아서 걸어 가기로 한다
울산대학교 아산스포츠 센터를 지나고 울산과학대 정문도 지난다
정골삼거리(07:35)
정골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부산, 온양 방향으로 향한다
도로가에 있는 라이온스 동산... 같은 라이온스 회원이라 정겹게 보인다
두현삼거리(07:40)
앞에 보이는 곳이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無去洞)이다
무거동의 지명 유래는 신라 경순왕이 울산의 태화사에 가서 참배한 후
영취산으로 가는 도중에 한 동자승을 만났는데 동자승이, '대왕께서 오실 줄 알고
인도하기 위하여 왔읍니다'라고 하므로, 왕은 매우 반갑게 여기며 그를 따라 갔었다.
삼호에 이르러 태화강을 건너자 몇 걸음 걷더니, 동자중의 하는 말이, '더 이상 가실 필
요가 없읍니다'하고 갑자기 사라져 버렸는데 왕은 그가 바로 문수보살임을 깨닫고
'하늘이 이미 과인을 버렸으니 어쩔 수 없도다'하며 크게 세 번 탄식하였다.
경순왕은 혹시 가까이에 문수보살이 숨지 않았나 싶어 그를 세 번 불러 보았으나,
허사였으므로, 체념하고 곧 환궁하여 나라를 고려에 항복하고 말았다.
이런 전설에 따라, 동자승이 간 곳 없이 사라졌으므로 “무거(無去)라고 하였다고 한다
산행을 시작하다(07:45)
도로를 건너...
산속으로 들어선다
산 속으로 들어서니...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재선충이 심했는지 소나무 무덤들이 많이 보인다
77봉(07:50)
반가운 산으로님의 시그널을 만난다
갈림길에서 뚜렸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등로가 없는 곳으로 내려선다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울산문수체육단지가 나오고 우측에는 신림청 헬기가 보인다
좌측으로 테니스장이 보이고...
문수 인라인롤러 스케이트장(07:58)
문수 인라인롤러 스케이트장에서 바라본 지난 구간에 걸었던 산들
공원 끄트머리로 간 다음에...
계단으로 내려서는데 맞은편에는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이 보이고 도로로 내려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문수체육공원 삼거리로 향한다
문수체육공원 삼거리(08:05)
문수체육공원 삼거리 도로를 건너 절개지로 올라선다
절개지 윗쪽 능선으로 올라선다
등로에서 바라본 문수월드컵 경기장의 모습
이곳은 스포츠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는 느낌이다
월드컵 경기장을 비롯해 야구장, 양궁장, 인라인스케이트장, 테니스장이 보인다
월드컵 경기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때 우루과이-덴마크, 브라질-터키의 조별 예선전과
독일-미국의 8강전이 열린 곳으로 월드컵을 앞두고 2001년 4월 수용인원 4만 3,003명 규모로 지어졌다.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프로축구단 울산현대의 홈구장으로 활용됐다.
울산구치소 철조망을 끼고 걷는다
주차장(08:20)
주차장을 가로질러...
다시 울산구치소 철조망을 만나고...
울산구치소 철조망을 끼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철조망과 헤어지고... 낙엽이 수북한 등로를 걷는다
86.6봉 갈림길(08:25)
우측으로 이동통신탑과 울산구치소 건물이 보이고 구치소 안쪽에 86.6봉이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선답자들의 시그널 서너개가 보인다
86.6봉에는 삼각점이 있지만 구치소 안쪽에 있기에 포기하고 그냥간다
산으로님 다시 만나는군요
편안한 낙엽길 등로를 따르다가 우측으로 꺽어져 올라간다
온양방공 묘지(08:28)
등로 좌측 아랫쪽은 문수야구장이 보인다
90.6봉(08:35)
내려가는 등로는 잡목으로 어지럽다
대경휴게소(08:43)
지맥길은 철조망을 막혀있고...
대경휴게소 6차선 도로를 무단횡단을 하니 문수국제 양궁장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버스정류장을 지나 우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등로는 보이질 않고 잡목을 헤치고 올라선 다음에 다시 내려서는데...
