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내고 돈 벌고 稅테크도 하고…◇
순금, 백금,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장식품으로 애용되던 보석이 고액 자산가들에게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3∼4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유명 고급 브랜드를 통해 다이아몬드 등 고가 보석을 매년 10억 원씩 사들이는 부호가 등장했는가 하면, 역사가 깊은 고급 보석 브랜드에는 해마다 개인별로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주는 VIP들의 리스트가 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미국 크리스티 경매의 보석부가 올린 보석 매출은 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나 성장했다.
“보석은 부동산, 펀드, 미술품보다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이다. 값이 비싸고 희소성 있는 보석들이 재테크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보석 재테크는 멋도 내고 돈도 벌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증여세 없어 상속수단으로 각광”
고가의 보석은 예로부터 왕족이나 대부호 등 선택받은 소수에게만 허락돼왔다. 희소성 있는 고가 보석은 최소 수천만 원부터 수백억대까지, 심지어 값을 매길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다이아몬드 광산은 점점 고갈돼가고 있으며, 다이아몬드가 집중 매몰되어 있는 남아프리카 광산도 20%가 채 안 되는 채굴량을 남겨놓아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알 만한 사람들은 희소가치가 있는 보석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처음부터 재테크를 목적으로 보석을 사들인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 보석 가치가 올라가 자연스럽게 재테크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세금 면에서도 유리하다. 부호들이 상속의 수단으로 가장 애호하고 있기도 하다. 증여세가 없고, 국세청에 신고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세무조사도 안 받고, 어마어마한 재산을 자식에게 증여할 수 있으니 당연히 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다.
보석 시장의 ‘글로벌’화도 빼놓을 수 없는 이점이다. 보석은 세계 공통으로 고르게 형성되어 있어 그 가치는 한층 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 산 보석을 일본에서 팔려고 해도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보석은 주식 투자와 같이 단시간에 큰 이득을 낼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론 결코 손해를 입지 않는 품목”이라며 “특히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시간이 지난다고 중고품처럼 값이 내려가지 않아 안정적인 재테크로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보석을 어떤 방법으로 재테크를 해야 하는 것일까.
대표적인 보석으로 단연 금과 다이아몬드를 꼽을 수 있다. 금과 다이아몬드 시세는 미국 달러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소비자는 달러의 환율에 따라 한국 시장의 다이아몬드 가격 또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김 대표는 “보석을 알면 경제를 누구보다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금은 ‘황금재테크’라는 이름으로 호황을 누리면서 최근 신한은행에서 금을 사고파는 ‘골드뱅킹’ 거래가 급증하고 있을 정도다. 골드뱅킹 상품인 ‘골드리슈’는 고객이 통장에 돈을 입금하면 예금액과 같은 가치의 금을 구입,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실제 금 매매도 가능하게 만든 상품이다.
특히 고가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다이아몬드이다. 보통 다이아몬드는 크고 희소성이 있는 것이 훌륭한 재테크 제품으로 꼽을 수 있다. 국제 시세(라파포트)에 따라 언제든지 가격을 알 수 있다. 다이아몬드를 수입해 유통과정에서 수입을 남기는 다이아몬드 펀드(CJ자산운용)가 있는가 하면, 프로야구선수협회에 등록된 선수를 위한 다이아몬드적립식펀드도 있다. 해외에서도 47억 달러 규모의 블랙 다이아몬드 하이브리드 펀드를 출시하는 등 컬러 다이아몬드 펀드도 유행하고 있어 다이아몬드의 펀드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5캐럿 정도 크기가 투자가치가 있다”며 “3년 전 2억8000만 원(5캐럿 기준)이었던 것이 현재 5억 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물론 1부짜리 다이아몬드도 환금성은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가지고 있으면 분명히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1부, 3부짜리 다이아의 가격 상승폭과 1캐럿, 3캐럿짜리 다이아의 가격 상승폭은 엄연히 다르다. 예컨대 1캐럿 다이아몬드는 등급에 따라 3000만 원에서 최고 6000만 원까지 하는데, 이것이 2캐럿이 되면 1억 2000만 원∼1억 8000만 원으로 가격이 훌쩍 뛴다.
무조건 크고 무겁다고 해서 좋은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도 아니다. 크기(Carat), 색깔(Color), 투명도(Clarity), 컷(Cut)에 따라 작은 다이아몬드가 큰 다이아몬드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다이아몬드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감정서. 국내에는 우신·현대·한미·하나 등의 감정원에서 발급된 감정서가 있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의 GIA(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가 40∼50%를 점유하고 있다.
‘영원’을 추구하는 다이아몬드 재테크
“유럽 등 해외에 가서 다이아몬드를 구입해 올 수 있지만 위험수지가 있을 수 있다”며 “감정서(Certificate)와 신뢰(Credibility)가 반드시 보장된 전문가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이아몬드 감정이라는 것은 과학적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닌 감정사의 주관적인 의견 표시이기 때문이다. 특히 색상과 투명도는 눈으로 보고 감정하기 때문에 다분히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는 것. 감정서만 믿고 정확한 가치를 판단할 수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투자나 재테크를 위한 다이아몬드 역시 우리가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다이아몬드 매장(귀금속 매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원석 그대로 다이아몬드를 살 수도 있지만, 세팅해서 장식품으로 지니고 있으면서 일정기간이 지난 후 되팔아도 그 가치는 변함없다. 다이아몬드는 다른 보석에 비해 쉽게 상처가 나지 않아 그 가치와 아름다움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구성’이 다이아몬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레드와 블루 다이아몬드에 대한 선호도도 최근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들 컬러 다이아몬드 시장은 이미 고갈 상태. 따라서 이들 보석을 보기도 어렵고, 사기도 어렵다. 자주색에 가까운 핏빛을 내는 ‘버마산 루비’, 색깔이 아주 곱고 내포물이 없는 사파이어와 에메랄드 등도 투자 품목 1순위에 올라와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성투하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