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야기편
1일째 : 인천 – 홍콩 – 케언스
! 여전히 벼락치기로
아직 여름휴가는 안 썼고, 추석동안 특별히 할 일도 없고, 기냥 보내자니 아깝고, 놀러갈까… 쪼께 돈이 들틴디.. 고민하다가.. 그래 가는겨.. 이번 아니면 언제가겼어… 출발 3일전에 결정하구, 스케줄 확인하구… 출장갔다 월욜날 출근하시는 부장님 얼굴도 못뵙고, 토욜 저녁 밤에 케세이픽 뱅기를 타고 홍콩을 경유해서 호주에 갔지
다행히 밤시간 대라 푸욱 자면서리~ 지루한지 모르고 갔쥐..
왜 호주냐고?
호주는 3년 전 부터 한번은 가려고 벼르고있던 곳이자너. 큰 맘먹고 회사 그만두고 1년간 워홀비자로 알바하면서 여행도 하면서 1년간 놀려 했는딩… 개인적인 사정땜시 그렇게까지는 못하고 아쉬움만 쌓아놓다가, 이번에 겸사겸사 운대가 좋았쥐~
이왕이면 뉴질랜드도 들리고, 홍콩경유면 홍콩에서도 놀다오지?? 라고 많이들 권유하는딩
난 짧은 일정에 넘 여러군데 돌아댕기는거 안 좋아해서리.. 글구, 그만큼 교통비도 더 많이들고~ 한군데서 진득하니~ 가 좋아~
2일째 케언스(10일간)
!인연의 끈~ 하야꼬
누군가의 호주여행기에서 **숙소보다는 백야드가 낫다는말에 케언스에 내리자마자, 공항버스타면서 백야드 내려달라고. 앗, 서양애들은 좋은숙소 앞에서 미리 다 내리구 나만 혼자 떵그러니 어딘가로 계속 가는디.. 내려주는 곳은 조그만 2층집.. 잉.. 잘못들어섰네.. 후회할때쯤에 나이를 파악하기 힘드신 아줌마 왈.. 방하나 달라켔더니.. 오메.. 알아듣기 힘드넹.. 내가 영어좀 못한다하니깐.. 자기는 외국어는 단지 일어 한마디 할 수 있다고.. 나보단 낫다고.. 그거야 그렇지만… 방하나 얻어서 침대 5개 있는 방에서 짐풀고, 여독 좀 풀 겸 방에서 뒹굴 뒹굴 하다가 일본애 하야꼬를 만나 같이 집 옆에 있는 마트(케언스 센트럴)가서 과일이랑 빵이랑 사면서 구경하구, 간단히 저녁먹구서, 담날 래프팅이랑, 다담날 스쿠버 투어까지 신청했쥐..
하는김에 한국인강사 스쿠버를 하려했는딩 지금 개설된건 없다하기에.. 기냥했쥐..
무슨맘에 스쿠버를 하려했는지.. 내 친구가 스쿠버 준강사자격증을 가지고 있기에 담에 한번 같이 놀아볼까나… 해서리 어리버리 신청한거지..
저녁엔 A언니 만나서 green ant 펍? 에 가서리 낫초에 4X 맥주 마시고, 아.. 낫초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 거구나.. 서양애들 무슨 맛에 먹나 했더니만.. 토마토와 무슨 소스인지는 모르겠지만.. 환상적인 양념.. ~ 아 또 먹고파~
3일째 스카이다이빙
! 새옹지마 라는 말~
오늘은 래프팅하는 날..
어제 밤에 도리몽 알람시계로 5시반 에 맞춰놓고 일어나서리 준비하고 6시20분에 나갔는딩… 에궁.. 왜 내 손목시계는 7시20분일까? 앗.. 알람시계 바늘이 쪼께 조잡해서 이상하더니만.. 알람을 잘못 맞춰나서리 한시간 늦었당. 헉..이런 첫날부터 … 땀 삐질삐질.. 다행히 deposit ch는 받았는딩, 래프팅은 물건너가고~ 오늘하루 머하고 놀까..하다가 결국엔.. 말로만 한다고 뻥뻥거린 스카이다이빙을 신청하고 (2시간이면 커버되기 땜시) 그래 내가 한댔자너.. 다른 한편으론.. 아.. 내가 왜 여기까지 와서 목숨걸고(1) 놀아야 되는건지… 근디, 할께 없자너.. ~ 뻣… 앗, 놀라운 경험, 하나도 안 무섭고 감동만 열배~
자세 연습할 때는 열라 무섭더니만.. 막상 경비행기 타고 올라가니 파란~ 바다, 조그만 집, 논밭들 그리고, 내 눈앞에 아른 거리는 구름들 땜시 무서움이 달아났다.. 점점 더 올라갈수록 구름이 내 밑에 있구, 저 멀리 새파란 바다가 보이구~~ 아.. 멋있다 할때쯤..
