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프테리스(알록큰봉의꼬리)키우기
벌써 푹푹 찌는 무더위에~
프방가족님들 어떻게 지내세요?
정말이지 하루하루가 더위와의 전쟁이네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프테리스를 포스팅 해볼까해요^^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느끼는 듯한...
눈길로, 지나가는 손길로 서로를 이해하는 듯한...
보살핌이 아니라 내가 한번씩 의지하게 되는 그런 아이...
프방가족님께도 그런 화초 하나 있으신가요?
프테리스가 제겐 그렇거든요...
베란다 문을 열고 소박한 나만의 정원으로 들어설때 나를 가장 먼저 반겨주고
그래서인지 저도 제일 먼저 눈길, 손길을 주는 아이인데요~
제 맘보다 사진이 이쁘게 나오지 않아 항상 미루다가...
오늘은 프테리스를 꼭 주인공 시켜주고 싶네요^^
학명 : Pteris nipponica
국명 : 알록큰봉의 꼬리
유통명 : 프테리스
분포 : 한국(제주도), 일본, 타이완
기억을 더듬어 ...
4년쯤 저와 함께한 아이인데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은 상태가 아주 안좋아서 대머리이발을 했었고
지금의 아이는 그후 새순 뽀글뽀글 올라와준 아이에요.
밑둥치에 세월의 흔적과 새생명의 기쁨이 함께하지요?ㅎㅎㅎ
프테리스는 두가지 잎모양을 감상할 수 있어요.
키가 낮고 살짝 통통한 잎과, 길쭉하게 뻗어 포자를 달고 있는 잎인데요~~
처음에는 암술, 수술도 아닌 것이 암잎, 숫잎 이런건가? 하며 참 궁금했는데
백과사전에 보니 영양엽, 포자엽이라고 구분을 하네요.
사람은 참... 공부를 해야해요!!ㅠㅠ;;
짜잔~~ 1층, 2층 맞죠?
1층을 차지한 영양엽은 가끔 새잎이 올라오기도 하고, 낙엽이 지는 속도는 아주 느린 것 같아요.
2층을 차지한 포자엽은 1년에 한번 시들고 다시 새잎이 올라오는 듯 해요.
(아~~기억력이여 제발!! 그런 것 같았는데요....^^;;)
.
프테리스의 포자엽은 잎 가장자리로 선형이 쭉 연결되어
가끔 양치식물 포자낭을 징그럽다고^^;; 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런 느낌은 아니에요
----- 햇빛, 온도 -----
양치식물인 만큼 반양지, 반음지에서 잘 크는 프테리스는
단비네 베란다에서는 거실쪽 문 앞에 자리잡고 있어요.
직사광을 피하고, 겨울의 추위도 피할 수 있는 공간, 꽃피는 식물에게는 살짝 부족한 이 공간이 양치식물에게는 명당이더라구요.
양치식물이라해도 사실 빛이 거의 없는 거실과 같은 공간에서는 다른 식물에 비해
잘 견뎌주기는 하지만, 새잎을 내거나 무럭무럭 자라지는 않는 느낌이에요.
생육온도는 10~25도, 월동온도는 7도이구요.
단비의 베란다에서는 사계절 아주 튼실히 자라주고 있어요.
----- 물주기 -----
여름인 지금 요녀석 물을 벌컥벌컥 마셔요!!
물이 부족하면 눈길로 어깨를 축~ 늘어뜨린 모습을 볼수 있고
매일 손길로 만져보면 요녀석 아주 정직하게 물이 많고 적음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에요.
다른 화초와 마찬가지로 겉흙이 마르면 듬뿍 물주기가 공식인 프테리스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쪽에 줄을 서는 아이구요.
흙에 마사를 섞어 심었다면 과습으로 이별하기보다는 건조로 이별하는 경우가 많을 아이에요.
물론 공중습도 완전 좋아하구요. 잎에 분무기 샤워 OK~!!
----- 특징 -----
프테리스는 잎 모양에 따라 약300여종이 있다고 해요.
저희집에 있는 아이는 제가 보기엔^^;; 프테리스 니포니카인 것 같구요.
요녀석은 우리나라말로 알록큰봉의 꼬리로 불리네요.
