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 Guide to Meeting More Guys!
매주 눈에 익은 비슷비슷한 남자들만 만나다 보니 눈은 점점 낮아지고 기분까지 우울해지지 않는가?
이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100% 공감하는 당신을 위해 코스모와 연애 칼럼니스트 박진진 작가가 프레시한 핫 가이들을 만나는 비법을 친히 알려주려고 한다. 이제 전 남친에게 괜히 연락하지 말고 파릇파릇 싱싱한 남자들에게 고개를 돌려보자.
|
|
사실 싱글녀들에게 새로운 남자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회사 직원을 제외하고 만나는 남자들도 손에 꼽는 몇 명이 전부인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의 게이 친구 스탠퍼드와 남자로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게이스러운 남자친구가 아닌, 보기만 해도 흐뭇한 남자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을 수는 없는 걸까. 우선 당신이 새로운 남자를 만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그동안 가지 않았던 새로운 남자들이 들끓는 곳부터 물색해보도록. 새로운 장소를 찾는 건 생각보다 가치가 있는 작업이다. 혹시 싱글일 때는 없던 대시가 남친이 생기고 나서 들어온 적 없었는가? 그건 단지 운명의 장난이 아니다.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많이 분비되어 남자들을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걱정 마시라. 당신이 새로운 남자를 찾아 여러 장소를 물색하는 것, 그 자체가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것이다. 새로운 남자도 만나고 매력녀가 되는 것,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새로운 공간에서 남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멘트를 마스터하자. 곧 당신은 데이트 후보가 너무 많아져 몇 명쯤은 양보할 수 있는 여유까지 부리게 될 것이다.
상황별로 알아보는 작업 멘트! |
뉴 페이스는 언제든 어느 곳이든 존재한다. 멋진 남자를 잡고 싶다면 어떤 상황이라도 말을 걸 수 있는 세련된 작업 멘트가 필수!
|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에서 만난 신랑 친구 중 마음에 드는 남자를 발견! 우선 그와 같은 테이블에 앉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신부의 친구 중 괜찮은 여자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오는 그와 당신은 이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말을 많이 하지 말고 결혼하는 사람과의 관계와 축복의 말만 몇 마디 전하자. 그리고 마지막에 명함이나 연락처를 주고받도록!
클럽에서 클럽에서 부킹을 했다. 그런데 옆에서 집적대는 남자보단 멀찍이 앉아 있는 저 남자가 내 스타일. 슬쩍 다가가 실은 옆에 있는 사람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데 자꾸 접근을 해서 곤란하다는 식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다음에 남은 것은 그가 백마 탄 기사 역할에 푹 몰입할 수 있도록 옆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도서관에서 도서관에서 이틀째 내 근처에서 공부하는 이 남자, 완전 내 스타일인데! 먼저 그와 되도록 가까운 자리에 앉아 아주 열심히 공부를 한다. 그러다가 충분히 당신을 인식했다고 느낄 때쯤 자리를 비운 그의 책상에 캔 커피와 쪽지를 남겨둔다. 이땐 자신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고 그저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정도로 그쳐야 한다.
록 페스티벌에서 벼르고 벼르던 록 페스티벌에 와서 너무 신나게 놀고 있던 중, 한숨 돌리며 고개를 돌려보니 한눈에 쏙 들어오는 훈남이 바로 내 옆에! 우선 최대한 록 페스티벌을 즐기며 당신이 사심 없이 진정 즐기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라. 그리고 공연이 끝나면 잽싸게 그의 자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기 시작하라. 그가 같이 줍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공연 어땠어요?” 하고 말을 걸어본다.
거래처 직원에게 새로 온 거래처 직원이‘아이돌 저리가라’꽃미남. 그런데 정작 그와 난 업무가 전혀 겹치지 않는 상태. 그러던 중 그가 동료를 만나러 왔는데 마침 동료가 자리를 비웠다. 이것은 하늘이 도왔다는 증거. 최대한 친절하게, 그리고 상냥하게 일을 도와주라. 설사 그 업무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마음만큼은 그를 도와주고 싶다는 것을 피력해야 한다. 워밍업이라 생각하고 좋은 인상을 남겨라.