장비 확인하구.. 얼떨결에 떠밀려서리…
눈 떠보니, 어느순간 난 앗싸 자세로 내 얼굴에 펄럭이고 있는 볼살을 느끼기에 바빴다. 파란 하늘에 따뜻한 햇살에 아름다운 풍경~~
아~ 좋다~ 행복하다~~
넘 가슴 뿌듯한 기분~
엄마가 생각났다~
엄마야~ 여행하기 하루 전에 야기해서 미얀해여~ 나도 넘 급하게 내린 결정이라서리..대신 이렇게 행복하게 잘 놀고있자너~ 하늘나라두 오구~ 넘넘 행복해~
고마워여~ 살아있다는 것에…
부모님 키워주신 보람 있게, 나 열씸히 살꼐.. 투덜 안거리구..
나 그동안 넘 힘들었나봐.. 이런저런 일로..
내 뒤에서 같이해준 존한테도 넘 고맙게 느껴진다. 나의 고해성사를 받아준 신부님같은 느낌이랄까.. 추석이란 말도 생각 안 나서리 짧은 영어로 이런 저런 야기를 했는디.. 거의 못알아 들은듯~ 그래두 상관 없지만~ ^^
짧았지만, 넘 의미있는 시간들…
오후엔,
쿠란다 열대우림 가려구 보따리 들고 역근처 헤메는데 하야꼬를 “우연히!” 만나서리 자기 가봤다고 정류장까지 같이 가주겠다고 해서리 열심히 걸어서 정류장까지 왔는딩… 오마이갓~ 버스시간 5분이 지나서리 못가고.. 기냥 하야꼬랑 시내 돌아댕긴다. 정류장 앞에 있던 오키드 센터에 여행사 가서 하야꼬의 여행스케줄을 알아보는뎅… 앗… 한인 유학원의 한국인강사 스쿠버다이빙 투어를 발견~ 넘 기뻐서리 신청하고 그 전 외국인강사 투어는 취소했는딩.. deposit ch($85)는 가슴 아프게도 받지 못했당 대신에 맘 착한 백빽아찌가 방값 3일치는 무료로 해준다기에.. 그나마 놀란가슴 쓸어내리고..~ --;;
4일째 스쿠버다이빙 Open Water Course 1일째_ 이론교육 (4일)
이른 아침. 간단하게 빵으로 아침 때우고 있는데 왠 남자애가 와서는 두리번 두리번.. 애도 다이빙하나 했더니만.. 픽업나왔데넹.. 좀 일찍.. 서로 어설프게 야기하며 웃는게 귀여운 일본남 유끼~ 알고보니 스쿠버 보조강사~ 나의 어설픈 다이브도 GOOD! OK! 싸인을 보내줘서 넘 고마웠쥐~..
멤버는 여선생님에 여자애들 5명.
강사님은 여행 중에 태국에서 스쿠버를 접해서리 자기한테 넘 잘 맞아서리 호주 워홀 기간동안 강사로 나섰다고, 딴 애들은 워홀로 알바하면서 여행하는 애들~ 그중에 한명이 호주에 있는 친구랑 놀려고 나처럼 2주간 추석껴서리 여행왔다고~~
첫날은 이론 수업~ 간만에 하루종일 책이랑 비됴랑 설명들으면서 수업 받으려니 허리쑤시고, 몸도 지치고.. 근디 수업 끝날때쯤에 Final Test를 PASS 해야 한다고.. --;;
그리고, 수업 전에 물속에 들어가기에 귀가 적당한지 검사 받아야 한다기에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귀 검사 받으러 병원 갔는딩.. 웅…하는 소리에 놀라니 간호사가 쪼꺠 이상하다고 다른 의사한테 보이는딩.. 먼가 미심쩍어 하며 괜찮냐 하는딩.. 이번엔 괜찮은거 같고… 나 자신도 걱정반 설렘반으로 기냥 pass 받고… 속으론.. 아.. 이거 해야되나.. 싶은딩..
수업 후엔, 3일 과정 open water course자격증에 사진 필요하다기에 세희랑 같이 사진찍고, 세희가 라군 앞에서 같이 담주에 프레져아일랜드 여행할 김씨를 만난다기에 옆에서 기다리는뎅 난 넘 배고파서리 비상식량으로 항상 준비하고 다니는 나의 비장의 무기 오렌지랑 사과 열라 먹구(좀 쪽팔렸음, 근디 나 배고프면 쓰러져.. --;;)
세희는 다른 약속 있어서리 가구, 난 밤엔 혼자 집에 못간다고 버텨서리 김군을 보디가드 삼고 같이 가는뎅 얼떨결에 같이 저녁먹자기에 김군 같은반 클라스 일본애들하고 조인해서리 즐겁게 식사, 일본애 하야꼬랑 2틀 같이 다녔더니 일본애들의 영어발음이 더 쉽고, 단어만 야기해도 서로 이해하고.. 더 편했다. 그래서리 이런저런 야기하는뎅.. 나의 영어실력에 엄청 놀라는뎅.. --;;(?) 영어학원 오래 다녔지 하면서.. ㅋㅋ 별말씀을~ 쑥쓰럽게… 일본애 중에 한명이 낼 떠난다고 송별회겸 밤에 나이트 간다는데, 낼 물에 들어가야하기에 쫄아서리 몸아끼는라 안가고 쿨쿨..
