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말린스는 92승 70패로 내셜널리그 와일드 카드를 획득, 디비전 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시리즈 전적 3-0으로 스윕하고 챔피언쉽 시리즈에 진출합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01승 6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 디비전 시리즈에서 역시 휴스턴 에스트로스를 시리즈 전적 3-0으로 스윕하고 챔피언쉽 시리즈에 진출합니다.
양팀간은 시즌중 12번의 경기를 치뤘는데, 플로리다 말린스가 8승 4패로 다소 우위에 있었습니다.
먼저 당시의 양팀의 주요선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플로리다 말린스
타자 - 1루수 제프 코나인/대런 돌튼. 2루수 루이스 카스틸로/크랙 카운셀/커트 에보트. 3루수 바비 보니야/알렉스 아리아스. 유격수 에드가 렌테리아. 좌익수 오이세스 알루/짐 에이센리치/존 칸젤로시/클리프 프로이드. 중견수 드본 화이트. 우익수 게리 셰필드. 포수 찰스 존슨/그랙 자운
투수 - 케빈 브라운/알렉스 페르난데스/알 라이터/토니 사운더스/리반 에르난데스/데니스 쿡/펠릭스 헤르디아/제이 파웰/안토니오 알폰세카/에드 보스버그/ 랍 넨
투수 - 존 스몰츠/데니 니글/탐 글래빈/그랙 매덕스/엘런 엠브리/마이크 빌렉키/마이크 카터/케빈 밀우드/케리 라이센버그/채드 폭스/마크 월러스
플로리다 말린스 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챔피언쉽시리즈 1차전(애틀랜타 홈)
선발투수 케빈 브라운(시즌 16승 8패 방어율 2.69) 대 그랙 매덕스(시즌 19승 4패 벙어율 2.20)
1차전 관련 자료들은 못 찾았습니다. 걍 간단히 플로리다의 5-3승리.
승리투스 케빈 브라운 패전투수 그랙 매덕스 세이브 랍넨
플로리다 말린스 대 애틀랜바 브레이브스 챔피언쉽시리즈 2차전(애틀랜타 홈)
선발투수 알렉스 페르난데스(시즌 17승 12패 방어율 3.59) 대 탐 글래빈(시즌 14승 7패 방어율 2.96)
애틀랜타는 홈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에러 2개가 빌미가 되어 플로리다에게 패한 후, 2차전 선발로 탐 글래빈을 내세웠다.탐 글래빈은 7.1이닝을 단 3안타로 막으며 호투해 감독의 기대에 부응, 팀의 7-1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플로리다는 정규 시즌원정경기에서 10승 6패를 기록 "로드 워리어"라 불리는 알렉스 페르난데스를 선발로 내보냈지만, 2.2이닝동안 6안타 5실점했다.페르난데스는 정규 시즌 애틀랜타를 상대로 2승 무패를 기록했었지만, 이날은 그때의 모습을 볼수가 없었다.
1회말 케니 로프턴이 번트 안타를 치고, 포수 찰스 존슨의 1루 송구에러(존슨의 175경기만에 에러)로 2루까지 진루한다. 이후페르난데스는 1실점 하지만 치퍼 존스와 프레디 맥그리프를 아웃시겨 투아웃까지 잡으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하지만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라이언 클레스코가 타석에 들어서고, 페르난데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투런 홈런을 기록 스코어는 3-0이 된다. 이어서 3회말 페르난데스는또다시 2아웃이후 치퍼 존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5실점하고, 알 라이터에게마운드를 넘겨준다. 스코어는 5-0. 이후 애틀랜타는 7회 2점을 더 보태 7-0을 만들고, 8회 마이크 카터. 9회 마크 월러스가 잘 막어 7-1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1-1타이를 만든다.