등로는 보이질 않고 아름다운강산님의 시그널이 보인다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산 속에 우물이 있는데 물은 말라있다
갈림길(05:52)
뚜렸한 등로를 만난다
밭 가운데를 무단으로 가로 지른다
시멘트 도로를 지나...
도로 공사를 하느라 벌목이 되어 있다
화인농장(09:00)
이곳은 도로공사를 하다가 공사가 중지되고 문화재 발굴조사중이다
후답자들은 도로가 생기고 남암지맥 길을 걸을땐 후기를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좌측의 임도를 따르는데 우측으로 지형도상의 윗갈티가 보인다
울산시 남구 옥동에 있는 윗갈티는 갈티(葛峴) 윗쪽에 있다하여 윗갈티라 부르며
격티(格洞.隔洞)의 남쪽에 있는 마을로 산에 칡이 많이 나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우측에는 한참 도로공사중이다
뚜렸한 등로를 다르다가...
Y자 갈림길이 나오고 가운데는 흥려박씨 묘지가 나오는데 그 뒷쪽이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123봉이다
123봉 아래에 있는 흥려박씨 묘
123봉(09:13)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늘 감사합니다
갈림길이 나오고...여기서부터 제도권 등로에 들어선다
이곳부터는 울산의 둘레길 개념인 울산 어울길중에 솔마루길이라고 한다
가로등이 돌고개 모양이다... 울산 남구의 심벌이 돌고래인 모양이다
길잃어 버릴 염려는 없다...제도권 등로로만 계속간다
102봉에 도착한다...새로나는 도로로 인해 봉우리가 곧 사라질것 같은 느낌이다
102봉(09:18)
이정표시목도 보이고...
새로 생기는 도로로 인해 지맥길이 끊어지는 모습...후답자들은 이곳을 어떻게 기록할까?
구름다리를 지나니...
불당골 사거리(09:24)
울산시 남구 옥동에 있는 불당골...이곳은 예전에 울산군 내현면 지역으로서 그 전에
옥동 뒷산에 玉을 캐냈던 옥터가 있어서 옥동(玉洞)이라 불렀으며 아마 이곳에
사찰이 있어서 불당골이라 부르는 모양이다(범여의 생각 中에서)
NO22 송전탑(09:25)
계단을 올라서니 운동기구가 있는 공터가 나온다
울산 남구에 속해있는 이곳은 체육인프라가 아주 잘되어 있다
NO 13송전탑(09:31)
울산대공원 체육시설을 지나...
다시 오르막길
96봉(09:37)
등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지적삼각점
접동길 만나는 지점(09:38)
우측 등로로는 격동마을로 내려가는 뚜렸한 길이 보인다
돌고래 가로등이 있는 솔마루 하늘길은 운동하는 울산시민들이 많이 보인다
마치 우리동네 뒷산인 대모산.구룡산 둘레길을 연상케한다
이곳 울산 남구는 고래고기로 유명한 장생포가 있어서 가로등로 돌고래로 만든 모양이다
장생포는 울산 남구의 서남쪽 해안에 위치한 이곳은 자타가 인정하는 ‘고래관광 1번지’로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2008년 8월)로도 지정돼 있으며 포경업 위주의 고래산업은 지금 관광업으로 전환됐다.
고래바다여행선·고래박물관·고래연구소·고래생태체험관 등의 광범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고래잡이가 금지된 이후 쇠락의 길을 걷던 장생포는 고래관광을 기반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집채만 한 고래와 그 고래를 해체하는 모습, 구수한 고래고기 삶는 냄새는 없어졌지만, 그 모든 기억들은
고래박물관에서 되살아났으며 장생포의 과거와 고래문화, 고래에 관한 정보가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귀신고래의 모형에서부터 실제 고래뼈, 고래수염 등 다양한 포경유물이 전시돼 있다
갈림길(09:42)
이곳에서 솔마루 하늘길을 벗어나 우측으로 내려선다
등산로가 아니니 가지 말라고 경고판이 붙어있다...구청장님! 맥산꾼이 그런다고 안가는거 봤어요
조금을 내려가니 뚜렸한 등로가 나오고...