원래는 하야꼬도 낼 시드니 간다기에 저녁에 만나기로 했는뎅 약속 취소하고~ 미얀~
나머지 공부해야 되서리 숙소에 와서리 욜씸히 책보는딩.. 고고.. 모낀놈이 성낸다고.. 지 방도 아니고 여친 침대에 껴서 자는 키만 뻘쭉하게 큰 놈이 자기 낼 아침 일어나야 된다고 불꺼달라고_ 헉.. 얄미운 놈~ .. 내가 영어만 되면 확~ 쏘아 붙일텐데… 내가 주인아찌한테 일렀으면 쫒겨났을끼야.. 자기방도 아니면서리.. 친구까지 데려와서 빈 침대에 재우고.. 내가 올매나 가슴 졸였는지…
5일째 교육 2일째 (오전 수영장, 오후 바다)
!꿈 _ 서프라이즈처럼?
새벽에 꿈을 꿨다. 좀 무선 야기다. 무선야기 싫어하는 사람은 거너뛰도록…
내 먼 친척 중에 나랑 동갑이 여자애가 몇 년 전에 여름휴가로 친구랑 놀러 갔다가 늪같은데 잘못 들어가서 죽은애가 있는데, 첨으로 꿈에 나와서리 나랑 울동네 영동대교 같은데를 내 팔잡고 같이 건너다가 다른 방향으로 각자 간거 같기도 하고… 하옇든 그런 요상한 꿈을 꿨다. 꿈꿀때는 몰랐는데.. 꾸고 나니, 어.. 왜 생전 꿈에 나오지도 않던 애가 나왔지.. 그것도 물에서 사고 당했던… --;; 그리고, 다리 같은데를 같이 건너다가 무슨 이정표 앞에서 각자 딴 길 간거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
무서버… 오늘 처음 물속에 들어가는데.. 가지말까? 아냐.. 나랑 끝까지 간건 아니자너.. 등등 별 생각을 하다가 결국엔 갔다.(왜 목숨걸고 놀지 2)
배타고 그린 아일랜드라는 섬에 야외 수영장에서 연습하고, 배타고 바다 나가서 다이브한다고… 간만에 배타고 기분 업 되었는디.. 긴장했는지 머리 어지럽고, 속 뒤집히고, 결국 화장실 한번 가서 쏟고 나니 편안.. 다행~~
그린 아일랜드는 이쁜 섬~ 여행 팜플렛에서나 봤음직한 파란 바다에 고운 모래해변 그리고 길게 놓여진 다리. 그 다리를 건너면서도 물속의 다양한 색깔의 물고기들을 수시로 볼 수 있으니~~ 가오리부터 시작해서리… 그 다리를 건녀면 아담한 어린이 대공원 분위기에 이쁜 실외 수영장
오전에 장비 갖추고 연습하고선, 오후에는 산소통 들고 뛰어드는뎅~
아~ 파란하늘과 파란 바다만이 있는 세상~~
첨엔 긴강했는지, 이콜라이징이 잘 안되서리.. 못할꺼 같다가..
담엔 다행히 잘되서리 들어가는뎅..
바다 속에서 바라본 거대한 세상.
이 바다 속에서는 공기호흡기 하나만으로 생명을 지탱하고 있는 존재.
이 거대한 바다 속에서는 미물인 나.
손님인 나.
잠깐 왔다 가는 나.
세상의 만물이라는 인간도, 나도, 이 거대한 바다 속에서는 한순간 지나치는 물방울 같은 존재일뿐.. 거대한 자연 속에서 겸손해지는 나.
무사히 실습을 마쳤다.. 하루종일 긴장하고 쫄면서리 헥.. 헥…
6일째 교육 3일쨰_ 실습 (“)
어제와 같은 코스 – 어제의 꿈땜시 여전히 쫄음, 호흡기를 빠뜨리면 난 넘 당황해서 죽을꺼야.. 등등.. 별 생각을 다하면서..
다행히 코스를 끝냈지만, 넘 긴장해서리 다른 친구들은 2틀 추가고스인 Advance도 한다는뎅.. 나는 고개를 설레설레…
3일간의 교육 끝내고 새로 옮긴 숙소에서 간단한 식사~
손님접대라구.. 신라면에 밥말아먹기~ 신라면도 2주간 관광비자로 온 인기가 친구위해 2박스 들고와서 그나마도 맛보는 거라는~
7일째 휴식, 라군 썬텐
포기 한다는거
어제까지의 긴장을 풀고, 여유 있게 늦잠을 자고 아침을 먹고, 나의 다음 코스인 브리스번의 프레져아일랜드 투어를 확인하러 숙소 앞에 케언스유학원에 갔는딩, 브리스번 가기에는 일정이 넘 빠듯하다고… 뱅기타고 버스타고 가야하는뎅 나의 남은 시간으로는.. 넘 몸도 힘들고 돈도 많이 들고, 시간이 모자라겠다고.. 기냥 케언스에서 여유있게 놀다가 시드니에 가는게 낫겠다고.. --;; 잉~ 아쉬워라. 꼭 가고 싶었는뎅… 첨부터 넘 다이브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던 것이였다… 내 성격은 원래 깨끗하게 포기 못하고, 항상 지난거에 후회하고 아쉬워하는 타입인디… 할 수 없었다.. 생각해보니, 아쉬워해봤자 소용없겠더라구.. 그래서리 나름대로 여기서 잘 놀아야쥐 했다..
