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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제목 : ▒퇴 마 학 교▒
작가명 : 보미냥
E-mail : bomi0055@hanmail.net
총편수 : 81편(프롤로그,에필로그 포함)
장르 : 퓨전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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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편
" 수업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모두들 방으로 돌아가세요. 그리고 소월아 양은 교장실로 오세요. "-교장
방학이 끝났다.
오랜만에 보는 아이들은 모두모두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느라
북적대고 나는 그런 틈에서 미진이를 찾았다.
" 미진아, 미진아~ "
하지만 미진이는 보이지 않았다.
" 요 기집애 도대체 어딜 가 있는거야 -_-^ "
궁시렁궁시렁 대면서
교장실로 향했다.
똑똑
노크를 하고는
들어갔다.
역시나 우아하신 교장선생님께서
너그럽게 웃으시면서 앉아계셨다.
" 무슨 일이세요? "
" .... 음 , 월아 학생은 미진 학생과 친하죠? "-교장
나는 고개를 끄떡거렸다.
" 네. .. 가족이라곤 하나도 없던 저에게
살 이유가 되주고 , 웃음을 준 아이는 미진이니까요. "
". ... 안타깝지만. .. "-교장
.. 교장선생님이
묵묵히 날 바라보신다.
" ... 뭐죠... "
뭔가 안좋은 느낌이.
" 미진 학생이 자퇴했습니다. "-교장
* * *
" 김미진, 받아... 받아 ... 받아.. !!! "
핸드폰을 던져버렸다.
손이 부르르 떨렸다.
미진이가 ... 미진이가 .... 자퇴하다니 ... 말도 안되 ....
교장선생님의
목소리가 맴을 돈다.
[ 괴로워했습니다. 그 미느셀이란 천사가 죽고나서 .
미진 학생은 ... 저에게 말했습니다. 다신 .. 누군가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자신은 퇴치를 할 수 없다고 했죠. ]
... 젠장, 김미진 ...
... 너 아직도 미느셀 때문에
주저앉아있는거야 ..?
너 그런 애 아니잖아.
내 손 잡아주면서 나 일으켜세워줬던 애잖아!!
[ 그리고 .. 그러더군요.
월아 학생에게 미안하다고 .. 전해달라고 .. ]
미안한 거 알면서 ..
왜 그런 짓을 했냐고 , 바보야 ..... ..
복도를 멍하니 걸었다.
김미진. ..
.. 내 친구야 ..
제발 돌아와 ... 니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구 ...
외로워 ...
무서워 ....
내 옆에 아무도 없다는 거 ....
* * *
" 정령은 하급, 중급, 상급, 최상급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하급 정령과 계약을 해보겠어요.
음, 각각 자신에게 맞는 속성이 있답니다. 물, 불, 바람 ... @$@#$% "-선생님
하루가 지났다.
멍하니 있었다.
미진이가 없으니깐 ..
난 왕따구나.. -_-
" 책에 쓰여있는 주문을 외우고
계약을 해보세요 . 계약이 끝난 사람은 내게 오도록! "-선생님
선생님은 그 말씀을 남기고 나가셨고
난 역시나 멍하니 있었다.
으 ... .ㅜ0ㅜ ..
책에 머리를 묻어버렸다.
으헝헝. ...... ...
.... 김미진 .....
제발 돌아오라구 ..
밥도 혼자 먹어야되고..
밤에 수다 떨 사람도 없구 ..
숙제도 같이 할 사람 없구 ..
어디 놀러가지도 못하구 ...
난 네가 필요해.
[ 울지마. ]
움찔 _
벌떡 일어섰다.
" ... ... 기....김미진.. .."
미진이의 목소리가 들려 .
내, 내가 드디어 미쳐버린건가 ? =0=
한숨을 푹 내쉬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아이들은 정령이니 뭐니랑 계약하느라고 정신이 없다.
젠장, 내가 이런 걸 하고 있을 때냐구!!
하지만 아이들의 말에 의하면 -_-
" 계약 못하면 안 보내주신대 .ㅇ_ㅇ "
젠장- 0-^ !!!!!!!!!!!!
나는 책을 더듬어 읽어내렸다.
으음, 그러니깐 .. 주문이 이거지 ..
나는 무슨 정령부터 할까 ? ( <- 이 인간 벌써 미진이를 잊어버렸다 )
... 음, 불의 정령이 좋겠다
그래, 주문이 ..
자세를 취하고는 힐끔힐끔 책을 내려다보면서
더듬더듬 주문을 외웠다.
" 당신과 계약을 하려는 자가 당신을 부르노나니
나와 계약할 자는 나타나라. "
어쩌구저쩌구 ..
아씨, 너저분해 -_-^
나는 주문을 끝까지 다 외웠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젠장, 이게 뭐야!
" 주문을 잘못 외웠나. . "
하고 책을 향해
한걸음 다가갔을 때였다.
갑자기 온통 세상이 변하더니
이상했다 -0-...
갑자기 온통 불바다가 됬다.
" ㅁ... 뭐야.. "
으헝헝헝헝 ㅜ0ㅜ
내가 불을 질렀어!!
점점 나에게 번져온다.
젠장, 젠장 ㅜ0ㅜ.
결국 내 옷에 닿았다.
" 꺅꺅꺅 ! "
날뛰었다
하지만 =_=
" ... ;; "
하나도 .
" 재밌다 ㅇ_ㅇ * "
뜨겁지 않았다. -_-
오히려 불속에서 뒹굴고 있다.
재밌다, 재밌다 ㅇ_ㅇ*
" 존나 얼빵한 게 날 불러? "
헉... .. 나의 이 미친짓을 지켜보는 자가 있었다니;;
슬그머니 일어났다.
" 죄송...... ㅇ_ㅇ !!!!!!!!!!!!!!!!!!!!!!!!!!! "
머... 멋있다.
코... 코피날것 같아. .( <- 정말로 미진이는 잊고 있음 )
차분한 붉은색 머리카락에
차가워보이는 바다색 눈동자.
우와, 우와 ㅇ_ㅇ **
세..섹시해 > _ <****
" 미친 지랄을 해라. "
"... 누, 누구세요? "
그러자
똥씹은 듯한 표정을 하는 그남자.
" 난 .. 불의 정령왕이다 "
ㅇ_ㅇ ? ?? ?/ ?? ??
그, 그게 뭐지. ..
" 씨바, 존나 또라이 같은 게 정령왕도 모르지?!! 엉?!! "
" 에헤헤헤 ;; "
" 존나 불의 정령들을 다스리는 왕이라고!! 말 그대로 해석 못하냐? "
으씨 -0- 불의 정령왕이라서 그런가
진짜 불같이 화를 내네 ;;
" 아오, 썅 . 너 나랑 계약할거냐? "
" 예 ?ㅇ_ㅇ 계약이요 ... ? 하면 뭐가 좋은데요? "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는 정령왕 ;;
" 니가 날 부르면 내가 가는거다.
넌 내 힘을 쓸 수 있고, 난 니 마력을 먹고. OK ? "-정령왕
" 아아 .. ㅇ_ㅇ ... "
내가 부르면 나올 수 있다 -_- ??
으흐흐흐흐흐 -0-*
" 할게요~ ^ㅇ^ !! "
" 씨바, 병신같은 게 .. "-정령왕
그는 자신의 손을 내 이마에 올려놓는다.
그러더니 중얼중얼거린다.
" 그대를 내 계약자로 임명하나니 ... @$#%$ㅆ^ "-정령왕
내 이마에 새겨져있던 초승달 문양이 빨갛게 변한다.
뭐.. 뭐야 ㅇ_ㅇ
" .. 됬다. 내 이름은 화령(火領) 이다. "-정령왕
" 네 ? 제 이름은 ..... "
갑자기 공간이 뒤틀린다.
새하얀 빛이 날 감싼다.
" 잘가라. "-정령왕
... 으으 .. ...
머리가 아파온다.
" 소월아. "-정령왕
* 32편
" 미진아, 이거 어떻게 하는거야? 이렇게 하는 거 아니야? ...
... .. . 야, 김미진 ! ..... ..아 ..... .... 맞다 ... "
..
" 미진아 ㅜ0ㅜ 오늘 맛없는 것만 있다! 너 뭐 먹을 거 ..... .아. .... "
....
" 미진아+ㅁ+우리 텍스의 거리 갈까?! ..... ........ ..
. .... .맞다 .... "
난 그렇게 .
" ... 김미진! 빨리 ..... .. ! .......ㅇ. ......아 ... "
미진이의 빈자리를 느꼈다.