SK텔레콤 울산대공원 WX기지국(09:45)
SK텔레콤 이동통신탑을 지나면서 직진의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꺽어진다
숲을 가로질러 내려서니 울산대공원 화장실 건물이 보인다
울산대공원(09:48)
울산대공원은
전체 부지가 369만여㎡이고, 시설면적은 87만여㎡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동안 울산시가
공원부지를 마련하고, 당시 SK(주)가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조성비용을 부담했다.
길이 1.8㎞의 느티나무산책로를 비롯, 아열대 식물과 야생초가 심어진 자연학습원, 메밀·보리 등
식용작물 위주의 테마초화원, 8종 1,000여 마리의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나비원(곤충원), 94개 품종
1만 7,700본의 장미를 감상할 수 있는 장미계곡 등이 있다
울산대공원 끄트머리에서 잡목을 헤치고 가로질러 올라서니 조금전 갈림길에서 헤어진 등로를 다시 만난다
62.8봉(09:55)
62.8봉에서 내려서니 풍요삼거리 이정표가 보인다
62.8봉을 내려서자마자 만나는 풍요삼거리 이정표
풍요삼거리(09:56)
쉼터의자를 지나고...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서니...
현충탑 입구(10:02)
사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에는 현충탑이 있고 우측으로 갈현마을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솔마루 하늘길 안내판과 간이수도와 운동기구, 쉼터의자들이 보인다
현충탑 입구 안내표지판
다시 오르막길
선암호수공원 갈림길(10:09)
지맥길은 선암호수공원 방향으로 이어진다.
등로 좌측에는 처사밀양박공 묘지가 있다
나무계단을 따라서 오른다
쉼터(10:13)
데크목 계단을 따라서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막을 올라서니...
등로 좌측으로 75.8봉이 보인다
75.8봉(10:18)
정상에는 쉼터용 의자와 울산9 지적삼각점이 있고 준.희 선생의 산패가 보인다
예전에 측량을 했던 모양이다
75.8봉 정상에 있는 지적삼각점
가족피크닉장(10:20)
각종운동기구와 쉼터의자 숲속도서관이 보인다
숲속 도서관도 있다
전망대(10:22)
전망대에 올라서니 남암산 정상이 조금 보이고 맞은편에는 2층 팔각정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암산
뒤돌아 본 전망대(좌)와 2층 팔각정의 모습
우측 능선 아래에는 시립문수궁도장(궁국장)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표지판이 있다
등로 좌측으로 묘지 3기가 보이고...
음지사거리(10:30)
음지사거리 이정표
완만한 등로를 따른다
누굴 기다리시나?
66봉(10:36)
66삼거리 이정표가 있고 윗 능선이 66봉인데 선암호수공원 방향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니 유인김해김씨 묘지가 등로 좌측에 있다
하리삼거리(10:37)
밭이 있는 등로로 내려섰다가 살짝 우측으로 꺽어진다
갈림길(10:40)
대부분의 산꾼들이 좌측의 편한 등로로 갔지만 사서 고생길로 접어든다
육군 31유류지원대 철조망이 나오고 좌측으로 꺽어진다
계속되는 철조망
점점 거칠어지더니 절개지가 산꾼을 가로 막는다
찔레꽃 가시나무의 저항을 받으면서 31번국도로 내려선다
31번 도로를 따라서 가니...
수암동으로 향하는 고가도로가 보이는 왕복 6차선의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한다
고가도로를 바라보면서 좌측으로 꺽어지니...
우측으로 울산해양경찰서가 보인다
해안경비안전처 버스정류장(10:57)
맞은편에는 한라훼미리 아파트가 보인다
도로를 건너 데크목 계단으로 올라선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등로 우측으로 공동묘지가 보이고...
