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혁명
1968년 5월 프랑스에서 일어난 사회변혁운동. 샤를 드 골 정부의 실정과 사회의 모순으로 인한 저항운동. 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이 더해지면서 프랑스 전역에 권위주의와 보수 체제 등 기존의 사회에 강력하게 항거하는 운동이 일어났다.
68혁명을 계기로 프랑스에서는 평등 성해방 인권 공동체주의 등이 사회의 주된 가치로 지리 메김 했다.>
68혁명이라는 단어는 내가 김누리 교수가 쓴 책을 보고 알았다. 내가 과문한 탓으로 어떤 책에도, 교과서에도, 언론의 신문지상에서도 듣도 보도 못한 생경한 말이었다.
전율을 느낄 정도의 내용이 이 책에 있는데 우리나라의 현실이 왜 이런 모양으로 굴러가고 있는가를 냉철하게 분석한 책을 보고 나는 충격을 받았다.
왜 우리나라는 68혁명의 영향을 받지 못했는가를 보면 반공을 국시로 한 철권 독재정권 때문일 것이다. 또한 베트남전쟁에 참가하며 필연적으로 한국 사회를 병영국가화한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
68혁명 운동 같은 사회변혁운동이 한국 사회에 발을 딛지 못하게 한 원인은 박정희의 군부독재와 그에 부역한 나부랭이들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친일에 부역한 친일 모리배가 철권 군부독재로 국민을 탄압하고 반대자들을 죽이며 나라를 결단 냈기 때문이다.
주민등록법을 만들어 통제했고 국민교육헌장 같은 되먹지 않은 글로 국민의 영혼을 멍들게 했다.
학교도 병영 체제로 개편해서 군사훈련을 받아야 했다.
지역감정을 조장해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마비시켰다. 강남 개발을 하면서 부동산 공화국의 단초를 만들며 막대한 정치자금을 축적했다. 일본군 장교가 대통령이 되면서 과거청산 없는 (특히 이승만에 이어 친일파들의 처단은 일도 없이) 오히려 일본군 장교로 복무한 자가 30여 년간 군사독재로 장기집권한 독재국가였다.
월남전쟁에 젊은이의 목숨을 담보로 민주주의를 말살한 이런 사회에 68혁명이 발을 들여놓을 틈이 어디 있겠는가?
교육은 권위주의적이며 군사문화의 잔재가 깊이 배어 있고 인권을 경시하고 끊임없는 경쟁과 희생을 강요하는 교육시스템으로 현재까지 우리 내면에 깊이 내재되어 있다.
68혁명 부재가 한 원인인 것이다.
자금의 한국 사회의 모든 병폐 원인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프랑스 정치문화를 홍세화는
똘레랑스(관용,상호인정)라는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억압과 착취,불평등이
엄연한 현실에서는 통용되기 어렵죠
좋은 태도이고 뜻이지만요
프랑스가 그 이후 과연 사회적 모순이
해결되었을까요?
지금의 프랑스는 자유가 좀 더
허용된 빈부와 인종갈등이 여전한
차별적 국가로 보입니다만...
프랑스 정도의 변화도 없는
한국사회의 현대사와 처지를
비판하신 글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의미있는 글 잘읽었습니다.
68의 의미가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