" 선생님, 선생님 ㅜ_ㅜ 미진이네 집에 가보면 안되나요? "
" 안됩니다. "-교장
" 그럼 연락이라두 .. "
" 안된다고 했습니다. "-교장
냉정하신 교장선생님. -_-^
" 김미진 양은 자신의 사명감을 잊었습니다.
사방신수를 가진 사방신의 인원으로서 자신의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고
포기한것입니다. 굳이 나약한 사람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교장
나약한 ... ... 사람. ...
" .... 그럼 가볼게요. "
교장실 문을 닫고 복도를 거닐었다.
뛰어노는 아이들.
그 속에서 ... .
난 왕따였다 =_=
" 으흑, 내가 이렇게 친구가 없었구나 .. ㅜ0ㅜ....
후어어어어억! "
눈물을 찔끔찔끔 흘려가며 ( 침 발랐다 -_- )
복도를 거닐고 있는데
" 엇, 안녕. "
마주쳤다.
민조율과.
왠지 나풀거리는듯한 ; 은빛머리카락과
차갑고 시린 눈동자.
무표정으로 날 내려보는 그 아이.
" 아하하하 ; 정말 오랜만이야. 잘 ... 지냈니 -_- "
나의 친절한 물음에도 불구하고
싸늘히 날 외면하곤 지나쳐버리는 ....
그 아이.
" 속지 마라. "-조율
...... .. ?
뭐라는거야 ..
* * *
[ 미안해 .. ]
번쩍 -!!!!!!!!!!
아침이다.
미진이 목소리가 들린다.
내가 미쳤다 ㅜ0ㅜ! 드디어!
돌아버렸다!!!!!!
[ 정말 .... 미안해. ]
.....분명... 분명히 미진이 목소리야 ..
맞아 ... 맞다구!!
[ 지켜주고 싶었는데 ..... ... .. 그러고 싶었는데. . ]
벌떡 일어섰다.
내 돼지무늬 잠옷을 입고
그대로 복도로 뛰어나갔다.
[ ..... 내 친구 .... ]
" ... .하...하학. .. .미, 미진아!!! 어딨어!! "
점점 가까이 들려온다.
무작정 뛰었다.
남자아이들이 나를 보고 기겁을 했다 ;
[ .... 외로운 나의 친구 ... 의지할 곳 없는 너를. .. ]
" ... 김미진!!!!! "
점점 ... 선명하게 ..
아주 확실하게 ..!!
[ 지켜주고 싶었는데 ... ]
" 미진아!!!!!!!!!!! "
교문앞.
저 앞에 ...
미진이가 환하게 웃고있다.
" ...... .. 월아야 .. "-미진
눈물이 흘러나온다.
무작정 ... 무작정 하염없이 ...
" ... 흐흡...흑. .. 뭐야 .... "
" .... ... ..... ... 기다렸어... ? "-미진
바보같은 년. ..
바보야 ....
" ... 당연한거 아니야 .... ? ... "
" ... 미안해 ...^ㅇ^ "-미진
미진이가 희미한 웃음을 띄운다.
미진이에게 한발자국 걸음을 옮기는 데 ...
움찔 _!!!!!!!!!!!
". 왜. ... 왜? "-미진
" 아, 아냐 ..... ^ㅇ^. ... 들어가자.. "
뭔가 이상해.
저건.... 저건 주작의 기운이 아니었어 ..
분명 ... 무언가 다른 ..... 요기가 느껴졌어 ..
설마 미진이가 아닌 ...
" 얼른 가자, 나 밥 먹구 싶어 ㅜ0ㅜ 이제 아침밥 먹을 시간이지? "-미진
" 엉? .... 으응! "
... .그럴리가 ... 없잖아. .
저렇게 따뜻하게
웃어주는 내 친구인데 .
* * *
" 냠냠 . 그래서 이렇게 됬지 -0- 캬캬캬캭! "-미진
" 진짜 ? 우후후후 ."
다행이다.
미진이가 밝아보여서.
저녁을 먹고 방에서 자유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예전처럼 이불을 덮어쓰고 속닥거리는...
" 근데 미진아. .. "
" 응? ㅇ_ㅇ "-미진
" .... 너 .... 미느셀은 다 잊은거야? "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런데 미진이가 이상했다.
의외로 활짝 웃는 얼굴.
조금의 슬픔도 남아 있지 않는 얼굴.
마치 미느셀을 모른다는 듯. .한...
" 응? 미, 미느셀?! ^ㅇ^ 잊었어. "-미진
.... 이상해...
나는 침대를 박차고 일어섰다.
" 이상해.. "
" 응? 뭐가? "-미진
" .... 정말로 ..... 너. .. 미진이 맞지? "
미진이가
내 등짝을 내려치면서 호탕스럽게 웃는다.
" 그럼 내가 누구겠냐!! -0- 으이구 !! 소월아 이젠 아주 친구까지 의심하고! "-미진
..... 하지만 내 의심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애써 ... 애써 웃어보였다. ... 그래, 내 친구잖아.
근데 ....
머리는 친구 맞다고 하는데.. .
가슴은 아니라고 한다. ..
* 33편
" 캬캬캬 ㅜ0ㅜ 그래서 ?? "
" 그래서 내가 그걸 확 날렸는데 그새끼가 뻗지뭐야 ... 으흐흐흐 ..> _ < "-미진
다음날 점심시간.
미진이는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
이유는 말하지 않는다.
뭔가 수상한 게 선생님들이 지나가기라도 하면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교장실에는 얼쩡조차도 하지 않는다.
" 오랜만이다? "
낯익은 목소리.
유채린이다!!!!!!!!!!!! =0=
" 김미진. 자퇴했다더니 꼴에 ... "-채린
" ... "-미진
미진이.
평소같았으면 바락바락 대들면서 이를 갈면서
저년의 머리끄댕이를 확 낚아챘을텐데 -0-?
" 네가 그러고도 사방신(四方神) 이라고 말할 수 있니?
우린 이 다음에 이 나라를 이끌어갈 막대한 사명감을 갖고 살아야 할 필요가 있어.
넌 죄책감도 안 드니? "-채린
" 저어 ... -_- 그만해.. "
미진이. 진짜 아무런 대꾸도 안한다.
꿈뻑꿈뻑 눈만 뜬 채.
" 어쭈, 이젠 쫄았니? 대들지도 못하는 게 .. "-채린
미진이를 어깨로 툭 치며 가버리는 유채린.
개싸가지년 -0-^
" 아무튼 쟤는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어-
너는 가만히 있냐 ? "
" 그럼 어떻게 해 .. ㅇ_ㅇ ? "-미진
하 ... 김미진 네가 드디어 미쳤구나 -_- ;
성격 개선을 했니?!
" 아, 아냐 ... 매점이나 가자. "
" 응. "-미진
매점을 가려고 지하로 내려가던 참이었다.
1층에서 ... 민조율, 임서진, ... 그리고 신주하랑 만났다.
" 그래서그래서 내가 막 넘어져갔꾸 ㅜ0ㅜ 우리반 애들이 다 .... 어. ... ? ...
김. ... 미진... ? "-주하
주하가 미진이를 보자 굳어버렸다.
맞아, 미느셀이 나타나기 전까진 미진이랑 주하랑 서로 짝짝꿍 했었지 -_-
" .... ... 너 .... .. "-주하
주하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하지만 미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내 팔을 잡아끈다.
" 뭐해 ? 안가? ㅇ_ㅇ "-미진
" ... 어어? 그치만 주하가 ... "
" 쟤가 뭐? 얼른 가자. "-미진
... 뭔가 이상해 ..
심하게 ... 미진이가 ... 마치 기억을 잃어버린 것처럼. .
아니 ..
미진이가 아닌것처럼. .
" 병신. "-조율
스쳐지나가면서 민조율이 저런 말을 했다 .
=0= ....
... 근데 왠지 ..
진짜 그 말이 맞는 거 같다 -,.- .
* * *
" 냠냠냠. 이거 진짜 맛있다. "-미진
" 얼른 가자, 수업에 늦겠다! "
" 너 먼저 가. 난 수업 안들어가잖아 "-미진
미진이는 양손에 음료수와 이상한 물고기 눈알튀김을 들고 -0-
와작와작 씹어먹고 있다 ;
" 도대체 왜 안들어가는건데! 너 그럼 학교에 왜 온거야? "
" ... ..... 너랑 같이 있고 싶어서! "-미진
" 뭐? "
저.. .저게 ;;
" 넌 내 친구잖아! 친구가 이래도 되는거야?! "-미진
" ... 뭐 .. ? "
미진아. ...
