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선착장~안산 봉수대] 구간
등산로에서 바라본
어청도 선착장과
그 뒤로 보이는 안산
[어청도 선착장~안산 봉수대] 구간
등산로에서 바라본
(좌로부터) 안산, 검산봉, 독우산
[어청도 선착장~안산 봉수대] 구간
등산로에서 마주친
자귀나무 꽃
[어청도 선착장~안산 봉수대] 구간
등산로 도중의
대나무 숲 터널
[어청도 선착장~안산 봉수대] 구간
등산로 도중의
헬기장에서 바라본
어청도 최고봉인 당산
[어청도 선착장~안산 봉수대] 구간
등산로 도중의
나리꽃
[어청도 선착장~안산 봉수대] 구간
등산로에서 내려다본
불탄여
[어청도 선착장~안산 봉수대] 구간
등산로에서 바라본
KT 통신시설
[어청도 선착장~안산 봉수대] 구간
등산로에서 바라본
어청도 최고봉 당산(해발 198m)
[어청도 선착장~안산 봉수대] 구간
등산로에서 마주친
버섯
어청도의 서쪽에 위치한
어청도 최고봉 당산(해발 198m)에 있는
봉수대에서
삶은 옥수수를 먹고 있는
이성수
어청도의 서쪽에 위치한
어청도 최고봉 당산(해발 198m)에 있는
봉수대에 관한
안내문
어청도의 서쪽에 위치한
어청도 최고봉 당산(해발 198m)에 있는
봉수대에서
이성수
[봉수대~당산 정상의 군부대] 구간
산행로 도중의
당산 쉼터
어청도 최고봉 당산(해발 198m)의 정상에 있는
군 부대의 레이다 시설
[어청도 최고봉 당산~팔각정] 구간
하산로에서 바라본
공치산
[어청도 최고봉 당산~팔각정] 구간
하산로에서 바라본
(좌로부터) 공치산, 안산, 검산봉, 독우산
어청도 등대로 가는 길과 공치산으로 가는 길의
분기점에 있는
팔각정
팔각정 앞에서 바라본
(가까운 곳부터) 공치산, 안산, 검산봉, 독우산
팔각정 앞에서 바라본
어청도 선착장과
사진 우측에 보이는
어청도 최고봉 당산(해발 198m)
팔각정 앞에 있는
어청도 종합 안내도
[나홀로 걷기] 군산에서 2시간 반…망망대해에 이렇게 멋진 길이!
월간산 기사 입력일 : 2021.07.21.
글·사진 김영미 여행작가
어청도 구불길
“물 맑기가 거울과 같아”, 어조사 어於, 푸를 청靑자를 쓰는 어청도. 중국 산둥반도에서 닭이 울면 그 소리가 들려온다는 어청도는 군산시 고군산군도에 딸린 섬으로 군산항에서 뱃길로 72km, 중국 산둥반도와는 300km 떨어져 있고, 서해 중부 해역에서는 가장 서쪽에 위치한 섬이어서 전략적인 요충지이다. 군산에서 배를 타면 2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어청도의 최고봉인 해발 198m의 당산 외에도 공치산과 검산봉, 안산까지 연결되는 능선길에 서면 외연군도와 어청도항의 전경이 바다에 담겨 양쪽으로 펼쳐진다. 눈도 마음도 시원스러운 풍광을 즐기며 걷는 길은 어청도 구불길의 백미이다.
섬에서 가장 유명한 어청도등대는 아름다운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등대스탬프투어의 아름다운 등대 15곳 중 하나이다.
중국 재상 전횡이 망명한 섬
기원전 2세기, 진나라 말기에 전횡은 중국 제나라의 재상을 지내다가 왕이 되었으나 한나라가 중국을 통일하자 측근 500여 명과 함께 망명길에 올랐다. 서해 망망대해를 떠다니다가 바다 위에 우뚝 선 산 하나를 발견했는데 전횡이 이곳에 배를 멈추고 푸를 청靑자를 따서 어청도於靑島라 이름을 짓고 살았다고 전해진다.
아름답고 조용한 작은 섬 어청도는 풍선이 다니던 당시 군산에서 돛단배로 약 20시간 걸렸음에도 일본은 어청도를 거문도나 나로도처럼 항구로 개발했다. 청일전쟁 이후에는 중국으로 가는 항로의 안전성을 위해서 1912년 어청도등대를 건설했다.
한때는 1,000여 명이 살 정도로 북적거리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200여 명이 살고 있는 아주 작고 조용한 섬이다. 이렇게 멋진 어청도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구불길 걷기이다. 어청도 구불길은 4개 코스, 총 10km 남짓이다. 구불길 전체를 하루에 걸을 수도 있지만 어청도등대의 일몰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으니 이곳에서 1박은 필수이다.
