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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섬&산) 좋은사람들--버스매일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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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19기 산행 후기 모음 s1 스크랩 내가 걸어온길 백두대간 안녕 !!!!
모나리자 추천 0 조회 304 09.10.01 11:21 댓글 23
게시글 본문내용

1회차 9구간

산행일자 : 2008년 4월 26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빼재- 수령봉- 삼봉산- 소사고개- 대덕산- 덕산재- 부항령

 

 

 

같이 데리고간 은하수, 윤옥, 윤옥옵션, 나 이렇게 처음으로 첫 구간을 시작을 하였다.

지금은 모두가 떠나간 자리...

같이 데리고간 은하수가 인대가 늘어나서 어렵게 뒤에서 내려오고 있어 참 많이도 맘에

걸리지만 그래도 뒷팀에 맡기고 앞서 혼자 내려와야 했다.

 

은하수는 엎혀내려와야 하는 상황

윤옥이는 거의 퍼지기 직전 이란다.

걱정이 앞서며 나는 더 시간이 흐르면 어쩌나 ㅠㅠ

윤옥옵션 투싼님 하는말 나까지 그러면 완전 개망신이란다.

 

겨우겨우 엎혀오다싶이 찻길까지 와서 기다렸다.

힘든 낙오자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삼도봉터널 김천쪽으로 갔다.

아마도 이렇게 처음 시작한 힘든 친구한태도 미안하지만 옆에서 도와주신분들

그 순간들 영원히 못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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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7구간

산행일자 : 2008년 5월 10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월성재-삿갓봉-삿갓골재대피소

 

 

 

매번 산행을 할때마다 왜이리 힘이 들고 숨이 찬지..

발걸음을 크게 걷지 말고 좁게 총총 걸음으로 하라고 그래서 한번 따라해 본다.

그래야 힘이 덜 들고 숨이 차지 않는다고..

조금 이른 시간에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잠시 참석하고 바쁘게 오는려고 식사 준비를 못하였다.

사당에 와서 사야지 하고 찾아보니 적당히 파는곳이 없어서 휴게소에서 살려고 그냥 차에 올랐다.

휴게소에서 보니 이게 웬걸 김밥도 파는곳이 없어서 이날 완전히~ 기냥 가는신세 마침루시가 챙겨줘서 같이 먹는 자리가 되었다.

처음보다는 좀더 외로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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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차 8구간

산행일자 : 2008년 5월 24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삿갓골재- 동엽령- 덕유평전- 지봉- 1250봉- 대봉- 빼재(신풍령)
산행시간 : 총26  Km /13시간(후미기준)

 

 

항상 하는 산이지만..

항상 힘이 드는 산이다.

다른때와는 다르게 험하지 않아서 좋왔지만

지루하게 긴 봉우리들이 많아서 힘이 든 백두의 길이였다.

 

스스로 자신에게 말한다.

백두는 나와의 싸움이라고..

나만의 끊기를 가지고 하는거라고.

 

이 대간을 시작 하면서 점점 용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레키스틱도 새로이 마련하고 옷도 질르고..앞으로 끝날때까지 얼마나 질러될런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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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차 10구간

산행일자 : 2008년 6월 14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부항령- 백수리산 - 삼도봉 - 화주봉 - 우두령 
산행시간 : 총19.3 Km /

 

 요사진 조금 대간 자세가 나오는것 같다 ㅋㅋ이때만 하여도 거복님 같이 다니셨는데 ㅠㅠ

 

 

 

 

부항령에서 새벽2시 40분에 출발한 길.

안개가 자욱한 길을 걸을려니 헤드랜턴이 뿌해서 앞이 잘 보이지도 않고

조금씩 내리는 비, 길은 한없이 우거진 숲이라 팔이 ?히고 추운 산행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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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차 3구간

산행일자 : 2008년 6월 28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성삼재 - 고리봉- 만복대- 정령치 - 주촌 - 수정봉 - 여원재  
산행시간 : 총18.15 Km /8-9시간

 

 

 

 

 

고기리에서 노치마을까지 약2km정도의 아스파트길로 가는길이다.

이길로 들어서다보면 끝인가 했더니 마을을 지나 또다시 올라치는 백두 길이다.

 

오후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려 걱정이지만 그래도 마음먹은 백두라 당연 가는걸로

마음을 먹는건 뭘까?

다른 가까운 산행지는 비가 온다고 준비 다 해놓고 안가는데 말이다.

 

만복대 까지는 선두로 차지하며 앞장선 산행인 날이다.

모처럼 선두조 사람들과 한컷 찍기도하고 !!!!!!!!!

 

여기에 사진들도 맘에 드는게 몇몇개 있다. 다 올리지는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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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차 11구간

산행일자 : 2008년 7월 12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우두령- 바람재- 황악산 - 궤방령- 가성산- 장군봉- 눌의산- 추풍령   

 

  

바람재 황악산 운수봉을 거쳐서 날씨도 덥고 지치고

유난히 힘빠지는 산행이 이어지고 있다.

 

아침식사를 하는데 입이 깔깔하여 밥도 못 먹 겠다.

다른때보다 물만 무지하게 먹는데 이거 준비해 가지고 간 물 가지고는 어림도 없는 날

다른 이들의 물을 많이 신세를 져서 다음에는 갚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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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차 12구간

산행일자 : 2008년 7월 26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추풍령 - 묘함산 - 작점고개 - 국수봉 - 큰재      

 

 

대간 길에 나서는 발걸음이 이렇게 무거 울 수가 있을까.

전날 비가 많이 오는데 산행을 간다 하니 식구들 미쳐도 한참 미쳤다고 한다.

걱정하는 가족을 생각해야지 간다고 난리 인데도..

한번 빠지면 어렵게 땡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두 눈 꼭감고 준비에 나선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방을 챙겨 놓고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속으로 계속 망설여지고 있다.

 

이 대간을 위하여

생각지도 않았던 주중 야등도 했다.

용마야등을 일주일에 한번은 한다고 시작을 하였고..

쉽게 배고프지 말라고 찹쌀을 사서 도시락도 준비하고..

너무 힘빠지지 말라고 힘을 위하여 6년근 홍삼이라나 삼도 한상자 사서 더뿌리

짤라서 준비해 놓고..참~ 별짖을 다 한다.

요번에는 수통 소스 와이트팩2L 짜리를 사서 얼음을 넣어 준비해 갔더니 저번보다

그리 부족하지가 않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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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차 4구간

산행일자 : 2008년 8월 2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여원재- 고남산- 유치재- 매요리- 사치재- 시리봉- 봉석이재     

 

이날도 어김없이 비가 제법 많이도 오는데 땜빵을 하는 날이다.

왜냐하면 처음 백두를 시작할때 4회차부터 시작하였는데 못해서 3기에서

땜빵을 하기로 한 대간길이다.

 

시작부터 이렇게 비가 내려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서야 하는 시작길이다.

어두운 새벽길 렌턴은 비에젖어 뿌해져서 잘 보이지도 않고

길은 비탈진길에 비에 젖어 한번 미끄러워 지면 완전히 진흙탕이 될 길.

 

백두를 시작하면서 8번째이지만 요번처럼 사진이 없기는 처음이다.

비가 내리는 대간길이어서 그렇고..

처음 합류한 팀들과 하다보니 카메라 준비를 못한 관계로 그렇구..

그래도 처음 합류한 땜빵3기 산행길 인데도 뜻하지 않게 옆에 같이 자리한 분과.

해뜰날과 그외 몇분 해서 5명이 계속해서 같이 하다보니 생각보다 편한 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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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차 5구간

산행일자 : 2008년 8월 16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복성이재- 봉화산- 월경산- 중재- 백운산- 영취산- 무령고개        

 

 

황금연휴의 기간인데도 또 다시 연달아 땜빵으로 3기 대간길로 가는 날이다.

연휴의 시작날 대간팀의 몇명과 함께 놀러갔다가 물어 빠져 여기저기 멍이들고

과음도 하고 ~~ 이래 저래 컨디션이 영 아니다.

 

처음 조금 시작을 하면서 1시간이 넘게 알바를 하였다.

대간중에 이렇게 긴 알바는 처음이다.

 

말그대로 백두대간이 쉽지만은 않은 길이다.

혼자 스스로 걸으며..

끈기

인내 !!!

끈기

인내~~이렇게 ....

속으로 중얼 중얼 ~~~하면서 참고 참으며 걷는다.

 

잘 끝내고 오는길 차안에서 내내 속이 안좋다.

배도 아파오고..

죽어라하고 잠을 청하지만..

사당까지 겨우와서 죽어라하고 정신을 차리고 집에까지 어떻게 도착을 하였는지 모르게

오자마자 쓰러져 이리저리 뒹굴며 약을 먹고, 손을 따고, 또 약을 몇차례나 먹었는지 모른다.

비맞고 구질구질하게 들어왔지만 처음으로 씻지도 못하고 누워 다운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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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차 13구간

산행일자 : 2008년 8월 23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큰재- 회룡재- 개터재- 백학산- 개머리재- 지기재- 신의터재 

산행시간 : 총 23.2Km /9시간(후미기준)
 

 

 

 

 

아버지집에 적당한 양푼이 있어 가지고와서 준비를 하고,

얼마전 사놓은 고사리를 볶아 준비를 하고,

오래전에 냉장고안에 뒹굴던 무우를 채썰어 무쳐놓고..

콩나물과 열무를 ~~ 또한 고추장에 깨와 참기름도 준비를 해서

비빔밥 준비를 했겠다.

 

백두대간에 양푼을 짊어매고 간다는건 좀 웃긴 일이기는 하지만..

다같이 맛나게 보기좋게 먹으면 얼마나 좋와 ~~

거기에 집에 사용하던 밥주걱까지 등장

이런 날들이 지나가면 아마도 많이도 그립고 생각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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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차 6구간

산행일자 : 2008년 9월 06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무령고개- 영취산- 덕운봉- 민령- 깃대봉- 육십령  

 

드디어 땜빵 이것으로 마지막 구간이다.

그것도 다른때와는 다르게 짧은 구간이라 큰 부담이 없었고

더욱이 윤옥이와 윤옥아들 같이 해서 합류하기 편한 날들 이였다.

