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남편은 표적치료제를 다 써오다 이제 더이상 쓸 약이 없어 5월부터 면역치료제 시작을 했습니다.
사실 교수님께서 약효가 있을 확률은 20~25%밖에 안된다 하셨어도 마지막 희망을 걸고 옵디보 치료한지 이제 딱 두번.
왼팔,어깨 통증과 골절위험이 있다는 소견으로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고 마지막날인 지난 수요일
어이없이 오른팔(팔꿈치 바로 위)이 부러져버렸어요... ㅠㅠ
본인 팔을 들다가 갑자기 두둑 소리가 나며 끊어져 버렸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처럼요.
어디 충격을 가하지도, 뭘 들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부러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본인도 저도 정말 황당했습니다.
아마 골절의 원인은 뼈전이로 약해져 있었을 거라는 추측성 소견만...
일단 응급실에서 임시 깁스를 했지만 환자의 상태가 수술을 할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라고
수술을 권하지 않네요. 8시간 넘게 응급실에 있으면서 결론도 안났고
그 다음날 종양내과 교수님 만나고 다시 정형외과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종양내과 ㅇㅈㄹ교수님께서는 현 상황을 냉정히 설명해 주셨어요...
(갑자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확 쏟아질 만큼...)
그리고 수술은 본인의 의지와 결정이라는 정형외과 교수님의 말씀에
환자 본인은 당장 제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없으니
수술로 인해 수명이 몇달이 단축되더라도 팔을 써야겠다면서
수술을 하겠다고 했지만, 수술전 입원검사일정을 잡는 과정에서
정형외과 담당의는 다시한번 설득을 합니다.
여러선생님들(마취과, 심장내과 등)의 의견을 다시 모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통증은 2~3주 안에 완화될거며 팔은 못써서 불편하지만
팔하나 쓰자고 목숨을 담보로 수술하게 되면서
수술로 인해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거라하네요.
결국 내일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님까지 만나 방사선 치료까지 더 확인해보고
정형외과를 다시 내원하여 향후 치료방법을 결정하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움직일때마다 팔안에서 덜그덕거리는게 느껴진다고 하고
팔이 너무 아파 걷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상태다 보니
남편은 하루에 한끼도 겨우 먹고 진통제 먹으면서 잠만 잡니다.
이렇게 오른팔을 부러진 상태에서 쓰지도 못하고 남은날까지 이대로 있어야
할수도 있다는 사실에 많이 우울해하구요...
자주 들어와서 다른 환우님들은 어떻게 지내나 글도 읽고 찾아도 보지만
제몸이 바쁘다 보니 글쓰기는 잘 안되었는데 내일 병원가서도 딱히 다른 방법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도 많이 심란하네요.
저희 남편처럼 이렇게 골절상태로 지내는 분(암환자가 아니더라도)이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첫댓글 어이구..ㅠㅠ 수술이 안된다니..
그렇게 부러지는건..생각도 못해봤네요ㅠㅠ
몸의 위대한 재생치유능력을 믿어봅니다.
힘내시고..우리..함께 힘내요..!!!
감사합니다. 빈파님도 다른 부위까지 꼼꼼히 챙기셔서 이런 불상사 없도록 조심하시고 이상무 꼭 외쳐주세요~
힘내세요~!!!
상황이 절절히 느껴져 안타깝네요.
기적을 믿어봅시다.
기도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좋은기도 감사드립니다.
@버터플라이
저도 척추, 골반 전이환자예요.
다행히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꾸준히 운동할 수 있어서
감사하며 생활하고 있답니다.
컨디션 좋아져 수술하시길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내일 시간되실 때 제게 전화 주세요~
오후에 전화 드리겠습니다.
뭐라 위로를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최고병원 아산서 협진으로 방향을 잡아줄 겁니다.
백대표님께도 전화드리고요.
힘내세요! 기도드리겠습니다~~
네 제도 아산병원이니 최선의 방향으로 안내 해주는 거라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척추전이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카페에 이 사진 올리면 좀 그렇나 싶지만 다른분을 위해 올려봅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항암하고 오면 통증이 심하나 굳은 의지로 생활합니다. 파이팅!
척추면 몸의 중심이라 더 힘드실텐데 대단하십니다.
빨리 통증도 완화되길 저도 빌어요~
제 동생도 뼈전이로 요추2.3.4번 골절입니다. 지금은 통증이 줄어 보조기 착용하고
걷기운동 유일하게 하고 있는데 조심해야겠습니다.
본인은 통증으로 힘들고
보호자님은 마음이 많이 힘들겠지요.
좋은 치료법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기운내십시요.
감사합니다. 윗분도 그렇고 동생분도 그렇고 척추전이도 많은 것 같네요.
남편도 얼마전 부터 척추가 아프다고 하던데 증상을 말해봤지만 그냥 전이일 수도 있고
약부작용일 수도있다며 특별히 추가검사를 말씀하시지는 않네요...
그냥 통증완화밖에는 답이 없나 봅니다...ㅠㅠ
수술이 안되신다니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다른 좋은 방법이 있길바래요.
힘내셔요!
감사합니다. 저도 힘내야 같이 살수있다 생각하고 오늘은 밥을 두끼나 챙겨 먹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인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최선의 선택과 치료로
편안해 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힘내시고
내일 대표님과의 상담 후
최상의 치료 방법을
찾으셨음 좋겠네요...
햐아
가슴이 덜컥하네요
환자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보호자 역시 지켜보는게 얼마나 힘이들까
힘내려고 두끼를 드셨다니 힘듦이 .미뤄
짐작해봅니다 그래도
보호자 아닙니까 자신도 잘 챙기시고
힘내서 좋은 치료방법을 기다려보입시더
좋은방법이 있을겁니다
아..정말 힘드시겠어요.통증이라도 줄어들고 최선의 치료방법이 생기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