구불길의 백미, 한반도를 발견하다
어청도선착장이 시작점인 2코스는 마을을 지나는 해안산책길이다. 해안을 따라 굽이진 길을 걸으며 편안하게 바다풍경을 즐기기에 좋다. 나무데크 길은 물 위를 걷는 느낌이 물씬하다. 멋지게 펼쳐진 편암들의 절경을 즐기다가 바닷바람에 살랑거리는 해당화와 인사를 나누며 걷다 보니 바위섬인 농배섬. 한 폭의 그림과 같이 환상적이다. 어청도 앞바다를 즐기다가 데크길의 끝에서 계단으로 올라서면 샘넘쉼터, 이곳부터는 구불길 3코스이다. 원시림의 한 곳으로 느낄 만큼 사람 냄새가 거의 없는 초록세상이다.
검산봉을 지나 돛대쉼터를 지나니 길이 점점 험해지기 시작한다. 나무가 쓰러져서 길이 사라진 구간을 헤치며 숲길을 계속 걸으면 독우산에 도착한다. 독우산에 서서 U자형 어청도항을 감상하며 세찬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맞는다. 그 끝에 작은 십자가가 있는 바위섬을 바라보니 문득 세상에 홀로 너무 외롭게 있는 그 섬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조금은 위험하다 싶은 바위 끝에 앉으니 어청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젠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독우산에서 팔각정까지 이르는 주능선 길을 걸으면 누구든 어청도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독우산에서 샘넘쉼터, 안산 그리고 목넘쉼터로 이어진 길을 걷는다. 안산으로 오르기 전 샘넘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목넘쉼터로 오르는 길에 갑자기 한라산 백록담 같은 분화구가 나타났다. 그것은 분화구가 아니라 가파른 절벽이었는데 그 모습은 영락없는 분화구이다. 생각지 않았던 멋진 선물이다.
공치산으로 올라서니 데크길에서 보았던 농배섬이 영락없이 도담삼봉을 닮았다. 보고 또 봐도 참 멋진 모습이다. 목넘쉼터부터는 조금 오르막길이다. 해막넘쉼터에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어청도의 자락이 한반도 지형 그대로이다. 어청도의 가장 멋진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이다, 어찌 이리도 정확하게 한반도 모습 그대로 담겨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감히 어청도의 백미라고 말해 본다.
이제부터 팔각정까지는 나지막이 잡풀들이 가득한 능선길이다. 어청도를 내려다보며 걷다 보면 어느새 팔각정. 등대는 저녁을 조금 일찍 먹고 다녀올 예정이라 마을로 하산하는 1코스로 접어든다. 폐교된 어청도 초등학교에는 방송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사랑나무가 있다. 두 개의 나무가 서로 부둥켜안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애처로운 생각이 들었다. 이별을 예감하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모습은 아닐까? 마지막 코스는 치동묘. 어청도를 발견한 전횡 장군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전횡 장군은 한나라 유방의 부름을 받자 한나라의 신하가 되기를 거부하며 자결했고, 그를 따르던 500여 측근들도 모두 자결했다고 한다. 그들의 의기를 높이 사서 어청도를 비롯한 보령의 외연도, 녹도 등 서해안의 섬들에서는 지금도 전횡 장군을 풍어와 해상안전을 지켜주는 당신으로 모시고 매년 당재를 지낸다고 한다.
황혼과 햇빛과 등대, 환상의 3중주
등대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 후다닥 저녁을 먹고 다시 1코스로 출발한다. 서둘러 등대로 향한다. 어둠이 조금씩 내려오기 시작하니 마음이 바빠진다. 다행히 팔각정부터 등대까지는 내리막길이다. 총총걸음으로 걸으니 등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해가 바다 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등대에서 만나야 한다.
헐떡거리며 등대에 도착하니 다행히 해는 아직 구름 속에 있다. 깎아지른 절벽 위 붉은 모자를 쓴 등대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참으로 멋지다. 등대의 등명기에도 불이 밝혀졌다. 어청도등대의 등명기는 중추식으로 수은 위에 떠서 회전하며 12초마다 한 번씩 불빛을 쏘는데 이 빛이 37km의 먼 바다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등대 곁으로 구름을 뚫고 나온 태양의 빛이 비추니 바다는 어느새 오렌지빛으로 출렁인다. 구름 속에서 언제 나올지 모르니 해를 마주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 앉는다. 구름 사이를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해와 숨바꼭질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었는지? 마지막으로 빛내림까지 멋지게 선물한다.
어청도 가는 길이 더 빨라진다
다음날 새벽, 안산으로 일출을 보러 가려던 계획은 취소했다. 구름층이 너무 두터워서 멋진 일출 보기는 어렵겠다 싶었다. 숙소에서 조금 게으름을 피우다가 어제 걷지 못했던 4코스를 아침식사 전에 걸을 요량으로 나선다. 숲속 오솔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해군부대 레이더 기지이다. 좁은 오솔길은 철망을 따라서 나란히 간다. 철망의 끝에는 삼거리가 있다. 오른쪽 길로 들어서 한참 걸어가니 팔각정과 봉수대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이젠 마음 편하게 봉수대를 향해서 숲길을 걷는다. 길은 편하고 숲도 무성해 건강산책길로는 무척 좋은데 조망이 전혀 없어서 살짝 아쉽다. 쉼터를 지나니 봉수대. 바로 곁이 어청도의 최고봉인 당산이다.