성당에서 혼자서 매주 일요일에 나가는 성당. 그런데 몇 주 전부터 눈에 띄는 남자가 있다. 일부러 그의 근처나 옆자리에 앉긴 하는데. 우선 깊은 신앙심을 가졌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의상도 차분하고 여성스럽게 입자. 그리고 그가 성당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가 당신도 그 활동을 같이 하라. 그렇게 함께 있는 시간을 점차 늘려나가자. 이때 중요한 것은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버스에서 우연히 출근길 버스에 같이 탄 남자가 내 눈에 쏙! 그날 이후로 몇 번이나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그와 같은 버스를 타게 된다. 그가 자리에 앉거나 당신이 앉을 때를 기다리라. 그런 다음 당신이 가방을 좀 들어달라고 하거나 아니면 그의 가방을 들어주겠다고 하라. 그 이후로도 계속 버스에서 마주친다면 아마 그도 당신을 눈여겨볼 것이다. 이럴 때 그의 가방을 들어주는 순간 그 안에다 슬쩍 자신의 명함을 집어넣는 것도 좋은 방법.
처음 보는 남자에게 접근하기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고 마음에 드는 남자를 발견했다고 해도 우선 당신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연애 칼럼니스트이자 <연애, 오프 더 레코드>(애플북스)의 저자인 박진진 작가는 당신의 상황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박진진 작가는 “당신에게 그 남자는 지금 이 자리에서만 볼 수 있는, 즉 훗날을 기약할 수 없는 경우이거나 지금 이 자리가 아니라도 다른 장소와 시간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 두 가지일 것이다. 만약 전자라면 당신은 무조건 지금 이 자리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왜냐하면 그를 언제 또다시 보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관심이 있다는 걸 직접적으로 드러내도록 하자. 그리고 그와 자주 시선을 마주친다. 그리고 그렇게 응시한 후 그에게 자신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흘린다. 이때 어딘가로 전화를 해서 연락처 메모를 남기는 척하면서 핸드폰 번호를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또 만날 수 있는 후자의 경우라면 조금 더 시간이 주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애써 단시간 내에 승부를 걸 필요는 없다. 대신 지속적으로 그를 관찰하면서 주변을 맴돌도록 하고 첫 번째 상황과 달리 당신이 그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들키지 않도록 하자. 사람의 마음이란 간사하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느끼면 그 순간 흥미를 잃어버리니까. 특히 당신의 눈에 들어온 그 남자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멋져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오히려 초연하게 구는 것이 역으로 더 눈길을 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그리고 이때 친절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라고 조언한다. <연애 잘하는 여자는 1%가 다르다>의 저자 트래비스 스톡은 시선을 들지 못하고 아래만 보거나 잠시도 상대를 똑바로 보지 못하는 행동은 콤플렉스 걸임을 말해주는 증거라고 했다. 지금 당신이 멋진 남자를 쟁취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그에게 당신을 어필해보자.
| |
|
1 큰 집단을 공략하라 남자들의 무리 속으로 침투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그 집단의 크기이다. 여기서 기억해둘 것은 남자들이 6명 이상인 집단을 공략하라는 것. <무리의 역학>의 저자인 도네슨 포시즈에 따르면 집단이 큰 경우 가장자리로 사라지는 인원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작은 그룹일수록 결속력이 강해 분열시키기가 힘들다는 얘기다. 2 친구(부하)들을 공략하라 포시즈에 따르면 남자들의 집단 내에는 ‘여성 출입 금지’ 규칙이 암묵적으로 존재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친구들이 당신이 자기들의 친구나 우두머리 격인 사람을 빼앗아 가려 한다는 것을 눈치채면 당신의 노력을 무시하거나 괴롭힐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일단 그의 주변인들과 친해지자. 어차피 당신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그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말하는 사람이 누구든 몸을 돌려 관심을 표현하고, 농담에도 웃어주자.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결국 당신은 그에게 도달하게 될 것이다. 3 공주병은 금물이다 연애 칼럼니스트 박진진 작가에 따르면 남자들 무리에 있을 때 여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바로 공주처럼 행동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장소에서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이미 당신은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히려 전혀 공주병이 없는 여자가 이런 자리에서는 더욱더 빛나게 마련이다. 그리고 박진진 작가는 여자라는 사실을 십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수저를 놓는다든가 물잔을 챙기는 것 같은 행동을 통해 여성성을 과시하라는 것이다. 남자들 뒤치다꺼리라고 생각하지 말고 당신이 그들을 배려한다고 여겨야 한다. 왜냐면 그들은 당신의 그런 행동을 무척 사려 깊고 배려 있는 행동으로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4 모든 남자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들어라 좋아하는 남자가 무리 속에 있다고 할지라도 절대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말라고 조언한다. 모두에게 딱 공평한 정도의 관심을 두어서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경쟁을 하게 만들라는 것이다. 설사 당신에게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남자라 하더라도 일단 경쟁 심리가 발동을 하게 되면 그에게 당신은 특별한 존재가 될 것이다. 그 자리에 있는 모든 남자에게 ‘괜찮은 여자’ 라는 인상을 심어주라. 그리고 남은 것은 그들의 경쟁심이 무럭무럭 자라 그를 포함한 모든 남자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
|
Fresh Guys Markets |
어디서 새로운 남자를 만나야 할지 모르겠다는 당신을 위해 코스모 선정 핫 가이들의 시크릿 스폿을 소개한다.