" 웃기다 정말. 잘 왔다고 좋아해야 되는거 아니야? "-미진
" 김미진.. . "
" 환영이라도 못해줄망정 화만 내니.. ? "-미진
" 김미진... ? "
이상해 ...
확실히 .
" ... 너 .... .... 김미진 맞아. .. ? "
그러자 시간이 멈춰버린듯.
그 아이는 멈춰섰다.
" ㅁ... 뭐? "-미진
" ... 너... 미진이가 아닌 것 같아.. "
" .... 이젠 .... . 친구까지 의심하는거야.. ? "-미진
미진이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어.... ?. ... 아앗!! ... 내... 내가 지금 뭐라는거야 .
" ... 아 ... 미안. .. .미안해 .. "
" 됬어! "-미진
눈물을 닦아주려는 내 손을 쳐내는 미진이.
이윽고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 곧 수업이 시작될텐데요. "-교장
그러자 미진이가 움찔한다.
" ... 아 ... 서...선생님.. "
" 얼른 들어가세요. "-교장
" 그치만. ..미진이가 ... .어?!! 미... 미진아! "
미진이가 뒷걸음질치더니
이내 뛰어가버린다.
... 뭐 야. ...
" 그럼 전 가볼게요. "
지나치면서 ..
교장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미진학생이 왜 학교로 돌아왔을까요? "-교장
우뚝 멈춰섰다.
" 적어도 전 ... "-교장
교장선생님의
마지막 말에 난 무작정 뛰었다.
" .. 이 학교에 돌아올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교장
.... .. 도망치고 싶다.
* 34편
" 이 요괴의 이름은 네아입니다.
이 요괴는 특별한 형체를 가지고 있지 않죠. "-선생님
요괴의 종류를 배우는 시간.
정말 따분해 ...
그것보다도 아까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머리에서 울리는걸.
그래, 미진이는 이곳에 돌아올 "이유"가 없어
단지 나 때문이라면 ....
왜 처음부터 이곳을 떠났지?
" 이 요괴는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선생님
.. 어째서일까.
어차피 돌아올거면 학교를 그만뒀을리가 없잖아?
" 그리고 그 사람의 기억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능력은 가지지 못하죠. "-선생님
기억 .... 그 사람의 모습을 .... 따라한다 ...
... 네아 ....... ?
" 요괴중에서도 1급 요괴에 해당하는 무서운 요괴입니다.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 조심하세요. 자, 그럼. 수업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선생님
..... ..... 뭔가 ..
감이 잡혀 ...
* * *
" 김미진. .. 미진아? 어디있는거야 ? "
미진이를 찾아나섰다.
방에도 없구.
학교를 샅샅이 뒤져두 없고.
얘 도대체 어디 있는거니 -0-
" 미~진~아~ "
애들은 벌써 지하에 있는 "텍스의 거리" 에 놀러나갔고
정말 난 뭐니 ㅜ0ㅜ. .... 복도를 처량하게 걷고 있는데.
" 월아학생. "-교장
교... 교장선생님이다 -0-
얼른 고개를 숙였다.
" ... 아, 안녕하세요! ...에.... ? "
뭔가 이상해 ...
교장선생님의 기(氣)가 느껴지지 않잖아?
선생님께서 기를 많이 숨기기는 하시지만
약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는데 ..
한발자국 물러섰다.
" 왜 그러시죠? 할말이 있습니다. "-교장
치가 떨렸다.
누구지 .. 누구야 ...!
" 너 이번에는 교장선생님이니 ... "
" .... 네? "-교장
... 뒷걸음질쳤다. 계속.
그럴수록 다가오는 ... ..
" ... 왜 ? 미진이였다가 이젠 목표가 바뀌었니?!!
어째서 ... 어째서 미진이였던 거야!!!!!!!!! "
.. 넌 교장선생님이 아냐.
.. 넌 미진이도 아니고.
... 넌. ... 넌 "네아" 야.
사람의 모습을 따라하는. ..
하지만 능력은 가지지 못하는. ..
그런 요괴.
" 넌 미진이가 자퇴한 틈을 타서 미진이의 모습으로 변하고는
이 학교로 들어왔지. 그리고 들킬까봐 선생님과는 마주치려 하지 않았던 거야.
그래서 수업도 들어가지 않고 .. !! 내 말이 맞지? "
" ... 피식 - "-교장
잔인하게 웃는 .
" 그따위로 웃지마!!!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가!!
너 따위가 교장선생님의 모습을 하고 있다니!! 치욕스러워!!! "
"... 웃기는군. 그래, 그럼 이렇게 변하면 되겠니? "-교장
곧이어 ... 미진이의
얼굴로 변했다.
" ....... 하지마 .. "
" 왜그래, 월아야. 나 미진이잖아. 네 친구. "-미진
" .... . .더이상. ... 하지마.. "
" ... 낄낄낄 ,.. "-미진
... 어째서..
왜 날 괴롭히는거니...
" ... 너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러는거야?! "
" .... 훗. .... 샤틴님의 분부다!! "-미진
그 말을 남기고는
갑자기 형체가 사라져버린다.
" .. .. 뭐야. .. ... 도망가는 게 어딨어!!!!
나와!!!!!!!!!!! 나와!!!!!!!!!!!!!!!!!!!!!!!!!!!!!!!!!!!!!!! "
.. 샤틴 ...
잊혀지고 있던 놈.
진비월 ....
... .
머리가 아프다.
* 35편
* 다음날
미치겠다.
오늘 수업은 들은건지, 만건지.
온통 네아의 말이 머릿속에 맴돈다.
[ 샤틴님의 분부다 ]
[ 샤틴님의 분부다 ]
[ 샤틴님의 분부 .. ]
[ 샤틴님의 .. ]
[ 샤틴 ... ]
아아아아아악!!!!!!!!!!!!!!!!!!!!!!!!!
" 저, 저기 ... "- 여 1
움찔 .
보, 보고 있었나 -_- ;
그 망할놈의 얼굴을 생각하며
내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ㅜ0ㅜ
마음속으로 울부짖고 있던것을 ;;
한 여자아이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나에게 다가온다.
우리 반이었나 .. ?
" 서, 선생님이 강당 옆에 있는 창고로 오래. "-여 1
" 응? 왜? "
" 모르겠어. 난 전했다~ "-여 1
그리고는 황급히 사라지는 여자아이.
왜지? -_-
나는 강당옆에 있는 창고로 향했다.
혹시 내가 수업시간에 딴생각해서?
멍하니 있어서?
아니면 자서 ? ㅜ0ㅜ.. ?? ?
엄청나게 찔린 ; 나는
콩닥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조심스럽게 창고 문을 열었다.
" 저어 .. 선생님... "
먼지가 풀풀 날렸다.
아예 쓰지 않는 창고인 것 같았다.
겨우겨우 지나갈 정도의 길만 터놓고는
모두 안쓰는 물건으로 가득 차 있었으니깐.
" 어, 들어와라. "
... ... 아! 검술 선생님이다! ^ㅇ^
다행인걸. . ㅜ0ㅜ 이 선생님은 마음이 약하셔~ 후후훗.
" 무슨 일이세요? "
" 우선 문 닫고 들어와. "-선생님
" 네에~ "
나는 문을 조심스럽게 닫고
인영이 보이는 곳으로 다가갔다.
" 다름이 아니라. . "-선생님
턱 -!!
선생님께서 내 팔을 붙잡으신다.
서, 선생님 ... 아잉 > _ < 이러면 아니되요. . (<- 미쳤다 )
" .. 놔주세요 .. "
" ... 다름이 아니라 ... 쿡. . "-선생님
??
갑자기 비웃는듯한 선생님의 목소리.
그리고 선생님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진다.
" 나랑 같이 가줘야 겠어 "-선생님
섬뜩하게 내 귓가에 들려오는 .... ..
... 목소리.
" ... 네아?!! 너 뭐ㅇ ... !! "
무언가 내 뒷통수를 내리치는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 정신을 잃었다.
" 어리석은. "
... ... 아련히 내 머릿속에 남는 목소리를 들으며.
* * *
" 으윽 .. "
머리아퍼 죽겠다 ㅜ_ ㅜ
짜증나게 숙녀;를 그렇게 기절시키면 어쩌자는거야?!
간신히 눈을 떠보니
내 몸은 꽁꽁 묶여있었다.
아주 어두운 방.
나는 침대에 있는 듯했고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싸늘한 바람이 날 감쌌다.
날 이렇게 과소평가 하다니 -_-^ !
나한텐 루나가 있어!
" 루나~ "
나즈막히 루나를 불렀다.
... .... ...
" ... 루, 루나 ;;? "
..... ... 다시 한번 불렀다.
