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어느날/건수
뜨거운 태양이 지붕을 달구어
안방까지 후끈하다.
으 덥다며 연실 봇물 터지듯 막을 수 없이 튀어 나오는 게 말이다.
선풍기를 틀어보니 보나 마나 미지근한 바람이 불어온다.
답답한 마음 혈압만 상승시키고 냉장고에 혈압 약물을 한 컵 단 숨에 마셔 봐도 잠깐이다.
살속에서 송 글 송 글 물방울이 튀어 올라 주르르 굴러 떨어지고
좀 더 참을성 있게 진득이 견뎌 보지만 별로 좋은 계책이 떠오르지 않는다.
겨울 같이 추운 날이면 불을 때면 간단히 해결이 된다.
찜통 같은 여름에 무슨 따끈한 아랫목이 말이나 되는가.
이열치열이라고 점심에 매운 짬뽕을 먹으러 가잔다.
참내
더워 죽을 지경인데 불난 집에 부채질 한단 말인가.
초복이 지나가고 중복 마 져 지나가니
태양은 보이지 않아도 밤새 온열기로 충전이라도 한 것일까.
공기 마 져 온풍이 불어오니 어서 밤이라도 왔으면 싶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 밤공기도 만만치가 안았으니
그야말로 열대야가 이를 두고 말하는가 싶다.
8월의 시작이 휴가로 이어져
그 동안이나마 힘들고 쌓인 피로를 한꺼번에 날려 보낼 좋은 기회라 생각하니
절로 기분이 맑아지고 마음도 가벼워 온다.
세상에는 스트레스 푸는 방법 또한 여러 가지다
노래방에 간다든지 춤을 좋아 하는 사람은 춤판으로
고스 톱 좋아 하면 그리로 자기 나름대로의 취미에 따라 수없이 많으니
글로서 다할 수만은 없다.
여기서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아무리 좋아해도 하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굿이 해야 한다면 뒷수습이 힘들 것이 뻔하기 때문에
왼 만하면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생각이다.
현명한 생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고집을 부린다면
벽이 문이라고 내 미는 벽창호에 불가 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자기 맘에 안 든다고 주먹질하고 자기 비위만 맞추어달라면
누가 그를 좋아나 하겠는가.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하지만 실은 내심 저런 못 된 인간이라고 뒤에서 욕이나
바가지로 퍼 부울 것이다.
친구지간이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의 예의는 지켜주며 살아가야 한다.
문론 친구란 호의를 앞세워!
야 친군데
그런 말 좀 한다고 이해 못하냐고 반문한다.
또한 친구이기에
그러지 하며 터무니없이 말 꼬리를 잡고 흔들어놓고
자기말만 말이라고 떠드는 인간
차마 저 대가리엔 뭐가 들어 있기에 막가자는 것일까.
그래도 친구라고 내가 이해해야지 하며
살아가는 친구들이 한편으로는 진정한 친구일까 하는
노파심에 마음이 무겁다.
날씨도 덥고 기분이 잔잔한 바다처럼 착 가라 앉은 데다
심술부린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회오리로 변하게 하는 것이 바람잡이다.
만나면 반가운 사람이 있는가하면 얼굴도 보기 싫은 사람도 있다.
그것은 그 사람의 됨됨이에서 울어 나온 말이다.
역지사지란 말을 되새기고
난 과연 옳바른 말과 옳바른 행동을 하고 있는것 일까.
남의 말 한마디라도 함부로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잠시라도 나의 마음이 비뚤어질까 늘 걱정스럽다.
난 오늘도 내 주변에 일어난 얘기들을 귀담아 들으며
내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농기계 다루듯 고쳐가며 살아가고 있다.
첫댓글 인간이란 말은 나쁜말이 아니고 좋은 언어요. 하지만 걱정되는 말은 대가리인데 새원댁이 한말씀 해주시면 고맙겠소이다..ㅎㅎ
ㅓ문화촌 뭔일이 있었던 모양이구먼....대가리란 말은 일종의 비어라네.....말이란 쉬우면서두 어려운 것이여...그래서 옛어른들의 유명한 속담두 마니 있구먼.....윗글을 읽으면서 나두 마니 생각해 보앗네....말은 조심해야 된다구 생각되는구먼...아무리 친구 형제 부부사이라두 상처받을 수가 있으니 말이여.....혹여 그런 일이 있었다면 노여움을 푸시게나......
어느 더운 날! 시원한 바람되어 귀를 솔깃하게 하는 글이네그려. 사람 됨됨이가 하 여러 종류라 세상살이가 더 고달픈 시대가 안니겠는가? 좋은 글 읽고 나 자신 다시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네. 고마우이.
마음을 상한 일을 문화촌이 껶은 것 같구려. 세상살이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네. 그러니 무슨일이지 모르나 너무 상심해하지 말고 그렇커니 하면서 살아보세나.
동물과 인간... 그리 나쁜것도 아닌데?? 우리가 사는데 있어 당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서 보고 말과 행동을 옮긴다면 서로의 후회는 조금이라도 덜수 있는데..
너무 심려들 마시게나~노파심에.."하고싶은말 맘대로" 페이지에 몇자 올렸을 뿐이라네..
ㅎㅎㅎ 글이 없어졌사.
모스야 보이지 않는 부분을 블럭을 잡아 놓고 보그레이...그러면 보인다이....문화촌이 푸른색 글씨를 썻구먼...
정말 그러네.우와! 새원댁 대단하이. 어떻게 그걸 발견했는감? 문화촌! 글씨색깔을 검은색으로 바꿔야겠구먼. 고마우이.
야.....문화촌 뭐가 보여야 한말씀하지....글이 읍사....
ㅎㅎㅎㅎ 마우스를 끍아야 보이네야~그러고보니 색다른 묘미도 있네 그랴..비밀이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