 

대간길은 좀 짧게 뒷풀이는 거나하게 한 날 이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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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차 14구간

산행일자 : 2008년 9월 27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신의터재- 삼각점- 화령재- 봉황산- 비재- 갈령삼거리   

 

 

 

여기가 비재인지 쉬다가

길옆에 도로에 누군가 뻘건 색으로 글자를 써놔서 알았다.

 

이날은 출발 하면서 부터 내내 기분 빵 이였음.....왜인지는 후미만 알지만

9월 첫주에 3기에서 땜빵으로 대간을 한후 좀 오랫만에 하는 대간길 이다.

참 사진도 찍기 싫은 날, 그래도 가야만 해야하는 길, 그런 기분에서도 계속 이루어

나간다는게  힘든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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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차 1구간

산행일자 : 2008년 10월 11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중산리- 천왕봉- 장터목- 세석- 벽소령- 의신마을   

 

 

 

요 사진은 좀 흐리기는 하지만 마음에 드는 중에 하나다. 나의 생각이지만 ㅋㅋ

 

지리산은 아주 오랫전에  산이라는것을 잘 모를때 갔던것 같다.

성삼재 노고단으로 해서 가는데 지금 생각하면 먼 길도 아닌데 어떻게 해서

뱀사골에서 잤는지 모르겠다.

집을 떠난 자리 잠이 안와서 밤새 대피소앞에서 맥주를 사먹다 잤던 기역..

아침에 일어나 화장을 하는데 그런 내가 이상해 보였나 보다.

다들 나만 본다나...

 

아마도 두번째로  찾은 지리산이였을 것이다.

한참 여름날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하는날 용산에서 밤차를 타고 새벽녁에 성삼재에서

아침을 끊여먹고 하는산행..

아마도 연하천대피소에서 숙박을 할려고 하다 그만 몰래 음정마을로 했하였다.

그때는 랜턴도 없이 말할수 없이 너덜너덜한 길로 하산을 했던 때.

 

그 다음이 아마도 겁도 없이 혼자 떠난 지리산이다.

예전을 생각하며 용산으로 가서 표를 끊고 많은 시간 혼자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책을

준비하고 나섰는데 기차에서 만난 친구와 같이 하게 되었을때..

 

또 한번은 백두대간을 하겠다고 몇명이 개인적으로 출발을 하여 무식하게 먹기만 하고

그 다음 산불조심 단속기간이라나 해서 생각하다가 쉬고 요기에서 합류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몇번을 한 지리산 구간 이였기에 여기는 마음에 있는 산이다.
 
늘 ~ 같이 후미로 다니던 허브가 빠진 관계로 같은 팀 일행중 유일하게 여자는 나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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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차 2구간

산행일자 : 2008년 10월 25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성삼재- 노고단-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 벽소령- 의신마을    

 

 

 

무엇이 이리 즐거운지~~ 대화의 주제는 후미만 안다. 목욕 !!!!

 

이날은 나보다 느린 클라라온니 친구와  무서가 있으니 어느정도 체면도 서고 안심이

되는 산행이다. 요번에도 허브가 없는 후미 나 홀로 여자인줄 알았는데 .....

이날 클라라언니와 산무서를 처음 같이 만나 산행을 한날 이렸다.

참 기역에 많이 남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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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차 15구간

산행일자 : 2008년 11월 08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늘재- 밤티재- 문장대- 청황봉- 피앗재- 형제봉- 갈령     

 

 

폐허가 되어지는 ~곧 없어진다는 문장대 휴계소 에서..

 

  

서울 도착후 사당에서의 간단한 뒷풀이 후 파이팅을 외치며 !!!!!!!! 이것 또한 그리움으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다.

 

암릉, 몸을 디집어 집어 넣고 ~ 넘고 넘는 바위들...

어찌 생각하면 우습기도 하고 눈물 겹기도 하고..

장장 15시간이나 걸린 구간

새벽녁 랜턴를 켜고 시작한 길이 하산길에 다시 켜야할 지경이니

정말정말 내려오는 길에는 선두팀한태 미안해 일부러 끄기도 하면서 살금살금 ...

눈물 겨운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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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차 16구간

산행일자 : 2008년 11월 22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늘재?청화산?조항산?밀재?대야산?촛대봉?버리미기재      

산행시간 : 총16.4 Km / 9시간

 

 

 

 

선두팀의 알바로 인하여 후미가 선두로 뒤바뀌어서 이렇게 일찍이 아침식사를 하는 날도 있었다.

속으로 너무너무 좋왔찌!! 환호의 함성 !!!!

 

 

사당에서 한컷.........

 

미리부터 험한구간이라 ~ 또한 내가 산행중에 제일 겁을 많이 타는 바위들이라

릿지화를 신으라는 이야기를 듣고 선뜻 산행장비중에 또하나 릿자화를 마련하였다.

파이브텐 5.10글로벌 이라나 머라나~ 준비는 할만큼 해야지 단단히...

질러~질러 무자게 또 질러대는군

 

요번 대간 가기전에 준비한 장비중 또 하나 ..

저번에 한두방울 물이새다 내 등에서 발목까지 물이 흐른 수통을 또하나 마련했다.

겨울철과 여름에 유용하게 사용할 ~ 카멜백스토어웨이3리터 짜리..

요것이 백카바아 호수줄카바까지 되어 있어서 여름에는 시원한 얼음을 넣으면 쉽게 녹지

않고 겨울에는 잘 얼지 않는 장점이 있단다~~

암튼 이야기 듣기로는 좋은듯 해서 마련하여 챙기고 처음 나선 길이다.

 

추운날 100M직벽의 대야산 넘 무서웠고 ~ 그때 자일을 준비한 지설님 얼마나 고마웠는지..

나홀로 20~30분간을 알바한 아찔한 순간들..

 

장장 15시간30분 이라는 소요시간 세상에나.. 이럴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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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차 33구간

산행일자 : 2008년 12월 27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구룡령?갈전곡봉?야영터?헬기장?쇠나드리?조침령       

산행시간 : 총20.3 Km / 약10시간

 

 

 수북히 쌓인 눈을 밝으며 넘어지며...

 

역시나 이날도 늦은 13시간의 소요시간이 걸려 먹을 시간은 없고 잠시 무쳐무쳐 남은것으로

간단하게 한후 곧바로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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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차 19구간

산행일자 : 2009년 1월 31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이화령- 조령산- 3관문- 마패봉- 부봉- 하늘재        

산행시간 : 총17.5 Km / 약9~10시간

 

 

 

 

그 저번 주 쉬고 얼마만에 대간 참여를 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더 더욱 긴장감과 걱정이 앞서는데~ 정신이 나갔지 왜 빠져가지고는 ㅠㅠ

 

장난이 아니다.

처음 시작과는 다르게 길이 미끄러워서 그때부터 뒤 쳐지기 시작한 길..

 

되도록이면 무슨일이 있어도 산행은 빠지면 안된다 라고 또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날이다.

빠진만큼  따라가기 힘들고 마음또한 걱정이 앞선다.

 

그렇게 위험하다는 대야산은 저리가라다.

많은 암릉과 로프줄들이 이어지는 산봉우리들...

진짜인지 모르지만 로프가 50개라나 

 

절벽길에서 여기도 아니고 저기도 아니고..

한참을 찾아 헤메기를 무려 1시간30분 가량 됐나..

그렇잖아도 늦어서 걱정인데 이렇게 허비를 하다니...

 

요번 구간은 그야 말로 죽움을 시험하는 길이 였던것 같다.

이렇게 징그러운 길을 왜 나서는지...즐겁게 하라 하는데 펄펄 날으는 선두사람들은

신나게 흥얼 흥얼 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걸을까 ??

 

늦어도 12시간만에는 내려와야 하는데..

역시나 힘들고 위험한 겨울 구간이기는 했지만..

14시간 45분간 걸렸다. 모15시간이라고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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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차 25구간

산행일자 : 2009년 2월 14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도래기재- 구룡산 - 고직령- 곰넘이재 - 신선봉- 천제단- 화방재         

산행시간 : 총24.3 Km / 약12시간

 

여기 천재단 가는길에 무수히 많은 눈에 쌓인길이 너무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사진도 못찍고 가는데..

앞서가시던 나도야님이 뒷을 보고 한컷 찍어주신 사진.. 넘 감사하다. 

 

 

요번에는 양념 쭈꾸미 불고기를 마련하였다. 김치와 같이 요것만...

마실 물좀 홍삼액을 타서 같이 되도록 가볍게 출발....하면서

행동식으로 제과점에 들러 빵 몇개와 같이!!!!

 

도래기재 에서의 도착 ~~ 대간 출발시간이 거의 새벽3시경

내리전에 이것저것 조금 준비를 한다는게 그만 다른사람들 다~ 나가고

나서는 것 마져 후미가 될판이다. 마음 무지하게 바쁨....

 

내리자 마자 둘러볼 틈도 없이 ...

사진도 찍을 겨를이 없이 빨리 빨리 앞장을 서서 가야 한다.

젠장 모처럼 카메라 준비도 해 왔는데 제대로 써보지도 ?하구ㅠㅠ

 

이날은 계속해서 쉬지않고 갔더니 우리 같은 후미팀들하고 찍은 사진들이 하나도 없다.

생소한 사진들...태백산 천재단 올해로 두번째로 발을 밝는 길이다.

아니 대간은 처음이지만..태백산은 거의 1년에 1번은 꼭 오던 산이라 익숙한 산이다

 

천제단부터는 더 더욱 달려 달려..

9시간 50분에 도착된 화방재 ...

대간을 하면서 제일 먼저 빨리 내려온 길이다.

아마도 예전에 가장 많이 가보았던 곳이라 더욱 마음자체가 힘들지 않게 생각해서 그런듯 하다.

아니면 같이 동행자님의 힘도 있을 것이고 아~ 이렇게 선두로 빨리 하산하는 일도 있다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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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차 26구간

산행일자 : 2009년 2월 28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화방재- 함백산- 싸릿재- 비단봉- 배봉산천의봉- 피재          

산행시간 : 총21.5 Km / 약10시간

 

 

 

 

 

저번처럼 후미팀들먼저 출발을 시작 하려는데 줄줄이 이어서 모두 따라 붙는다.

조금 마음이 다급해져 오면서 오르는데...

이거 발목이 왜 이리 땡겨 대는지 그래도 참고 참고 걷는다.

