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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네! 윈디입니다.<br><br>추운날씨에 왜 뜬금없이 냉면 이야기냐구여?<br><br>냉면은 겨울음식이죠 ㅎㅎ<br><br>​<br><br>아, 이 반가운것은 무엇인가<br><br>이 희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br><br>슴슴한것은 무엇인가<br><br>겨울밤 쩡하니 익은 동치미국을 좋아하고<br><br>얼얼한 댕추가루를 좋아하고<br><br>싱싱한 산꿩의 고기를 좋아하고<br><br>그리고 담배 내음새 탄수 내음새<br><br>또 수육을 삶는 육수국 내음새<br><br>자욱한 더북한 삿방 쩔쩔 끓는 아르궅을<br><br>좋아하는 이것은 무엇인가...<br><br>이 그지없이 고담하고 소박한 것은 무엇인가.<br><br>백석 (국수)<br><br>​<br><br>저는 냉면을 좋아합니다.<br><br>우리나라의 냉면이라고하면<br><br>평양냉면과 서울의 냉면 그리고 진주의 냉면<br><br>이 세가지가 전통이지요<br><br>​<br><br>함흥냉면은? 하시는분 계시죠 ㅋ<br><br>함경도 전통음식이 농마국수라는게 있는데<br><br>피난오신분들이 고향음식을 먹고싶어 만든것이<br><br>부산의 밀가루냉면 밀면이 된것이고<br><br>강원도에서 쉽게 구할수있는 감자 고구마전분으로 <br><br>면을 만들고 코다리나 가자미를 넣어 매콤한 양념으로 <br><br>먹게된것을 함흥냉면이라고 불렀으니 <br><br>속초의 냉면이 시초가 되겠지요<br><br> </p><div class="imagegridblock" data-ke-type="imageGrid"><div class="image-container"><span data-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5cf1461b545d7d5e2a84cfc3e8d10baaa18bb9c4" data-origin-width="720" data-origin-height="1280" style="width:42.86%; margin-right: 10px;"><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5cf1461b545d7d5e2a84cfc3e8d10baaa18bb9c4" class="txc-image-grid"></span><span data-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3d6aab00c1ec30b8f6a401b5f9009bd4c31e9632" data-origin-width="720" data-origin-height="960" style="width:57.14%;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3d6aab00c1ec30b8f6a401b5f9009bd4c31e9632" class="txc-image-grid"></span></div><div class="image-container"><span data-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5f027ddbc812fa98b8e271b35b32a037d3a503cb" data-origin-width="550" data-origin-height="733" style="width:33.34%; margin-right: 10px;margin-top: 10px;"><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5f027ddbc812fa98b8e271b35b32a037d3a503cb" class="txc-image-grid"></span><span data-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10bbac69ae2782242a6bd0a21d7f766f1ce5028b" data-origin-width="960" data-origin-height="1280" style="width:33.33%; margin-right: 10px;margin-top: 10px;"><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10bbac69ae2782242a6bd0a21d7f766f1ce5028b" class="txc-image-grid"></span><span data-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64438dd14abdf7d7ae96234e3073ed1264ded9b3" data-origin-width="960" data-origin-height="1280" style="width:33.33%; margin-top: 10px;"><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64438dd14abdf7d7ae96234e3073ed1264ded9b3" class="txc-image-grid"></span></div><div class="image-container"><span data-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3260599dd44eb6ea03a835c8c78d81237954a7ef" data-origin-width="960" data-origin-height="1280" style="width:36.00%; margin-right: 10px;margin-top: 10px;"><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3260599dd44eb6ea03a835c8c78d81237954a7ef" class="txc-image-grid"></span><span data-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4acae3f6ac00a15ea432f184f2ea9a854f9494a2" data-origin-width="960" data-origin-height="720" style="width:64.00%; margin-top: 10px;"><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4acae3f6ac00a15ea432f184f2ea9a854f9494a2" class="txc-image-grid"></span></div><div class="image-container"><span