정상도 밟았으니 이젠 하산이다. 봉수대를 지나서 헬기장으로 가는 길에는 바닷가로 내려가는 샛길이 몇 곳 있지만 아침식사 전에 돌아가야 해서 샛길 탐사까지는 시간 상 무리이다. 헬기장을 지나서 조금 내려오니 샤~악 소리가 반겨준다. 바로 조릿대 잎이 바람에 부딪히는 소리였다. 헬기장 주변은 조릿대가 가득하다. 조릿대 사이에 난 길을 따라서 선착장으로 내려서니 멋진 쉼터가 있다. 그곳을 내려오니 바로 선착장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신비의 섬 어청도를 더욱 빠르게 갈 수 있다고 한다. 군산해수청에 의하면 새로운 여객선이 9월부터 투입되어 기존 운항시간보다 40~50분 단축될 전망이다. 특별히 어청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름다운 어청도등대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 운행도 추진하고 있다니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어청도 구불길은 4개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부지런히 걸으면 당일 4개 코스를 모두 걸을 수 있지만 1박2일 머무르면서 어청도등대의 일몰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1코스 등대길 : 선착장 - 치동묘 - 사랑나무 - 팔각정쉼터 - 등대 2.1km
2코스 해안산책길 : 서방파제 - 선착장 - 마을 - 해안팔각정 - 해안산책길 1.65km
3코스 안산넘길 : 팔각정쉼터 - 해막넘쉼터 - 목넘쉼터 - 안산 - 샘넘쉼터 - 검산봉 - 돛대쉼터 2.67km
4코스 전횡 장군길 : 치동묘 - 사랑나무 - 팔각정쉼터 - 봉수대 - 당산 - 헬기장 - 선착장 2.2km
교통
군산항에서 어청도 배편
평일(1회) : 갈 때(9:00) 올 때(12:30)
주말(2회) : 갈 때(08:00 13:30) 올 때(10:20 16:10)
문의 대원종합선사 063-471-8772, island.haewoon.co.kr
숙식
양지민박 : 063-466-0607
신흥상회 : 063-466-7117
항구민박 : 010-4618-0801
가격 : 방1개 5만 원(2인 기준)
식사 : 8,000원(식사 가능 여부 미리 확인해야 함)
어청도에서 식사를 하려는 경우에는 꼭 예약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수기가 아니거나 혼자인 경우에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식사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군산에서 먹거리를 준비해 가거나 어청도의 유일한 중국집 양자강(063-454-7447)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팔각정 앞에 있는
하트 조형물에서
이성수
[팔각정~어청도 등대] 구간 탐방로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외연열도
[팔각정~어청도 등대] 구간
탐방로에서 바라본
외연열도
어청도 등대 관리소
어청도 등대 관리소
어청도 등대 관리소 앞에 있는
어청도 등대 표지 조형물
어청도 등대 앞에서
이성수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 16경 중 하나인
어청도 등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 16경 중 하나인
어청도 등대
어청도 등대 앞에서
이성수
어청도 등대 앞에서
이성수
어청도 등대 주변
해안 풍경
어청도 등대 앞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외연열도의 섬 중 하나인
황도
어청도 등대 앞에서 바라본
외연열도
어청도 등대 앞에서 바라본
구유정
어청도 등대에 관한
안내문
어청도 등대 관리소 직원들의
숙소
[어청도 등대~팔각정] 구간
탐방로에서 바라본
외연열도
[어청도 등대~팔각정] 구간
탐방로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외연열도의 섬 중 하나인
황도
다시 돌아온
팔각정 앞에 있는
어청도의 조류에 관한
안내문
다시 돌아온
팔각정 앞에서 바라본
(가까운 곳부터) 공치산, 안산, 검산봉, 독우산
[팔각정~공치산] 구간
능선에서 바라본
외연열도
[팔각정~공치산] 구간
능선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외연열도의 섬 중 하나인
황도
[팔각정~공치산] 구간
능선 산행로 주변의
나리꽃
어청도의 북쪽에 위치한
공치산(해발 115.9m) 정상과
벤치 위의
이성수 등산 배낭
공치산(해발 115.9m)에서 바라본
어청도의 한반도 지형 모습
공치산(해발 115.9m)에서 바라본
어청도 선착장
공치산(해발 115.9m)에서 바라본
어청도 최고봉 당산(해발 198m)
[공치산~목넘 쉼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어청도의 한반도 지형 모습
[공치산~목넘 쉼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어청도의 한반도 지형 모습
[공치산~목넘 쉼터] 구간
산행로에서
어청도의 한반도 지형 모습을 배경으로
이성수
[공치산~목넘 쉼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어청도의 한반도 지형 모습
[공치산~목넘 쉼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어청도의 한반도 지형 모습
[공치산~목넘 쉼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어청도의 한반도 지형 모습
[공치산~목넘 쉼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어청도의 한반도 지형 모습
[공치산~목넘 쉼터] 구간
산행로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어청도의 도담삼봉으로 불리는
농배 섬
[공치산~목넘 쉼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어청도 선착장
[공치산~목넘 쉼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외연열도의 섬 중 하나인
황도
[공치산~목넘 쉼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어청도의 한반도 지형 모습
[공치산~목넘 쉼터] 구간
산행로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어청도의 도담삼봉으로 불리는
농배 섬
[공치산~목넘 쉼터] 구간
산행로 주변 해안 풍경
목넘 쉼터
목넘 쉼터에 있는
어청도 안내문
목넘 쉼터 앞에서 바라본
안산의 해식 절벽
[목넘 쉼터~안산] 구간 산행로에서
멀리 보이는
어청도 최고봉인 당산
[목넘 쉼터~안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안산
[목넘 쉼터~안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안산의 해식절벽
[목넘 쉼터~안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안산의 해식절벽
[목넘 쉼터~안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어청도의 도담삼봉으로 불리는
농배 섬
[목넘 쉼터~안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외연열도
[여행의 향기] 2000년전 망명한 중국 장군을 '풍어의 신'으로 모시고…신령한 기운을 뿜어내는 고목들은 '외연도의 전설' 을 속삭이는데…
한경 기사 입력일 : 2017.08.20.