" .. 루나루나루나루나!!!!!!!! ㅜ0ㅜ 뭐야!!!
루나, 나와!!!!!! "
... 어째서 어째서 이때 은백색의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나타나야 할 루나가 나타나지 않는거지 !
" 아아아악!!!!!!!!!! 이 미친놈들아!!!!!!
도대체 날 어떻게 해놓은 거야~!!!!!!!!!!!!!!!! "
ㅜ_ㅜ 으헝헝..
내 구세주인 루나가 나타나지 않자
난 내가 정말로 죽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 엄청나게 소리를 질러댔다.
" 꺄아아아악!!!! 풀어줘, 풀어줘!!!!!!!!!!
날 학교로 돌려보내줘!!!!!!!!!!!!!!!!!!!!!! "
.. 미친듯이 ;
그러자 들려오는
낮은 목소리.
" 시끄러워 "
움찔 _
뭐, 뭐야 ;
여기 누가 있었던거야?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잖아.
... 이 목소리가 ..
샤틴의 목소리와 흡사하다는 점이 ;
참 나를 오싹하게 만드는 구나.
" ... 누, 누구야. "
터벅터벅 ㅡ
헐 ... 뭔가 기(氣) 가 느껴져.
어둠속에서 누군가 걸어오더니
이내 그의 손이 내 턱을 잡아올렸다.
어... 어. ..?
이제 보인다. ..
아주 미세하지만. .
보여 ..
저건 ...
" 잘 있었냐. "
.. 샤틴이야 ㅜ0ㅜ!!!!!!!!!!!!!!!!!
" 캬악 , 이 미친놈아!!!!! 날 어떻게 해놓은거야!!
어째서 내가 마력을 쓸 수 없지?! "
그러자 내 팔에 묶여있던 밧줄을 풀어주는 샤틴.
나는 어리둥절했지만 그 밧줄을 풀자마자
샤틴에게 내 주먹을 날렸다.
턱 -!!!
단숨에 잡아채는 샤틴.
" ... 씨이, 씨이 ..!!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어! "
" 이거. "-샤틴
샤틴이 내 손목을 가리켰다.
그... .그러고보니깐
내 손목에 달랑달랑 거리는 이 팔찌는 뭐야.
" 네 마력을 봉인해주는 도구지. "-샤틴
" 뭐야?!!! 이 씨파놈 ㅜ0ㅜ! "
나는 그 팔찌를 빼내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끊어지지도 않았고
내 손목에 딱 맞아서 뺄 수도 없었다.
" 이거 철로 만들었냐 ㅜ_ㅜ 뭐가 이렇게 단단해. 끊어지지도 않어! "
" 네 마력을 봉인한 사람만 풀 수 있어. "-샤틴
" 그게 누군데!! "
" 나. "-샤틴
씨파놈, 나쁜놈 ㅜ0ㅜ
내 콧물에 비벼먹어도 시원찮을 놈!!
" 그러니깐 나한테 잘하라고. "-샤틴
샤틴이 뭐라고뭐라고 주문을 외우자
방 안이 순식간에 밝아진다.
그러자 이 방의 정체가 드러났다.
침대와 탁자만 덩그러니. ..
밑에는 고풍스러운 카펫이 깔려있었고
샤틴은 아주 빛나는 외모를 잘 간직하고 있었다.
짜식 -_- 아직도 그 검은옷이구나.
" 날 여기에 데리고 온 이유가 뭐지?
그리고 네아를 학교에 보낸 이유는?! "
나는 발목에 묶여있는
밧줄을 풀었다.
" 루나. "-샤틴
.. 루나..?
" 그 신수에 대해서 알고싶었다 "-샤틴
.. -0-
... 너 진짜 기억 못하는구나. .
" 그래서 네아를 보냈지. 너와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샤틴
" 너무해. "
나는 일어섰다.
하나, 둘, 셋 하면 튀는거야.
아자아자, 할수있어. 소월아 +ㅁ+ !
" 뭐? "-샤틴
" ... 나한테는 ㅡ. ... 소중한 사람이야. "
하나 .
" ... 나한테는 이 세상에서 의지할 수 있는 단 한사람이야!!
미진이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ㅡ 미진이의 모습을 똑같이 따라했다고 해서 ㅡ
미진이는 아니야!!!!! "
둘 .
" 내 친구를 가지고 놀지마!!!!!! "
셋.
투닥투닥-!!!!!!!!!!
뛰어, 뛰어 ㅜ0ㅜ
소월아!!!!!! 미친듯이 달려라!!!!!!!
그 방을 빠져나와
어둡고 긴 복도를 마구마구 달렸다.
하지만 뒤에는 아무도 쫓아오지 않았다 -_-
* 36편
쳇 . 뭐냐구, 뭐야 -0-
여긴 ... 도대체 ..
어디냐고오!!!!!!!!!!!!!!!!!!!!!!!!!!
눈물이 찔끔 났다.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몇시간을 헤매고 돌아다닌 나.
벌써 어둠에 익숙해져버렸고
이젠 지긋지긋해졌다.
걷는 것도.
배고픔에 허덕이는 것도~
" 샤틴, 제발 날 구하러 와줘. 엉엉.
지금 널 본다면 당장 널 껴안고말거야. "
모퉁이를 도는 순간!
" 찾았잖아 "-샤틴
=_=.... ...
이럴 순 ...
없는거야 .. ;
설마 샤틴이 내가 저 말을 하기까지 기다린 게 아닐까?
그리고 내가 저 말을 내뱉자 나타난 게 아닐까?
" 샤틴 !!!!!! 엉엉, 으헝헝헝.. .
여기 왜 이렇게 넓은거야 ㅜ_ㅜ !!!! "
샤틴의 품에 뛰어들었다.
요놈, 참 허리가 얇고나 -,. -.
헬헬거리고 있을 때
싸늘히 내 귓전을 울리는 샤틴의 목소리.
" 꺼져. "-샤틴
샤틴은 날 뿌리치고
복도를 뚜벅뚜벅 걸어갔다.
. ... 내, 내가 실수했나.
" 저. .. 저기!! 같이가! "
무섭다고 ㅜ_ㅜ. ..
나는 샤틴의 뒤를 쫄래쫄래 쫓아갔다.
" 날 언제 보내줄거야? "
" ... "-샤틴
" 봉인은 언제 풀어줄건데~ ? "
" .. ,.. "-샤틴
샤틴. 가까이서 보니깐
디-게 잘생겼다.
우와, 저 속눈썹.
진짜 파리가 앉아서 쉴것같아 .
" 루나에 대해서 알고싶다며~
그럼 직접 루나랑 만나보면 될 거 아냐? 응~?
그러니깐 봉인 풀어주라~ "
" ...... "-샤틴
샤틴은 어느 문 앞에서 섰다.
그덕분에 나는 샤틴의 등에 코를 박아버렸지만.
" 으윽! 이씨, 말을 했어야지! "
끼이이이이이익 -!!!
아주 무거워보이는 듯한 큰 문을
샤틴은 아주 간단하게
한손으로 밀어제꼈다.
고요한 어두움.
촛불 몇개만 켜져있었다.
커다란 책상. 그리고 푹신해보이는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
" 아버지, 데리고 왔습니다. "-샤틴
아... 버지 ..
서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샤틴과 매우 닮은 차가운 눈동자.
전혀 아버지 같아보이지 않게 젊어 보이지만
뭔가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람.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날 매섭게 바라보는 ..
" 어?! 저번에 ..! "
저 사람 봤어.
샤틴이 맨 처음에 우리 집에 왔을때!
그때 가윤언니를 잡아가려고 했을때!
저 남자가 ..
말했었어. 여긴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 오랜만이구나. "-마왕 ( 샤틴의 父 )
" 아, 안녕하세요. "
샤틴은 조금 놀란듯이 보였다.
" 아버지, 얘 아세요? "-샤틴
그러자
매섭게 샤틴의 말을 잘라버리는 아저씨.
" 손님한테 얘가 뭐냐, 정중히 대하거라. "-마왕
" 아, 네. "-샤틴
훗, 이눔아.
나도 대단한 인간이야. 후후후후훗 -_-**
" 아무튼 앉게나. 샤틴, 넌 나가있어라. "-마왕
" 예? "-샤틴
" 나가 있어. 식사 준비하라고 하고. "-마왕
" 예. "-샤틴
캬캬캬캬 ㅜ_ㅜ 샤틴이 저렇게
기가 팍 죽어서 쫄아있는 모습은 처음이야. 귀여운 자식!
" 샤틴이 또 실수를 저질렀나보군. "-마왕
" 아, 아녜요. "
" 알다싶이 샤틴은 내 아들이야. "-마왕
네, 아주 많이 닮았죠.