data-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b5fb16ef9bd80d25f1d70084599161478685fda1" data-origin-width="960" data-origin-height="1280" style="width:50.00%; margin-right: 10px;margin-top: 10px;"><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b5fb16ef9bd80d25f1d70084599161478685fda1" class="txc-image-grid"></span><span data-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561e40b18fd634ec8b821e055355ad5066416d3b" data-origin-width="960" data-origin-height="1280" style="width:50.00%; margin-top: 10px;"><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RYfj/561e40b18fd634ec8b821e055355ad5066416d3b" class="txc-image-grid"></span></div><div class="figcaption"></div></div><p style="text-align: left;"><br>우리나라 냉면맛이 크게 변하게된 이유중 하나가<br><br>일본의 영향인데 일본에서 개발된 조미료<br><br>아지노모토가 유명해져 평양에서도 육수에 이 조미료를<br><br>넣어 값싸게 만들게되고 냉면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는게<br><br>정설일껍니다.<br><br>아마도 오랜 옛날에는 만드는곳마다 맛이 달랐겠지만<br><br>조미료를 넣으면서 어디가나 비슷한 감칠맛이 ㅋ<br><br>​<br><br>고기나 사골로 육수를 만들면 그 정성과 시간값으로<br><br>치면 요즘 비싼냉면집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요<br><br>일부 칡냉면 이나 여름철에 주로 판매하는곳<br><br>일명 조미료 냉면이라는건 상대적으로 저렴할수있구여<br><br>​<br><br>논농사나 밭농사가 힘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br><br>메밀을 심어 가을에 추수하여 제분하고 그 메밀가루가<br><br>구수해지고 동치미가 익어 살짝 얼려 이것으로 맛나게<br><br>먹으니 냉면은 겨울에나 먹던 음식이죠<br><br>보통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과<br><br>냉면 참 맛없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br><br>이건 아마도 평양냉면의 이야기인데<br><br>메밀의 구수한 맛과 향 그리고 슴슴한<br><br>육수에서 올라오는 그윽한 감칠만을 느껴보지<br><br>못하신분들은 평양냉면은 걸레 빤 냄새난다고 하시죠 ㅎㅎ<br><br>​<br><br>냉면을 전문으로 하는집에가면 냉연을 주기전에<br><br>평양식 그러니까 메밀면을 쓰는집은 면 삻은<br><br>구수한 면수를 주었고,<br><br>전분으로 제면하는 함흥식 냉면집에서는<br><br>고기육수나 사골육수를 미리 내어줍니다.<br><br>육수를 직접만들지 않는곳에서는 <br><br>맛볼수없는 따뜻한 한잔이겠지요<br><br>​<br><br>함흥냉면에 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br><br>면음식은 원래가 긴 면처럼 오래오래 사시라는 의미가<br><br>있어서 면을 자르지않고 요리하고 먹는것인데<br><br>지금도 함흥냉면의 그 질긴면을 자르지않고<br><br>드시는분들이 있지만 먹기전 가위로 싹둑! 자르시는<br><br>분들이 많지요<br><br>​<br><br>옛날엔 한번 입을대면 중도포기란 어려운것이라해서<br><br>냉면의 3분의1은 뱃속에 3분의 1은 입속에<br><br>나머지 3분의1은 그릇속에 있다~~ 라는 이야기도있고<br><br>연인들이 한그릇의 냉면을 함께 먹었는데<br><br>양쪽에서 먹어가다보면...뽀뽀를 하는 므흣한<br><br>상황이 연출되는 ㅋㅋ빼빼로게임의 오랜 역사가 여기서 ㅋㅋ<br><br>​<br><br>평양식이던 함흥 속초이던<br><br>부산의 밀면 진주냉면 서산의 간장냉면<br><br>인천 해주식(백령냉면)과 화평동 세숫대야 칡냉면 꿩냉면<br><br>대전의 닭육수냉면 (원미).<br><br>심지어 마트에서 파는 냉면중 최고라는 청수냉면<br><br>라면이냐 냉면이냐 둥지냉면<br><br>나도 비슷하다 비빔라면 ㅋㅋ<br>​<br><br>종류도 많고 맛집도 많지요​<br><br>이번주엔 냉면 한그릇 해볼까요?<br>주변에 맛있는 냉면집 소개해주세요<br>냉면투어 가볼께요 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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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에 대한 고찰(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윈디(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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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2
23.12.13 13:0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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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일산 원당에는 고자리냉면이 있습니다. 함 가보세요.~~^^
예전 일산 백석에 청수칡냉면도 유명했는데, 여긴 없어졌네요~~ㅠㅠ
고자리냉면 기억해두겠습니다~^^
@윈디(인천) 아, 의정부 평양면옥도 유명해요.~~^^
동두천 평남면옥, 강화도 서령 평양냉면 살짝 주천드립니다..^^
네~^^ 서령은 막국수 맛이 나는 냉면이죠 ㅎ
이 글보니 집앞에 있는 평양냉면집 다시 가보고 싶어지네요~
처음 먹어보고 이걸 왜먹나 싶었거든요~^^
네~^^ 평냉은 먹어볼수록 그 슴슴하면서 어느순간 감칠맛이 훅~~올라오는걸 느끼실수있죠 ㅎㅎ 메밀의 향을 느끼실때쯤 맛있다고 느끼실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