 

숨은 차고 발목은 계속해서 땡겨오고 뒷 사람들은 자꾸 따라붙고

어느순간 한사람 한사람 뒤로 물러서며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다.

시작 전부터 요번구간도 저번처럼 원만하다더니 그게 아니다.

 

하긴 매번 할때마다 하는 말들이 백두가 괜히 백두냐고 만만치 않음은 항시 느껴야

한다. 아~~ 언제쯤 되어야 나도 선두가 되어 용감하게 할수 있을까?

이제는 점점 나도모르게 떠나기전부터 알아보게 된다.

다음구간은 여기저기 찾아서 어떤 길 코스인지

다른사람들은 몇시간에 어떻게 하였는지..

 

그러다보면 내가 걷고 있는길이 낮설지가 않다.

아 여기구나 하면서.. 여기 저기서 사진 찍은 모습을 보면 멋찌드라 하고 !!!

 

다른 사람들은 갔던곳을 잘도 글로 후기를 남기는데 나는 어케 생각이 제대로

안나는지 모른다. 하기는 모 내가 걷고 있는곳도 어딘지 모르고 가는데 ㅠㅠ

한번 갔다오면 아~~ 요번에도 한구간 또 했구나 하는 안도감이랄까

이렇게 하고도 남들 눈에는 대단한 백두라고 보이겠지.

 

어쩟든 하기는 대단하기는 대단한거쥐

장대비가 내려도 어떠한 일이 있어도 모두 물리치고 실행을 해야 하는 긴긴 산행길

정말 험한 길에서는 목숨까지 걸고 할 정도면 말이다.

 

처음 시작 했을때 처럼 마음속에서 모두 물리치고

모두 비우고 끝 마칠때 까지는 그러 해야 하는데...

아직도 제대로 될런지가 가물가물 하다.

그저 시간이 다가오면 그래 하는거야 굳게 굳게 다짐을 하며 나서는 길....

요번 구간중 떠나기 전에 다른 인터넷에서 본곳 중에서 제일 남는곳이 여기

풍력단지이다. 실지로도 참 멋있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이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몇 봉우리 산을 넘고 넘어서 간 곳  크디 큰 풍력발전기들...

 

끝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곳..

다 왔나 하면 또 넘어야 하고 ~~~왜 대간길은 다 내려와서 도로에서 또 한 길을 가로

질러 가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그건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아직 나도 모르지만..

 

이상하게도 거의가 다 내려간 곳 차도로에서 또다시 길을 넘어서 가게된다.

 

*** 아 이 구간에서 무적님을 마직막으로 하게될지 어떻게 알았을까.

그놈의 발 목아지 때문에 잠시 두달정도 쉰다고 하시고는 영원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산행 실력도 대단하시고, 사진도 두루두루 잘 담으시고, 글 또한 명품중에 명품 이셨고, 후미에서도 잘 보살피시고 같이한 날들 ...

 끝까지 하실줄 알았는데 너무 너무 아쉬움으로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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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차 27구간

산행일자 : 2009년 3월 14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댓재- 건의령- 구부시령- 덕항산- 자암재- 큰재- 황장산- 댓재          

산행시간 : 총25.2 Km / 약12시간

 

 

 

 

 

사당역에서의 뒷풀이 평창묵은지 집에서 !!!!!

 

즐겁게 마음을 먹고 기분좋게 시작을 해야 하는데 항시 왜 두려움은 있는지 모르겠다.

요번에도 제대로 할까 라는생각과, 걱정과 함께..

 

가도 가도 끝이 없고 긴 길이 되었을때..

오르막이 없는 구간이라는데도 내게는 힘든 길들이다.

홀로 ~ 속으로 끙끙~엄마 엄마 나도 모르게 신음까지 하면서 걷는 길들..

다 끝나면 진짜 넘 잘 했어, 용하다!!! 장하다 큰 상이라도 ? 내가 나 한태 하는거야 ㅋㅋ

 

요즘은 출발하기전에 인터넷 여기 저기를 들러서 갔다온 사람들의 글과

사진들을 들러 보게 된다.

이것도 공부 랄까 ?

환선봉이란곳도 떠나기전에 보았다.

환선굴은 예전에 한두번 가보아서 이름이 익었는데 환선굴을 바라본산이라해서

환선봉이란 뜻이 어렴풋이 눈에 익는다.

 

꽃피는 3월인데...

여기저기에서 예전보다 꽃이 일찍 핀다는 뉴스를 보고 들어

내 마음에는 따뜻한 3월로 생각이 되어 조금은 옷을 가볍게 입고 가야하나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장난아니게 거센 폭풍 바람이 몰아치는게 멈추지를 않는다.

바람소리가 무척이나 무서울 정도로 불어 치는데 콧물,눈물,힘겨움, 오만가지가 다 동원이된다.

 

새벽 3시경에 출발해서 2시 조금 못되어서 하산된 피재~ 댓재  11시간이 조금 안되었으니

아주 늦은시간은 아니라고 해야하나 이렇게 또 한 구간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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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차 28구간

산행일자 : 2009년 3월 28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댓재- 두타산- 갈비봉- 원방재- 백봉령           

산행시간 : 총28.6 Km / 약13시간

 

 

 

제일로 구간이 길로 고도가 높다는 대간길이라 출발전부터 얼마나 긴장이 되는지 모른다.

미리부터 절반정도는 시간안에 도착이 안되어 탈출을 할듯 싶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미리

다른 사람들 갔다온 후기도 보아서 긴장, 떨림 큰짐을 짊어진듯한 무게감, 떠나기전 단단히 마음을 먹는다.

 

최대한 짐은 가볍게 눈 꼭 감고 거리를 잊고 가는거야

간단히 김밥으로 그것도 먹으면서 갈만한 긴김밥 내가 생각해도 웃껴 ..

어떻게 손에쥐고 먹으면서 간다란 생각을..항상 가지고 다니던 의자도 방에 빼어놓고 준비한다.

 

옷도 다른때와는 좀 다르게 조금 가볍게 입었다.

밥만 가지고 가기엔 조금 그래서 녹두전과 부추부친게는 막걸리님한태 들어달라 맡기고 솔잎술과

칡술은 티라노님과 포세이돈한태 각각 하나씩 주고 사과와 낑깡 과일은 조금 행동식 가방에 넣고

냉커피 한통 넣고 시작한 대간 산행 ~~ 쉬지않고 꾸준히 걷는거야..

 

제일 중요한게 쉬지않고 퍼지지 않고 꾸준히 걷는거 맞다 이거 !!!

도착하기 전에는 비가 조금씩 내려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도 우리가 시작할 산행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시작 전부터 미리 아이젠 차고 ~~

가다가 혼자 하면 이것 또한 시간 지체기 때문에 처지게 되어 안된다.

 

다행이도 요번에는 시작이 그리 빠르지 않아서 시작이 좋왔다.

예전 어느때는 내리자마자 따라 붙기가 힘들게 뛰다시피 하며 가야 하기 때문에 자리를 뒤에

사람들한태 내어주고 내어주워서 더욱 힘들었던것 같다.

 

이렇게 시작한 산행 길에서 같이한 우리팀 허브가 ?쳐지기 시작한다.

포랑 같이 올려구 그러나 보다 하면서 그냥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다가 클라라 온니가 또 쳐지기 시작한다.

쫌 걱정이다. 기다리다 소리 지른다. 따라 오라구

지금 쳐지면 더 쳐진다고 하다가 그냥 가야만 했다.

잘하는 나라면 챙기 겠지만 그야말로 내가 누굴 챙길만한 근본 이어야지 그저

일찍 씩씩 용감하게 가는게 모든이들을 도와 주는 거다.

우리팀들도 이해 할것이고 그런 마음으로 배신을 때리면 나홀로라도 가는거다.

 

마음을 잊고 가서 그런지 그 어렵다던 청옥산이 그야말로 별거 아니란걸 알았다.

고비가 단줄 알았더니 또하나 힘든코스 고적대란다.

이 구간들을 청옥산 고적대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오른듯하다.

오르면서 내 한말 까이꺼 머 별거 아니네요~ 했드니 모두 폭소 !!

것참 마음에 드는 말 한다나 모라나 ....

 

그래도 그런데로 시작하기전에 겁먹은 코스는 잘 넘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놈의 원방재에서부터가 참 지루하고 힘든 길이었다는건

내 스스로가 마음의 간사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리 힘든길도 아니였는데 여기만 가면 한코스 넘기면 된다란 마음의 긴장감이 풀려서 인지

이 백두가 만만치 않는데 왠지 진짜로 속으로 까이꺼 요기 쫌만 가는데

모 ~ 해서 그렇치 않았나 쉽다.

하튼 여기 원방재에서부터가 제일로 지루 하다고 할까 그래서 더욱 힘든 거리였던것 같다.

 

요번처럼 많은 눈을 맞으며 걷기는 처음인 듯하다.

걱정했던 비가 왔으면 아마도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이다.

또한 찌는 한여름에 했으면 더욱 퍼져 있었을 것이고

이런 긴 구간길을 걷기에는 날이 너무 좋은듯 하다.

 

쎈바람도 안불고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내리는 눈을 맞으며 걷는 대간길..

가면서도 중간중간 속으로 참 아름답다 멋찌단 생각을 안고 갔다.

마음처럼 다 카메라에 담지 못함이 아쉬었고 제대로 감상을 할수가 없어서 또한 아쉬웠다.

 

이렇게 힘든길을 또 마치고 새벽3시경 출발해서 하산이 오후 2시20분이 안됐나 !!! 11시간20분이

걸렸다면 그래도 잘한거지 ~ 예전 같으면 더 ?은 길인데도 15시간이 훨씬 넘어서 온 날들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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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차 29구간

산행일자 : 2009년 4월 11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백봉령- 자병산- 군대- 생계령- 석병산 - 두리봉- 삽당령            

산행시간 : 총18.3 Km / 약8시간

 

 

 

 

요 구간은 자료가 다 날아가 버려 하기 싫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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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차 30구간

산행일자 : 2009년 4월 25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대관령- 고루포기산- 닭목령- 석두봉- 삽당령             

산행시간 : 총25.2 Km / 약11시간

 

 

 

 

 

컨디션도 영 ~ 아니고 날씨는 비가 계속 부슬부슬 내리고 정말정말 가기 싫다.