" 나는 아무 감정이 없는 샤틴에게 사랑과 기쁨, 슬픔, 행복, 분노 ... 감정을 배우게 하기 위해
인간계에 보냈지. 아무 기억도 가지지 못한 샤틴은 진비월이라는 인간으로 태어났고
그는 신수 루나를 만나 사랑을 했다. "-마왕
맞아요.
진비월 ... 그가 어떤 사람인진 나도 모르지만
내 안에 있는 루나가 느껴요. 샤틴이라고.
" 하지만 진비월은 죽었고 샤틴은 다시 돌아왔다. 인간의 기억은 가지지 못했지. "-마왕
" 그것때문에 ... 지금 루나가 괴로워하고 있어요. . "
... ... 루나가 ..
나의 분신이 ..
울고있단 말예요.
" 내가 어리석었네. "-마왕
.. ..
조금 놀랐다.
" 미안하네. "-마왕
마계에서 최고의 직위를 가지신 분이
나같이 하찮은 인간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 샤틴은 감정을 가지지 못했어. 나는 비록 인간의 기억은 없다 하더라도
그 슬픔과 분노, 기쁨과 행복은 남아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진비월의 모습은 어느곳에도 없... 네.. "-마왕
..... 아저씨의 눈동자가 잠시 흔들렸다.
아저씨 ... 정말로 아들을 사랑하시는군요.
" 난 그 아이에게 사랑을 맛보게 하고 싶었어.
인간에게 있는 가장 강한 감정. 악마가 가질 수 없는 것.
그것을 ... 그 아이에게 주고싶었어. "-마왕
.... 당신은 ..
정말 따뜻한 분이시네요.
" 저한테 맡겨주세요. "
나한텐 그런 사람 없었어요.
" 제가 샤틴을 진비월로 돌려놓겠어요. "
그렇게 사랑을 주고 싶어하는,
부모님은 ... 없었어요.
" 따뜻함을 지녔고 울 수도 있고, 화낼 수도 있는 ... 그리고 .. "
그 애한테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고 싶네요.
" ... 루나를 사랑하는. ... "
나한테 없는 것을 ..
부모님의 사랑을 ..
" 진비월로.. "
그 애가 느낄 수 있도록.
" 샤틴으로 .. "
제가 해보겠습니다.
" 되돌려놓겠습니다. "
* 37편
" 인간 냄새 나. "-샤틴
샤틴을 되돌려놓겠다는 나의 어처구니 없는 말.
하지만 아저씨는 흔쾌히 승낙하셨고
난 ... 난. .. 바보같은 소월아는 ..!!!!!
이 사악한 악마 녀석을 데리고
학교로 되돌아와버렸다 !!!!!!!!!!!!!!!!!!!!!!!!!
" 교장선생님껜 내가 말씀드릴게. 너 가있어. "
" 벌써 말해놨어. 아버지가. "-샤틴
" 뭐시라?! 그럼 교장선생님께서 허락하셨단 말이야? "
" 반 협박으로. "-샤틴
헉!!!!!!! 난 교장선생님께서 절대 안된다고 하시기만을 ... 의지하고 있었는데!!!!!!!
이 악마새끼랑 어떻게 지낸다는 말이야 ㅜ0ㅜ!!!!!!
" 학생으로 지내래. 선생한테는 다 말 해놓는다고. "-샤틴
그, 그렇게 알아서 할 것 까진 없었어!!!!! 캬아아아악!!!!!!
" 저기 .. 내가 말실수 한건데.. 다시 돌아가면 안될까?
난 바빠. 음.. . 나는 미진이두 찾아야되구 .. "
" 원한다면 찾아주지. "-샤틴
" 아, 아녀! 됬어 ..! "
.. 젠장, ..
우린 퇴마학교야!! 어떻게 악마를 데려올 수가 있지?!!
난 바보야!!! 악!!!!!!!! 소월아 너는 멍충이다!!!!!!!!!!!!!!
" 너 절대로 학교에서는 날개를 펴면 안되.
니가 악마라는 사실도 말하지 말구, 알았지? "
" 명령이냐. "-샤틴
" 명령이 아니라 부탁이야!!!!! "
내가 미쳐, 어흑. .
" 넌 앞으로 평범한 퇴마학교 학생이야!! 알았어?! "
" 어. "-샤틴
" 이름은 ... 음 .. 그냥 그렇게 쓰자. 뭐, 이 학교는
전세계에서 많이 오니깐. "
샤틴은 반 배정을 받고,
기숙사 방 열쇠도 받아왔다.
" 그럼 이따봐. "
제발. .. 사고를 치지 않아야할텐데. ㅜ_ㅜ.
* 오후수업
샤틴은 내 옆자리다.
뭐, 아직 적응하지 못했으니깐
같이 지내라나 .. 뭐라나.
모두 핑계일 뿐이다.
교장선생님의 지시가 있었겠지.
" 오늘은 전학생이 한 명 왔어요. "-선생님
전학생 +ㅁ + ?!!!
오홍홍홍, 울트라 초특급 국보급 꽃돌이였으면 좋겠다!
내 눈이 살짝 빛났다.
" 존나 잡아먹겠다. "-샤틴
" -_-^ "
누굴까, 누굴까, 누굴까.
드르르르륵 ㅡ
문이 열리고 ..
떨리는 마음으로 그를 쳐다봤을 때.
" 에엑!!!!!!!!!!!!!! "
벌렁벌렁 하던 가슴이
쿵 내려앉을수밖에 없었다.
" 헤헤, 안녕 > _ <* "
" 신 ... 신서강!!!!!!!!!!!!!!!!!!!!!! "
노란머리의 검은 옷.
어설픈 퇴마사!!!!!!!
기억나시는가.
정통 퇴마사 가문의 외아들.
그놈을 !!!!!!!
" 너너너너너너너 .. "
" 말 좀 제대로 해라, 병신같이. "-샤틴
" 너무 당황해서 안 나온 것 뿐이야! "
하도 소리를 질러대는 나에게
눈치를 주시는 선생님.
나는 할수없이 흥분을 가라앉히며
서강이를 노려보았다.
" 자, 이쪽은 신서강이에요.
퇴마학교에 입학하지는 않았지만
유능한 학생으로 이렇게 전학을 오게 되었답니다.
샤틴과 비슷하죠. 모두 잘 반겨주시고 많이 챙겨주세요. "-선생님
뭐야뭐야, 신서강!
결국 열심히 수련[!] 해서 드디어 퇴마학교에 들어오게 된 거구나!
짜식, 그렇게 퇴마학교에 들어오고 싶다고 난리를 쳐대더니.
" 그럼 서강 학생은 ... "-선생님
" 저 월아 옆에 앉고 싶어요!! "-서강
" 월아학생이요? ... 하지만 샤틴학생이... "-선생님
" 괜찮아요 ! "-서강
귀엽게 웃는 서강이의 얼굴에 장난끼가 가득했고
보조개가 푹 패여져 있어서 ....
재수없었다 . 젠장할~
서강이는 폴짝폴짝 뛰며 내 옆으로 왔고
샤틴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 다른 자리에 가서 앉으면 안될까? "-서강
" 싫어. "-샤틴
" 부탁이야 ! "-서강
초 귀염둥이 미소를 발산하면서
샤틴에게 애교를 부리는 서강이.
하지만 저 완전 얼음 샤틴이 꼼짝할 리 있겠느냐.
" 꺼져. "-샤틴
서강이는 잠시 충격을 받는 듯 하였으나
옆의 책상과 의자를 끌어
내 옆에다 밀착시켰다.
" 괜찮아, 이렇게 앉으면 되! "-서강
미, 미친놈. .. ;
" 어머, 소월아 쟤 좋겠다~ "
" 그러게 말이야, 왼쪽은 샤틴, 오른쪽은 서강이~ 꺅~ "
" 꽃들한테 둘러싸여 있는 나비다~ "
난 하나도 좋지 못하단다 ㅜ_ ㅜ..
* * *
" 네가 날 구해준거라며? 정말정말 고마워 ^ㅇ^ ! "-서강
" 괜찮아. "
" 아냐, 너무너무 고마워! 어떻게 하지? 맛있는 거라도 사줄까?
먹고 싶은 거 말만 해! 나 돈 많아. "-서강
" 괜찮다니깐. "
" 음음, 아니야. 은혜입은 사람에게 어떻게 그런 푸대접을 하겠어 ㅇ_ㅇ .. "-서강
" 괜찮아 !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
저놈이 진짜 사람 짜증나게 만드네!!!!
괜찮데도 + 0 + !!!!!!!!!