오후엔 강사언니가 젤 좋아한다는 라군에 가서 물놀이나 해야쥐~ 썬텐은 타는거 싫으니깐 말구…
케언스 바다 앞에는 바로 모래해변 없이 갯벌 같은 곳만 있어서리 시민들을 위해서 무료 인공 수영장을 만들었는데 아담하다. 그러나 물은 바다물 같이 짜다고…
라군 가기 전에, 백빽 앞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바깥구경 하다가 숙소에 잠깐 들어갔다 나와서리 길을 물어보는딩 아까 아이스크림 점에 직원이 자기 퇴근시간이라구 데려다준다구 타라구~ 앗싸~ 앗. 근디 조심해야되는딩.. 히치 하이킹~ 혹시..
이태리쪽 사람이라구.. 아..예… 고맙다궁.. 이따 저녁에 약속있냐고.. 앗.. 벌써 나의 미모(?)에 넘어왔낭.. 근디, 연락 하라케서 건전한 생각으로 연락 혔는딩… 친구생일이라 파티에 갔다고.. 낼 다시 연락 달라고.. 잉.. 나도 바쁜몸이여~ 튕기시면 곤란하져~ 하구 기냥 말았지머…
8일째 호올스 라이딩 _
!자연 속에서의 우프 생활
오늘은 말타는 날.
P 친구는 스쿠버가 좋다고 Advance코스까지 해야겠다고 가고, 관광 비자인 우리들은 긴장하고 힘쓰는거 싫다고 말타기랑 주말투어 신청해서 같이 다니기로 하구… 아침에 출발~
인상 좋은 아저씨 아침에 우리를 태우러 와서리 한참을 달리는데 쿠란다를 지난다. 아 근처인가부당~ 앗싸~ 오전에 끝나면 오후엔 우린 따로 나와서 열대우림 구경하자~
한참 감.. 포기함.. 넘 멀다~
2시간을 달려 간 곳은…
초원의 집을 연상케 하는 잔디밭이 쫘..악.. 깔렸고 한 곳에는 큰 나무가 있고 다른 곳에는 말들이 있는..
간단히 차 한잔 하고, 말을 타는딩~ 앗.. 눈앞에 빨간 글씨로.. 말타다 일어난 모든 사고에 대해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너한테 있당.. 한순간 쫄음.. 앗 여기까지 와서 다치면 안되는딩.. 난 왜 또 여기서 목숨을 거냐고(3.. 잉~ 무샤~) 긴장~
말을 타란당.. 타고 나니 넘 높고, 말 색깔도 제일 검은색인게.. 한 성깔 하겠땅.. 안되겠다.. 쪼끔 작은 말루.. 갈아타구..
오르락 내리락 얕은 개울 건너고, 적응할 때쯤에는 러닝도 해보구.. 휴..
산이 참 괜찮다. 경치도 좋고, 날씨도 좋고. 도로 지나다가 새끼 캥거루가 차에 치였는지 납짝하게 깔려 말라있다. 한국에서 쥐나 비둘기 사체와 같은… --;;
경치좋구, 코스도 좋구.. 역시 땅넓은 데서는 말타는 코스도 다르구먼.. 감탄하구..
점심 먹구,
우린 브메랑 비스므리한 걸루 좀 놀다가
오후엔 의자에서 불편하게 낮잠..자고나서 둘러보니 캥거루~ 앗.. P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캥거루.. 열라 사진 찍구, 스콘이라는 쿠기도 먹구, 옆에 있던 일본커플은 쿠키 맛있다고 특별히 spring mount station의 스콘 쿠키 요리법을 적어간다. 저 예리한 집념~~
5시 넘어서야 다시 버스타고 오는딩, 컴컴해진 산 사이로 뿌연 연기.. 머지?.. 앗.. 산불! 말로만 듣던.. 불이 도로 옆으로 빨갛게 이글거리는뎅… 앗 무서버~ 산불 나는거도 구경하구… 혹시 번져서리 도로 막히는거 아냐.. 라는 별생각 다하면서리.. 근데, 다행히 별일 없었다. 휴~~ 다행~~ (겁은 많아서리.. --;;)
9일째 주말정글투어 _
!멋진 언덕들 속에서~
오늘은 케언스 유학원 아찌랑 호수, 폭포, 해변가 등 구경가는 날..
근디, 차를 타려는디.. 앗 공주. 사모님인가? 근디, 넘 어린딩.. 알고 보니 요양 온 언니
같이 이쁜 비치 앞에서 사진 찍고, 난파선 앞에서도 찰칵,
폭포 앞에서도 밑에 웅덩이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 속에 수영복 입고 온 보람있게 시원한 물속에 첨벙~ 앗.. 좋당~~ 여기에 미끄럼 타기까지.... 큰 바위에 이끼로 덮여서리 뚱뚱한 아저씨가 열라 미끄럼을 타는딩.. 난 .. 무서버.. 여기서 넘어지면 뇌진탕~ 왜 목숨걸고(4) 노니~ 힝.. 내가 왜이러지.. 자중하자.. 기냥 앉아있다 내려가려는딩, 아저씨에 이어 아저씨 딸내미, 또 어디서 왔는지 10살 전후의 얼라 둘이서 잼있게 타는거 아녀.. 모르겠당. 하구~ 탔는디.. 열라 잼있는네.. 근디, 이끼땜시 다시 돌위로 올라가기가 쉽지가 않아서리..
