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차 정기산행/ 전북 무주구천동 어사길// 2019년 8월 18일 세째주 일요일.
- 서북구청 06시30분 출발.
전북 무주 구천동 어사길은 구천동 33경(景) 중 16경 인월담부터 25경 안심대에 이르는 3.3㎞ 구간이다. 원래는 계곡을 따라 집을 짓고 살던 주민들이 왕래하던 길이었다. 구천동 계곡을 사이에 두고 주로 오른쪽은 어사길, 왼쪽은 탐방로다. 두 길은 어사길이 끝나는 안심대에서 하나로 합쳐져 백련사로 이어진다. 도깨비를 속여 커다란 바위를 두 개로 쪼개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지혜의 문.
무주하면 구천동이 절로 따라붙을 정도로 무주를 대표하는 명소가 구천동이다. 나제통문에서 백련사까지 28km에 이르는 구간에서 빼어난 경치를 찾아 사람들은 '33경'이라 이름 붙였다. 담(潭)이니 폭(瀑)이니 탄(灘)이니 대(臺)니 하는 근사한 이름이 붙은 곳이나 붙지 않은 곳이나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멋지고 시원한 명소가 굽이굽이 이어졌으니 계곡의 정취를 느끼기에 이만한 곳도 없으리라.
원래 이곳 깊은 계곡에는 14개의 절이 있었을 정도로 불교의 세력이 컸었다고 한다. 당시엔 이곳에서 불도를 닦는 신심 깊은 불자가 9,000명이나 되었다고 한데에서 유래된 것이 구천동(九千洞)이다
소설 '박문수전'에서 어사 박문수가 구천동을 찾아 어려운 민심을 헤아렸다는 설화가 전해 오는 길로, 계곡을 따라 걸으며 자연 생태계를 느낄 수 있는 금강 모치 생태 놀이터와 지친 마음을 달래줄 소원성취의 문, 무병 장수길 등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건강코스 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덕유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에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거닐던 길로 그 당시의 오솔길과 돌계단을 그대로 살린 길이다.
제1경 라제통문 / 제2경 은구암 / 제3경 청금대 / 제4경 와룡담
제5경 학소대 / 제6경 일사대 / 제7경 함벽소 / 제8경 가의암
제9경 추월담 / 제10경 만조탄 / 제11경 파회 / 제12경 수심대
제13경 세심대 / 제14경 수경대 / 제15경 월하탄 / 제16경 인월담
제17경 사자담 / 제18경 청류동 / 제19경 비파담 / 제20경 다연대
제21경 구월담 / 제22경 금포탄 / 제23경 호탄암 / 제24경 청류계
제25경 안심대 / 제26경 신양담 / 제27경 명경담 / 제28경 구천폭포
제29경 백련담 / 제30경 연화폭 / 제31경 이속대 / 제32경 백련사 / 제33경 향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