" ( 움찔 ) 아, 알았어 .. ~ "-서강
서강이는 손을 흔들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훅훅 -_- 소월아. 찡그리면 얼굴이 미워져. 웃자, 웃어. 스마일~
스 ... 마. ...이일 ... ...
" 김미진 얘는 도대체 언제 오는거야 .. "
미진아, 미진아.
언제 올거니 . .ㅜ_ㅜ ..
네가 보고싶어.
네가 너를 생각하느라 ..
잠. ...도 ...
제 ... .대....ㄹ... ㅗ......
못 ... .... ... 잤 .... .....
. ......... .어 ... .... ...... Z z Z
쿨쿨 .....
* 38편
[ 기상!!! 기상!!!!!!! 전교생은 모두 일어나세요,
전교생은 지금 당장 일어나세요!!!!!! ]
우음 ...
교장선생님의 목소리가 .... 으....
에에, 설마. ..
지금 밖도 어두컴컴하구 ..
시계를 보니깐 ... 여섯시밖에 안됬네 .... 하흠. .
[ 오늘은 특별 수업이 있습니다.
전교생은 지금 바로 강당으로 모여주세요 . ]
..... 전교생은 지금 바로 강당으로 오라잖아 ...
[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전교생은 지금 바로 강당으로 모여주세요. ]
... 얼른 강당으로 가 ..
전교생이 누구야!!
" 전교생!! 너 강당으로 가라잖아! "
.... . ....
나에게 돌아오는 건 싸늘한 침묵뿐 ;
지 ,.. ..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던 거지?
" 꺄아아아아아악!!!!! "
전교생은 모두 강당으로 모이라고?
뭐야뭐야, 사전에 미리 말을 해야되는거 아냐?
난 얼른 옷을 걸쳐입고
서둘러 강당으로 뛰어들어갔다.
미치겠다 ㅡ 나만 늦었잖아~!!
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얼른 맨 끝줄에 섰다.
아이들은 모두 잠이 안 깬듯한 얼굴로 [ 세수도 안한듯했다 , 물론 나도지만. ]
눈을 비비며 하품을 해대고 있었다.
" 아, 진짜 무슨 일이야 .. "
" 우응 .. 졸려 .. "
교장선생님이
나오시더니 목소리 증폭 마법을 하신다.
[ 이렇게 일찍 잠을 깨워서 미안합니다. 여러분.
하지만 좋은 소식입니다. 오늘은 특별 수업으로
학교 밖으로 나갈 겁니다. ]
. ...하, 학교 밖 ?!!!!!!!
애들 눈이 왕방울해지더니
꺅꺅 소리를 질러댄다.
" 선생님, 최고에요!!!!!!!! "
" 꺄아아악 !!!!!!!!! "
교장선생님이
인자하게 웃으신다.
[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수업입니다.
오늘 하루동안 학교 밖으로 나가서 요괴나 악령을 봉인해오는 겁니다.
봉인해서 이 유리병에 담아오세요. ]
교장선생님은 검지손가락만한 투명한 유리병을 흔들어보이신다.
[ 유리병은 강당 밖으로 나가시면 있습니다.
하나씩만 가져가세요. 오늘까지입니다. 하루가 지난 후 돌아오지 않는다면
퇴학처리를 하겠습니다. ]
퇴, 퇴학. .. ;
[ 그럼 . ]
선생님은 강당뒤로 빠져나가셨고
아이들은 왁자지껄 무리를 지어
강당을 빠져나갔다.
유리병 저기있다~
나는 얼른 유리병 하나를 집어 주머니속에 넣었다.
하암 ...
졸려죽겠네.
" 월~아~야~ "-서강
신서강, 저자식.
제발 저렇게 기쁘게 뛰어오지 좀 말란 말이야 ;
" 안녕. "
이렇게 말하는 내가 미안하잖니.
" 헤헤, 어머님 뵙고 싶었는데,. 잘됬다. "-서강
" 넌 어제 전학왔잖아! "
" 어? 히히, 그러고보니깐 그렇네. "-서강
바보놈.
그나저나 샤틴은 어디있다냐.
" 샤틴! "
아이들은 벌써 교문을 다 빠져나가고 있는 중이었고
나무와 풀이 무성한 정원에는 나와 서강이만이 샤틴을 기다리고 있었다.
" 이노무 어디갔다냐 .. 샤틴~ ! "
" 그냥 떼놓고 가자. "-서강
" 안되 "
서강이는 입술을 쭉 내밀고 뾰루퉁해졌다.
샤틴 이노무 자식 . 도대체 어디있는거야?
하품을 쫙쫙 해대며 샤틴을 기다렸는데
저 멀리서 유유히 걸어오는 검은 물체.
" 뭐야, 저거. "
눈살을 찌푸리며 가까스로 보았다.
우리한테 온다. ... 온다. .
" 컥!! 샤틴! "
샤틴이, 샤틴이 ..
검은 날개를 펴든 채
우리한테 걸어오고 있다...
샤틴아 .. ㅜ_ㅜ 샤틴아... 제발 정신차려. ..
" 너 지금 뭐하는거야~ 여긴 학교라구!! 얼른 날개 접어! "
샤틴에게 얼른 다가가 말했다.
샤틴은 들은 척 만척.
이미 동공이 풀려있다.
" 샤... 샤틴? "
툭 -!!!!!
내 어깨위로 떨어지는 샤틴의 머리.
귓가에 샤틴의 숨소리가 ... ... 캬.... 캬악!!!!
" 너너너너 , 지금 뭐하는거야! "-서강
" ... 그, 그러니깐 .. .말이야 ..! 샤..샤틴? "
샤틴이 속삭인다.
" 나 안가 . "-샤틴
목소리가 쉬어있다.
이눔, 아직도 잠 안 깼구나!
" 왜... ? "
" 난 악마인데 어떻게 요괴를 봉인하냐? "-샤틴
어 ,.... 어어 ... 그렇구나. .
따지고보면 같은 동족인데 ..
" 그러면 그냥 학교에 있을거야?
그럼 점수 깎일텐데. "
" 그냥 있을거야. 갔다와. "-샤틴
샤틴은 한발자국 뒷걸음했다.
에이 ... 좀 아쉬움이 ..;
" 알았으니깐 얼른 날개 접구
학교에서 아무런 사고도 치지 말구.
선생님들한테는 꼭꼭 존댓말 써. 선생님들이 왜 안 갔냐고 물어보면
아퍼서 못 갔다구 그래. 알았지? "
고개를 끄떡이는 샤틴.
졸린 지 눈을 비빈다.
어, 어떻게해 .. 너무 귀엽잖아...
아침 햇살을 받으며 눈을 비비는 귀여운 꽃돌이 ! 캬악!
머리카락이 살랑살랑 거린다.
기분 좋은 향이 난다.
" 얼굴 닳아. "-샤틴
" .... 어.. .? 췌 - 누, 누가 널 보기라도 했데?
나... 난 간다~ "
샤틴은
조용히 손을 흔들어주었다.
" 사고 치지 말구 조용히 있어야되~ "
저, 정말 귀엽다.
" 치 - "-서강
교문을 나오자
인제서야 서강이의 부푼 볼을 발견했다.
" 왜그래? "
" 월아는 내가 안 반가운가봐. "-서강
교문을 나와 한적한 길을 걸으면서
서강이가 꾸물꾸물 말한다.
조금있으면 큰길이 나오겠지.
" 왜 안 반갑겠어? 반갑지! "
" 치 - 맨날 샤틴인가 뭔가 하는 놈이랑만 놀구.
아까 보니깐 걔 악마 같던데 ... 너 그런 놈이랑 왜 어울리는거야? "-서강
" 아, 그.. 그게 .. "
말하자면 복잡한데 ..
에에 . ..
" 혹시 널 협박하는거야? 영혼을 달래?
그럼 서강이가 봉인해줄까? "-서강
" 아, 아냐! "
서강이 니가 봉인할 수 있는 그런 약한 놈이 아니여 .. ㅜ_ㅜ..
마왕의 아들이라구 ~
" 그럼 뭐야? 왜그래? "-서강
" 그... 그게 ... 말하자면 너무너무 길어서. .. 음음음 ... "
" 그렇구나 ... 서강이한테는 말해줄 수 없는거구나. . "-서강
" 그, 그게 아니라... 서강아 .. 오, 오해하지마 ~ "
큰길이 나타났다.
서강이는 오른쪽으로 꺾었다.
" 따로따로 봉인하자.
이따가 학교에서 봐. "-서강
" ... 시, 신서강~ "
미치겠다 ㅜ_ㅜ.