아쉬움을 접고,
다음코스로 스페인성이 보이는 공원에서 불고기 구워먹구..
또 어떤 산에서 뱅뱅 한시간 동안 길 못 찾아서 헤메다가 다행히 발견하고 감격해서 사진 한 방~
나름대로 즐건시간이였쥐~
10일째 래프팅
!쿤의 보헤미안 랩소디에 왠 풋볼 타령~
아침일찍. 나갔더니 앗 숙소애들 3명 조인.. 다행~ .. 나중에 얼굴깜한 여자애들 2명 조인하는딩 담달에 한국 들어간다구. .어린애들이 열심히 일하구 여행다니넹~ 기특하넹~ 했더니.. 담날에서야 앗. .동갑내기..~~ 반가움에~ . 당연히 서로 어리겠거니 생각했다구.. 아잉~ 서로 기분좋아서 입 찢어지구… ㅋㅋ
잼있는 가이드 덕에.. 즐겁게 래프팅함~ 한국말 가르켜가며.. 좌로~ 우로~~ 가이드가 래프팅 하며 멋진 곳을 설명해줘도 애들 눈치보며 통역해 달라카고 … 나중에 보니 생긴것도 잘생겼던뎅~
래프팅 후, 멤버들과 같이 저녁도 먹고.. 손님접대라구 ..신라면에 밥말아먹기. --;;
같이 스쿠버 했던 맴버들도 다들 일자리 찾아~ 여행하려~ 다들 떠나고,
내 방쪽으로 오니 방문을 의자로 고정해서 열어났당.. 이상타 했더니.. 새로운 룸메이트 남자애가 2층에 떡하니 누워서리.. 하이~ 하넹.. 허참…
영국 아줌마가 남자애 땜시 일부러 문열어놨낭?.. 무서버서?? 하긴 어딜가든 몸조심혀야쥐~
동갑내기애가 딴애들하고 맥주한잔 하자고 생각있음 같이하자고.. 먼데까지 와서 방에 쳐박혀있을일 있낭.. 당근 조인해서리.. 숙소 마당에서 맥주 한 잔.. 근디 거긴 맥주는 슈퍼에서 안 팔고, 술 전문점에서나 판다고.. 차도 있어서리 같이 타고. 오 근디, 동갑내기의 좋아하는 노래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라구.. 가끔 라디오에서 들어서리 귀에 익기는 했는딩... 가사 아냐고? 몰라.. 해석해준당.. 엄마 내가 총을 쌋어요 난 죽어여.. 음.. 새로운 느낌.. 내 귀에는 왠 풋볼만 들리나 했는딩.. 한국와서 가사 보니 poor boy.. 잉.. listening 중요해. 항상~ .
11일째 케언스 – 시드니
!2 Dollar Please~
오후 1시 뱅기.
오전에 짐 챙기고 케언스유학원에서 메일 보내려는데 아저씨가 안 나와서리 앞 카페에서 혹시 루카를 만나면 작별인사나 해야지 하고 기다리는뎅, 오늘 근무 아니라고 하길래.. 짧게 메모 남기고 여행일기 작성하는데 우연히 김 만나서리 작별인사 하고.. (역시 동네가 좁구만)
애들과의 아침. 특별한거 먹으로 가서는 불고기덮밥, 김치복음밥.. 해물 볶음밥 등.. 아~ 넘 한국적이야.. 나를 위해서는 좀 더 특별한거 먹어야 되지 않겠냐지만, 애들한테는 여전히 특별메뉴는 한국음식.. 이해해~
공항까지 배웅해준.. 동갑내기.. 그리고, 머라머라 하는말에 어리버리. 있으니 위험한거 뾰족한거 없다고.. 통역해주고... --;; 땅케… 한국오면 연락해.. 신라면 사주께~ ^^
대기실에 앉아있다가 보딩표 내고 들어가는데, 어떤 아저씨 머라머라 한다.
기냥 일본사람인가 보다 하고 무시하고 지나가는뎅, 한국사람이자너 하넹..
보니, 가족여행객. 아저씨, 아줌마 딸, 아들 여행와서 가는 길에 녹색 한국여권 보니깐 아저씨가 반가왔는지 한국사람이라고 야기한거.. 아들이 여행사 다니는데 전에 케언스에 있었어서리 왔다 간다고.. 아~ 예~~
버진블루. 싼 항공사라고.. 복도쪽에 앉았지만, 창밖 구경하는 거 좋아해서 열나게 창밖 보고, 구름보고, 파란 바다 보며 셔터 누르고…
자꾸 머 마실래냐고 묻길래 쥬스했더니 2달러.. 헉. .깜딱했당..