승리투수 탐 클랜빈 패전투수 알렉스 페르난데스
이경기후 플로리다 말린스의 선발이었던 알렉스 페르난데스는 투수에게
가장 심각한 어깨부상이 밣혀져, 로스터에서 빠지게 된다. 팀내 2선발이고, 6차전 선발예정이었던 페르난데스의 공백은 당시
플로리다에게는 심각한 것이었다. 하지만 불행중 다행이랄까 이 자리를 리반 에르난데스가 완벽하게 메꾸게 된다다. 리반
에르난데스가 챔피언쉽 시리즈, 월드 시리즈 MVP를 수상한 걸 보면 알수 있겠죠. 그가 얼마나 잘했는지 계속 지켜보세요.
플로리다 말린드 대 애트랜타 브레이브스 챔피언쉽 시리즈 3차전(플로리다 홈)
선발투수 토니 사운더스(시즌 4승 6패 방어율 4.61) 대 존 스몰츠(시즌 15승 12패 방어율 3.02)
플로리다 선발 토니 사운더스는 "애틀랜타 킬러"였다. 그는 정규 시즌중 애틀랜타 상대 4번의 선발에서 방어율 1.65로, 3승무패를 기록했다. 반면에 다른팀 상대로는 17번 선발등판에서 방어율 5.57, 1승 6패를 기록했다. 사운더스는 역시 5.1이닝 동안2실점하며, 자신의 역할을 잘 해냈다.
4회초 애틀랜타 케니 로프턴이 안타를 치고 진루한다. 다음 타자 제프 블라우저. 사운더스가 볼카운트 3-2에서 던진 공을 주심은볼넷을 선언한다. 이때 로프턴이 2루로 도루를 시도했었고, 찰스 존슨이 2루로 송구 크랙 카운셀이 태그를해 2루심이 아웃을선언한다. 하지만 볼넷이었기 때문에 2루심이 아웃을 선언하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로프턴은 2루심의 아웃 선언에 2루 베이스에서 걸어나왔고, 이때 다시 아웃 선언이 번복된다. 이에 카운셀이 다시 로프턴을 태그하여 아웃시키려 한다. 하지만 2루심은로프턴에게 2루로 돌아갈 것을 선언한다. 이에 플로리다 리 랜드 감독이 나와 장시간 항의를 하지만 결국은 무사 1-2루가 된다.(상황이 이해되시나요? 이때도 심판들이 좀 어리버리했나봅니다.) 다음 타자 치퍼 존스가 들어서고, 희생 번트를 시도한다. 3루수바비 보니야가 2루에 공을 던지지만 카운셀이 공을 떨어뜨려, 모두 세이프가 되어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는다. 다음 타자 프레디맥그리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하고, 다음 타자 하비 로페즈는 우익수 얕은 플라이로 아웃. 다음타자 앤드류 존스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 2사 만루가 된다. 하지만 다음타자 라이언 클레스코를 팝아웃시키며, 무사만루의 위기를 1실점으로 막는다.
위기를 잘 넘긴 플로리다는 4회말 게리 셰필드의 동점 홈런으로 1-1타이를 이룬다. 6회초 애틀랜타 제프 블라우저가 선두타자 안타를 쳐 진루하고, 치퍼 존스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는다. 다음타자 프레디 맥그리프가 안타를 쳐, 만루 찬스를맞이할수 있게 됐다. 하지만 치퍼 존스는 블라우저가 홈으로 들어갈것으로 생각하고, 3루로 뛰었지만, 블라우저는 3루에 멈춰버렸다. 존스는 판단 실수로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고 만다. 1사주자 1-3루. 투수는 리반 에르난데스로 바뀌게 되고, 하비
로페즈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하게 된다. 다음타자 앤드류 존스에게 다시 안타를 맞지만, 클레스코를 그라운드 아웃시키며 스코어2-1로 6회를 마무리한다. 애틀랜타는 4회에이어 대량 득점의 찬스를 또다시 1득점으로 그치고 만다.