서강이의 모습이 점점 점이 되어간다.
저... 저눔 .. 삐졌다. .. ;
증말. .. 쪼잔해갖곤..
나는 왼쪽 길로 빠졌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고
시끌벅적 해졌다.
" 오빠, 나 너무 춥다~ "
" 이리와봐. 이거 걸쳐. "
" 아잉, 오빠두 춥잖아. "
" 엄마, 나 저거 사죠. "
" 얼른 와, 아침밥 먹어야지. "
" 싫어, 나 저거~ "
" 으휴, 얘가 .. "
아침이라서 그런지 쌀쌀하고 매서운 바람이 나를 스쳐지나갔다.
아직 7시정도밖에 안된듯한 시각.
그래도 사람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아직 시간이 많으니깐
봉인은 천천히 하구 ..
오랜만에 가윤언니나 찾아가볼까.
* * *
" 아, 글쎄 ... 저 이댁 회장님 딸하고 아는 사람이라니깐요?! "
" 약속이 되어 있지 않다면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경비원
" 아, 진짜 .. "
L 회사 앞.
정말정말. .. 나 돌아버리겠다!!!!!!!!
가윤언니가 이렇게도 대단한 사람이었나.
" 그럼 따님한테 여쭤봐주세요.
소월아라는 사람이 찾아왔다구요. 만날 수 있냐구요. "
" 알겠습니다. "-경비원
경비원 아저씨는 전화를 한다.
" 아가씨, 소월아라는 어떤 여자분이 뵙자 하십니다. "-경비원
가윤언니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내 귓가에까지 울려퍼졌다.
[ 워, 월아요?!!!!!!!!! 당장 올려보내세요!!!!!!!!!! ]
경비원 아저씨는 나를
한번 쳐다보신다.
" 오, 올라오시랍니다. "-경비원
훗, 거봐요.
나한테 잘못하면 아저씨 잘리는 줄 알아요 +ㅁ+ ~!!!!
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고
아저씨가 알려준 12층 버튼을 누르려고 하는데 ...
" 기다려요! "
어떤 남자가 다급하게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고 난 얼른 12층 버튼을 눌렀다.
" 에이, 씨바. 이가윤 죽었어. "
에? 이가윤. . ?
언니 이름에 나는 관심없던 그 남자에게로 눈을 돌렸다.
" 어어어어!!! "
이. .. 이사람. ..
가윤언니랑 약혼한 ... 그 ... 그 .. 성지운이라는 퇴마사!!
" 뭐야. 너 이가윤 납치한 그 엉터리 퇴마사? "-지운
" ... 어, 엉터리라뇨!!!! 전 퇴마학교 1학년 학생이라구요!!! "
" 존나 .... 씨바 .... 거지같애. "-지운
그 사람이 나를 훑어보며 말한다.
그래요 -_- 제가 좀 빈티나죠.
이마에 빠직 마크가 새겨졌다.
진짜 저걸. ..
띵 ㅡ
12층에 도착했고
난 그 남자보다 먼저 내렸다.
복도 저 끝에서
쿵쾅대는 소리가 들렸고
가윤언니의 공포스런 목소리가 .. .
" 꺄아아아악!!!!!! 월아야!!!!!!!!!!!!! "-가윤
... 나 돌아갈래 -_- ...
* 39편
" 월아야, 월아야, 월아야~!!!!!!!!! > _ < "-가윤
" 켁켁, 언니 ... 놔주세요 ... 컥 ... "
숨막힌다. 진짜.
언니가 막 내 어깨를 흔들어대는데. ..
세상이 돌고 돈다.
" 이가윤, 니 서방님은 안 보이냐? "-지운
" 어머, 지운아~ 너 언제 왔어?! 얼른 들어와~ "-가윤
나 덕분에 찬밥 신세가 된 이중인격자.
날 노려보고는 안으로 들어간다.
헐, 이럴수가.
너무 ... 거추장스러운 거 아닌가 -_- ..
쫙 깔려있는 뽀송뽀송한 카페트에
엄청 고급스러워보이는 쇼파 ... 텔레비전 ...
노트북 .... .. 아악 ... 역시 회장 딸이란. ..
" 얼른 앉아, 꺄아. 잘 지냈어?
어째서 약혼식에는 안 온거야? 학교는 잘 다니고 있지? "-가윤
" 잘 지내고 있고 , 방학이 끝나버려서 약혼식엔 못갔어.
학교는 뭐, 보시다싶이. .. 잘 다니고 있구. "
가윤언니는 호들갑을 떨면서
너무너무 좋아했다 -_- ;
" 꺄꺄 ,이렇게 된 거 좀 더 있다가 점심까지 먹구 가라. 응? "-가윤
" 그냥 인사만 하러 온거야 ^ㅇ^ 내 친구도 찾아야 되구 ..
학교에서 내 준 숙제두 해야되서 .. "
" 에이 ... "-가윤
섭섭한 빛이
어리는 가윤언니.
" 친구 내가 사람들 불러서 찾아줄게.
그리구 , 숙제는 뭔데? "-가윤
" 으응 ? 악귀 봉인해오는거 .. "
" 그런 건 지운이한테 시켜 ^ㅇ^ !!! "-가윤
그러자 이중인격자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나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좀 아쉽네 ..
" 아니야, 얼른 가봐야겠어. ^ㅇ^
그럼 나중에 방학하면 또 놀러올게~ "
" 뭐야뭐야, 벌써 가는거야?!!
안되 , 월아야. 10분만. .. 응? "-가윤
" 미안 , 언니. 사랑해♡ "
가윤언니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엉엉엉 하는. .
엘리베이터에 얼른 올라타고
1층 버튼을 누르려는데 ..
멀리서 이중인격자가 걸어온다.
" ^ㅇ^ 안녕히 계세요. 가윤언니랑 잘살아요. "
아무말도 하지 않는 그사람.
니가 그럼 맨날 그렇지 -_-^
문이 서서히 닫혔다.
" 니가 그런 말 안해도 잘살아. "-지운
.... 후훗 ..
행복해보여서 다행이야.
* * *
딩동 ㅡ
딩동 ㅡ
딩동딩동딩동 ㅡ
미진이의 집 앞에 서서
초인종을 몇십번씩 누르고 있는 중이다.
딩동 ㅡ
도대체 어딜 간거야?
휴우 ..
한숨을 내쉬면서
돌아서는데 ..
철컥 ㅡ
누군가가 대문을 열고 나왔다.
뒤를 휙 돌았다.
움찔 -
" ... 월아니. "
나는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 아, 안녕하세요. "
미진이의 부모님이셨다.
저분들 ..... 악귀한테 홀리셨다.
눈동자에 동공이 풀리고
몸이 축 처진채 ..
" 미진이는요? "
" 미진이는 집에 없어... "-미진 부모님
" 네 ? "
" ... 미진이는 집에 없어 ... "-미진 부모님
나는 얼른
고개를 숙여 인사하곤
그대로 뒤를 돌아 골목을 빠져나왔다.
분명 .. 거짓말일거야.
미진이는 집에 있어.
방에 틀어박혀 있을거야.
... 부모님까지 저렇게 된 이상, 미진이는
혼자서 견뎌내지 못할거야!
다시 골목으로 되돌아갔다.
조심스럽게 담벼락에 숨어
미진이의 방 창문을 올려다보았다.
미진아 ... 제발 정신차려 ..
미느셀을 그만 잊어 ...
그리고 부모님을 되찾아 ... .
* 7시 .
젠장, 젠장. 젠장...
이 짓을 또 하게 되다니!!
내가 도둑이 된 느낌이잖아 ㅜ0ㅜ.
서강이 때와 마찬가지로
난 또 미진이의 집에 숨어들기로 했다
미진이의 집은 서강이 집보다 넓지가 않으니깐
더 조심조심해서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오늘 안으로 ... 12시까지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면 난 퇴학이다.
앞으로 5시간.
그 시간 안에 미진이 부모님의 악귀도 봉인하고
미진이를 만나 다시 복학시켜야 한다.
조심스럽게 담을 뛰어넘어
사뿐히 착지했다.
땅속에서 스며들어오는
이 기분 나쁜 ... 독기.
" 기분 더러워. "
조용히 혼잣말로 중얼거리고는
나무를 타고 올라갔다.
조심스럽게 ..
고양이처럼. .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자
미진이의 창문과 맞닿아 있었다.
창문 안으로 들여다보이는 미진이 ..
많이 수척해져있었고
울다 지쳐 잠이 든 듯 해보였다.
창문을 열려고 손잡이에 손을 갖다대는 순간.
파직 -!!!!!!!!!!!!