2000년 전 중국의 장군과 군사 500명이 망명해 살던 한국의 섬. 그 장군을 여전히 수호신으로 모시는 섬. 충남 보령의 외연도 이야기다. 대천항에서 서쪽으로 53㎞ 떨어진 외연도는 충남 보령시 70여 개 섬 중 가장 먼 곳에 있다. 해가 지는 서쪽으로 더 가면 중국이다. 외연도는 청섬, 작은청섬, 수수떡섬, 밧갱이, 느래 등 10여 개 섬과 무리를 이루고 있다. 내내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섬 둘레길은 외연도 여행의 백미다. 외연도 둘레길은 망재산 등산로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초입은 조금 가파르지만 산정까지는 20분이면 충분하다. 망재산 뒤안을 돌아 고래의 성기처럼 불쑥 솟아 있는 ‘고래조지’ 길을 빠져나오면 길은 당산으로 이어진다. 당산은 마을 쪽 초등학교 옆길로 가면 더 쉽게 오를 수 있다.
풍어의 신 전횡장군 이야기 담긴 섬
3만㎡ 규모의 아담한 당산은 동백나무, 후박나무, 팽나무 등 고목들이 내내 신령한 기운을 뿜어낸다. 나무로 연료를 쓰던 시절 섬들은 나무가 늘 부족했다. 그럼에도 이 나무들이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산이 지닌 신성함 때문이었다. 당산은 두려움의 대상이고 경외의 대상이었다. 추위에 떨며 잘지언정 당산의 나무에는 손끝 하나 댈 수 없었다. 대체 이 당산의 수호신은 누구일까. 어청도의 치동묘에서도 모시는 바로 그 전횡장군이다. 전횡은 연평도의 임경업 장군이나 추자도의 최영 장군이 그렇듯이 외연열도 풍어의 신이다.
전횡은 진나라 멸망 뒤 제나라를 세워 항우, 유방과 맞선 제나라 왕 전영의 동생이자 잠깐 제나라 왕이 된 인물이다. 결국 전횡은 천하통일을 이룬 한나라 황제 유방에게 패배해 오호도(嗚呼島)란 섬으로 망명했으나 유방의 소환을 받고 한나라 수도 낙양으로 가던 중 유방에게 고개 숙일 수 없다며 자결로 생을 마감했다. 전횡의 자결 소식을 듣고 섬에 남아 있던 그의 부하 500명 또한 뒤따라 자결했다고 전해진다. 전횡 이야기는 사마천의 《사기》에 소개된 뒤 천고의 미담이 됐다. 그래서 전횡은 충절의 상징으로, 그의 부하들은 의리의 상징으로 추앙받아 왔다. 전횡의 부하들이 “오호(嗚呼)!”라고 탄식하며 자결했다 해서 전횡이 머물던 섬은 오호도란 이름을 얻었다.
당나라의 한유(韓愈)는 ‘제전횡문(祭田橫文)’을 지어 애도했고 고려의 정몽주, 정도전 등 수많은 사람이 전횡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고려 말의 문장가 이숭인도 ‘오호도’란 시를 써서 전횡을 기렸다. 이숭인의 시에는 오호도가 동해에 있다고 했다. 중국의 동해는 한국의 서해, 곧 황해를 이른다. “오호도는 동해바다 한복판에 있노니/푸른 물결 아득한데 한 점 새파랗구나.”
전횡의 사연은 서산읍지인 《호산록》(1619)이나 1936년 건립된 전횡 사당의 전공사당기(田公祠堂記)에도 기록돼 있다. 전횡의 이야기는 또 외연도 인근 어청도에 전해진다. 이 지역 섬 사람들은 전횡이 머물던 오호도가 자신의 섬이라 믿고 있다. 어청도의 전설은 전횡이 해적질로 연명했다고 전한다. 전횡이 어청도 서방산 정상에 올라 쇠부채로 바람을 일으켜 지나가는 배들을 어청도로 유인한 다음 선박을 탈취해 살아갔다는 것이다.