6회말 애틀랜타 존 스몰츠는 2아웃 2-3루에서 껄끄러운 드본 화이트를 고의 사구로 내보내고, 자신에게 9타수 무안타인 찰스 존슨을 상대한다. 하지만 찰스 존스는 볼카운트 2-2에 던진 브레킹볼을 잘 받아쳐 좌중간에 3타점 적시타를 쳐, 역전에성공한다. 이후 1점을 더 얻더 스코어는 5-2. 존 스몰츠는 6이닝 5안타 5볼넷 5실점하고 물러났다. 플로리다는 8회 데니스 쿡.9회 랍 넨이 잘마무리하며, 스코어 5-2로 승리한다.
패전투수 존 스몰츠 승리투수 리반 에르난데스
플로리다 말린스 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챔피언쉽 시리즈 4차전(플로리다 홈)
선발투수 알 라이터(시즌 11승 9패 방어율 4.34) 대 데니 니글(시즌 20승 5패 방어율 2.97)
애틀랜타는 1차전 선발이었던 그랙 매덕스 대신 1차전에 구원으로 나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데니 니글을 선발로 내세운다.이것은 완벽히 적중해 데니 니글은 완봉승을 거둔다. 내셜널리그 챔피언쉽시리즈에서 완봉승은 1992년 피츠버그의 밥 워크와 팀 웨이크필드가 애틀랜타를 상대로 5-6차전에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플로리다 말린스는 원래 케빈 브라운이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위통으로인해 5차전 선발 예정이었던 알 라이터기 선발 등판했다. 알 라이터는 내셔널리그에서 유일하게 20승을 거둔
데니 니글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1회초 제프 블라우저가 볼넷으로 진루하고, 치퍼 존슨의 안타로 1-2루가 된다. 프레디 맥그리프가 연속안타를 쳐 스코어 1-0이 된다. 3회초 치퍼 존스가 2루타를 치고, 프레리 맥그리프가 볼넷으로 진루한다. 하비로페즈가 팝아웃으로 물러나고, 다음 타자 앤드류 존스가 적시타를 쳐 스코어는 2-0이 된다. 5회초 블라우저가 볼카운트 2-2에서솔로 홈런을 쳐 스코어는 3-0. 다음타자 치퍼 존스가 안타를 쳐 진루하고, 프레디 맥그리프가 오른쪽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쳐 스코어는 4-0이 된다. 플로리다는 6회말 대타 알렉스 아리아스의 안타와 2아웃 이후 에드가 렌테리아의 안타로 득점기회를 맞는다. 데니 니글에게 통산 타율 .370을 기록하고 있는 게리 셰필드가 타석에 들어서고, 볼카운트 2-0에서 잘 받아치지만 2루수토니 그라파니오에게 잡혀 아웃되고 만다.
승리투수 데니 니글 패전투수 알 라이터 시리즌 전적 2-2
플로리다 말린스 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챔피언쉽시리즈 5차전(플로리다 홈)
선발 투수 리반 에르난데스(시즌 9승 3패 방어율 3.18) 대 그랙 매덕스
5차전은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대한 문제가 많이 제기되었지만, 신인투수 리반 에르난데스가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을 잘 활용해4번이나 사이영 상을 수상한 그랙 매덕스에게 2-1완투승을 거두었다. 1회초 선두타자 케니 로프턴이 3루타를 쳐 진루하고, 키스 로하트가 볼넷으로 진루해 무사 1-3루의 찬스를 맞는다. 하지만 다음세타자 치퍼 존스-프레디 맥그리프-라이언 클레스코가 모두 삼진 아웃을 당해 득점 기회를 놓친다. 1회말 플로리다는 드본 화이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바비 보니야의 적시타로 득점해 스코어 1-0으로 리드한다. 하지만 2회초 미첼 터커가 동점
솔로 홈런을 쳐 스코어는 1-1이 된다. 7회말 바비 보니야의 우익수 타구때 우익수 미첼 터커가 공을 잡으려다 팬스에 부딪쳐 2루타를 허용한다. 이때 터커는 콘택트 렌즈를 잃게 되고, 경기장을 떠나게 된다. 경기는 다소지연된 후 다시 진행되고, 타석에는제프 코나인이 들어선다. 코나인은 중견수 앞 적시타를 쳐 이 경기 결승점을 올린다. 스코어 2-1. 리반 에르난데스 9이닝 3안타 1실점. 그랙 매덕스 7이닝 4안타 2실점.
