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제393회 설악산 울산바위 오르기
햇살 좋은 날 새날, 월요일, 스승의 날입니다.
바른 길을 가르쳐주신 스승님이 계셨기에 오늘이 우리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한편 가르치는 일로 평생을 살아 온 우리는 재미있었던 일, 고운 추억을 되돌아보며
나라의 간성으로 훌륭한 삶을 살아가는 함께했던 제자들을 생각하며 제자들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의미 있는 오늘을 축하하며 고움과 기쁨이 가득할 줄을 믿습니다.
또한, 오늘은 설악산을 가는 날입니다.
작년 가을에 2박 3일로 다녀 온 우리는 너무 좋기에 일 년에 봄 과 가을로 두 번 다녀오기로 했기에
나무에 물이 오른 봄이 가는 마당에 설악산을 향합니다.
이번에는 여자동기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더욱 화기애애할 것 것입니다.
우리는 천호역에 9시에 만나 강석정 님과 장재영 님의 두 차에 나눠 타고 부지런히 속초로 향합니다.
12시에 속초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설악산에 도착 소공원을 보고 신흥사 경내를 둘러보았습니다
. 부처님 오신 날을 기해 연등이 넓은 사찰을 화려한 연등이 하늘을 덮습니다. 올 부터는 국립공원,
사찰을 지날 때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나라에서 사찰에 900억원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뾰족한 산봉우리를 보니 생기가 돋습니다.
오늘 우리가 오를 곳은 울산 바위입니다. 울산바위까지는 4km, 흔들바위 까지는 3km거리랍니다.
흔들바위를 향합니다. 오랜 가뭄이었지만 워낙 계곡이 길기에 물이 흐르는 소리가 시원합니다.
지난 가을에는 흔들바위에서 양폭 폭포를 가려고 했으나 산불예방 강조기간이라 통제되어 대신 <
금강굴>을 다녀왔습니다.
오르는 길, 큰 나무들로 그늘 속을 걷자니 시원합니다. 이상한 모양의 바위들, 흔들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둥그런 커다란 돌에 매달려 밀어보며 웃음 가득합니다.
옆에 넓은 계조암 석굴이 있고 불상이 있습니다. 신라시대 진덕여왕 때 사장율사가 건립했으며
자장, 동산, 봉정 등 여러 유명한 스님들이 수도했다고 합니다.
이제 울산바위를 향합니다. 올려다 보이는 울산바위, 높기도 하고 힘들어 보입니다.
오르는 길은 급경사이고 온통 돌로 된 길이지만 오르기 좋게 잘 놓여 있으며 쇠 파이프로 계단이 있어
그래도 의지할 수 있어 무척 감사했습니다.
친구들이 부지런히 걸어 풍경을 보며 오를 수가 없습니다.
보이는 바위들이 조각 작품처럼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바위틈에 자라는 나무도 꽃들도 더욱 애틋한 눈으로 보게 됩니다.
바람이 세찬 정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별천지인지요.
이런 맛에 등산객들이 힘들여 산에 오른 가 봅니다.
정상에 큰 바위에 구멍인 풍화혈(風化穴)이 신비롭습니다. 같은 재질인 것 같은 화강암이지만
그 중에도 약한 부분이 있어 염분이나 수분에 의해 약한 부분이 풍화가 되어 형성된 것이랍니다.
기진맥진한 몸으로 내려와 마트에서 푸짐하게 장을 보고 숙소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쇠고기가 무척 맛이 있었습니다. 각자 한 두 가지씩 가지고 온 반찬이 각양각색으로 진수성찬이 되었습니다.
술도 여덟 종류나 되었습니다. 먹거리 부자, 기쁨 부자, 행복 부지이었습니다.
오늘은 25,000 걸음을 걸었습니다.
한 걸음이 10월씩이면 25만원을 벌었습니다. 아니 그 이상의 돈을 번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첫댓글 설악산 산행한 것을 자세히 써주시니 설악산의 첫날 행보가 눈에 선한 것 같습니다.
저는 흔들바위까지만 가 보았는데, 울산바위까지 올라가셨으니 많이 힘은 드셨지만
참 상쾌하고 보람된 기분이었겠지요.
오죽하면 '이맛에 산에 오르나보다' 했겠습니까.
사진도 항상 잘 찍으시니 그 때의 즐거운 모습을 알겠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