 

아~ 이런날 가기싫은맘으로 내내 갈등으로 대기를 하고 있다.

먹거리도 준비를 안하고.. 비가 내리는데 펼쳐놓고 먹을만한 근본도 아니고 가게되면 간편하게

김밥과 먹거리 챙기면 되기 때문에 계속 갈망만 하고 대기중에 서성인다.

 

스스로 마음의 결정을 하기 위하여 홀로 식탁에 앉아 쏘주를 한두잔 한다.

이렇게라도 마음을 진정 시키고 그런 기분에라도 집을 나서야 겠다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은 이해를 할까? 대간 자체만으로도 미쳤다고들 하는데 말이다.

 

집을 나설 때 내리는 비에대한 걱정..

답답한 우의을 입고 절퍽절퍽 컴컴한 길을 걸어야 하는 마음 그런데다 심하면 신발속으로 다

젖어 무거운 신발을 신고 긴 산행을 할 생각 이 모든게 심란 하였는데....

 

걱정과는 다르게 시작한 대관령길은 하얀눈이 내리고 있었다.

집을 나설때는 날씨가 더울줄 알고 반팔을 입고 위에 긴팔을 입고 출발을 하였다.

더우면 산행도중 윗 옷 하나만 벗으면 간편한 반팔 복장이 될테니까.

 

그런데 출발전 반장갑을 했더니 같이한 일행이 오덜덜~ 아니다 싶어 다시 추가로

가지고 온 따뜻한 장갑으로 다시 재복장준비를 하였다.

 

요번구간 쉼없어 따르고 가다보니 사진을 간직할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어 요번은 거의 없는듯 하다.

 

역쉬나 대간은 대간이여

만만치 않은게 대간이고

 

작년 한여름 태풍이 몰아쳐도 진행을 하였고

한겨울 쌓인 눈을 헤치고 다니기도 하고

꽁꽁 얼은 손으로 눈물의 김밥을 먹으며 다니고 했는데..

 

이렇게 또 가기 싫다고 빠지면 어찌 감히 대간을 한다고..

이렇게 속으로 많이도 달래고 얼리고 꾸짖음으로 나서고 가게된다.

 

산불조심 단속구간으로 삽당령에서 대관령으로 진행을 할것을

요번구간은 대관령에서 삽당령으로 시작을 하였는데..

 

거의 다 와서 한봉이리 앞에서 저 멀리 단속반들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보인단다. 나는야 모 ~ 기냥 진행하는데로 따라야지만 겁은

나지 그야 말로 걸려서 신상이 회사에라도 보고 된다면 모가지 ??

 

산을 안 내려오고 아예 산에서 살거라고 사람들한테 중얼중얼 한다.

앞에 서너명은 가다가 호수라기 소리에 도망갔다고 한다.

그 뒤를 따르던 한명이 내려와서 알려줘서 탈출을 하기로 하였다.

 

지도을 검색후 여기쯤에서 탈출을 하는게 낳겠다 싶어 일단 한팀 내려가면 오는 순서대로

보낸다고 해서 일단 탈출로 내려 가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다.

 

아닌 길을 가다보니 잘못하면 완전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질판이다.

아~~ 이렇게 험난한 탈출도 해보는구나 하는 맘.

길 을 다 내려오니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길...

걷고 있는 내 허벅지는 살이 너덜너덜 떨어져 나갈것 같은 느낌 아픔으로 참고 걷기도 한 길...

그래서 찾은길이 여기 사진 이다....

사진에 찍힌걸 보니 12시40분쯤 되었네.

정상적으로 왔다면 훨씬 빨리 도착을 하였을텐데..

 

훗날 생각해 보면 얼마나 멋찐가

4월에 흰눈이 내리는 고루포기 능경봉 능선도 걷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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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차 32구간

산행일자 : 2009년 5월 09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진고개- 동대산- 두루봉- 만원봉- 응복산- 약수산- 구룡령             

산행시간 : 총 Km /

 

 

 

 

 

  

 

 

전날 금요일은 어버이날이라 아버지와 가족들 외식을 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식사후 늦게 들어와 잠을 자고 토요일 이른 아침 일찍 일어나서

회사 체육행사가 있어서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올림픽 공원으로 갔다.

 

난 인라인도 못타고 자전거도 제대로 못타고 그냥 참석차원에서 자리하는거지.

예전에 인라인을 하겠다고 그런대로 괜찮은것을 장만하였다가 끝내는 못하고 접었다. 

아깝게 썩고 있는 인라인 이다.

 

일찍 행사가 끝나고 오는중에 항상 주일이면 가는 사우나를 들러서 오니 오후 시간이 꽤나 되었다. 아~ 준비를 대간준비를 하기도 힘도들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서 그냥 쇼파에 앉아서 좀 쉬었다.

 

이날도 저녁이면 또 백두대간길로 떠나야 하는데 회사일로 집안일로 하다 보니 참 빠르게도

시간과 날짜가 정신없이 흐르는것 같다.

 

조금이른시간 사당에 도착하여서 몇명과 함께 떠나기전 막걸리 한잔씩 하고 출발을 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촉박하여 볼일 화장실도 못들리고 그냥 차를 탔더니 그만 ~ 잠은 안오고 계속

휴게소만 기다리는데 이날 따라 기사님 계속 휴계소를 지나처 내내 한숨못자고 산행을 하게 되었다.

 

요번에는 유난히 산들에 핀 야생화가 많아서 이뻣는데 제대로 감상을 못하고 속으로 참 이쁘다란

감탄만 하면서 지나쳤다.

 

하산후 차로 이동한 곳 화로숯불구이집

이런 곳에 이런 먹거리가 있다는걸 요번에야 알았다.

고기도 맛나게 먹고 막국수도 또한 맛나게 먹었다.

참 대장님의 겨울살이주 또한 일품중에 일품을 나중에 많이 많이 그리워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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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차 31구간

산행일자 : 2009년 5월 23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곤신봉-선자령-새봉-대관령             

산행시간 : 총24.3 Km / 약10시간

 

 

 

 

 이날은 사진을 추려 추려 몇개만 올린다고 하는데도 너무 많다.

 

 

 

 

대간이를 가는날은 가기 싫은날도 있구 무슨일인가도 있구 그러한 모든걸 뿌리치고 오로지 대간에

대한 시간으로만  생각을 해야한다. 그것 자채만으로도 참 대단은 한 일이다.

 

20일 수요일 모임이 있는데 오후쯤 울아버지가 병원에 입원을 하셨단다.

취소시키고 집에 들려서 죽과 등등 준비물을 가지고 병원에서 밤새 있었다.

 

21일 퇴근후 옷갈아입고 또 아버지 병원 으로 갔다.

밤새 잠을 못잤다. 하나도 드시지도 못하고 밤새 토하고 그러는 상황에 간호사들은 계속 12시

1시 2시 3시 4시 검사 등등으로 지키고 신경을 쓰는려고 힘든 간호를 한 날 밤이였다.

그리고는 아침에 다른사람 인계하고 출근을 하였다.

 

22일 출근을 했는데 아유~~~ 졸려 힘든 하루 출근을 하고..

퇴근후 저녁에 내가 병원에 또 있는다고 했다.

왜냐하면 지켜봐야 겠지만 아주 위독 하지만 않으면 난 토요일날 대간으로 갈 

시간을 비워두워야 하기 때문에..

 

23일 토요일 다른 가족한태 맡기고 11시 넘어서 나오면서 사우나를 들렀다.

집에 오니 두세시쯤이나 벌써 되었다.

산행 준비를 또 해야 하는데 이거 원~~ 힘이 너무 없어 아무것도 할수가 없는 지경인데도

마음속으로는 가고 있다 준비를 하고 있는 거겠지...

 

시작하기전에는 과연 할수 있을까 하는걱정은 항상 가지게 되는거 !!

체력적으로도 할수 있을까? 연 이틀을 잠을 못잤는데 하면서 나선길...

하다가 못하면 탈출 아니면 그냥 차에서 지킴이 하지뭐 맘속으로는 그렇게 까지 생각을 했는데....

 

넓디넓은 들판길 요번길은 너무 너무 아름답고 좋은 길이였다.

다시가고 싶은곳 다시 걷고 싶은산..

산으로 무스히 들러싸인 풍력발전기..

 

유난히도 안개가 자욱한 보이지 않는곳에서 계속 걸은듯 하다.

조금만 더 경치를 볼수 있는 날씨였으면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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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차 17구간

산행일자 : 2009년 06월 06일 23:00(토요무박)  

 산행코스 : 버리미기재- 장성봉- 악휘봉- 은치재- 구왕봉- 희양산         

산행시간 : 총 Km /

 

 

 

 

 

 

 

알바4시간 헤메이다 알마6시간을 한 조대감님과 나디님을 만나서 가는중에 한컷  

 

대간의 길 17구간 내가하는 2기에서 12월이니 벌써 작년이 된다.

12월 27일 토요일 날 을 그만 처음으로 빠진 곳이다.

이런 불상사가 있다니 !!!!

 

한번이렇게 빠지고 또한번 총 두번을 빠진 땜방을 요번6월에 다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6월 한달 내내 백두대간을 한번도 빠짐없이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참 사람 심란하게 만든다.  아는이도 별로 없는 나홀로 긴긴 무박의 땜방구간으로 가야 한다니 마음이 너무너무 어지럽게 나를 괴롭힌다.

 

이렇게 심란속에 마음을 다스리고 다스리고 출발의 길로 나선길이다.

 

아침식사를 한후 얼마를 가다가 혼자 무려 알마의 시간이 장장 4시간여나 했으니

참 기막힌 날 이다.  미리 예전부터 이 구간이 알바구간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래도 난 그냥 다른 사람들만 따라 다니면 알바를 하던지 말던지 별로 개의치 않았는데 ...

 

아침식사를 한후 가다가 비가 한두방울 우두두 내려 심상치가 않다.

우의판쵸의는 후미 조조한태 맡겼으니 어쩌나 했더니 ~ 다른 사람들이 입어야 한다고

해서 가다가 되돌아 가서 받았다.

 

그런데 이날 따라 환자가 무려 4명이나 생긴거다.