외연도 부근의 섬 녹도에도 비슷한 전설이 전해진다. 전횡은 쇠부채를 이용해 세곡선을 섬으로 끌어들여 주민들에게 쌀을 나눠 준 뒤 세곡선은 불살라 버렸다 한다. 중국의 지모시(墨市)에도 전횡의 전설이 깃든 전횡도(田橫島)라는 섬이 있다. 칭다오(靑島) 10경 중 하나로 꼽히는 황해(黃海)의 섬이다. 전횡도에는 전횡 일가를 배향한 제왕전(齊王殿)까지 있다. 외연도, 어청도, 녹도, 전횡도가 다 오호도인 것이다.
전횡장군 사당은 마을 신전인 당집이다. 이 당집에서는 아직도 해마다 2월15일에 당제가 모셔진다. 14일 저녁이면 옛 풍습대로 제주로 뽑힌 남자들만 신전에 올라 제사 준비를 한다.이곳에서 당제에 쓸 소를 직접 잡는다. 당제가 남아 있는 섬들 중에서도 아직까지 당산에 올라 직접 소를 잡아 바치는 곳은 아마도 외연도가 유일할 것이다.
전횡장군 기리는 당집과 당제도 열려
그런데 2000년 전 중국의 왕이자 장군이던 전횡의 이야기가 어째서 한국의 섬들까지 그토록 널리 퍼져 있으며 풍어의 신으로도 모셔지고 있는 걸까. 정말로 전횡과 500명의 군사가 2000년 전 한국의 섬에서 망명 생활을 했던 것일까.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것을 증명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하나의 추론은 가능하다. 전횡이 망명한 오호도가 결코 하나의 섬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한나라 군사를 피해 달아난 전횡과 군사들은 어느 특정한 섬이 아니라 황해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활동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중국과 한국의 섬들에서 전횡 이야기가 동시에 전해지는 것이 아닐까.
기원전 3000년부터 지중해의 크레타섬을 중심으로 발달한 크레타, 미노스 문명의 선박들이 바다를 누빈 것을 생각하면 2000년 전 황해는 500명의 군사를 거느린 장군에게는 그리 큰 바다가 아니었을 것이다. 전횡은 중국과 한국 섬들을 장악하고 한나라에 반격을 준비하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것은 혹시 아닐까. 전횡 장군 이야기는 고대 황해의 해양사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전횡장군 사당은 마을 신전인 당집이다. 이 당집에서는 아직도 해마다 2월15일 당제가 모셔진다. 14일 저녁이면 옛 풍습대로 제주로 뽑힌 남자들만 신전에 올라 제사 준비를 한다. 제주는 부정을 타지 않은 남자 중에서 뽑는다. 당집 옆 건물에서 제관이 머물며 제물을 준비한다. 이곳에서 당제에 쓸 소를 직접 잡는다. 옛날에는 제법 규모가 큰 당제인 경우 대부분 제주가 직접 소를 잡아 바쳤지만 그 풍습은 거의 소멸되고 말았다. 당제가 남아 있는 섬 중에서도 아직 당산에 올라 직접 소를 잡아 바치는 곳은 아마도 외연도가 유일할 것이다. 대부분 정육점에서 사다가 바친다. 당제의 전통이 이처럼 잘 살아 있는 곳은 드물다. 그만큼 당집이 주민들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방증이다. 아무리 과학 기술문명이 발달하고 레이더나 위성항법장치(GPS)가 바닷길의 안내자가 됐다 해도 불안을 잠재울 수는 없다. 바다는 늘 위험한 곳이기 때문이다.
연리지 나무의 감동적인 사연
생사가 한순간인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당제는 여전히 큰 역할을 한다. 보험 하나 더 들어서 나쁠 것 없지 않겠는가! 150가구밖에 안 되는 작은 섬에 80척이나 되는 어선이 있으니 섬은 전적으로 바다에 의지해 살아간다. 늘 위험한 먼 바다에서 조업하는 이 어선들이 당제를 지탱시켜온 힘이다. 전통은 돈벌이를 통해 전승된다. 우리는 우리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 무심하다. 폐허만 남은 타국의 신전들은 열심히 찾아다니면서도 정작 2000년을 이어 현존하는 우리 전통신의 신전은 존재조차 모른다.