학명으로 불러주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워낙 프테리스~~ 하고 입에 붙어서..
저는 그냥 조금은 틀린 이름이라도 대중적인 유통명을 부르는 편이에요.
모양에 따라 이름도 비슷비슷...알록봉의 꼬리, 큰봉의 꼬리....등등등 종류가 많네요.
사계절 가득한 빛을 받지는 못하는 아파트정원에서 양치식물은
큰 병충해없이 싱그러움을 주고, 공기정화를 해주는 고마운 식물인데요.
같은 양치식물이지만 조금씩 특징은 다른 듯해요.
가끔 비슷한 듯 하면서 참 잘 크지 않는 아이도 있더라구요ㅠㅠ
그 중에 프테리스는 저희집에 잘 맞는건지, 큰 까탈스러움이 없는 편이였구요
그래서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는 이웃께 프테리스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그럼 여기서 단비네 양치식물의 특징 조금씩 적어볼까용?
보스톤고사리(네프롤레피스)
나사선정 공기정화능력 9위인 보스톤고사리에요.
걸이분에도 좋고 풍성한 잎모양이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완소볼매인 녀석인데요!!
하나의 단점이 있었으니 퇴화되는잎, 혹은 건조시
잎이 낙엽이 져서 베란다를 실내를 더럽힐수 있다는 점 참고참고요!!!
실버레이디!!
요녀석도 이국적인 외모라면 뒤로가라면 서러울 아이인데요!!
싱그럽게 쭉쭉 뻗은 잎이 힘이 느껴지고 멋진 아이에요.
힘이 느껴지기는 하는데~~~ 하는데~~~
요녀석 이름처럼 레이디 맞아요!!
은근 까탈스러워서 강한 빛에도, 추운날씨에도, 건조함에도 잎이 까맣게 말려버린답니다.
보스톤고사리처럼 하나씩 낙엽져서 떨어져 내리진 않는데 큰 잎 전체가 까맣게 타들어서 돌돌 말리는....
생명력이 강해 쉽게 아프진 않지만, 계절마다 기분 맞춰주어야 하는 아이더라구요^^
고양이발톱, 넉줄고사리
시간이 지날수록 쭉쭉 뻗는 다리모양이 참 멋진 아이지요?
물 주는 일을 깜박깜박 하신다는 이웃님께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다른 양치식물에 비해 뿌리가 과습을 안 좋아해서요.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물을 주면 되는 아이거든요.
그래도 잎은 습한 환경을 좋아하니
너무 건조하거나 빛이 많은 곳에서는 낙엽질 수 있다는 점은 잊지 마시구요^^
공중분무~ 좋아요 좋아^^
더피
더피는 참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제가 아직 참 모르겠는데요.
우선은 더피는 화원에서 데려올때 부터 튼실한 아이를 골라 오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전에 더피는 아무리 요리조리 비위를 맞춰주어도 시름시름 앓더니
지금 1년을 넘게 함께 살고 있는 이아이는 길을 가다 얼마나 힘이 가득한지
튼실해서 데려온 아이인데, 정말 이쁘게 잘 커주고 있답니다.
그래도 트라우마~~~ 더피는 살짝 겁이나요^^;;
아비스와 대국도
하나는 실내에, 하나는 베란다에 위치한 이 두아이 또한
프테리스처럼 물만 말리지 않는다면 큰 까탈스러움 없이 잘 크는 아이에요.
역시, 실내에 둔 아비스는 얼음~ 상태이구요.
베란다에 둔 대국도는 1년사이 몸집이 두배는 된듯해서 옷을 바꿔달라는 것을 모른척 하고 있답니다
무럭무럭 크기를 원한다면 양치식물도 햇살이 살짝 있는 곳에 두기요~^^
알록달록~ 꽃구경은 못해도
이국적이고 싱그러운 잎이 사계절을 빛나게 해주는 양치식물
그리고 그중 멋스럽고, 순둥이인 프테리스
프방가족님도 프테리스 가족이 되어주세요~
금방 이아이의 매력에 빠지실 거예요^^
오늘은 비가 오는 곳도 많다고 하던데, 대구는 아직 화창하네요.