한분은 장이 꼬였는지 죽기 살기로 그제야 오는 모습을 보고 ~

이때까지도 안오고 어디쯤 오고 있는지 모르다하여 후미대장이 되돌아가본다고 달려가고 해서

지켜 볼수만 없어 나 혼자 간다고 나섰다. 이게 문제였지..

 

조금전 간 팀을 따를줄 알았더니 옷을 찾으러간 조금의 시간과

잠시 후미팀 동향을 살핀 시간의 차이가 앞팀을 볼수가 없었다.

그래서 대간의 리본을 보고 앞만보고 간다고 간 길이다.

 

혼자서 중간중간 로프와 험한길을 갔는데..

현이정표 은티재 우측으로는 은티마을 좌측으로는 입석마을 직진으로는 무슨부 무슨 당으로

되어 있는데~ 암튼지간에 은티마을로 내려가다가는 멧돼지같은 짐승의 울음소리가 사람

소스라치게 만든다. 꼭 달려들것 같아 조금 뒤돌아 오다가 뒤에 올 후미팀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여기 저기 폰에 잠시 연락이 되었는데 알바란다. 흠...

 

이제 여기 부터는 완전한 미아가 된셈이다.

사람그림자 하나 볼수 없는 무시무시한 느낌, 광경, 

좌측도 아니고 직진도 아니고 입석쪽으로 5분정도 내려가다 우회전하란 이야기에 결정을 짖고

내려갔다. 길은 없는데 조그마한 길이 있어 들어 섰다.

 

그런데 가다 가다 보니 완전히 사라진 비탈 험한 길이다.

완전 사람짐승이 된 기분이다.

거기다가 스틱을 놓쳐 주으러 가다 보니 비탈 낭떠러지 흐~

죽을 고비고비를 한 나홀로 알바에 미아 ~~불쌍한 이런 대간 산행이 어디에 있담.

그 시간에 별별 생각이 내 뇌리를 스쳐간다.

이렇게 가면 어떻게 하지?

이러다 병원신세 누워 있게 되면 가족들한태는 무슨 면목으로 ?

아~~ 눈물이 앞을 가린다.

 

겨우 힘들게 힘들게 내려오다 산행 일행을 만났다.

여자 혼자 요상하게 고생고생한 얼굴이 역력하여 묻는다.

대간중 길을 일어 탈출을 할려고 한다고 하니 ~ 이리로 내려가면 찻길이 없다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고 따라 오라고 하여 다시 또 힘들게 올라갔다.

 

그래서 희양산쪽으로 들어선길 무려 4시간여는 헤메인듯하다.

 

다행이도 뒤에서 구세주 나디님과 조대감님 구세주를 만났다.

아~ 세상에나 이분들은 산을 날으는 완전 수퍼맨님들인데 그래서 한번에 2구간을 한다고

먼저 출발을 하였는데 ~ 6시간여를 알바를 하여 오는 중이란다. 

이렇게 해서 알바사람 끼리 3사람이 같이 하게 되었다.

 

아마도 알바하면 이 구간 영원히 잊지 못할 날,  이산으로뛰고 저산으로 헤메이고,

첩첩산중, 사람 소스라치게도 짐승소리에 뛰고, 기진맥진 지치고 꼬 가고 많은 기역속에 밖힌

날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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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회차 21구간

산행일자 : 2009년 06월 13일 23:00(토요무박) /맑음/소낙비 

 산행코스 : 하늘재-포암산- 933봉- 부리기재-꼭두바위봉-대미산-새목재-차갓재-작은차갓재
산행시간 : 총 Km /

 

 

 

 

 

 황장산으로 홀로 알바를 한후 돌아오는 길~~ 대간에서 완전 알바의 여인이 되어 버렸다.

 

 특별이벤트 여기저기 현란하게 각가지 부침개를 하는 모습도 모두가 기역에 남는 대간이 될것이다.

 

 

 

요번구간은 원만한 구간 이고 내려와서는 한백주양조장이 있어서 안주만 있으면 ?다하여

특별이벤트로 부침개를 하기로 하였다.

 

말이 부침개지 40명분을 할려니 준비단계에서 참 심란도 하였다.

누구를 시킬지 다 준비를 해 갈수도 없구..

진행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하다가..

걸음마님이 전화가 와서 이야기를 했더니 먼저 선두로 후라이팬과 식용유를 우선 준비를

한다고 시작을 하였다. 뒤 이어서 대장님 꼬리 달고..

여자회원 몇명 야채준비 해오기로 전화통화하고 슬슬 준비가 진행되어 간다.

 

한가지만 부쳐먹으면 지루하여 나는 김치전준비를 하고 반죽할 통과 국자 우리집꺼와 아버지집꺼 다 동원해서 준비를 해서 나설려니 이거 산을 다니면서 집 도구를 다 짊어지고 간다는것도 식구 누가 보면 참

보기가 않좋을수도 있겠다 싶어 짐하나는 몰래 감춰?다가 나올 때 가지고 나온다.

 

아~~ 이렇게 하면서 이 나이에 다녀야 하나 싶기도 하고..

진행을 하는 사람들로써는 긴대간중에 하나의 추억으로 간직할 만도 하고 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산을 안 다니는 사람들로 봐서는 산에 미쳤나 싶기도 할것이다.

 

하늘재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2시가량 3시쯤 출발을 한다는거..

못하는 후미 한팀은 먼저 떠난다고 같이 나서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은 조금 있다 오라구 하면 매번 먼저 주루루 따라오니 이거 원참..

앞으로는 대장님 못나오게 문좀 잠가?주세요 했다 ㅋㅋㅋ

 

안개 자욱한 길을 걷는데 처음시작이 갓파르게 오르는데 참는다.

꾹 참고 한오르막 갈때까지 가는거야 속으로 그러면서 걷는다.

 

조망 경치도 볼수 없고 그냥 기분으로 밤길을 안개자욱한 길을 걷는것이다.

별 이야기 할 틈도 없고 ..... 그러다가 사진찍을 시간도 아까워서 또 지나쳐 가고 하니 이

얼마나 무식한 산행인가

 

걱정이 앞서지만 그냥 시작으로 해 보는거야 하면서..

6월 한달을 내내 대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한달내내 주말을 외박을 한다는것이니 ~~ 가족들한태 정말정말 눈치가 장난이 아니다.

 

포암산 찍고 933봉은 언제 지나쳤는지도 생각에 가물가물 하다.

부리기재 대미산 .....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하산에서 부침개 일거리에 미리 잘하는 회원들 몇분을 미리 내려가서 하라고 일러뒀는데

그만 다덜 하기가 싫은지 오늘처럼 이렇게 늦게 못하는줄 미쳐 몰랐다.

 

계속해서 하산길로 내려오는데 날씨가 왜 이렇게 어두운거야 !!

걸으면서 허브야 왜 이렇게 어둡니

분명 오후도 아닌데 11시가 넘었으면 환하게 보일만도 한데..

하면서 걷는데 심상치않게 날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내려가다가 거의 하산지점 차갓재에서 포세이돈과 허브는 왔던곳이라 그리로 탈출을 할테니

나는 그냥 가라고 한다. 정말 막걸리님 말대로 매몰차게 말이다 ㅋㅋ

20분 정도만 더 가면 되니 ~ 헐 우짠다지 잠시 생각하다가 앞에간분들을 같이 동행할려고

그때부터 마구 뛰었다.  마구 마구 쏟아지는 비에 잠시 잠바를 입고 앞도보고 뒤에 누가 오나

보고 하는데 ~~ 이거 20여분은 훨씬 지났는데 작은차갓재길이 없는거다.

 

가다가다 보니 이거 암릉 너덜길 중간중간 길표지를 살펴볼려니 쏟아지는 비에 종이는 너덜너덜..

아니다 싶은데 ~~ 가다가 오른쪽 길이 있으면 내려가야지 했더니 가도 가도 없는거다.

위험하다는 생각에 다시 뒤돌아 가기로 결정을 짓고 내려가는데 걸음마님이 오면서 먼저 알아본다.

 

그래서 지나쳐 왔다고 알바라고 뒤돌아가야한다고 해서 같이 내려가다 보니 또다른 후미

산정대장님과 일행이 오고 있는것이다. 또 한팀이 합쳐서 내려가는데 작은차갓재가 이정표도

없고 리본도 없고 비는 쏟아지는 내 눈에 보일리가 없지 ..... 아~ 체면 안서게 요번에도 얼마간

홀로 걷는 알바의 시간이였다.

 

일찍 내려와서 내가 부침개를 한다고 했는데 그만 길을 더 가서 다른사람들이 한참 만들고

먹고들 있었다. 그 많은 인원이 실컷 맘컷 먹을수 있을만큼 많은 양의 야채부침과 김치부침
녹두, 고기, 오징어 등 두루 두루 넣은 전들을 여기저기서 부치고 먹는데 완전 잔치집이 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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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회차 18구간

산행일자 : 2009년 06월 20일 23:00(토요무박) /흐림/조금이슬비/맑음 

 산행코스 : 이화령- 황학산- 백화산- 평전치- 이만봉-배너미- 은티마을
산행시간 : 총16.6 Km /

 

 

 

 

 

 

 

3기땜방을 마지막으로 하는날이다.

그다음주는 내 정상적인 대간이고 보면 요번달 한달내내 대간 인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 고비를 못넘기고 지나가면 대간의 완주는 못하리란 생각에 내 마음 모든 잡념을 꼭 참고

가다듬고 시작으로 나선다.  그러니까 올1월초에 빠진 대간이다.

 

떠나기전부터 비는 오지 장마라고 하고 큰비로 인해서 아랫지방에 주의보라나 모라나

친구 전화해서 어지간하면 가지 마라고 전화로 만류한다.

 

한겨울이 아닌 봄과 여름에는 깊은 대간길을 걷다보면 이쁜 야생화들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모습이

참 마음에 와 닫도록 이쁜데 이름도 다 모르겠고 내 스스로 제대로 담아올수 없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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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차 21구간

산행일자 : 2009년 06월 27일 23:00(토요무박) /흐림/맑음

 산행코스 : 작은차갓재- 황장재- 벌재- 문복대- 저수령
산행시간 : 총16 Km / 약9시간

 

 

 

 

 

 

 

 

 

 

6월의 마지막주 대간날이다.