10여 년 전 이 당산에 처음 왔을 때 전횡 사당에 얽힌 이야기 못지않게 감동스러웠던 것은 동백나무 연리지였다. 일명 사랑나무. 하지만 2010년 곤파스 태풍에 일격을 당한 뒤 나무는 고사하고 말았다. 그 사연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쓸쓸하다. 곁에 있는 다른 나무들이 하나로 이어져 한 나무가 되는 현상이 연리(連理)다. 연리는 동종의 나무끼리만 가능하다. 연리지뿐만 아니라 연리목도 있다. 가지가 서로 이어지면 연리지, 몸통이 이어지면 연리목이라 한다. 연리가 되는 과정은 지극히 고통스럽다.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연리가 되는 나무끼리 맞닿아 자라다 보면 서로의 생살이 닿은 부분은 압박 때문에 살가죽이 벗겨진다. 그 생살이 찢기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며 나무들은 점차 합체돼 간다. 부피 성장이 먼저 일어나고 뒤이어 유세포(柔細胞)가 하나로 섞인다. 연리가 완성된 나무들은 양분과 수분을 공유한다. 광합성도 함께한다. 진짜 하나의 나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외연도 당산의 동백나무 연리지는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연인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연리지 같은 사랑을 꿈꾸지 않는 이 누가 있으랴. 이제 더 이상 연리지는 없다. 연리지 곁에 와서 사랑의 맹세를 하고 간 그 많은 연인은 다 어찌 됐을까. 태풍에도 무사했을까?
풍어제 때 임산부는 피신해야
당산을 빠져나오면 길은 큰명금, 작은명금, 돌삭금해변으로 이어지다가 봉화산 약수터 부근에서 둘레길과 등산로 두 갈래로 갈라진다. 이 길은 두서없이 평지에까지 깔아놓은 방부목데크가 한심스러울 정도다. 예산 낭비의 전형이다. 나그네는 등산로 대신 노랑배 방향 둘레길로 접어든다. 평탄한 숲길을 걷다 보면 숲속에 갑자기 돌담의 흔적이 나타난다. 해막이 있던 자리다. 해막이란 일종의 피난처다. 외연도만이 아니라 많은 섬과 해안가 지역에서 있던 풍습이다.
과거 섬이나 바닷가 지방에서는 여성과 관련된 금기가 유난히 많았다. 해막 또한 이런 여성 금기의 산물이다. 외연도에서는 마을 대동제인 당제(풍어제) 때가 되면 임산부를 당산 신의 관할권 밖인 이 해막으로 피신시켰다. 피부정을 방지한다는 이유였다. 출산이 임박한 경우 출산까지 가능하도록 시설을 만든 까닭에 피막 혹은 산막이라 부르기도 했다. 임산부가 피하지 않아 그해 마을에 재앙이 일어나면 그 책임을 옴팡 뒤집어쓰게 되기 때문에 이 금기는 철저히 지켜졌다. 풍어제 기간에는 마을 사람 누구도 이 해막에 갈 수 없었다. 철저히 고립된 공간, 그래서 임산부에게 시급히 전해야 할 소식이라도 있으면 멀리서 소리를 질러 전달했다. 피막에는 임산부를 돌봐줄 산파도 함께 따라갔다. 산파는 해막할매라 불렸고 해막에서 출생한 아이는 ‘해막동이’라 했다.
해막을 벗어나면 다시 탁 트인 바다가 황홀하게 펼쳐진다. 당산 아래 바닷가에 날카롭게 솟아오른 바위섬은 매바위와 상투바위다. 매바위는 영락없이 매부리처럼 생겼다. 상투바위는 암만해도 권력자의 상투는 아니다. 부정한 세상을 뒤엎으려던 혁명가의 상투 같다. 그래서일까. 저 상투는 한양으로 압송되던 전봉준 장군의 상투와 비슷해 보인다. 과거 섬들은 늘 반역의 땅이 아니었던가! 아 그런데 갑자기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섬이 움직인다. 소청도, 중청도가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빛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섬은 마치 달팽이처럼 혹은 거북이처럼 기어가는 듯하다. 섬 또한 움직이는 생명체란 진리를 깨닫게 해 주는 장엄한 풍경이다.
여행 정보
외연도로 가는 관문은 충남 보령의 대천항이다. 대천항 어시장은 쏟아져 들어오는 수산물과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늘 활력이 넘친다. 수협 어판장에는 경매가 끝난 생선이 산처럼 쌓여 있고 횟집 수족관마다 철 만난 물고기들이 철없는 물고기들과 뒤섞여 팔려나가길 기다린다. 대천어시장은 외연도 여행길 전후에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섬들은 실상 해산물이 풍부하지 않다. 어선이 대부분 뭍으로 나가 팔기 때문이다. 요즘은 자연산 광어나 도미 회 정도가 먹을 만하다. 겨울이 돼야 토종 홍합인 합자를 맛볼 수 있다. 그래도 민박이나 식당의 음식은 내륙의 어떤 음식점 못지않게 맛깔스럽다. 외연도행 여객선은 오전 8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운항한다. 나오는 시간은 오전 10시15분과 오후 4시15분. 외연도에는 민박이 제법 많다. 그래도 사전에 알아보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여객선 예약이 필수다. ‘가고 싶은 섬’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다.