버진블루는 항공료가 싼 대신에 음식값과 음료값은 따로 내야 한다는거…
달라켔는디 취소하기 머해서리.. 지갑에서 동전찾았지머..
시드니에 내려서는 공항 인폼에서 혹시나 하고 숙소에 전화해 달랬떠니 호텔만 된다고 지하철 가깝다고 타고가라고.. 아주 쉽다고..
잉~ 가방 무거운딩.. 기냥 공항버스 타고감..
앗.. 썰렁한 분위기. 흐린 날씨에 매캐한 공기, 넘 스산한 가을밤 분위기..
동갑내기가 추천해준 숙소에 도착해서 한국애랑 같은방인데로 찍어서리 들어가서는… 짐풀고 머하고 놀까 하다가~ 담날 투어 신청.. 주인아찌가 무료로 손님들한테 비치구경시켜주는 거라구…
저녁 먹었냐구? 안먹었다니깐.. 손님접대라구.. 신라면 선물로 주구..~ 한국보다 더 신라면 많이 먹는 나.. 한 개는 넘 양이 많아서리 어리버리 보이는 일본애 라면 좀 주는뎅.. 맵다고 난리넹..
12일째 백빽 비치 투어,
!낮엔 한여름 날씨넹~
앗.. 애들도 오늘 비치투어 간다고.. 아~ 왜이렇게 잘 풀리냐~
백뺵 주인차 타고 같이 와슨비치, 몬다이비치, 로즈베이, 누드비치..
오.. 누드.. 힝? 설마? 익.. 오메나.. 못볼껄 봤넹.. 진짠가? .. ㅋㅋ
추워서 물에 못들어갈줄 알았는뎅.. 한낮엔 여름 날씨라 비치에도 사람많구.. 잉 아쉽당~ 수영복 챙겨올걸~
구경 잘하구~
낼은 블루마운틴 투어 가야쥐 하는딩.. 말 못알아 들으면 기냥 한인투어 신청하는게 낫다길래 하려했는딩.. 일정 안 맞아서리 기냥 외국인 투어 신청하는딩..
13일째 블루마운틴 투어, 하버브리지 산책, 카지노 구경
!그랜드캐년이 이럴까?
어리버리 시내 앞에서 기다림~
앗, 집근처에서 부터 한 남자애를 봤는딩.. 알고보니 일본애.. 같이투어..
올림픽 경기장 주변 돌면서…. 오 크당.. 넓구.. 꺠끗도 하넹.. 역시 땅이 넓고 봐야돼~
시내구경하면서리.. 한참 감..
중간에 들린 공원.. 내가 좋아하는 그네가 있넹. .바닥엔 나무조각 같은 걸 깔아 놓구, 손잡이 부분에 쇠줄 위에 고무를 감싸 안아서 차갑지도 않고… 오 감동.. 이런 방법이…
영혼의 안식처 같은 느낌의 공원이랄까~
가을 분위기의 공원에서 그네를 타며....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란 노래가 생각나.. 흥얼 거리다가 사진한방 플리즈.. 활짝 웃으며 자기도 여기 넘 좋아한다며.. 아기엎은 아줌마가 2방이나 찰칵.. 넘 이쁜 미소… 이런 미소 닮고 싶다~ 라는 스쳐가는 생각
아…
아…..
산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울나라 첩첩 산중과는 다른..
절벽같이 내리 깍은 산들이 병풍처럼 쫙…. 규모가 다르고… 구름 그림자 사진도 찍고…
아침엔 날씨가 흐렸는데, 맑게 게어서리.. 넘 이쁜 산 많이 봤다..
아마 그랜드 캐년이 이렇게 웅장하겠지 생각하며 일본애한테 야기했는딩..
나보고 봤냐고? 안 봤다고.. 기냥 생각이라구..했더니..
호주 다른 지역에 바위산 들이 이렇다구.. 울릉공? 인가??
아.. 이렇게 거대하구나.. 자연이란게…
호주는 참.. 넓구나.. 이쁜게 넘 많구나…
넘 가슴 뿌듯..
버스로 다시 시내로 들어오는 길.
왠 중고차가게가 그리도 많은지…
역시 도시는 거의 비슷해..
6시쯤 도착해서 밤에 하버브리지라도 갈까 했는딩..
제법 쌀쌀해지고 또 밤에는 왠지 돌아다니기가 무서버서리..
기냥 집에왔는딩..
혜진이랑 같이 저녁 먹구..... 밤엔 며칠 안되는 시드니에서 밤에 암데도 안가는게 불쌍했는지..
오늘 알바시작해서 피곤할텐데도..나가자구..
난 무서운뎅.. 괜찮다고..ㅋㅋ
나가는 길에 금남이 만나서리 같이 하버브리지까지 걸어서리..
아~ 아담하다.. 밤에 보는 풍경.. 울집 앞 한강 앞두 이런분위기?
지름길로는 이렇게 가까운뎅. 모르니깐.. 삥~ 돌아서 가니깐 더 멀게 느껴지구…
간 김에 근처 카지노가서 구경하구, 공짜 커피에 만족하면서 좋아하구, 아이스크림 먹구,
사교파티인지 왠 토끼복장으로 촌스런 춤들을 추고 있는지..?
