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떠나자 XX 잡으러~!
알레, 포르자 같은 이상한 외국어 응원의 범람 속에
꽤 복고적이고 정겹다고만 생각했던 고래사냥 응원가...
그런데.. 프로 야구에서는 그게 엄청나게 상대편 자극하는 비매너 응원으로 논란이 되는 모양이더군요
그 응원가를 야구장에서 특히
기아타이거스 서포터 모임.. 타이거즈를 사랑하는 모임-줄여서 타사모 라고 한다죠- 이 조직이 잘 부르는데,
엠엘비 파크 비롯, 각종 야구사이트에서 그 타사모와 고래사냥 응원은 엄청난 비난을 받더라구요..
지고있는데 타팀 이름 넣어가지고 디스하는거 열받는다,
자기팀을 응원하는 내용을 노래를 불러야지, 왜 타팀을 깎아내리느냐..
야구장에 가족단위 관중이나 여성들, 연인들도 많이 오는데 저걸보면서 뭐라고 생각하겠느냐... 등등.
아.. 그리고, 타사모가 모든 야구팬(심지어 같은 기아팬들에게까지)들에게 공공의 적처럼 까이게 된 이유가
야구장에서 꽃가루 뿌리기, 휴지폭탄 던지기 등인데........
꽃가루, 휴지폭탄도 끝나고 청소하시는 분들이 고생하지 않냐.
컵라면먹는데 꽃가루 들어가서 기분잡쳤다, 사이다 먹는데 꽃가루 떨어져서 색깔 변했다, 옷에 묻어서 변색됐다
이러면서 까이고 있구요..
이렇게 타사모의 고래사냥, 꽃가루 뿌리기, 휴지폭탄던지기는 프로야구 모든 구단팬들에게 비난받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우리 국톡분들을 비롯한 k리그 팬들한텐 워낙 일상적인 거 아닌가요? ㅋㅋㅋ
야구장에 유니폼 맞춰 입고 북두드리고 깃발 돌리고 어깨동무 하면서
포르자 삼성~! 알레 롯데! 이런다던가..
홈런 치면 홍염도 까주고...
[그따위로 야구하려면 나가뒤져라, 나가뒤져라, XX(팀명)새끼 나가뒤져라~] 라든가,
[개와 XX 개와 XX 개와 XX놈들 OO구장 출입금지랍니다~]
정도 응원가를 부르면 어떤 사단이 벌어질지...
아무튼 축구장에선 워낙 일상인 게.. 야구장에선 그렇게 시끄러워질수가 있다는 게 참 컬쳐쇼크(?) 랄까..
아니, 그쪽 사람들이 우리를 봤을 때도 똑같이 이렇게 생소한 충격을 받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