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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wm-ex1 소니의 워크맨 20주년 기념 모델입니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테이프 삽입구가 세로방향으로 되어 있었죠.
93년 당시에는 정말 최고의 디자인이었습니다.
친구중에 ex1의 크롬 도금 버전인 ex1hg를 가진 친구가 있었습니다.
정말 엄청 부러워 했었습니다.
아이팟 디자인이 어쩌고 하지만, 사실 아이팟 디자인의 1/3쯤은 ex1 hg에서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바람만 불어도 기스나는 뒷면 재질은 확실할 겁니다...-.-;;
제 친구는 세무 케이스에서 빼는 꼴을 못봤어요.
기스난다고...-.-;;
제가 사용한 마지막 워크맨 입니다. ex9
ex9 디자인은 지금 내놓아도 통할만큼 대단했습니다.
제껀 검은색 이었는데, 대박이었죠.
대학 1학년때, 친구가 서울 놀러 간다고 빌려가더니,
서울 놀러 간게 아니라, 엄하게 다른 친구한테 낚여서, 역삼동 다단계에 끌려 갔었죠.
도망쳐 나오다가 안챙겼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았던... 비운의 기계네요.
소니의 hi-md e10 이네요.(우스갯 소리로 안녕 md)
이미 대세는 mp3로 넘어갔던 시절이라, 남들이 알아주진 않았던...
극강의 뽀대용 기계였습니다.
비싸서 사진 못했고, 같이 사는 친구(엄밀히 말하면 방주인...)가 샀다가...
두어달 있다가 팔았는데, 거진 내가 썻죠.
소니의 palm pda, 클리에 sj-33
e북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6만원인가 7만원인가 주고 샀던 sj33
좋은 기계였지만, 멀티미디어 제약이 너무 심했죠.
이땐 한글 입력도 극악이었던...
소니의 마지막 pda 클리에 th-55입니다.
마지막 답게 그 대미를 장식한 명품 이었죠.
후배가 쓰다가, palm 호환성 때문에 짜증난다고,
카메라, 액정, 고장난거 안고치고 버리길래, 가져다가...
혼자 끙끙 거리면서 고쳐 쓴 기계...(생각보다 쉽게 고쳤어요.)
디자인, 필기입력, 멀티미디어 성능 등등...
쓰잘데기 없는거 필기하고 그랬죠...-.-;;
소니의 바이오 c1 입니다.
초박형!, 보라색 디자인,
당시 노트북 디자인의 끝을 보여줬던 제품이죠.
이건 정말 사고 싶었는데, 비싸서 살 엄두도 못냈던...T.T
친구가 쓰다가 고장나서 버린거 주워다가...
어떻게 해볼려고 했는데... 머 방법이 없더군요...-.-;;
한 두어달간 혼자 끙끙 거리면서 어떻게 해볼려고 했었던...-.-;;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몰라요.
아이팟 미니 2세대.
mp3가 정말 가지고 싶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아이팟이 정말 가지고 싶었죠.
아르바이트 하던 가게에서 먹고 자고 하던때라.
당장 통장에 돈은 있었지만,
학교 다닐시절의 "꿈" 이었던...
친구네서 안 얹혀살고,
형님들, 동생들 집에서 한두달씩 얹혀살아야 하는
신세 안지고 내방 얻기를 위해 돈 모을려고 매진하던 때라...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살았나 몰라요. 사실 지금도 그때 빈대 근성이 남아있긴 하죠...-.-;)
30만원에 가까운 돈을 주고 이런거 살때가 아니었죠.
그래도 정말 가지고 싶었어요.
아르바이트 하던 가게 사모님이 생일이라고... 그냥 현금을 10만원을 떡 주셨죠.
그길로 바로 중고 알아보니, 상태 안좋은 아이팟 미니가 8만원 이더군요.
바로 질렀습니다.
mp3 200곡 집어넣고, 학교가는 버스안에서 들으면서 얼마나 행복했던지...T.T
아이팟 4세대 20기가...
사실 제가 사고 싶었던건 아이팟 미니가 아니라...
이 흰색 아이팟 이었습니다. 무려 20기가의 용량!!!
이거 살때도 에피소드가 있죠.
위에 소개한 아이팟 미니... 상태가 안좋다고 말씀 드렸죠?
아이팟 미니는 A/S 받으러 가면 리퍼로 바꿔 줍니다.
한달 정도 쓰다보니, 이게 고장 날듯 말듯 하면서 고장이 안나더군요.
리퍼기간이 빠듯한데, 확 고장은 안나고...-.-;;
그래서, 손수건에 고이 싸서... 낙하실험을 30번 정도 했습니다.