분위기 좋당~
14일째 패디스마켓, 차이나타운, 킹스크로스&오페라하우스, 펍
!호주는 9-11월이 여행 적기라고~
오늘은 간만에 혼자서 시내 구경 하는 날~
걸어서 간신히 패디스마켓 찾아서리..
이것 저것 사구, 1층은 넘 허술해 보였는뎅 2층부터는 울나라 두타같은 분위기..
앗싸 돈도 주웠넹.. 20불.
인생은 돌고 도는건지.. 80불 디포짓차지 날렸다구 억울해 했는뎅 호주까지 와서 돈을 줍넹.. 구람.. 거의 똔똔 되넹..
차이나타운에서 런치 스페셜 한번 먹어보려 했더니만 2명 이상이라기에.. 시무룩해져서리 길가 의자에 앉아있다가 어디서 들려오는 한국가요에 가슴이 뭉클해져서리 아예 자리를 옮겨 그 상점 앞에서 신해철, 체리필터, 이승철 등의 가요를 들으며 한 시간동안 앉아 여유를 만끽하고… 꼭 명동 한복판 같은 느낌..
패디스마켓에서 스시벤또사는뎅 귀여운애.. 한국애일까 생각했는딩.. 잔돈 거슬러주면서 고맙습니다.. 헉.. 어떡게 알았지? 내가 한국인인거?
이젠 배도 채웠으니 슬슬 가볼까낭..킹스클로스로…
누군가는 기냥 걸어가면 된다는뎅.. 걷는거 넘 싫어서리..
버스타고 종점에서 내리니, 킹스클로스..
아~ 이쁘당~ 여유있고~
어딜가나.. 바다가 보이는 도시.. 시드니…
페리타고 동물원가서 코알라랑 눈 한번 맞춰보려 했는딩.. 가려했는딩 시간이 어중간 해서리… 기냥 여유있게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에..멋진 킹스크로스 배경으로 앉아서 나의 비상식량 사과하나 먹구, 오페라하우스 보면서 자연을 음미하구… 중국 대가족 무리.. 내 앞에서 얼쩡거리며 사진 찍는데.. 별루 배경도 좋지 않겠구먼.. 왠 똑같은 사진을 열라 찍어대는지… 앞에서 구경하다가 단체사진 하나 찍어주구..
오페라하우스 지나서리 공원 의자에 앉아 있는뎅.. 동남아분위기 아저씨.. 두꺼운 책 열심히 읽고 있고, 기냥 멍하니 있는뎅.. 경치 좋아서리 사진하나 찍어 달라니깐 찍어주면서..이런저런 야기…오데서 왔냐고? 한국여.. 자기 한국친구 .. 있다면서.. 시작한 아저씨의 야기..
방글라데시 사람 이라구... 사무실이 이 근처구.. 자기 한국친구 있다고.. 유럽4개월 여행 다녔는데, 네덜란드하고 독일 좋았다고, 근데 자기는 호주가 젤 좋다구. 9-11월이 여행적기라고.. 무슨 책 읽나 했더니 예언 관련된 책.. 머 교수인가?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아서리…기냥 짧은 영어로 이런저런 야기..
가는 길에 고마워서리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울나라 300원이랑 같은 가격) 사준다고 했더니, 거기 맛없다고 자기가 더 맛있는데 안다고 자기가 산다고.. 다시 킹스클로스쪽으로 가는딩.. 잉.... 진짜 맛있넹.. 호주딸기가 제일 당도가 높고 맛있다구.. 아..넹~ ~
페리 타구 하버브리지로 가서 집에 가라기에.. 어제 하버브리지 가봤다니깐..
구람 지하철 타라구.. 지하철 센트럴스테이션에서 내리면되지 않냐구.. 잉..
기냥 버스타구 가는게 더 좋은딩.. 시내구경하면서리.. 기냥 버스탄다니깐..
지하철 안 타봤다니깐 경험상 타보란건데.. 싫으면 말라구.. 하면서 바이~
좋은 사람 같긴 한데.. 저녁에 아그들하고 저녁약속을 해서리~
버스타고 오는 길~ 높은 건물들, 많은 사람들, 막히는 차. 서울시내가 생각나는구먼.. 역시 사람 사는데는 비슷하구..
첨에 시드니 와서는 매연 땜시 코가 아프고, 목이 아프고 답답해서 못 살겟더니만, 며칠 만에 적응해서리 이젠 괘안넹..
중간중간 지나가는 많은 동양사람들 속에 아.. 여기가 시드니구나.. 국제적인 도시…
한국 간판들.. 미용실, 비됴가게, 센터럴 숯불갈비..등..
애들 만나서리 금동이가 알바하는 숯불갈비집에서 양념고기 맛있게 먹는데…
한국애들 많이 회식하는 분위기~
맛나게 먹구
펍에서 맥주 한잔씩…
워홀비자의 워커들.. 내가 만난 애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여행하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잘 적응하며 사는 애들이 였다. 좋다고 잼나다고 더 있고 싶다는 사람들..한국 들어가기 싫다고.. 딴 방법 없냐며.. 이러다 불법체류자 되는거 아닌지 몰겠다고~
비관적인 사람들 보다는…
젊은 시절.. 나름대로 해외에서 1년을 알차게 보내는 그들. 분명히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좀더 독립적인 자신이 될 수 있는 기회겠쥐~
15일째 시드니 – 홍콩 – 인천
새벽 4시반에 인나서리, 5시에 택시타니, 기사아찌가 나 22살같다고 28이라니깐 담배하냐? 술하냐? 물어보구.. 안하다니깐.. 역시..하는 표정..