70.6봉(11:03)
솔마루 하늘길의 모든 이정표는 울산대공원 위주로 되어있는 듯 하다
이곳부터는 해파랑길 표시가 보인다... 진주댁(해미대장님)과 레인저 회장님도 지나갔겠지
언젠가 해파랑길 안내를 보니 하루에 35km를 걸어야 한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요렇게 쉬운길이면 하루에 50km는 걸어야제... 진주댁 너무 무리하지마소...년식이 6인데 ㅋㅋㅋ
명상의 장(11:06)
이곳에도 숲속 도서관이 보인다...울산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는가보다
이곳에는 팔자좋은 여인들이 운동중이다... 세상은 고로 여인천국인듯 하다
유화원(11:08)
유화원 이정표
갈림길에서 신선산 방향은 우측으로 올라간다
이곳이 해파랑길인 모양이다... 해파랑길 표시 스티커가 이정목에 붙어있다
해파랑길의 역사적인 유래를 찾아보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7세기까지 올라가는데
당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면서 신라의 화랑도 문화는 자연스레 동해안 지역에 전파되었다.
‘유오산수(遊娛山水)’하며 호연지기를 기르는 화랑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거리 수련 루트가 바로
경주에서 금강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안길이었고 또한 신라가 통일 이후 지방을 좀더 효율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교통로를 정비하면서 동해안을 따라 발해까지 이어지는 북해통(北海通)을 주요
교통로에 포함시키며, 동해안은 중요한 교역로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신선산 체육시설지 방향으로 올라간다
신선산 체육시설지를 지나니...
神仙亭이라는 멋진 2층 팔각정이 산꾼 범여를 기다린다
우측으로는 선암저수지 호수공원이 보인다
신선바위(神仙岩)이 보이고...
신선산(神仙山:116.9m:11:13~11:30)
울산광역시 남구 선암동과 야음동 사이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멋진 2층 팔각정이 있고
우측 아랫쪽에는 선암저수지 호수공원이 보이고 그 너머로는 울산석유화학 단지가 있다
북쪽으로는 거대한 아파트 단지 너머로 낙동정맥의 거대한 능선들이 산꾼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멋진 암릉群으로 형성된 신선산은 옛날 신선이 놀았던 곳이라해서 유래된 지명인데 신선산 또는
신선암(神仙岩)이라 부르기도 하며 바위의 모양이 범의 머리와 같다고 하여 백성들에게 해로운
것이기 때문에 나무를 심어 가리워지도록 하였다고 한다
신선바우에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옛날 이곳에 신선들이 놀았다고하여 ‘신선산’ 또는 신선암산(神仙巖山)’ 이라고 하였다
또 이곳 정상에 있는 바위를 ‘신선바우’ 또는 ‘신선암’라고 하며 정상에는 한자로 “仙”
이라는 명문(銘文)이 있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찾을 길이 없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몰랐던 곳... 신선바우
옛날에 마음씨 착한 사람이 신선산에 나무하러 갔는데, 마침 신선들이 바둑을 두고 있었다
그는 지게를 벗어놓고 바둑 서너판을 두는 동안 구경을 했는데 이윽고 해질 무렵이 되었다
그는 문득 정신을 차려 나무를 하여 집에 가야지 하고 지게를 짊어지려고 일으켜 세우니까
파삭 삭아 있었다...또 도끼를 잡으니 자루가 팍 썩어 있었다
그는 얼른 자신의 수염을 살펴보니 세카맣던 수염이 하얗게 세어 있었다
그가 마을의 내려와 본인의 집에 갔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서로 자기의 집이라고 주장하다가 차근차근 따져서 맞춰보니 결국 그가 집주인의 고조부였다고 한다
신선산 정상에서 인증샷
신선정의 모습
울산 경우회(警友會:전직 경찰관들의 모임)의 시산제
신선산에 오르니 울산 경우회 회원들이 시산제를 끝내고 음복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이리와서 떡과 막걸리를 먹으라고 권하는게 아닌가
남암지맥 길은 먹을 복이 있는가 보다... 첫 구간에도 울산 청암과 다물산악회 회원들
때문에 먹을 복이 있었는데 오늘도 이 분들 때문에 먹을 복이 생겼다
떡 한조각과 막걸리 2잔을 얻어먹으니... 배가 부르다
난 이번에 남암지맥을 타면서 울산이란 곳을 난생 처음 와본 곳이다
경우회 이 분들은 시산제를 양력 1월에 지낸다고 한다...떡과 막걸리 잘 먹었습니다
신선산에서 山祭 음식을 음복하고 이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다시 길을 나선다
등로 우측에는 준.희 선생의 산패가 걸려있다
신선산에서 바라본 울산시내의 모습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보현사 방향이나 가급적 원칙적으로 가기위해 직진 능선으로 향한다
등로가 전혀없는 직진길을 치고 내려오니...