" 으윽 ... "
비명을 내지르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엄청난 기(氣) 가 날 밀쳐냈다.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은 것만도 기적이었다.
아마 나만 해낼 수 있는 일이리라 -_- 훗.
.. 손이 따끔거렸다.
조금만 더 대고 있었었도 화상을 입었을 것이다.
아마도 ... 주작이 울고 있나보다.
자신의 주인의 슬픔 ...
그것은 주작에게 크나큰 시련일 테니깐.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은 미진이의 곁에
주작이 결계를 친 것 같다.
젠장, 그럼 나보고 어떻게 들어가라는소리야!!
현관문으로 들어갈 수도 없잖아 ㅜ_ ㅜ...
하지만 창문으로 들어가는 것은
더더욱 위험한 일이었으므로
내 무모한
도전이 시작됬다.
* 40편
" 이걸 이렇게 하는 건데 ... "
삐걱삐걱 -
들키겠다.
제대로 좀 하란 말이야, 소월아~
지금 현관문을 열고 있는 중이다.
창문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뭐, 미진이랑 제일 멀리 떨어진 현관문이라도 열어서 침입해야지.
머리에 꽂아두었던 핀을 꺼내
요리조리 돌려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뭐야뭐야, 영화에서는 엄청 잘되던데 -0-!
으악 , 으악 .
삐꺽삐꺽 -
숨막히는 가운데.
결국 문은 열리지 않았다.
나는 핀을 내던져버렸다.
정말 ... 휴우, 나보고 어쩌란 말인가~
루나를 불렀다간
미진이가 강한 기(氣) 를 느껴 깰지도 모르구.
결국 엄청난 .... .
위험을 무릅쓰고 ..
딩동 ㅡ
난 초인종을 눌렀다 -0-^
딩동 ㅡ 딩동 딩동 ㅡ
몇번을 누른 끝에
철컥 ㅡ
현관문이 열리고 ..
서서히 미진이의 부모님의 모습이 드러난다.
아까보다 더더욱 초췌해진 모습.
영혼의 80% 가 이미 먹혔어 .
" 무슨 일 ... "-아줌마
" 으다다다다다다다!!!!!!! "
나는 문이 열리고 틈이 생기자마자
그 틈으로 무조건 달려나갔다.
" 무례하게 집에 함부로 들어와선 안되지!!!!!!!!!!! "-아줌마
미진이 엄마의 손이 길어지더니
할 향해 뻗혀진다.
내 팔을 잡은 손.
뭐 .. . 뭐야 ..
악령이 아니라 요괴잖아 ..!
그 손이 한순간에 얼어버린다.
차 ... 차가워. .
" 후후후, 가정교육을 잘못 받았구나 .. "-아줌마
빠직 ...
" 닥쳐!!!!! "
나는 은빛검의 봉인을 풀고
팔을 내리쳤다.
그러자 얼음이 갈라지면서
땅으로 투드득 떨어졌다.
얼른 계단을 올라갔다.
미진이 방. .
" 하아하아 .. "
그 얼음조각들은 모여서 아줌마의 팔이 되고 있었다.
아줌마가 .. 악령에 씌인 게 아니었어!!
저건 요괴야 ... 아줌마의 형태를 한 ...!
그럼 뭐지 ... ? 네아 ... 인가 .. ?!
미진이 방의 문고리에 손을 갖다댔다.
파지직 ㅡ!!!!!!!
" 아앗 ... ! "
뜨. .뜨거워 ..
얼른 손을 뗐다.
화상을 입었다.
" 젠장. .. 할 수 없다 ... ! 루나!! "
루나를 불렀다.
내 안에서 무언가가 일렁이더니
이내 은백색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루나가 나타났다.
" 루나, 문을 열어줘!! "
[ 네. ]-루나
한시가 급하다구 ㅜ_ㅜ ..!!!
" 월아야 ? 거긴 우리의 예쁜 아가가 잠들어있단다 .. ?
얼른 집으로 돌아가렴 !!!!!! "-아줌마
루나 ..
빨리 하란 말이야 ..
루나는 무슨 주문같은 걸
외우고 있었다.
[ 시간이 필요합니다.
주작이 거부하고 있습니다. ]
" 젠장 ... 알았어!!!! 내가 시간을 끌어볼게!!!!!! "
퀭한 눈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미진이의 부모님.
" 우리 아가가 깨잖니 .. 킥킥킥 ..
얼른 집으로 돌아가렴 .... !! "-아줌마
" 집 따윈 없어!!!!!!!! "
도중법서!!!!!
마음속으로 시동어를 외쳤다.
그러자 부적이 그들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고
그들을 꽁꽁 매었다.
" 정말... 말로해선 안되겠구나 .. "-아저씨
부적이 얼어버리더니
이내 그들의 팔이 내 두 팔을 잡았다.
" 앗!!!! "
" 크크큭 ... "-아버지
... 차, 차가워.
너무 시려워 ....
루나는 아직도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 이거놔!!!!!!! "
뿌리치려 했으나
이미 내 팔이 얼어가고 있었다.
그 순간. ..
철컥 -!!!!!!!!!!!!
[ 됬습니다!! 월아님!! ]
환호에 찬 루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안에서는 미진이가 서 있었다.
동공이 풀린 채 ..
" 김미진!!!!!!! "
그 옆에는 울고 있는 주작이 ....
" 어머, 아가야. 깼니? 어서 자렴 ... 여보, 재워요 ..
이 아이는 제가 처리하도록 하죠 .. "-아줌마
" 그래, 미진아 ... 자라 .. 영원히 .... 큭 ... "-아저씨
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내 두 팔이 모두 얼어버렸다.
시린 것조차도 느낄 수 없었다.
내 발끝부터 얼어가고 있다 .. .
" 미진이한테 손대지마!!!!!! 꺼져!!!!!!!!! "
움직일 수 없었다.
" 걱정마 , 너도 영원히 잠들게 해 주마 ... ^ㅇ^ "-아줌마
" 씹 ... 루나!!!!!!!!!!! 얼른 가서 저새끼 잡아!!!!!!!! "
[ 그, 그렇지만. . 월아님부터 ..! ]
" 얼른 잡아!!!!!!!! "
머뭇거리던 루나는
아저씨 앞에 섰다.
[ 그만 해라, 네아. ]
" 큭큭 .... 뭐야, 잘난 신수 ..루나 .. ? "-아저씨
네아 .. 역시 네아였어...
으읏 ... 감각조차 없다.
무릎 위까지 . .. 얼어가고 있다..
갑자기 방 안에서 불이 일어난다.
화르르 하고 미진이 방에 순식간에 불이 번지더니
이내 미진이까지 삼켜버릴 것 같이 불이 커졌다.
" 뭐야, 김미진!!!! 너 미쳤어?!!!!!!!!!!! "
" 지금 우리 아가를 신경쓸 때가 아닌 것 같은데 ... ? "-아줌마
" 썅!!!!!!!!!!!!!!!!!!!!!! "
벌써 가슴 밑까지 왔다.
. .. 미쳐 ... 미친다구 ... 내가 ....!!!!!!!!!
눈물이 흘러나왔다.
... 김미진 ..... 너 ... 내가 놓칠 것 같아 .. ?
... 나 지켜준다며 , 이 바보같은 년아. ..
나 불쌍한 ...나 ... 지켜준다며!!!!!
" 주작!!!!!!!!!!!!!!!!!!!!!!!!!!!!!!!!!!
그러고도 니가 신수냐!!!!!!!!!!!!!!!!!!!!!!!!!!!!! "
있는 힘껏 소리질렀다.
주작이 끽끽대며 울어댔다.
" 니 주인을 지켜!!!!!!!!!!!!!!!!!!!!!!!!!!!!!!!!!!!!!!!!!!!!!!!!!!!!! "
난 니 친구니깐 ..
난 강하니깐 ..
니가 지켜줄 필요 없어.
이젠 ... 내가 널 지켜줄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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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소설]
[▒퇴 마 학 교▒] 31~4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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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엉엉 미진아 !! 이겨야대 !! ㅠ_ㅠ
나오는 사람마다 다 잘생겼대....머야머야 ㅋㅋㅋㅋ
미진아!! 힘내 ㅜㅠㅠ!!!!!
ㅎㅎ 잼있다.
끼약 넘 잼써
재밌다!!!!ㅎㅎ
ㅇ_ㅇ.. 봤던거네요 워낙 이런소설을좋아해서 ^^;;
ㅋㅋㅋ미진아 힘내~~
미진아힘내ㅠㅠ
미진아 힘내...월아두..ㅎㅎ
ㅠ_ㅠ_ㅠㅠ_ㅠ_ㅠ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