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 낚시터에 자주는 아니지만 두어 달에 한 두번쯤 가고는 합니다.
먹고사는 일이 그렇다 보니 그런거 아닌가 싶네요.
암튼 그렇고요.
5월3일 점심 시간 무렵 도착했습니다.
제가 아는 그냥 그런대로 잘 나오는 자리로 판단되는 자리는 나름의 도사 님들이 선점을 했더라구요.
한 자리가 맘에 드는데요
그냥 흙 바닥에 경사가 있어 좀 불편하지 싶었습니다.
그래도 낮 낚시에 해가 좀 덜 드는 자리라서 자리를 만들고 있는데요.
쥔장께서 전기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한 마디 하시네요.
그 자리 불편하지 않겠냐고~~~~~
조~ 옆에 자리에서 하면 편할텐데요~~~ 하고~~~~~~
그래서 아, 예에~~ 하고는 못이기는척 자리를 옮겼습니다.
딱! 한마디 더하네요.
수초(?), 물풀(?) 암튼 바짝 붙여 던지라구요.
주변에 낚시하시는 분들을 보니 25~40대 까지 널어(?) 놓으셨네요.
그래 저도 35대 30대 두대를 널기로 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미끼는 어분 두가지를 반반 섞었구요.
조금 질게 개고
물풀 가까이 붙여 두어번 던졌는데 향어 특유의 입질이 들어옵니다.
대략 4시간 만에 열 두어마리 낚았네요.
쥔장 몰래 러시아 에서 오신 꽝 하신 분에게 두마리 드리고~~~~ㅋ
낚시하는 모든것이 좀 그래서
한대를 향어전용으로 채비를 해드렸는데 워낙이 낚시를 못하는(?) 상황이라서
입질을 하는데 못봐요.
암튼 저는 전기 밧데리 찌는 별로라는 타입이라서~~~~
케미 꺽고 다시 시작~~~
입질이 좋습니다.
밤12시 까지 대략 20마리는 낚은것 같습니다.
밤12시 반 쯤에 추워서 차에서 잠을 청하고
새벽녁에 나오니 옷을 얇게입어서 그런지 춥네요.
한마리 더 잡고 정리 합니다.
세상에! 남창 낚시터에 와서 살림망을 혼자 들수없을정도로 잡아 보았습니다.
쥔장 기상 전인것 같아 주변 꽝 치신 분들에게 두어마리씩 드리고
잔챙이는 도로 보내고
아홉마리 가지고 회사로 왔습니다.
일하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네마리 주고
아파트 경로당 할매한테 네마리 드리고
한마리는 집으로 가져와서 간만에 향어 매운탕 끓였습니다.
태생이 촌놈이라서 흙내나는 향어 매운탕을 노인네 하고 술한잔 하면서 먹었습니다.
남들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저는 맛만 좋았습니다.
제가 이번 남창 낚시터 조행에서 최고로 많이 잡았나 봅니다.
좋은 기억의 낚시 조행 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