|
Name |
Spot List |
Secret Spot |
Why You Go |
Guide to Meeting This Guy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tfile.nate.com%2Fdownload.asp%3FFileID%3D47698375) 소울 스케이프 (31세, DJ·프로듀서) |
서래마을 거멧 드 커피, 서래마을 샤이바나, 강남역 도스 타코스, 한강시민공원, 예술의 전당, 우면산, 시네큐브, 회현동 회현지하상가 리빙사, 강동구청 근처 lpking, 천호동 엘피갤러리, 부산 광복동 레코드114 |
강남 교보문고 |
“근처에서 약속이 있는데 시간이 남을 때나 근처에 볼일이 있을 때 들르곤 한다. 음향 관련 서적에 특히 관심이 가는 편. 가끔 시간이 여유로울 땐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다.” |
서점에 그가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그가 책을 좋아하는, 혹은 책을 읽으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가 어떤 코너에서 오래 서성이는지를 보라. 그리고 천천히 그가 있는 쪽으로 책을 고르면서 접근한다. 그의 손에 들려 있는 책을 당신도 한 권 집어서 살펴보라. 그런 다음 그를 슬쩍 보면서 말한다. “이 책 괜찮은 것 같죠?” 그다음에는 여자 앞에서는 영원히 잘난 척하고 싶어 하는 남자들이 알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할 것이다. 소설 쪽보다는 실용서 쪽이 좀 더 공략하기 쉽다. 여자들은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야의 책에 흥미를 보이는 당신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tfile.nate.com%2Fdownload.asp%3FFileID%3D47698376) 김종무 (27세, 카피라이터) |
코엑스 온더보더, 홍대 DD, 강남역 가르텐비어, 신사동 더블H멀티짐, 도봉산, 홍대 갤러리 HUT, 홍대 상상마당, 종로 반디앤루이스, 압구정 또는 명동 갤러리어클락 |
홍대 이리카페 |
“디자인 관련 서적과 잡지 등 책이 많고 적당히 어두침침한 분위기라 간단히 맥주 한잔하기에 좋다. 주말에 혼자 랩톱을 들고 가거나 홍대 주변 갤러리를 둘러보다 목이 마를 때 들러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곤 한다. 또한 사람 구경도 빠질 수 없다.” |
카페는 문화 전반에 걸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다. 각자 노트북을 펴고 일하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럴 때는 상대방을 주의 깊게 관찰한 다음 그 사람의 관심사에 접근하는 게 최고다. 관심남이 노트북을 펴놓았다면 “노트북을 새로 장만하려고 하는데 그 기종 어때요?” 하고 물어볼 수도 있을 것이고, 책을 읽고 있다면 “그 책 재밌나요?” 하고 물어볼 수도 있다. 이런 곳에 오는 사람들은 말없이 앉아 있긴 하지만 누군가가 말 걸어주기를, 그리고 자신이 ‘썰’을 풀 수 있기를 간절하게 원한다. 말을 걸기에 최적의 조건은 이런 카페에 혼자 앉아 있는 남자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