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강릉김씨 시조 김주원의 묘 풍수(枯木生花의 기혈)
1. 강릉 김씨
* 강릉김씨의 시조는 신라 혜공왕 때(777년) 시중(侍中)을 지낸 김주원(金周元)이다. 인구는 18만명(2015년). 김주원은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6세손(代數로 치면 5대손)으로 선덕여왕이 후계없이 죽자 화백회의에서 왕으로 추대되었으나 홍수 때문에 입궐이 늦어진 바람에 화백회의 의장이던 김경신이 하늘의 뜻이라 핑계를 대고 제38대 원성왕으로 취임하였다. 권세에 밀린 김주원은 명주(현재의 강릉)로 쫓겨갔는데 2년 뒤(785년) 원성왕은 김주원을 달래기 위하여 명주와 울진을 식읍으로 주고 명주군(溟州郡)왕(王)으로 봉하였다. 후손들이 번성함에 따라 김주원을 시조로 하는 강릉김씨를 표방하였고 명주일대는 대대로 자치적 권한을 행사하여 왔다. 지금도 강릉일대는 강릉김씨와 강릉최씨가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 명주군왕에 대한 글이 인터넷에 수십 건 올라와 있으나 풍수적 해설은 없어서 아쉬웠다. 이에 명주군왕 묘 풍수라는 제목을 달아 보았다.
2. 답사
* 이 묘는 오랫동안 실전되어오던 중 조선 선조 때 후손인 강릉부사 김첨경이 선조 묘를 찾으라는 꿈을 꾸고 수소문 끝에 이 곳을 찾아내어 발굴한 바 4각의 돌층계와 백사 유골항아리가 출토되었다. 수백년 이상 실전되었던 것인데 유골항아리가 출토되었다는 것은 화장을 하였다는 뜻인가? 경주 배동 삼릉에서 신덕왕과 경명왕을 화장하였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있는 점으로 보아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김주원 또한 화장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화장납골 묘이라면 동기감응론자들에게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 오대산 비로봉에서 출발한 용은 상왕봉을 거쳐 두로봉- 동대산-노인봉- 대궁산을 거쳐 혈처에 이르렀다. 간룡에서 가늘게 한가지가 분리되어 나와서 혈처를 만들고 간룡은 청룡이 되었다. 고목생화(枯木生花)형의 기혈(奇穴)이다. 윗뫼는 왕비 묘이고 아래는 왕의 묘이다. 분지(分枝)되는 곳에 가서 보니 왕의 묘를 청룡쪽으로 두걸음 옮기는 곳이 정확할 듯 보였으나 현장에 가서보고 천기룡으로 측정해보니 현재의 자리가 정확했다. 도선국사가 태어나기 2백년전에 이런 기혈을 찾아서 정확하게 재혈한 것은 신비롭다. 척박한 강원도 산골로 쫓겨나서도 희망의 꽃을 피워 후손이 성씨(姓氏)순위 47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대단하다. 고목생화란 꽃피기 어려운 고목에서 몇송이 꽃이 생생하게 피었다는 뜻인데 명주군왕의 처지에 잘 맞는다. 중등상급 백대혈이다.(2024.3)
* 고목생화의 지형---
* 왕릉---
* 묘에서 본 앞 모습----
* 정답게 감싸는 청룡---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