화장실인듯한 조립식 건물이 보이고...
보현사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만난다
구름다리(11:35)
구름다리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우측에 무명묘지가 보이고...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수암산체육공원(11:42)
족구장을 지나 오르막길
79.7봉 정상에 청송심공 묘지 한 기가 있는데 지도상에는 이곳을 신선산이라 표기해놨고
이 지역 사람들은 수암산이라 한다
79.7봉(11:45)
정상에는 잘 관리된 청송심공 묘지가 있고 지도상에는 이곳을 신선산이라 표기가 되어있고
이 지역사람들은 이곳을 수암산(岫巖山)이라 부르는데 이것이 수암(秀巖)의 마을 이름으로
바뀌었다...현재 울산시 남구 야음3동이 동명칭 변경으로 수암동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등로 우측으로는 청송심씨의 묘지가 보인다
묘지 끄트머리 부분에서 지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지지만 길이 없어 편한 길로 내려간다
돌로 만든 쉼터도 보이고...
이곳이 울산 어울길인 솔마루 하늘길의 시작점이자 끝지점이다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았던 123봉에서 이곳까지 제도권 등로를 따라서 참으로 편하게 걸어왔다
도로로 내려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울산어울길 안내판이 보이고...
선암저수지 호수공원 입구(11:50)
신선산을 바라보면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야음초등학교(11:52)
좌측으로는 원 지맥길 능선이 보인다
야음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지맥길은 단독주택들이 가로막고...
꿈 이용원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다시 사거리가 나오고...맞은편에 SK스포츠 센터가 보인다.
삼화장 여관을 끼고 좌측으로 꺽어진다
야음시장(12:02)
지맥길은 야음시장 가운데로 이어진다
주암손칼국수(12:02~40)
조금전에 먹은 막걸리로 배는 고프지 않으나 오늘은 매식을 할 요량으로 베낭엔
먹거리라곤 초콜렛 하나와 밀감 2알에다 물 밖에 없어 이곳에서 칼국수로 점심을 먹는다
시장을 가로질러 동문으로 빠져 나간다
야음시장 동문(12:42)
울산시 남구에 있는 야음동의 지명 유래는 마을 뒷산이 이끼야(也)자를 닮았고 이끼야자
소리가 난다고하여 '也音'이라고 부른다고 전해진 곳으로 울산공단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계속 유입되어 야음동의 규모가 커졌으며 야음시장과 번개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야음시장 동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빠리바게트 골목안으로 들어선다
성화마트 나들가게에서 우측으로...
한방황토벽돌 골목안으로 향한다
골목 끝쪽에서 뒷쪽으로 가니...
누가 난간을 만들어 놨다
텃밭에 올라 우측으로...텃밭을 가로 지르고 우창골프클럽 인도어 연습장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골프장을 끼고 좌측으로 꺽어진다.
연습장에는 딱 1명만 보이는데 봄을 위해 열심히 칼을 가는 모습이다
지맥길은 철조망으로 막혀있고...
