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침 09시 30분에 출발했습니다.
밑에쪽으로 갈수록 장대비가.. ㅡㅡ;; 앞이 안보이~~~
목적지에서 누가 기다리고 그러는건 아니니.. 아주 천천히 안전운행 하고 갔어요.
휴게소 한번 들리고 에너지 드링크 하나 마시고
목포 숙소에 도착하니 15시 30분
정확히 6시간 걸렸네요. ㅎ
비도 추적추적 오고... 숙소 근처만 둘러봤다가
이른 저녁겸 한잔 하였지요?? 이런날씨에 어찌 술을 안마실수 있으리오~~
저는 장염으로 일주일 내내 고생했던지라
'
그리고 장시간 운전도 하고... 한잔 마시니 머리가 핑~ 하고 돌더군요..
전라도 쇠주 "잎새주" 제 입맛엔 딱 맞았습니다. ㅎ
다음날 희안하게 맥주랑 섞어 마셨는데 머리도 안아프고 개운했습니다.
잎새주 왕따봉 입니다.
서울에서도 생각날거 같네요
담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음~~청 옵니다. 앞이 안보일 정도로..
여행을 포기해야 하나... 하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호텔 티비를 보니 스마트 티비입니다.
전날 저녁에 숙소에 오자마자 쓰러져서 시체처럼 잤더니
스마트 티비인걸 몰랐습니다. ㅋ
그래서 검색해서 "플래쉬" 영화 한편 때리니
거짓말 안하고 비가 싹~~ 그치네요 ㅎ
간판만 봐도 식당의 "포쓰" 가 느껴지지 않나요? ㅋ
비가 그친후, 점심 먹으러 왔습니다.
금강산도 식후 다음에 오라 햇지요?ㅋ
제 차는 다른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잘 주차하고..^^
본격적으로 먹습니다. ㅎ
항구나 이런쪽에 사는 사람들은
회는 일상으로 접한 음식이니... 오히려 육고기 음식이 더 발달(?)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부산의 "돼지국밥" 이지요?
목포도 항구 도시이니... 회는 기본이고 육고기가 발달 된 지역중 하나 입니다.
목포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중 하나 닭볶음탕 ㅎ
항구도시에서 닭볶음탕을 꼭 먹어봐야 한다는게 희안하죠? 저도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았습니다.ㅎ
닭볶음탕도 있지만, 꼭 먹어봐야 할 음식중 "홍콩식 뼈 해장국" 도 있는데..
이건 시간도 안맞고 , 배가 항상 부른상태니 시도 조차 못했습니다. ㅜㅜ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중 하나였는데 , 나중에 또 다시 방문할 경우를 대비해서 "킵" 해놔야 겠네요 ㅎ
서울이랑 다르게 다 요리후에 식탁에 내놓습니다.
더운데 부르스타 키고 끓이면 안그래도 더운데 더 덥겠죠? ㅎ
맛이요?? 세상에 태어나서 첨 맛보는 맛입니다.
집사람과 저는 입이 짧아서 음식 뭐 하나 시키면 거진 모든 음식을 남기는데
저 닭볶음탕은 국물까지 싹싹 다 먹고 볶음밥 까지 먹었어요.
저는 운전때문에 술은 못하고 와푸는 맥주 한병을 눈깜짝할새 비우더군요.. 아.. 댄장.. 부럽.. ㅋ
그런데 배가 불러서 저 볶음밥은 두어숟가락 뜨고 말았네요. 맛은 있는데 배가 너무 불러.. ㅜㅜ
배가 불렀으니,,, 소화를 시켜야 하겠지요?
저는 모든 여행이 준비가 되어야 떠납니다. 물론 호텔예약이 가장 첫번째이고
무엇을 이용하려면 무조건 예약을 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목포해양케이블" 이 상당히 유명합니다.
이거 처음 만들었을땐, 일부러 서울에서 이거 타려고 KTX 타고 온다고들 하더라구요.
최장거리라고 하나 머래나... 3km가 넘습니다.
그러나 한번 타보니,,, 일부러 이거 타려고 오는건 무리수 입니다.
위 사진 보시면 크리스탈이 두당 29,000 원. 둘이면 58,000원.
만만치 않은 돈입니다 ㅎ
조금 생각을 했지요..
현지에 가서 "당근"을 이용을 하자 !!
닭볶음탕 먹는 중간에
당근에 입력되어있는 제 주소를 지우고 현위치를 다시 띄우고
해상케이블을 검색해 봅니다.
역시 싸게 파네요 ㅋㅋ
제 예상이 정확히 맞았습니다 ㅋ
서울사람들이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싸게 파는거랑 같은 이치 입니다. ㅎㅎ
분명 목포에도 케이블카 이용권을 싸게 파는 사람이 존재 할것이라고 예상을 했지요.