강제윤 시인은 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 섬 답사 공동체 인문학습원인 섬학교 교장. ≪당신에게 섬≫ ≪섬택리지≫ ≪통영은 맛있다≫ ≪섬을 걷다≫ ≪바다의 노 스텔지어, ≪파시≫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목넘 쉼터~안산] 구간
산행로에서 뒤돌아본
공치산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
[목넘 쉼터~안산] 구간
산행로에서 뒤돌아본
공치산
[목넘 쉼터~안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어청도 선착장
[목넘 쉼터~안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어청도 최고봉 당산(해발 198m)
안산에서 바라본
외연열도
안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선착장~당산~팔각정~공치산~안산] 연결 능선
어청도의 동쪽에 위치한
안산(해발 106.6m) 정상에 있는
어청도 안내문
어청도의 동쪽에 위치한
안산(해발 106.6m) 정상에서
이성수
안산(해발 106.6m)에서 바라본
어청도 선착장
[안산~샘넘 쉼터] 구간
산행로 주변의
원추리 꽃
[안산~샘넘 쉼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검산봉(101.3m)
샘넘 쉼터에 있는
어청도 안내문
[샘넘 쉼터~치동묘] 구간
탐방로 도중의
해안 데크 길
[샘넘 쉼터~치동묘] 구간
탐방로 도중의 해안 데크 길 주변의
선캄브리아기 편암
[샘넘 쉼터~치동묘] 구간
탐방로 도중의
해안 데크 길에 있는
해안 산책길에 관한 안내문
해안 데크 길 주변의
나리꽃들
[샘넘 쉼터~치동묘] 구간
탐방로 도중의
해안 데크 길에서 뒤돌아본
어청도의 도담삼봉으로 불리는
농배 섬
[샘넘 쉼터~치동묘] 구간
탐방로 도중의
해안 데크 길에서 뒤돌아본
어청도의 도담삼봉으로 불리는
농배 섬
[샘넘 쉼터~치동묘] 구간
탐방로 도중의
해안 데크 길에서 바라본
선착장과
그 뒤로 보이는
어청도 최고봉인 당산
[샘넘 쉼터~치동묘] 구간
탐방로 도중의
해안 데크 길에서 바라본
[검산봉~독우산] 연결 능선
해안 데크 길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어청도 구불길 안내문
어청도 백사장에서
사진 우측에 보이는
어청도 선착장
어청도 교회
중국 제(齊) 나라 사람인
전횡을 모시는 사당인
치동묘
치동묘 안내문
어청 초교의 정문 역할을 하는
사랑나무 아래에서
이성수
[향나무 2그루가 연리지 모습을 하고 있다.]
어청 초교의 정문 역할을 하는
사랑나무 앞에 있는
어청도 안내문
어청 초교의 정문 역할을 하는
사랑나무
2022년 07월 16일(토요일) 군산시 어청도 여행기 산 : 군산시 어청도 [어청도는 서해 고군산군도의 63개 섬 가운데 가장 서쪽에 있는 외딴 섬이다. 중국 산둥반도까지는 약 300㎞ 거리로 가깝다. 군산에서 77㎞ 떨어진 여의도 5분의 1 크기의 이 섬(총 1.8㎢)은 군산항에서 배로 2시간 30분 가량 걸린다. 어청도는 물 맑기가 거울과도 같아 어청도라 불리워졌다고 한다. 그런데 어청도의 “청”은 맑을 청(淸)이 아닌 푸른 청(靑)자를 쓰고 있다. 그것은 BC 202년경 중국의 한고조(漢高祖)가 초항우(楚項羽)를 물리치고 천하를 통일한 후 패왕 항우가 자결하자 재상 전횡이 군사 500명을 거느리고 망명길에 올라 돛단배를 이용하여 서해를 목적지 없이 떠다니던 중 중국을 떠난 지 3개월만에 이 섬을 발견하였다는 것이다. 그 날은 쾌청한 날씨였으나 바다 위에 안개가 끼어 있었는데 갑자기 푸른 산 하나가 우뚝 나타났다고 한다. 전횡은 이곳에 배를 멈추도록 명령하고 푸른 청(靑)자를 따서 어청도(於靑島)라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군산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72㎞, 중국 산둥반도와는 약 300km정도의 거리로서 개 짖는 소리와 닭 우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중국과 가까운 곳에 우리나라 영해기선 기점 중 하나인 어청도가 있다. 섬의 형태는 서쪽으로 트인 ㄷ자형을 이루고 있다. 북서계절풍에 의한 침식으로 섬의 북·서쪽에는 높은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취락은 동남쪽 어청마을에 분포하며,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연근해에서는 멸치·우럭·놀래기·해삼·전복 등이 잡히고, 농산물로는 마늘·채소 등이 생산된다. 어청도의 먹거리로는 어청도 인근 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우럭을 쪄서 만든 생우럭찜이 유명하다. 어청도는 국내의 대표적 철새 정거장으로, 철새 110종을 비롯해 전체 330종이 관찰됐다. 새들이 남북으로 이동하는 경로에 어청도가 있어 정거장과 휴게소 역할을 한다. 새들이 지친 날개를 오므리고 이 푸른 바다에 발을 담그고 한가로이 노닐다 다시 먼 길을 떠난다. 그래서 새를 탐조하려는 국내외 조류 전문가들이 매년 수백명 넘게 찾았고 섬에 조류탐방지원센터도 생겼다.] 