리반 에르난데스는 이날 15개의 삼진 아웃을 잡았는데, 이기록은 포스트 시즌경기중1968년 월드시리즈 디트로이트전에서 세운 밥 깁슨의 17개 삼진 아웃 이후 두번째 기록이며, 전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시리즈
클리블랜드전에서 볼티모어의 마이크 무시나가 세운 15개 삼진 아웃과 똑같다.
승리 투수 리반 에르난데스 패전 투수 그래 매덕스
플로리다 말린스 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챔피언쉽 시리즈 6차전(애틀랜타 홈)
선발투수 케빈 브라운 대 탐 글래빈
포스트 시즌경기에서만 20번째 선발 등판한 탐 글래빈은 1회초에 4실점하며, 초반부터 플로리다에게 사실상 승기를 넘겨줘버렸다.탐 글래빈은 5이닝동안 10안타 7볼넷(3개의 고의사구) 7실점해 6차전 패전투수가됐다. 케빈 브라운은 1회말 1실점. 2회말 2실점 했지만 이후 14타자를 연속 아웃 시켰고, 9회말 또다시 1실점하지만 애틀랜타 최고의 타자 치퍼 존스를 아웃시키며 시리즈 승리를 따낸다. 플로리다 말린스 리 랜드 감독은 7회 이후 케빈 브라운을 교체하려했지만, 브라운의 설득으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팀의 에이스 브라운에게 완투시켰다.(보스턴의 리틀과 페드로가 생각나는군요.) 케빈 브라운은 9이닝 11안타 4실점. 플로리다 말린스는 1990년 피츠버그의 포스트 시즌 팀타율 .194 이후 최저기록인 .199에도 불구하고 시리즈를 이겼다.(정말 어찌 이겼는지 득점찬스를 놓치지 않았다는 생각밖에 안드는군요) 플로리다 말린스의 내셔널리그 우승을 놓고, 돈으로 샀다는 많은 비난이 있었지만 플로리다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이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요.팀타율 플로리다 .199 < 애틀랜타 .258
팀 방어율 플로리다 3.57 < 애틀랜타 2.60 으로 기록상은 애틀랜타가 앞섰지만 시리즈 우승을 플로리다였죠. 역시 포스트 시즌은 기록되로 대는것은 아닌가 봅니다.
플로리다 말린스의 2003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원합니다.
선수들 이름의 철자가 틀리는것은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미국메이저리그관련사이트 이곳저곳에서 뽑은 자료들입니다. 다음 세번째 월드시리즈편은 사진들도 있으니까 기대 많이하세요...
첫댓글이때 플로리다를 정말 미워했습니다. 이 시즌이야말로 애틀란타가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으니까요. 전시즌에 양키스 벽에 가로막혔던 애틀란타지만 이번엔 매덕스-글래빈-스몰츠-네이글의 환상 투수진이 있었고 타선도 좋았습니다. 결정적으로 DS에서 양키스가 떨어졌죠...
첫댓글 이때 플로리다를 정말 미워했습니다. 이 시즌이야말로 애틀란타가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으니까요. 전시즌에 양키스 벽에 가로막혔던 애틀란타지만 이번엔 매덕스-글래빈-스몰츠-네이글의 환상 투수진이 있었고 타선도 좋았습니다. 결정적으로 DS에서 양키스가 떨어졌죠...
이 때만 생각하면 우우우....-_-
토니 손더스.....정말 비운의 투수였는데....오랜만에 듣는이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