23,000 원 개이득 ^^
점심먹고 판매자와 약속을 하고 바로 현금주고 받았습니다.,
아주 "잔머리 대왕" 초아요 입니다 ㅋ
탑승권으로 교환을 하고..
코스는 이렇습니다.
북항 -> 고하도 -> 유달산 -> 북항
이런식으로 운행을 합니다.
생각보다 빡쎈 코스 입니다.
땀 한바가지 이상 흘럿고 보니깐 외국인들도 많이 오던데
도중에 포기하는 아줌마도 봤네요 ㅎ
나중에 목포시에 건의하나 할겁니다.
아니 이게 뭡니까.. !!!
세상에 어떤 동상, 역사를 봐도 해군의 장군이나 제독의 동상을 바다쪽이 아닌
육지로 방향을 세우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런 경우엔 해전(海戰) 후 패배한뒤, 육지로 도망가는 형태이지요..
아니 왜 저 따위로 동상을 저 넓은 바다쪽이 아니고 육지쪽으로 도망 가듯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봤을텐데 , 아무도 목포시에 항의 안한것도 희안하고
저렇게 디자인을 했을때 허락해 준 목포시도 황당하고.. ㅜ
동상자체도 웅장함이나 이런것도 없고 무슨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 만한 크기에...
(제 키보다 적은거 같습니다 )
너무 실망을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열받네요 ㅎ
이게 말이 되는건지.. " 육지로 퇴각하라 ~!" 이건가?? 참 나 원~~
유달산 정상부근에 안타까운 일제 잔재..
잘 안보이시죠?
확대하면 이렇습니다.
"부동명왕"?? 우리나라와 다르게 먼가 괴기스럽고 도깨비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건 일제시대에 일본불교를 조선에 퍼트리기 위해 작업한것인데..
좀 저런것좀 갈아 엎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제시대에 목포는 수탈의 상징이었지요.
전국각지에서 수탈된 물건들이 목포를 통해서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차라리 비가 왔으면 후덥지근 하지나 않았지,.
비가 올똥 말똥 하고 날씨도 습해서 원래 이런 음료는 안마시는데
자연적으로 마시게 되더라구요 ㅎ
아직도 뱃속이 긴가 민가 하는 상황에서 모험을 했습니다.
다행히 이 음료 마시고도 속이 괜찮았어요 ^^
막날 저녁에 "항구포차" 로 갔습니다.
바닷가 바로 옆이고 술마시기도 좋은 장소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갔던 포장마차만 사람들이 있고 많은 가게들이 오픈조차 안합니다.
사람이 없습니다,
세시간 정도 있었는데 다른 집은 제가 갈때까지 손님 한명을 못받더라구요..
역시 목포에서는 그 무엇을 주문해도 실패하지 않는 "치트키" 가 있습니다.
대충시켜도 맛집 ㅎ
맛은 너무 있는데 역시나 짧은 입때문에 거의 대부분을 남겼다는건 비밀,. ㅜ
그래서 저랑 술먹는 사람들은 즐거워 합니다
제가 안주를 별루 안먹어서... ㅎ
숙소를 떠나기전에 눈에 넣어도 안아플 "씨뷰"를 한번 더 봐준 후....
만원의 행복, ㅎ
서울로 떠나기전에 백반집 들렀습니다.
생선구이, 제육볶음도 메인 반찬인데 거기다가 조기매운탕까지... ㅎ
세상에 이런 가성비가 있나요?
밥먹고 서울로 떠나기 전에, 대표적인 재래시장 동부시장에 들렀습니다
저는 어디를 가던지 그 동네 재래시장을 들러보는것을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시장방문한 것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민어회 구입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부지랑 엄니 드리려고 시장에 들렀는데 이미 유명한 집이더라구요.
삼촌네 횟집.
4인이 충분히 먹을만한 양이 보통회가 10,000~15,000 원 입니다 ㅎ
민어는 조금 비싸서 25,000 원에 4인이 먹을수 있는 양을 판매 하더라구요.
아이스박스로 잘 포장후, 서울로 출발~~
아이스박스만 보면 무슨 단체 회식하는지 알긋네 ㅋㅋ
마찬가지로 6시간만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포장한건 바로 꺼내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하고... (아부지랑 같이 먹어야 하니깐요 ㅎ)
도착하자마자, 고생했다고 장어 구워줍니다 ㅎ
그러면서 눈치보니깐 또 "씨~~익 " 웃습니다,
장어 주면서 웃으니 더 무섭습니다.
이로서 짧고 긴 2박 3일의 여정이 끝났네요
여행이라는게 참 지나고 보면 아쉽습니다.
일정 계획한대로 다 이루어지지는 않는건 당연하지만, 그래도 먼가 아쉬움이..
시간만 더 있었으면 배타고 섬에 민박집에서 1박도 하고 싶고
민박 할머니랑 밥 같이 먹으면서 수다도 떨고 싶고..
갯바위 낚시도 해보고 싶고..
근처 해남, 강진도 가고 싶고,, 햇는데 다 이루지 못했네요.
