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30 팔공산 톱날바위 연휴내내 비가오고 어디던 가긴가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고
일어나 하늘을 보니 구름이 잔뜻끼어
서둘지 않고 느긋하게 출발하여 3시4~50분에 부인사에서 출발했다.
짖은 안개로 하늘의 별은 보이지 않고 밤 늦게까지 많은 비가 내린탓에 계곡에 물 소리가 크게 들린다.
등산로도 온통 물이다 나무잎에 뭍은 물방울이 순식간에 옷이 다젖는다.
어둠속 새벽 산공기는 상쾌하고 계곡 물소리는 구성진 자연의 소리패턴을 만든다.
조금 오르니 안개가 많았고 한참을 올라 마당재에 올라서니 안개가엷어지고 해발900m 이상되니
안개도 없어지고 동쪽하늘이 붉게 밝오니 마음은 급하고 갈 길은 멀고 힘이 들었다.
급한 마음에 걸음을 제촉하니 숨이 턱에 걸리며 힘들게 톱날바위에 도착하니 비로봉
쪽으로 해가 막 떠오르고 있었다.
붉은 여명과 바람 없는 산정의 아침은 너무나 고요했다.
붉은 여명과 함께 산을 가득매운 이런운해는 팔공산에서 보기드문 풍경으로 대운해였다. 북쪽. 남쪽 할것 없이 온통구름 바다였다.
팔공산에 이렇게 큰 운해는 처음 본것 같다...
톱날바위 주위로 인위적으로 설치한 나무계단도 암봉과 함께 동화되어 너무나 잘 어울렸다.
가슴벅찬 광경에 장소를 바꿔가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촬영하다 운해가 조금씩 피어오를 시점에
하산을 시작하여 내려오면서 바라보이는 우뚝한 가야산도 잘 보이는 맑은 날이었다.
첫댓글 오늘 우연히 팔공산 운해를 검색하다가 선생님 사진을 접하는 행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팔공산 운해가 장관입니다
천천히 선생님 작품들을 감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찾아주셔서 간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