골프장 담벼락 위를 따라서 걷는다
우창 골프클럽(12:48)
골프장 주차장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단독주택 골목으로 올라간다
군부대가 철수한 폐벙커봉으로 올라선다
폐벙커봉(12:52)
잡풀과 칡넝쿨 아카시아, 도둑넘풀이 범여를 엄청 괴롭힌다
여천초등학교(12:55)
묘지 2기가 있는 뒷쪽 능선인 여천초교 담장이 지맥길이나 등로가 없어 그냥 편한길로 걸어간다
도산체육공원(14:57)
좌측 봉우리가 족보가 있는 50.7봉이나 그냥 패~~스
여천초교 담벼락에서 내려오는 지맥길을 다시 만난다
청송심공 묘지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가야할 야음배수지가 보이고...지맥길은 테니스장이 가로막아 우회로를 택한다
4차선 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성주식당 옆 골목으로 올라간다
여호와 증인 왕국회관을 지나자마자...
좌측의 도로로 내려간다
야음테니장 뒷쪽으로 간 다음에...
월담을 한 다음에 능선으로 올라서니...
묘지가 나오고 아카시아를 비롯한 가시나무, 칡넝쿨이 엄청 태클을 걸어댄다
등로 우측으로는 야음배수지가 보이고...
57.3봉(13:15)
57.3봉을 지나 야음배수지 철조망을 끼고 우측으로 꺽어진다
철조망을 지나오는데 쓰레기인지 설치미술인지... 이상한 게 나무에 많이 걸려있다
야음 배수지 정문(13:20)
도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좌측으로는 롯데호텔 리조트와 울산 시외버스 터미널이 보이고...
배수지 도로를 따라서 내려오니...
41번 국도가 나오고 도로를 무단횡단 한 다음에...
명진기계 골목안으로 들어선다
(주)좋은환경 폐기물 업체 좌측 골목으로 올라서니...
등로는 냉장고 쇼케이스 공장이 가로막고 있다
하는 수 없어 우측으로 내려서니 도둑놈이란 잡풀이 온 몸에 다 붙어 버린다
주차장인 듯한 넓은 공터로 내려서니 우측으로는 울산 영락원 장례식장이 보인다
가야할 길
높은 철탑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능선으로 올라서니...도둑넘과 칡넝쿨이 앞을 가로막아 갈 수가 없다
앞에 보이는 건 송전탑이 아니고 KBS 송신탑인데 아래로 내려서니 철조망이 막혀있어 우측으로 내려선다
고물상을 지나니...
KBS 울산송신소(13:45)
KBS 울산송신소를 지나 우측으로 꺽어진다
우측으로는 울산영락원이 보이고...
지하도(13:47)
지하도를 빠져 나오자 동해선 철로가 보인다
동해선 철로(13:48)
철로를 가로질러 좌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우측으로는 공단이 보이고...
대밭과 도둑넘풀이 무성한 등로를 걸어간다
조림지가 보이고...
NO3 송전탑(14:00)
우측으로 꺽어져 올라서니...
고행길로 들어선다
NO3 송전탑(14:05)
녹슨 경운기도 보이고...
대밭과 가시나무...아예 길이 없다
예전에 집터였던 모양이다...숲속에 망가진 가옥들이 많이 보인다
잡목지대 좌측 너머로는 태화강역쪽인데 아파트들이 많이 보인다
계속 만나는 폐가옥
도대체 등로는 보이질 않고 잡목과 가시... 편한 우회로를 택할걸...사서 개고생을 한다
송전탑 너머로 돋질산이 보이고 송전탑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자신이 없어 급경사로 내려선다
미역줄기 나무가 무성한 곳을 내려서니 소공원이 나오고 정자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여천천을 끼고 마지막 산인 돋질산으로 향한다
여천천 배수지(14:25)
돋질산 가는길은 공사중이라 출입금지란다
Y자형 여천천은 일제강점기에 인위적으로 여천천 물길을 좌측으로 돌린거란다.
인위적인 여천천이 맥길을 가로 막는다
물이 적은 곳을 택해 여천천을 건넌다
도둑넘이 우글거리는 곳을 지나는데 옷에 온통 도둑넘 투성이다
여천천을 끼고 돋질산으로 향한다
우측으로 멋진 암릉구간이 보이는데 원 지맥길은 저 능선 윗쪽이다
돋질산 가는 길
돋질산 가는 길에서 바라본 울산시내
등로에 올라서니 시멘트에 자갈을 넣어 버물려 논 듯한 암석이 많이 보이는데 마치 마이산에 온듯한 느낌이다
이런 형태의 암석을 타포니(taffoni)현상이라 하는데 울퉁불퉁 총알맞은 것처럼 생긴것은 오랫동안
풍화작용에 의해 생겼다고 한다.