막걸리님이 전화해서 아침식사 멀 할지 고민을 해서 몰 걱정이냐구 그냥 오라고 내것에 조금만

더 쌓으면 되고 앞으로도 여자들한태 돌아가면서 그리 하라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준비해간 쌈밥 옥상에서 따온 고추와 상추 몇가지 또 준비한 갓가지 쌈들..

집에 먹으라고 준비한 엘에이갈비도 좀 싸놓고, 쌈장도 소고기넣고 양파 고추들 종종 썰어 볶아서

준비를 했다.  과일 한통 준비하고....

 

대간가는 토요일은 이른 아침부터 몸도 마음도 분주하고 바쁘다.

이른 새벽 6시조금 넘어서 사우나 갔다와서 반찬 몇가지 해놓고

빨래 해놓고, 청소하고, 흐~ 무지하게 바쁜날 쉬지도 못하고 배낭들쳐메고 나가기 바쁘다.

 

이날은 좀 이른시간 출발해서 사당동 고가도록 밑에서 몇명이 모여 시원한 맥주한잔씩 하고

출발 준비를 한다. 다른때보다 신청대기자가 많아 같이  45명이 출발

 

3시20분이 조금넘어서 산행시작 !!!!!

차갓재와 작은차갓재 두팀으로 나누어서 출발이다.

저번에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어느팀들은 조금전에 차갓재로 하산을 하였고 다른사람들은

원래대로 작은차갓재로 하산을 하여서... 물론 나는 알바로 인하여 작은차갓재도 훨씬 더 갔다가

왔지만 그래도 작은차갓재로 같이 시작을 한다.

 

암릉너덜길을 건너 로프 황장산 황장재 어떻게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앞사람만 보고 걷는다.

안개가 자욱한길 시야도 제대로 볼수 없고 ..

 

원래 약속한대로 후미로 시작을 한다.

어느날부터 같은 일행들과 떨어져서 내대로 다녔더니 요번에는 제발 후미에서 같이 밥을 먹자고

이야기를 해서 알았다고 맹세까지 했는데 ..... 그래서 샤방샤방 간다고 하니 맘은 편하다.

 

단속이 있다는 그 유명한 벌재

이 벌재만 시간안에 지나면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예정 시간보다 조금 늦었다.

 

이날따라 몸이 완전이 퍼진 하마님을 인계받아 같이 하다 보니 흠!!!

왜 호수온니는 나한태 인계를 하고 앞질러 떠나는지 난 모르지만 그래도 책임과 나의 임무

완수를 위하여 계속해서 내가 인계해서 간다 ㅋㅋㅋ이글을 보면 말이 안나오게 웃겠지만.

물론 맴버들이나 다른 같이한 일행들이 있지만..

것참 맘은 무겁고 어쩌다가 내가 후미대장까지 해야할판인지 모른다. 웃낀일이지 ...

진짜 후미산정대장은 같은 일행들이 있다고 믿고 앞질러 가시고 GO !!

 

암튼 여기 벌재는 8시까지는 가야 걸릴 염려가 없다고 하였는데 30분이나 오버했다.

다행이도 걸리지는 않았는데 이거 길도 아닌길로 내려오다 밑끄러져 죽는줄 알았다.

 

이렇게 무사히 벌재를 넘어 바로 위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

시원한 막걸리도 한잔하고, 쌈밥도 먹고 재미난 이야기도 하며 하하 호호 하다가 ..

어느 아저씨가 걷고 있어서~ 우리 잡으러온거 아냐 하며 조그많게 이야기를 하였더니 구간이

지나서 아니란다.  외면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아저씨 오더니 어디서 왔냐구

묻는다 물론 다 아무말 안했지만 다른 호언니가 작은차갓재에서요 한다. 그 순간 대장님은 요기

바로 밑에서 다른말을 동시에 해서 잠시 모두가 황당 ~ 우리는 훈계 교육을 얼마동안 받다가 왔다.

 

이렇게 6월의 마지막주 생각보다 늦게 도착을 하였다.

하마님의 힘들어하는 탈진에 여유를 부림에 하다보니 생각보다 넘 늦은듯하다.

하산 하자마자 구담봉으로 가서 매운탕으로 먹고..

키초님이 아주아주 큰 수박을 가지고 오셔서 그것도 시원하게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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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콜 회차 19구간

산행일자 : 2009년 07월 04일 23:00(토요무박) /흐림/맑음

 산행코스 : 이화령- 조령산- 3관문- 마패봉- 부봉- 하늘재

산행시간 : 총17.5 Km / 약9~11시간

 

 

 

 

 

 

 

젠장 1월31일날 갔던곳을 다시 우정산행을 강행

젠장 내가 의리의 여신인가 ?

대간중에 제일 무서웠던 위험한 구간인데 다시 가다니 헉~ 놀랠일이다.

의리 찾아 나선곳 이화령에서 하늘재

 

가기전부터 너무 너무 긴장되고 무서웠다.

이 구간을 처음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구간

제일 암릉으로 긴장되는 긴 로프 암릉 구간

한봉우리 한봉우리 넘을때마다 힘듬과 함께 아~ 목숨까지 걸고 갔던구간 이였는데..

 

이렇게 생각하며 갔던길을 또 다시 앵콜 우정산행으로 가게되었다.

한달반동안을 계속 대간을 하는데  속으로 얼마나 긴장되고 무서움이 있는지 모른다.

 

떠나는날 새벽 꿈까지 꿀 정도이면 오죽할까 이맘

어느 긴 오지산행을 갔는데 나만 홀로 남아 다 떠난자리

꿈속이였지만 꼭 현실같은 마음의 무거움을 주었다.

 

아~ 그래도 약속은 하였는데..나와의 약속이기도 하고,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인원이 다 차서 혹시라도 대기자가 생긴다면야 천만다행으로 안가지만..

 

처음 이곳을 갔을때는 추운 겨울날 한없이 봉우리 봉우리 마다 계속 이어지는 암릉 로프가

너무 너무 힘들게 하였는데  다시 한번 가보니 그때보다 훨씬 낳았다.

 

젠장 사진을 올리고 보니 이 말밖에 안나오네

이렇게 마지막이 될줄 ㅠㅠ 내 맘도 그러한데 다른분들은 오죽할까

대간은 시작을 하였으면 끝을 맺고, 생활의 일부 취미인 활력소인만큼 즐겁게 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스스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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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회차 22구간

산행일자 : 2009년 7월 11일 23:00(토요무박)/ 비/장대비                

산행코스 : 저수령- 뱀재- 묘적령- 묘적봉- 도솔봉-삼각점- 죽령
산행시간 : 총 19.7Km

 

 

 

 

 

 

 

 

장마비가 많이 온다는 날씨는 들었지만 언제 대간길에서 날씨 따라 움직인적 있나

여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푹푹찌는 무더위나, 달려온 길....

 

대간 가기전 금요일 약속에..

토요일 대간가는 당일날도 자리피고 먹는 분위기라 아~ 정말 가기 싫은날이다.

가 말어~ 갈 말어 마음의 갈등을 심란하게 한다.

그러니까 클라라온니가 안간단 말만 하지 말라고  내 밥까지 준비를 하였다.

고마워라 다음에는 내가 준비를 해야 겠다란 맘으로 감사하게 참여를 하였지.
 
새벽 3시10분경 저수령에서 출발하는 길은
많은 장대비와 뿌연 안개속을 걷는데 이날 따라 랜턴이 없어졌다.
항상 두개를 사용했는데 그중에 좋은것이 어디로 도망을 간것인지 출발전 여기저기 찾아봐도
없는것이다. 미끄러운 진흙 가파른길을 걷기에 너무 아슬아슬 한 길 들속에 한두번 넘어지기도
하고 수난의 길들이다. 
 

이날은 새로 준비한 롱스패치와 세트우의로 착용을 하였다.

그런데 이 스패치는 조금 손을 봐야 할듯하다.

내가 사용하기에는 사이즈가 큰데 우선 급한대로 끼고 나섰다.

그런데 산행중 드문드문 보니 이 롱스패치와 우의를 착용한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듯하다.

 

한번도 우의를 벗고 사진을 찍은게 없다.

하긴 아침식사를 할때도 한없이 내리는 비에 서서 먹고 급히 떠나야 할 날씨였으니...

그래도 푹푹찌는 무더위보다는 운치와 기분과 어울림이 낳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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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회차 23구간

산행일자 : 2009년 7월 25일 23:00(토요무박)/ 안개비/                
산행코스 : 죽령-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상월봉- 형제봉- 고치령
산행시간 : 총 25Km

 

금요일 낮에 홈프러스에가서 이것저것 보다가 양푼이를 드디어 준비 하였다.

작년에 지고간 양푼이와 주걱은 아버지집에서 가지고 갔기에 요번에는 양푼이와 비빔고추장과

몇가지를 준비를 하였다.   제대로 다는 준비를 못하고 대충 콩나물 무쳐.. 양송이버섯 양파 갓가지

볶아 양푼이 고추장 과일조금 등 준비해서 집을 나섰다.

이날도 사당 고가 밑에서 몇명이 모여 간단하게 앞풀이를 한 후 떠나서 죽령에 도착되어진 시간

2시20여분에 우리는 이날도 내리자 마자 분주하게 올라갈 준비를 하고 곧바로 시작으로 들어선다.

 

안개자욱한길.. 이슬비.. 하늘엔 반짝이는 별들..

이시간에 언제또 이런 속에서 있을까 !!!

 

연화봉까지 계속해서 시멘트길로 올라가는 길 7키로미터가 고비라고 생각하며 걷는다.

25키로 하면 맨날 떠날때마다 겁은 난다. 겁쟁이 !!!

그래도 생각보다는 완만한 길이라 할만한 길이다. 다만 안개비에 비탈길에는 처벅처벅 진흙길을

걸을때 넘어지거나 아니면 신에 잔뜩묻어 무거워서 불편하지만 요정도야 감수해야지..

 

연화봉이 고지야 하며 걷고. 다음은 어디지 ...

이 비러먹을 비로봉은 왜 안나오는거야 하며 서로 깔깔대며 덤벼덤벼 걷는다.

국망봉은 또 우리가 아침식사를 해야할곳 .. 그 생각으로 기다리며 열씸히 걷고

 

유난히 많은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참 이쁘다.