머... 아쉬움이 있으니, 다시 여행을 떠나는거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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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목포여행의 느낀점
목포는 망해가는 도시이다.
일단은 사람들이 없다.. 길거리에도 식당에도 ...
인구가 많아야 지지던지 볶던지 할텐데 사람들이 없다.
21년기준 목포시 인구가 21만명으로
지금 내가 사는 구(區)보다 14만이 적으니...
먼가 하려고 해도 추진력이 없고 할수가 없다.
문제는 최악의 상태인 인구수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신도시를 가야 젊은 사람들이 간간히 왕복만 할뿐
거의 유령도시 같다.
예전엔 3대 도시중 하나라고 하던데
인구수 감소와 더불어 계속 나락 중..
택시가 없다.
목포 끝에서 끝이 10km 남짓이니
택시를 타고 어디를 가던지 4km를 넘지 않는다.
다들 단거리 손님들 밖에 없으니 , 목포에서 택시업은 힘든 업종중 하나일것이다.
택시회사에 노는 택시들은 많은데 기사가 없어서 운행을 못한다.
관광자원이 없다.
먹거리 여행도 한계가 있지
초아요 같이 하루에 두끼만 먹어도 배터지는 1인은
먹거리 여행도 그닥 유혹적이진 않다.
그냥 먹으면
와~ 서울에서 못먹는 것인데 엄청 맛나네~
이거 한마디로 끝이다.
한마디로 랜드마크가 없다.
목포...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없다,
부산.. 하면 해운대, 광안리 , 돼지국밥 등등이 자연적으로 머리속에 떠오르는데
목포는 그런게 없다.
누가 부산 자갈치 시장가서 싱싱한 꼼장어나 먹고 해운대에서 밤바다 보고 올까?
하면 먼가 낭만적이고 그럴싸 한데...
누가 목포 동부시장 가서 홍어나 먹고 올까?
하면 이건 미친놈인가... 생각이 든다.
발전 인프라가 없다.
도시 근처에 큰 공업단지라던지 상업단지 등등으로
활성화가 되고 사람들이 다른도시로 유출되지 않게
기본적인 인프라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는 상태에서
발전하기는 힘들다.
광주는 그나마 현대차의 캐스퍼 공장이 있어서
상황이 좀 나은 편인데
목포는 전무하다.
바이든의 협박에 정의선는 미국에 13조원을 투자해서 큰 공장을 만든다고 약속했는데
이런 소도시에 공장을 만들면 울산처럼 지역발전에 큰 영향을 줄텐데... 안타깝다.
바이든 개노무 식히.. ㅋ
사람들 정은 참 많다.
뭐 물어봐도 자기일처럼 나서고 도와준다.
해상케이블카 티켓을 판매 했던 사람도 계속해서 연락하여'
관광 잘했냐느니, 저녁은 어디서 먹으라는 둥,., 극진히 친절하고 정이 많다.
상인들도 큰 마진을 남기지 않는게 눈에 보인다.
머... 이정도 입니다 ㅎ
첫댓글 덕분에 목포여행 잘하고갑니다.역시나 먹거리는 남도입니다.닭볶음탕은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원래는 예약을 해야 한다는데
그걸 모르고 그냥 갓엇는데요 운좋게 대기하지 않고 먹엇어요 ㅎ
첨 맛보는 닭볶음탕 입니다 ㅎ
목포여행 후기 재미 있네요.. 그리고 문제점 분석까지 2박3일 여행이지만 관찰력이 대단하시고 시민의식이 넘치는 초아요님 입니다. 동상이 육지로 향하는것, 일본잔재 없애는것등.. 이것저것 개선사항이 있군요. 예전 산악회 다닐때 목포 유달산 생각이 나네요 ㅎ
다음엔 소래포구 가볼라구요.
소래포구 가는건 호구짓이라고 하던데
그말 들으니 체험 하고 싶더라구요ㅋㅋ
식도락 여행,,, 잘 하셨네요~ ^^
지방의 과소화는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거라 생각하는데 부산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기장 등)
초아요님 때문에 저도 전라도쪽 가보고 싶네요~ ㅎㅎㅎ
지방 대학들도 난리도 아니라고 들엇는데
인구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할거 같아요.
남도여행 재미 잇습니다. ㅎ
그대신 검색을 잘 하셔야~~^^
역시 초님!
오늘도 하나 배웁니다. 당근! ^^
역시 음식은 호남이네요.
보통은 현지가 비싸 바가지란 인상이 많은데 아닌 곳이 더 많겠죠?
역시 어딜가나 인구 문제는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마다 살기 바쁘고 고생 시키기 싫다고 줄이고 안낳고 아예 결혼 자체도 안하고 하는 추세니~~~
요즘 축제에 바가지가 극성이라고 하더라구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목포 인심은 백반 가지수 만큼이나 넉넉한거 같습니다요~~^^
하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