돋질산 오름길에서 바라본 여천천의 모습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검은 오석과 앙증맞은 마애불이 보이는데 예전에 사찰이 있은 모양이다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一念身不求無病).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身無病則貪欲乃生),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以病苦爲良藥).>하셨느니라.
2.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二處世不求無難).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世無難則驕奢必起),
그래서 성인이 말씀 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以障礙爲逍遙).>하셨느니라.
3. 공부하는 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三究心不求無障).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心無障則所學躐等),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장애속에서 해탈을 얻으라(以患難爲解脫).>하셨느니라.
4. 수행하는 데 마(魔)없기를 바라지 말라(四立行不求無魔).
수행하는 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行無魔則誓願不堅),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서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群魔爲法以侶).>하셨느니라.
5.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五謀事不求易成).
일이 쉽게되면 뜻을 경솔한 데 두게 되나니(事易成則志成輕慢),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以事難爲安樂).>하셨느니라.
6.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六交情不求益我).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情益我則虧失道義)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以弊交爲資糧).>하셨느니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말라(七於人不求順適).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人順適則內心自矜),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서 원림(園林)을 삼으라(以逆人爲園林).>하셨느니라.
8.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말라(八施德不求望報).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德望報則意有所圖),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덕 베푸는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以施德爲棄屣).>하셨느니라.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九見利不求霑分).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겨나니(利霑分則癡心必動),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以疏利爲富貴).>하셨느니라.
10.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十被抑不求申明).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抑申明則人我未忘),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以受抑爲行門).>하셨느니라.
보왕삼매론
건너편에 철문이 굳게 잠긴 군부대가 보이고...
울산8 지적삼각점(14:40)
남암지맥 마지막 봉우리인 돋질산으로 향한다
돋질산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에 있던 군부대는 이사를 가고 철문은 굳게 닫혀있다... 그래도 가야지
개구멍(?)으로...
돋질산(猪頭山:89.2m:14:45)
울산시 남구 야음동과 장생포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예전에 있었던
군부대가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하는 바람에 폐건물과 칡넝쿨, 도둑넘풀만 무성하다
동쪽으로는 태화강이 흐르고 북쪽으로는 여천천, 그 너머로 태화강역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울산석유화학 단지와 울산항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예전에는 ‘돗질산’으로 불리다가 2008년부터 ‘돋질산’으로 지명이 변경되었는데
옛 시가지쪽에서 이 산을 볼 때에 돼지의 주둥이가 북쪽으로 튀어나온 듯 하며
돼지머리같이 생겨서 ‘돋질산(猪頭山)’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돋’은 돼지의 옛말이고, ‘질’은 머리를 뜻하는 사투리라고 한다
돋질산 정상의 모습
돋질산에는 찌꿈(지킴이)은 띠고딩라고 하는데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띠고딩은
소라류에 대한 이 지역의 방언으로 보이며 이 띠고딩이는 한해에 한번씩 운다고 한다
저기압이 형성되어 바람이 없고, 구름이 나지막하게 하늘에 깔려있는 밤에 사방의
적막을 깨고, 무엇을 예고하는 듯, 찌꿈이가 황소의 울음처럼 몇번을 울어대는 것이다
이 울음소리는 때로는 화물선의 기적소리처럼 들리며 돋질산 찌꿈이가 울게되면 이야기는
순식간에 전파되는데, 노인들은 아이들을 보고 “ 야들아! 어제밤에 돋질산이 울었단다 물 조심해라” 라고
당부를 했다고 하며 “또 먼데 사람이 와서 빠져 죽겠구나”하며 혀를 차며 담배를 피워 물곤 했다.