꽃이름을 잘도 아는 클라라온니 나는 왜 이렇게 잘 모르는지 모른다.

집에도 많은 꽃과 나무들이 있지만 ~ 하기는 나도 집에 있는것 마저 다 모른다.

안개자욱한 산봉우리 봉우리들도 아름답고 멋있는 풍경이다.

 

 

 

고치령에 내려와서 트럭을 타기 위하여 마지막 후미팀까지 올때까정 좀 기다린다.

트럭에 마니또님이 묵과 막걸리 을 배달시켜줘서 먹는 그 맛 ~ 아우 이넘의 묵이 진짜로

눈물이 줄줄 흐르도록 매운건지 그래도 기냥 먹는다.

 

앞에는 신내림을 하는지 한참을 계속해서 북소리에 둥둥 울려 퍼지는데

우리는 그 앞에서 깔깔대며 먹으면서 기다린다.

 

대간을 하면서 이렇게 트럭을 타고 내려 오기는 처음이다.

그런데 장난아니게 재미는 있다.

덜컹 거리는 울림과 함께 모두의 괴성.. 아~ 잊지 못할꺼야..

한번 타는데 3만원 !!!!

 

 사당동에 도착후 클라라 언니의 생일 자리 *************************************************************************************************************************

33차 24구간
산행일자 : 2009년 8월 8일 23:00(토요무박)/ 안개비/                
산행코스 : 고치령- 미내치- 마구령- 갈곶산- 박달령- 도래기재
산행시간 : 총 25.8Km

 

새벽 2시40분쯤 우리는 고치령에서 저번에 탔던 트럭을 타고 입구까지 이동을 한다.

고요한 물소리 안개에 묻혀서 ....아마도 8월의 마지막 더위가 아닐까 한다.

산행중 제일 힘든 날씨가 찌는 무더위다.

눈이 펑펑 오거나 장대비가 와도 그런데로 할만 한데.

이 찌는 더위만큼은 정말정말 힘을 못쓰게 만든다.

 

이날의 날씨는 분명히 비는 아닌데 이슬이 인지 아니면 안개에 뭍힌 빗방울인지 몇몇 방울씩

맞으며 걷는다. 자꾸만 뒤쳐지기 시작한다. 아~~ 짜증이야

미리 지도상으로 보았을때 무섭도록 치고 올라야 하는데...

어떻게 또 긴긴 길을 내가 제일 힘들어 하는 오르막을 해야 하나 하는 걱정..

그런데 생각보다는 그렇게 경사진 곳은 아니였다.

                                  모처럼 후미팀 다시 모여 한컷

이 날도 막걸리님 낮에 문자가 왔다.  머 준비해 가면 돼죠?

대간가는날은 누구나가 준비도 걱정인가 보다.

그래서 그냥 오라 했다. 나 가지고 가는거에 조금만 더 가지고 가면 되니까.

그렇게 말을 해도 조금 부담은 된다.

각종 쌈과 쭈꾸미고기 양념을 볶아서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하산후 점심은?

이거 점점 같은 팀들은 준비에 생각을 잊어 버려 가는듯 하다.

에이~ 그래 준비하는김에 또 하산후도 준비 한다. 해서 직접 먹을수 있는걸로 생각을 했다.

늦으면 끌이고 볶아 먹을수가 없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해가지고 가는 먹거리를 준비해야 한다.

오징어 데쳐서 썰어 준비하고, 미나리 씻어서 썰어 준비하고, 양파, 옥상에 심은 매운 고추좀 썰어넣고, 오이좀 곧바로 뭍혀먹기 편하게 썰어서 준비하고 ~~ 아 바쁘다.

등등 양념준비해서 또 한가지 메뉴 준비를 해 놓았다.

 

생각도 제대로 못할만큼 힘이 든 날이였다.

가는 도중 어질어질 하더니 그래도 앞사람따라 걷는데 앞 시야까지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다.

약도 먹었는데 너무 지치다 보니 휴유증이 제대로 가시지가 않는다.

 

산이 어떻고 경치가 어떻고 ~ 그렇게 즐기고 나열할만큼 여유롭지가 못해 나는야 다른 사람들처럼

멋찐 후기는 못 올리지만 마음으로 이렇게 사진으로 간직하는것으로 하고 만다.

 

 조금 늦게 내려와서 바쁘게 무쳐 무쳐 먹는데, 준비는 많이 해 온다고 했는데도 사람들 한모금

한모금 챙기기에는 항상 적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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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차 34구간
산행일자 : 2009년 8월 22일 21:00(토요무박)/           
산행코스 : 한계령- 망대암산- 점봉산- 단목령- 북암령- 조침령
산행시간 : 총 Km

 

 

 여기서는 사진만 하나 남기고 걍 넘 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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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차 35구간
산행일자 : 2009년 9월 12일 22:00(토요무박)/           
산행코스 : 미시령- 황철봉- 저항령- 마등령- 공룡- 희운각- 대청- 중청- 서북능- 한계령

 

끝내 울어 버렸다.

나를 울리게 한 구간 미시령...

 

 

 

이번 구간 요기가 단속이 그렇게도 심한 구간이라고 !!!

그래 일찍 간다 9시 출발  쫌 늦어서 20분간 지체

모처럼 28인승 2대의 차량이 출발을 하는 길이다.

 

도착 못미쳐에서 미리 미리 준비 완료를 한후 출발하는 길은

대간 하면서 이렇게 랜턴도 안 키고 빨치산마냥 짐작으로 앞사람만 보고 컴컴한 길을 걸어보기는

처음이다. 무슨 죄를 그렇게도 지었다고 ~ 흠 그래도 간다. 내가 고집이 세거든 ㅋㅋ

 

가기전에 미리 여기저기 다른사람들의 후기글을 찾아 보았다.

미시령의 너덜길에서의 사진이 너무 너무 멋있다고 생각 했는데 이거 한 밤중에 사람이 아닌

짐승이 되어 네 발로 기어 오르기 시작 하는데 갑자기 옆에서 다른 사람들이 벌떼처럼 치고

올라 치는  것이다.  사진을 하나도 못찍고 정신없이 기어 오름이 너무너무 아쉽다.

 

가기전에 릿지화를 신어 말어 한참을 오락가락 갈망을 하였다.

끝내 아니다 싶어 릿찌화를 신고 출발을 한 내가 걸으면서 참 잘했다고 생각을 하였다.

 

요번에는 든든한 막걸리님 빠지고 삿갓빠지고 맴버 남자가 티라노님 한명이다.

하긴 마음의 무게게 무겁겠찌.

또 식량 밥을 먹을때 안가지고 뒤에 클라라언니랑 무서를 챙기는려고 나는 아무런 생각도 없단

말인가 아~~ 또 속았구나 그래도 어쩌겠어 기다니느니 걍 다른사람 밥 얻어먹고 가는게 낳지

 

아침식사를 하는곳에서 몇명이 탈출을 한단다.

허브도 하고 하마님도 하고, 허참 다 빠져 나가네

진짜 맴버들은 다 탈출의 기미다. 그래도 난 간다.

여태 탈출이란걸 안해 봤는데.. 혼자 4시간의 알바를 하고도 갔는데..

그야말로 난 탈출하면 다른사람들한태 쪽팔려서 싫어 했찌만

그래서가 아니라 그만두는 내가 싫어서 강행키로 했다.

 

아~ 외로운 길 이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ㅠㅠ

마음처럼 발걸음이 제대로 말을 안듣는데 너무너무 밉다.

꾹참고 꾹~참고 가는거야

낯선 처음오신 남자3분과 가다보니 다른때보다 많은 농담대화도 별로 없고

나홀로 서글프기도 하고 그러하다. 점점 시간은 지체가 되어가고 아~ 후미는 다 탈출하고

그러다보니 내가 후미가 되고 마음의 무게가 따른다.

점점 갈수록 막바지에 500미터가 왜이리 긴 길인지 정말 몰랐다.

아마도 16시간여가 걸린듯 하다. 나는 그만 들어오면서 울어버렸다.

아~~날 울린 구간

이 대간을 끝맞히고 나면 너무 허망할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하는데로 낙동정맥을 할까

했는데 아마도 다시 생각을 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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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차 36구간
산행일자 : 2009년 9월 26일 22:00(토요무박)/           
산행코스 : 미시령- 화암재- 신선봉- 대간령- 마산봉- 진부령

 

 차에서 내리자 마자 정신없이 철조망을 올라치는 무시무시하게 시작하는 마지막 구간이다.

축하 참석 인원까지 합해서 40인승의 차량이 2대나 같이 하니 마음도 정신도 제대로 차릴틈이 없다.

 

돌이켜 보면 참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환경상으로도 힘든 날들이였던것 같다.

어쩌다가 백두까지 마음을 같게 되었는지...

이렇게 시작하기 이미 벌써 전에 걱정어린 걱정을 내 형제 내 가족이 하였는데..

사실 골프를 하라고 권하여 주었다.  낸들 모 그런 건 생각을 안 해 보았나

참 미안하다 산으로 쏘다닌다는 소리를 듣게 되어서 산에 다닌다고 내가 머슴이라도 되어

버리나 모~ 그게 다는 아닌데~ 아마도  가족이니까 그랬겠지.

 

얼마전 가지고 있던 차 마져 폐차를 해 버렸다.

마음속으로 가을이나 봄쯤 새로 마련해서 여행도 하고 바람도 쐬며 지낼까 하는데

아직도 낙동에서 마음으로 가 말어 가 말어~ 갈망을 하고 있다.

가만히 있자니 갑자기 끝나버린 백두의 길에서 허무만 느낀다.

 

 어쩟든 벌써 마지막 구간 진부령 구간이다.

이 마지막 자리를 마음처럼 제대로 못함이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무사히 나름대로 열씸히 했노라고

생각해야지  우짜겠어ㅠㅠ

 

 29일 화요일 나도 모르게 이미 친구가 백두대간 쫑파티 모임을 마련하였다.

역쉬 멋찐 친구야 !!! 몸은 피곤에 지쳐 정말정말 드러 눕고 싶은 상황인데 그래도 참석해서

권하는 술도 못먹고 제대로 노는데도 못 맞춰줘서 미안하다. 참고로 사진 한장만 살짝이 올린다.

