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차이나타운의 한 마라탕 가게.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SNS에 입소문을 탄 식당이지만 이날 매장은 2테이블을 제외하고 텅 비어 있었다. 인근 대학교들이 2학기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데다 번화가 자체에 방문객이 줄어든 탓이다. 중국 국적의 업주는 "재난지원금은커녕 자영업 지원금도 없다"며 "한국 사장님만 힘든 게 아니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 6일부터 지급·신청이 시작된 재난지원금을 두고 중국동포(조선족)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온다. 합법적으로 국내 체류 허가를 받아 영업중이지만 지급 대상에서 배제되면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불평등하게 차별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국민들의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다 예산 확보 등의 이유로 당분간 갈등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광진구에서 한 중국식 전병 가게를 운영하는 류모씨(43)는 "타지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데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와 다르게 지원이 전혀 없다"며 "중국 음식 가게는 대학생들이나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와야 유지가 되는데 코로나19로 대학도 쉬고 관광객도 안오면서 하루 매출이 거의 '0'"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포들에게도 어느 정도는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같은 반응은 온라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국동포 커뮤니티에는 신청 첫날인 지난 6일부터 '재난지원금 받는 방법' '신청 절차' 등의 해쉬태그(#)와 함께 카드사 지원 절차를 담은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자신이 지급 대상이 아니라며 한국을 비난하는 글도 등장했다. 한 중국 동포 누리꾼은 "세금은 왕창 걷고 지원금은 쥐꼬리"라며 "한국은 불공평한 나라"라는 글을 적어 '베스트글'에 올랐다.
도대체 ㅋㅋㅋㅋ 이런건 꼭 기사화해서 조선족들 꼭 욕좀 쳐먹고 우리나라 사람들 눈치좀 많이 봤음 좋겟어
진짜 히발 어휴
가 그럼.. 왜저래 진짜 쟤네는 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안들어 ... 꺼져 그럼
재외국민이면 중국정부에서 한화로 지급해야지 한국에서 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건가 왜 필요할때만 동포래 중국정부에 한국에 바라는거만큼 요청해본적 있나?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