컴퓨터에서 인식이 안되더군요...^^
바로 리퍼하러 ㄱㄱㅅ~
3일후에 찾으러 갈때, 일본 유학 다녀온 친구와 같이 갔습니다.
여성분인데, 리퍼로 새거 받아온거 보더니 아이팟 4세대는 너무 크다고, 자기거랑 바꾸자길래...
바로 CALL...
결국 8만원에 아이팟 4세대를 구입하게 되었던 에피소드가 있네요...ㅎㅎ
그 친구가 나름 가죽공예 같은거 잘하던 친구라서, 자작 케이스도 쓰던거 주고 했었죠.
제가 한 4년간 쓰다가... 작년 12월에 아이팟 나노 4세대를 사면서...
친한 동생이, 병원에 있는데, 심심하다고 가지고 놀거 가지고 오라길래...
빌려줬다가... 그냥 강탈 당했습니다...T.T
이것도 이거지만, 젠하이져 px200 헤드폰 까지 같이 강탈 당했죠...T.T
소니의 F-505입니다.
디카 만진지 오래되신 분들은 F707이나 717도 아니고 뭥미... 이러실듯 합니다.
제가 99년도에 학교 처음 갔을때, 무려 F505 디카가 있더군요.
그때는 디카의 개념이 잘 없을때 였죠.
여튼 이 기계가 30대 가량 있었는데, 저희 과 정원이 학년당 40명 이었습니다.
디카 바람이 불기 전이고, 원래 당시 신방과 트렌드가, 저널리즘쪽이 아니라,
광고와 영상이 대세였어요. 막 IT가 뜨던때라, 인터넷 영상매체에 다들 신경을 쓰던때.
다들 카메라 쪽에는 관심이 없어서, 제가 맨날 빌려서 가지고 다녔던 기계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그지 같은 성능입니다.
딱 모토롤라 레이져 폰카메라보다 살짝 나은 수준...-.-;;
그래도 신기해 하면서 잘 가지고 놀았어요...^^
군대 갔다오니, 개나소나 디카 들고 다니는 시대로 바로 변해 있더군요.
학교에는 10D와 D30이 깔려있고...
미놀타 하이매틱과 올림푸스 펜 입니다.
디시인사이드가 뜰 무렵, 전국민의 취미가 카메라가 되었던 시절이 있었죠.
그 시기와 맞물려서, 클래식 토이 카메라들이 뜨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불을 당긴건, 로모-LCA 였죠.
말도 안되는 카메라 성능에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대표되는 카메라죠.
로모가 뜨던 무렵, 이런 클래식 토이 카메라들이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롤라이 35se 였죠.
그러다가 미놀타 하이매틱, 올림푸스 pen이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2~3마원 하던게 1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과열된 시기도 있었죠.
전 집에 있어서 가지고 다녔습니다. pen은 하프 카메라 라고, 필름 한장에 사진이 2장 찍힙니다.
즉 36판짜리 필름을 사면 72장을 찍을수 있죠...-.-;;
머 로모랑 비슷한 목측식이고, 비네팅도 생기고, 렌즈도 어둡지만, 그럭저럭 로모보단 쓸만했던 카메라입니다.
하이매틱은 좋은 카메라죠. 요즘은 귀찮아서 안가지고 다니지만, 한때 주력으로 사용했던 카메라 입니다.
카메라 가방입니다.
돔케 f-2 원래 아버지가 30년 정도 쓰던 돔케가 있었는데...
돔케의 간지는 본래 빈티지에 있죠. 끈도 거의 끊어질락 말락했던 가방인데...
엄하게 바닥이 뚫려서...-.-;; 버릴수 밖에 없었던... 아마 밑에 물 묻고, 걍 방치해서 썩어들어간것 같아요.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결국 다시 돔케 f-2를 구입...
지금은 내손에 없습니다...-.-;;
헤밍스 아사히 모델 가방입니다.
이거 진짜 맘에 들었는데, 무슨 명품 가방급 가격입니다.
f-2 가져간 사람이 이거 사준다고 가져간건데...
지금도 내 손안에 들어오지 않은...-.-;;
걍 포기 중입니다.
스카이 7400
참 오래 썻던 폰입니다. 04년 쯤에 사서 작년초까지 썻을 거예요.
한 3년간 누구 따라다녔던 적이 있는데...-.-;;
그때 개고생을 했던 폰입니다.
한달에 문자 한 4000~5000개쯤 보냈을 거예요...-.-;;
스카이가 문자 100개를 저장할수 있는데, 보통 아침에 온 문자를 오후에는 저장한도 넘어서 볼수 없었으니...
이 폰으로는 한손으로 숟가락질 하면서 한손으로 문자를 보낼 정도 였죠.