산행코스: [어청도 선착장 - 어청도 최고봉 당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도중에 있는 벤치 쉼터 - 당산 봉수대 - 당산 쉼터 – 팔각정 – 어청도 등대 - 팔각정- 공치산 - 목넘 쉼터 – 안산 - 샘넘 쉼터 - 원목데크 해안길 - 치동묘 – 어청초교 사랑나무 – 어청도 선착장] (8km) 일시 : 2022년 07월 16일(토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3시간41분 소요) 2022년07월15일(금요일) 24:00~2022년07월16일(토요일) 02:34 “좋은사람들” 버스로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12번 출구 전방 서초구청 앞에서 출발하여 전북 군산시 임해로 378-8 번지에 있는 군산항 연안여객터미널로 이동 (204km) [2시간34분 소요] 02:34~05:30 “좋은사람들” 버스에서 수면 05:30~07:20 집에서 준비해간 음식으로 아침식사 후 군산항 산책 07:20~08:00 승선 대기(신분증 준비) [(군산항~어청도) 구간 편도 승선요금 :14,100원] 08:00~10:25 여객선을 타고 군산항을 출발하여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 387-9번지에 있는 어청도 선착장으로 이동 [2시간25분 소요] 10:25~10:39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 387-9번지에 있는 어청도 선착장에서 탐방 출발하여 어청도 최고봉 당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도중에 있는 벤치 쉼터로 이동 10:39~10:52 집에서 준비해 간 과일을 먹으면서 휴식 10:52~11:05 어청도의 서쪽에 위치한 어청도 최고봉 당산(해발 198m)에 있는 봉수대로 이동 [당산 정상은 군부대 레이더 기지가 있어서 출입금지다.] 11:05~11:14 삶은 옥수수를 먹으면서 휴식 11:14~11:27 어청도 등대로 가는 길과 공치산으로 가는 길의 분기점에 있는 팔각정으로 이동 11:27~11:42 어청도의 북서쪽에 위치한 어청도 등대(해양수산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 16경 중 하나)로 이동 [어청도 등대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 16경 중 하나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에 위치한 어청도 등대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 3월에 건설된 등대로 군산항 및 우리나라 서해안의 남북항로를 통항하는 모든 선박이 이용하는 유인등대이다. 일본이 어청도 등대를 세운 이유는 중국 만주 진출을 위해 오사카와 다롄을 연결하는 정기항로를 개설해 어청도를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등대 설치 초기에는 조선총독부에서 운영하여 오다가 해방 이후 미군정청해사부와 인천해무청에 소속되었으며, 1946년 11월 초대 등대장으로 이창호씨가 임명되어 등대를 관리하게 되었고 이후 1955년 2월 군산지방해무청으로 이관되어 현재까지 업무를 수행하여 오고 있다. 어청도 등대의 등탑은 백원형콘크리트조로서 등대의 단조로움을 없애고 멋있는 등대 설계를 위하여 등탑 상부를 전통 한옥의 서까래 형상을 재구성하여 조형미를 살리고 등탑 내부 가운데에는 수직으로 중추식 등명기를 회전시키기 위한 중추통로인 목재 트렁크가 설치되어 있고 주물로 만들어진 사다리는 2단 나선형으로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고 있다.] 11:42~11:48 사진촬영 후 휴식 11:48~12:00 어청도 등대로 가는 길과 공치산으로 가는 길의 분기점에 있는 팔각정자로 회귀 12:00~12:16 간식 후 휴식 12:16~12:31 어청도의 북쪽에 위치한 공치산(해발 115.9m)으로 이동 12:31~12:52 목넘 쉼터로 이동 [공치산에서 목넘쉼터로 내려가는 능선에서 안산 방향으로 바라보면 한반도 지형을 닮은 풍경이 펼쳐진다.] 12:52~12:56 사진촬영 12:56~13:13 어청도의 동쪽에 위치한 안산(해발 106.6m)으로 이동 13:13~13:15 사진촬영 13:15~13:23 샘넘 쉼터로 이동 13:23~13:51 원목데크 해안길을 거쳐서 치동묘로 이동 13:51~13:54 어청 초교 정문에 있는 사랑나무로 이동 [사랑나무는 향나무 2그루가 연리지 모양을 하고 있다.] 13:54~14:01 사진촬영 후 휴식 14:01~14:06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 387-9번지에 있는 어청도 선착장으로 원점 회귀하여 어청도 탐방 완료 14:06~15:28 휴식 후 어청도에서 군산항으로 가는 여객선 승선 대기 (신분증 준비) 15:28~17:58 여객선을 타고 어청도 선착장을 출발하여 군산항으로 이동 [2시간30분 소요] [(어청도~군산항) 구간 편도 승선요금 :12,600원] 17:58~18:03 “좋은사람들” 버스로 이동하여 출발 대기 18:03~20:28 “좋은사람들” 버스로 전북 군산시 임해로 378-8 번지에 있는 군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하여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으로 이동 (206km) [2시간25분 소요] 군산시 어청도 산행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