 

모두 괜찮은 친구들 ~ 참 좋은 친구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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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들었던 백두대간 많이도 그리울 거야
지나왔던 백두대간 많이도 허망할 거야
같이했던 백두대간 님들 많이도 보고 플거야
같이자리하다 중간에 못한 님들 많이 많이 아프고, 아쉬움이 남고,
같이 도움준님들 많이 많이 감사하고
무엇보다 내 발에게도 고맙고, 불쌍한 내 발톱 뒤집혀지고 빠지고, 부러지고 하기를
반복하며, 끝까지 잘 걸어준거, 수고했다, 장하다 !!  그래도 또 걸어야지?? ㅋ
 
처음 시작부터 마지막 끝맺음을 하게 될때 까지 정말정말 미안하다면
아들에게 한마디로 할말이 없도록 미안하다.
주말이면 비가오나 눈이오나 분주히 가방을 메고 또 짐을 들고 집을 나설때
그때마다 항상 마음에 걸렸지
오죽하면 나에게 산이 인생의 전부냐고 했을까?
나는 선뜻 무슨 말을 할까 하다가 그랬지
그건 아니지만 시작을 했으니까 끝을 맺어야지
엄마는 하다가 그만 두는 그런 사람이 되는게 싫거든 했다.!!!!!!
 
지름신
요거 안해 본 사람 없을 것이다.
요넘의 물건이 눈에 들어오면 왜 그냥 감아 버리지 못하고 그리 질러질러 대고야 마는지모르겠다.
이 백두대간을 하면서 요 지름신 때문에 자제 못하는 많은 낭비도 있었던것 같다.
요것 또한 아들한테 미안해서 필요한거 있으면 아무말 못하고 더 해주기도 했다. 
 
많은 진행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꼬리 글은 달았어도 제대로 후기글 하나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지나가는것 같아 간단하게 지나온 사진들 몇장 한 자료만 이렇게 올리려 한다.
같이 만났던 님들
같이 걸었던 길들
같이 마음을 나누었던 시간들 소중히 간직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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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0.01 12:25

    첫댓글 백두대간 완주를 첨부터 끝까지 기록으로 보관해서 보기에 좋고 부럽습니다. 그런대 지리산 부터 쭈~~욱 올라가야지 모나리자 성격처럼 위아래 들쑥 날쑥 정신이 없네요 하하 하하 아뭏튼 완주 축하하구요. 건강하세여~~~~

  • 작성자 09.10.01 14:23

    저도 지리산부터 자례대로 쭉우욱 하고야 싶지만 여기 좋은사람들에서 시작한대로 인걸 어찌 하나요 아쉽지만 저 나름대로 차례 입니돠 ~추석명절 잘 보내시구요 ~다음 언제인지 산행에서 뵈어요~^-^

  • 09.10.01 13:08

    와우~요옥시~ 모성은 강했지만 탈출하지않고 완주하였던 한계령에서 그만 울고 말았군요~ 그렇지만 有終의 美미를 거두는 고운 심성을 이제는 아드님에게도 쏟아부어 주세이~ 다 지내고보니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 하는 이 아름다운 추억을 무덤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뜨거운 가슴깊은 곳에 간직하소서~수고 너무 많으셨습니다. ~^-^

  • 작성자 09.10.01 14:27

    부끄~ 므흣~그런데 허걱!! 어케 무덤에 들어가기 전 까지 간직을 해야 하나여? 물건도 아니구시리요? 혹시 몰라 배낭을 무덤에 묻으면요 ㅋㅋ 감사 했습니다 굽신~^-^

  • 09.10.01 15:17

    오랜기간의 대간길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참 잘하셨습니다.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 작성자 09.10.01 16:02

    그동안 같이 한 날들 방가워고~즐거웠고 ~예전 후미대장도 아주 쵝오 잘 하셨구요 ㅋㅋ(쪼금 올라가서 자면서 기다림 )ㅋㅋ알바할때도 고마웠구요 ~^-^ 다음 산행에서 봐요~므흣

  • 09.10.01 16:30

    모나리자님 그동안 알바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유~~~ 낙동에서 함께하믄 안될까? ㅎㅎㅎㅎ

  • 작성자 09.10.01 17:30

    ~완전 바부같은 알바 ㅋㅋ 낙동이 글쌔 대간보다 윗단계로 업그레이드가 되어버려서 사람을 이리 겁나게 하넹 ㅠㅠ 나도 뜰날처럼 할려면 어떻게 공부를 하여야 하나? ㅋㅋ 하튼 시간을 두고 ~두고 결정을 다시 해야징 ~므흣 아마도 누구보다 더욱 해뜰날도 수고가 많았을꺼여 ~^-^

  • 09.10.01 18:00

    장하십니다그려. 아프고 슬프고, 외롭고 고독한 길 어이 잊을까만, 다만 나는 걸었네 걷고 또 걸어 그 길이 행복이었노라고... 가슴아린 설렘은, 또 구간 구간 완주의 그 환희를 어이 잊으리오. 땀과 눈물과 콧물 깨나 쏟은 대간후기 잘 보았읍니다. 하시는 님의 일에 건투를...

  • 작성자 09.10.01 23:59

    우선 감사 감사 굽신 ~드립니다. 아직 뵙지는 못했지만 많은 웃음의 꼬리글은 주고 받았지요? 그렇습니다. 혼자하는 더군다는 여자로서 외롭게 아프게 참 그것이 힘들었습니다. 나중~ 나중에 같은 후팀들이 있어 더 더욱 견딜수 있었는지 모르지요~ 그외에 밖에서 모인 사진 몇몇개와 글들을 올릴려고 하는데 제대로 안되서 여기서 그쳤지만 사실 같이한 팀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답니다..같이 못한 자리에 많은 격려의 꼬리글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굽신~^-^~~^-^

  • 09.10.01 20:34

    미소가 아름다운 **리자님 ^-^ 먼저 대간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둘러보다 보니 dorcas도 몇캇 있네욤 낑가주셔서 감사하고요~ 함께 했던 시간들 소중이 간직하시길 빕니다^.~ dorcas도 쪼마 있으면 쫑하려는데 일이 많네욤^-^ 멋진 추석 보내세요 ~~^-^

  • 작성자 09.10.02 00:02

    대단~대단한 도르코온니 감사 드려요~^-^ 둘러보다 조오기 위에 보면 우리 봉오리 올라가서 돌고 또 돌고 몇바퀴를 돌던 기역이 있지요? 낑가주어서 감사하긴요? 내가 오히려 같이한 시간들 감사 하지요~^-^ 마지막 쫑 구간 같이 하기를 바랬는데 아쉬웠답니다.. 아직 남은 구간이 있으면 안산 즐산 하시고 많은 좋은 추억을 간직하시고 파이팅~ 쫑구간 하세요~므흣

  • 09.10.04 00:17

    감사해요~글꼬 함께하지 못해 미안해요^-^ 추석행사를 앞당기다 보니 안타깝게도 함께하지 못했쪄요 ㅋ

  • 09.10.02 08:26

    이런 모습에 현실은 모나리자님 멋져요,, 저는 아직 4구간을 가야하니 ? 그때 남겨야지요. 후기 글구 사진모습 잘보고 갑니다 .. 항시 그모습에 미덕으로서 .~~~`다음산행에도 .꾸~벅 .수고하셨씀니다.....

  • 작성자 09.10.02 19:40

    옆에서 항상 걱정해 주시고 도와주시고 협조해 주시고 그동안 너무너무 감사 했어요 ~남은구간 무사히 즐산 안산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좋은 자리에서 뵙기를 바라구요~ 추석명절 잘 보내세요~^-^

  • 09.10.02 08:40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리된 후기가 다시 한번 강인한 님의 발자취를 보여 주는군요???그 동안 많은 유혹 뿌리치시고 알편단심 완주하심을 진심으로 축하하옵니다~~다져진 체력 꾸준히 향상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삶 이어 가세요!!!!!!!!!!

  • 작성자 09.10.02 19:43

    참 많이도 속상했던 적도 있으셨죠? 다 이해하고 지나오고 나면 추억으로 회환의 그리움으로 남을것을요 ~^-^ 적토마 대장님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많이 이해해 주시고요 ~ 못해도 사랑으로 너그러움으로 고고씽~ 아셨죠? 다시한번 수고 많으셨고 ~감사 했습니다 굽신~^-^

  • 09.10.02 20:15

    모나리자님!수많은 어려움을 인내와 열정으로 극복하고 백두대간을 졸업하심을 추카 드리고요.순박한 미소!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을것 같군요...항상 건승하시길...

  • 작성자 09.10.03 10:53

    아차산님 감사 드립니다.. 같이 한 순간 시간들 정말 고마웠습다. 두분 대단한 실력 다시 한번 찬사를 드립니다. 중간 중간 즉석 갖가지 술들 잘 감미하고 그 그리움도 많이 남을 겁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구요.. 다음에 언제 웃으면서 산에서 뵈어요~~^-^

  • 09.10.02 23:16

    멋진 그대 잊지않으리~~~~

  • 작성자 09.10.03 10:55

    그치요? 그치요~ 잊으면 아니 되리 ㅋㅋㅋ 웃음과 많은 후기 글들과 퍼짐과 ㅋㅋ 진짜 추억의 일들이 많이 있지요? 같이한 시간들 저도 잊지 않으리 흑~~ ㅠㅠㅠㅠ 또 눈물이 앞을 가리넹~ 그동안 즐거 웠습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힘든 곳에서의 산에서 같이하게되면 웃으면서 고고씽 하자구요 ~파이팅~파이팅

  • 09.10.03 13:13

    성격좋고 배려심많은 멋진 그대여 백두의역사를 기록 하셨군요. 마지막 쫑파티에서 못만나 섭했다우 우리 2기 산우님들 산을 사랑하는 님들이기에 또 산에서 만날수 있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산행에서 만나요.

  • 작성자 09.10.05 09:16

    산도 잘하고~언니야 말로 성격도 좋구~ 헌신적인 사람 쵝오ㅋㅋ 나도 마지막을 같이 못해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그동안은 같이 해서 좋왔노라고~ 열심히 했노라고~ 조금의 여운을 남기며 물러선도 그런데로 괜안은 거라고 생각하면 되는거지 모 ㅋㅋ 다음 산행에서 봐여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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