자기 내년에 한국 간다고? 왜여?? 하니깐 한국 옷이 싸서리 옷사러 간다고.. 음.. 아줌마가 옷가게 하낭? 나두 이런장사 함 해볼까? 하다가….
한국가면 좋은데 추천해 달라고..
음.. 어려운 질문…
한국에 있음직한 것들 호주에는 더 크고 화려하게 있는딩.. 머가 좋을까낭..
고민 고민하다가 인사동 함 가보라고…
티켓 받아들고, 대낮에 졸리지도 않는뎅 버티려니.. 고역~, 글고, 뱅기에서 3끼먹으려니.. 헉.. 이젠 질려서 안 넘어가..
다행히 케세이픽은 개인별 비됴가 있어서리 한국음악도 듣다가 니모도 보도가.. 괜히 알아듣는척 CNN도 켜보다가.. 누가 여행 중에 읽으니 좋다고 권해서리 공항에서산 류시화의 호수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이란 책 읽으며 킥킥대다가… 홍콩에서 환승하는뎅 체온검사하기에 사스 땜시 찔끔하다가 이젠 한국 간다는 기대에.. 앗싸..
역시 한국행 뱅기로 갈아타니 한국 사람들도 보이고.. 역시.. 아.. 편해라… 긴장 풀어지고~
저녁 8시쯤되는 경기도, 서울의. 수많은 불빛들..
저 안에서 사람들 … 지지고 볶으면서 살고있겠지.. 이젠 나도 저 세상속으로 들어가고…
타임머신을 타고 딴세상을 갔다온 기분~
뱅기라는 타임머신을 타면, 완전히 딴세상으로 데려다주니…
내가 살았던 곳하고는 다른~ 딴 세상~
가끔씩 즐기는 타임머신이 좋다~
@ 에필로그
여행동안, 생각했다.
혼자여도 넘 외로워하지 말고, 나름대로 즐길 수 있기를
어떤 당황스런 일이 생겨도 넘 걱정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담엔 더 좋은 일이 생길테니깐…
내 힘으로 안되는 건, 넘 억지부리지 말고 미련 갖지 말고.. 포기하길…
어차피 선택은 하나만 해야되니깐…
근데,
넘 신기했다.
외로워도 괜찮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만났다
래프팅 늦어서 취소하니 더 잼있는 더 감동적인 스카이다이빙 통해 만족하고, 나중에 래프팅할 때 더 좋은 친구들 만나게 되고,
쿠란다 가려고 헤메다가 우연히 길에서 하야꼬 만나 같이 다니다가 시간 늦어서 아쉬워하니, 오키드 센터에서 한인강사 스쿠버투어 발견해서 더 좋은 스쿠버 멤버들 만나 즐건시간 보내고, 시드니에서 마지막 날 혼자서 시내구경 하면서도 한국가요에 심취해서 나름대로의 작은 행복에 만족해 하고, 잠깐 야기한 방글라데시 아저씨가 사준 딸기 아이스크림에 감동받기도 하며…
어떤 당황스런 일이 생겨도 넘 걱정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다짐했는뎅..
결국, 외국인강사 스쿠버투어 취소해서 Deposit ch $80 날렸다고 우울해 하다가 기냥 포기했더니, 방값 3일분 $60 안받고, 나중에 &20 줍고~ 결국 쌤쌤..
내 힘으로 안되는 건, 넘 억지부리지 말고 미련 갖지 말고.. 포기하하기로 다짐했더니, 프레져아일랜드 투어 못간다고 아쉬워했다가 더 잼있게 놀다가게 된거당
난 나름대로 직장 다니면서 추석 껴서리 어렵게 2주 시간 내서 좋다고 호주 갔는딩~ 호주서 만난 아그들은~ 애게게.. 2주.. 불쌍혀~ 표정~ 볼께 얼마나 많은딩~ 고작 2주로… 호주를 본다고.. 뱅기 값이 아깝다고… --;;
구래두 나름대로 나 잘 놀다가자너~
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은 서쪽이 더 멋있다고.. 꼭 가보라고.. 음.. 한두달은 되야 여행을 다닐만한건지…
책상 앞에 킹스크로스에서 찍은 활짝웃는 사진이 있따.
저 행복한 표정~ 이 표정으로 세상을 살으리…
세상을 다 포옹할 수 있는 저 아름다운 미소~~ .. (나만의 느낌이쥐만~ ^^)
p.s. 원래 게으른 탓에 놀다와서도 후기 같은거는 써 본일이 없는딩.. 이렇게 시간내서 정리해 보니, 또 한 번의 여행을 다녀 온 기분이넹~
첫댓글 글 잘읽었어요..
아따,,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