돋질산의 띠고딩이가 울게되면 3일이내에 태화강이나 여천천에 익사자가 생기는 것이 하나의
상례처럼 되어 있었다...그것도 돋질산에서 10리밖에 있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물귀신이 된다는 것이다
띠고딩 대신 이무기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돋질산에 이무기가 살고 있어서 비가오고 구름이 덮힌
어두운 날에는 산에서 이무기 소리가 들려왔다고 하는데 이 이무기 소리가 들리는 날이면
사흘내에 돋질산 아래로 흐르는 여천천에 10리 밖에서 온 타지 사람들이 빠져 죽는다고 하였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수리사업을 하면서 돋질산 북쪽의 흙으로 제방을 축조하고 서남쪽으로
새로운 수로를 냈는데 그 뒤로부터 여천동에는 많은 사람들이 신이 내려 점쟁이가 많았다고 한다
(울산시청...울산의 설화부분 인용)
돋질산을 빠져나와 철조망을 끼고 여천천 방향으로 향한다
돋질산에서 바라본 울산항과 석유화학단지의 모습
철조망을 끼고 돌아서니...
태화강 건너 내년쯤 걸어볼 예정인 삼태지맥 능선이 보인다
급경사로 내려서니 노벨리스 코리아 철조망이 맥길을 가로 막는다
철조망에서 바라본 남암지맥 끝부분
급경사로 내려선다
여천천과 태화강이 만나는 합수점으로 내려선다
여천천 / 태화강 합수점(15:00)
초반에 편하게 걸었지만 후반에 원칙적으로 걸어 보려다가 개고생을하면서
합수점에 도착을 하여 지맥 한 구간을 끝내면서 산행을 종료한다
돋질교에서 베낭을 정리하고 태화강역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태화강에 노니는 오리떼
태화강(太和江)
울산 도심을 가로질러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太和江)은 울산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면 ‘태화(太和)’라는 이름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태화’라는 이름이 처음 사용된 것은 ‘태화사(太和寺)’가 건립되면서부터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록에 따르면 태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에 건립됐다.
이 해는 앞서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자장국사가 7년 수행을 마치고 귀국한 해이다.
‘삼국유사’를 보면 자장은 당나라 산둥반도에 위치한 태화지(太和池)라는 연못을 지나다
그 곳의 신인인 용(龍)을 만나 큰 도움을 받았는데 그에 대한 보답으로 자장은 귀국해 황룡사에
9층탑을 세웠으며 ‘아곡현(阿曲縣·현재의 울산)’에 태화사를 지어 용의 복을 빌었다.
또 이 절 앞으로 흐르는 강을 태화강, 나루 이름도 태화루, 마을 이름도 태화동이라 했다.
태화사의 위치는 지금의 태화교 옆 태화루 복원 예정지 일대였다는 설이 현재로선 가장 설득력이 있다.
이처럼 태화(太和)라는 이름은 신라가 용의 복을 빌면서 외적의 위협을 물리치고 장차 이웃나라를
병합 통일하려는 강한 의지가 서린 호국불교의 이름임을 알 수 있다
태화강역(15:35)
울산시외버스 터미널(15:50)
태화강역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하니 15시 40분에 버스는 출발해 버렸다
일단 화장실로 가서 간단하게 씻고 옷을 갈아 입은 다음에 캔맥주를 하나사서
터미널 내에 있는 분식집에서 오뎅을 안주삼아 캔맥주를 마시면서
16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린다
울산발 → 동서울행 버스표
16시 40분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하는데 손님은 열명도 안되고 울산시내를 벗어나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섰다가 최근에 새로 생긴 영천~상주간 고속도로 구미 낙동강 휴게소에 들려 볼 일을 보고
다시 버스에 올라 서울로 향하는데 버스가 어찌나 과속을 하는지 저녁 9시에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한다
산행을 할때는 간간히 절단기도 필요하더이다... 어디에 사용했냐고는 묻지 마시고...
첫댓글 멋진산꾼 범여님 존경합니다.
솜낭자! 진짜여?
일체 유심초....새해 첫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올 한해도 건강 하시고 남은 지맥기맥 몽땅 완주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