여름이 되니 기온에 따라 하루일과를 계획하게 되요^^
나에게 주는 마지막 휴가라는 심정으로
단비는 요즘 조금은 느릿느릿,
해야할 일의 자리에 하고 싶은 일을 채우고 있어요.
크지는 않지만, 나를 기쁘게 해줄 작은 일들로 오늘의 하루도 채워볼 생각이에요
프방가족님들은 오늘하루 어떤 계획 세우셨나요?
뜨거운 열정 혹은 평온한 여유~
그 무엇이 되든 얼굴에 미소가 함께인 하루가 되시길 바래요.
소중한 오늘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팅이-지니혀니님~
저도 마이너스손도 되었다가, 플러스 손도 되었다가 하는걸요^^;;ㅎㅎㅎㅎ
아이들이 있으면 정원가꾸기가 정말 쉬울것 같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식물을 보고 크면 좋으니까요
혹 팅이-지니혀니님을 유혹하는 아이가 있으면 한번 도전!! 해보시길요^^
날이 덥네요...아이들과 함께면 더 더운 오늘이겠지만, 웃음꽃이 가득하실 것 같아요.
팅이-지니혀니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단비님 프테리스 하늘거리는 자태에 초록여인도 사랑에 빠질 것 같아요~ㅎ
단비님 사랑 듬뿍 받을 자격 충분해요~
귤 담긴 배모양 바구니 뱃사공이 눈에 쏙~
재미나게 생겼어요~^^
초록여인님~~ㅎㅎㅎ
저는 프테리스가 있는데도 이웃님 집에 있다는 프테리스를 보니 또 탐이 나더라구요.
이런~ 욕심쟁이ㅎㅎㅎ
뱃사공 바구니 저도 아끼는 거예요... 아줌마가 오늘은 이것팔러 오셨네? 해요.
역시 눈썰미 좋은 초록여인님^^
더운 주말이지만 왠지 행복하게 웃고 계실것 같은 초록여인님 늘 행복하세용^^
울집에 있는..그 이름모를 화초가..대국도 였군요..주워온 녀석이 엄청 무럭무럭 잘 자라서 기특했는데..단비님 덕에 이름을 불러줄수 있겠네요
몽이77님 반가워요~~
대국도를 키우시나봐요. 저희집 대국도도 작년까지는 많이 안 크더니 올해 쑥쑥 크고 있네요.
요녀석도 싱그럽고 넘 이쁘지요?
길 잃은 아이를 보듬어 주신 몽이77님의 마음이 넘 이뻐요^^
보스톤 고사리를 잘키우셨내요 난 맨날 마르고 시들고 했어 이쁘게 키우지 못했는데 넘 이쁘내요**
옐로스톤s님 반가워요~~
보스톤고사리 풍성하니 참 매력적인 아이지요?
아직은 마르고 시들어도 워낙 머리숱이 많아 견디는데, 요녀석 진짜 한번씩 잎 떨어질때는
혼자 베란다를 어지럽히네요^^ㅎㅎㅎ
보스톤은 작은 아이보다는 길들여진 중품이 키우기가 좋으실 거예요.
작은 아이와 큰아이의 튼실도가 좀 차이나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ㅎ 자세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희같은 초보자는 정말 몰라서 죄아닌 죄를 많이도 저질렀거든요.
이름 특성 선호하는 환경 등 등 잘 익혀서 더이상 생명을 학살하는 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 할께요. ~
너무 아름다운 생동감 넘치는 화원 입니다.
봉s꽁주님 반가워요~~~
외국에서 온 아이가 많아서 식물도 가드너도 서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네요.
무더운 여름이다 보니 저도 요즘 죄를 많이 짓고 있어요ㅠㅠ
봉s꽁주님 우리 그래도 힘내서 조금씩 발전하는 가드너가 되어봐요
무더운 오늘 날씨에 힘내시구요...으샤샤!!^^
자태가 넘 이쁜아이네요~ 프테리스...ㅎ
무더위가 시작되는데 건강조심하시구요~^^
마린이네님~
한여름 더위에도 물만 가득주면 까탈스럽지 않은 프테리스라서 고마운 아이인 것 같아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인 것 같아요.
부지런한 마린이네님~~~너무 더운날은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이쁜작품 만드시길요...
마린이네님 건강이 젤로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