기계 자체도 마음에 들었지만, 참 애착이 가는 휴대폰입니다.
2~3년 됐을무렵 잔고장이 잦았는데, 왠지 정이 들어서 못버리고 계속 고쳐 쓰다가...
결국은 a/s 센터에서도 걍 바꾸세요 했던...-.-;;
그랬던 때도 있었는데, 요샌 돈 든다고 문자질도 잘 안하죠.
(예전엔 과외하는 애 꼬드겨서 팅 문자 무제한 요금제 크리...)
이제부터 나올 물건들은 내가 사랑한 물건들이 아니라,
내가 동경했던 기계들이 맞겠네요.
이건 머 많이들 아시겠지만, b&o의 a8입니다.
이거 나온지 15년쯤 됐을텐데, 아직도 중고급기 중에선 좋은 평을 받는 기계입니다.
일반적으로 중저음대를 탄탄하게 울려주는 이어폰들이 한국에선 인기가 많은데,
유일하게 고역대가 강해서 평가받는 이어폰이 아닌가 싶어요.(디자인 빨도 있지만)
원래 처음 한국에 소개 되었을때 가격이 8~9만원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요즘엔 27만원 정도 하더군요.
내 입장에선 미치지 않고서야 지를일 없는 기계가 되어 버렸네요.
보스 901 입니다.
제가 오디오나 av(어덜트 말고 오디오 & 비디오)쪽에 관심이 많은데...
직접 살 형편은 안되고 해서... 이쪽에서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의뢰하는 분들이 계시면 대리로 기계 알아보기도 해요.
머 적당히 심부름값 버는 정도지만, 워낙 이쪽에 관심이 많으니 재미로 합니다.
지금이야, av쪽은 머 그냥 극장가서 영화 보면 되지 라고 생각하기에...
(그래서 돈을 더 주고라도, 아이맥스를 가던가, 좀 위치가 엄해도 사운드가 잘되어 있다는 극장 찾아 다닙니다.)
그래도 하이파이쪽은 있었으면 싶을때가 많습니다.
보통 자동차에 관심 많은 남자들에겐, 진짜 드림카와 현실적인 드림카가 있다고 하죠.
(전자는 람보르기니, 후자는 렉서스 머 이런식으로)
오디오도 비슷한 면이 있죠. 전 드림 스피커가 b&w 801이라면 현실적인 드림 스피커는 보스 901 입니다.
일단 특성을 타지 않고, 울려준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가격에 비해서 가오도 서고...-.-;;
얼마전에 홍대 비너스식당인가를 갔더니 이 스피커가 있더군요.
다만 기겁한 것이, 지향성 같은건 개 무시하고 걍 틀어놨더군요.
그냥 인테리어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는것 같던데, 그럴 스피커가 아닌데 하면서... 아쉬워 했습니다.
소니 lcd 프로젝터 VPL-HS50.
보통 프로젝터에서 화질상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는것이, 블랙의 표현입니다.
제가 본 lcd 방식 프로젝터 중에서 가장 블랙을 잘 뽑아줬던 것이 바로 이 hs50 입니다.
보통 lcd 꽁수의 절정이라고 하는 기계죠.
그러고 보면 소니가 참 튜닝을 잘해요. 노트북도 그렇고, 카메라도 그렇고...
남들은 절대로 이렇게 하면 맛탱이 간다는 쪽으로 극한의 튜닝을 해서 내놓죠.
초기 출시가가 300 중후반대 였는데, 요새는 얼마나 할런지 모르겠네요.
머 1080p는 지원을 안하니 많이 싸지기야 했겠죠...-.-;;
이제 블루레이 세상이니 살일은 없겠습니다만...
요즘은 삼성이나 lg 프로젝터도 괜찮고, 파나소닉의 가격대비 성능에서 발군인 ae 시리즈도 있고,
바코 같은 3관식 프로젝터도 있지만, 당시 돈 있었다면 다른거 제치고 꼭 이 제품을 샀을 듯 싶네요.
로또 됐으면 걍 바코 샀었을지도...-.-;;
지금이면 걍 이수나 용산역 주변에 오피스텔 얻어서 영화보러 나가고 말지 싶습니다만...
써놓고 보니, 과반수가 소니 로군요...-.-;;
이 소니 빠돌이 쉑...
기계 아닌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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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워크맨 보니까 맘이 짠하네요 ㅋㅋㅋ
비너스식당에 저게 있었군-_-a
나도 사랑한 스카이... 고쳐쓰고 싶었지만 수리비가 전화기 값이었던... 아 그립다... 오늘 한번 꺼내서 봐줄까?
아....소니 진짜 많든거 보면 대단한 회사 +_+;;
보스 901 제일 탐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