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제목 : 365일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작가명 : 하루살이v
E-mail : s8662king@hanmail.net
연재장소 : 새싹소설방1
총편수 : 총 20 편 완결
장르 : 로맨스
--------
출처 : 인터넷소설닷컴 (http://cafe.daum.net/youllsosul)
[1편]
현수빈......내 이름이다...
나이는...25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직업은 태어날 때부터 함께 같은 젖을 먹고 같이, 한 가족처럼 자라난 이
민태..지금은 가수겸 연기자로 톱스타인 이민태의 코디네이터이다.
민태…...
민태는 강한 남성미의 이미지와 부드러운 남자의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었다…..
그리고.....내게도 마찬가지 였다....날 더 챙겼다…...
자기가 먹는 것 보다 내가 먹는 것을 더 신경썼고 내 건강을 더 신경써서 건강검진은 자기는 안
받으면서도 난 꼭 받게 하는 애였다…...
처음엔…...그게 다 폼이고 가짜인 줄만 알았다…...
적어도..10살 때..그 날 전만 해도…...
\15년 전 그 날…..
난 그 때 동네 골목대장이라는 선철이란 애한테 당하고 있었다.
"어이! 현수빈! 오늘 왜 혼자냐? "우리 수빈이 건들면 죽을 줄 알어!"하고 떠들고 다니는 이민태
자식은? 왜? 겁나서 도망갔대?"
"너네..왜 그래................비켜.."
날 가로막은 애들…..
"하하.."너네..왜 그래에~ 비켜어~"하하하"
"비웃는 거 아냐.."
"하......참......정말 너도 웃겨...근데..기억해 둘게 있어..이민태..그자식.....별 거 안되는 놈이야..
나쁜 놈이라고"
철썩
"민태..욕하지마"
"하....내 뺨을 때렸다? 이게 정말!"
주먹을 올린 박선철…...
"우리 수빈이 왜 건들이는데!"
"민태야....그냥 우리 가자"
"우리 수빈이 왜 건들이는데!엉! 왜 가만히 있는 애를"
"참나...."
주먹을 올린 박선철…...그 애는 그 때부터 나 대신 민태를 패기 시작했다.
민태는 정정당당하게 맞섰지만 민태보다 2살 많은 박선철에다가 여러 애들에 둘러싸여 싸우는
건 그 나이의 민태에겐 힘겨운 일이었다.
그리고…....민태는 나대신 얼굴에 상처를 내고야 말았다.
그 날 저녁…..민태는 싸웠다는 이유로 종아리를 맞았다.
하지만..그일은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그 이후로..민태는...내 마음속에......깊이 간직되어 있는 사람이 되었다.
태어날 때 부터 넓은 정원을 가진 큰 집에 산 우리 두 가족… ..
우리 가족은 2층에 살고 민태네는 1층에 산다…..
1층은 방이 2개기 때문이었다…..
우리 가족은 나,언니,아빠,동생,엄마까지 5명..하지만 민태네는 3명이었다…...
"수빈아........다음 무대 올라가기까지 10분 있는데….."
"아..그래?옷은?"
"이걸로 입고 나가면 돼"
"그럼 상관 없고….."
"아...우리집.........얼마전에 새로 지었잖아"
"응.."
"새로 바꾸니까 어때? 난 네 의견이 가장 궁금해"
"음..너무 좋다."
"그럼 다행이야"
얼마전…..내가 계단에서 미끄러졌다고 하자 민태는 눈이 뒤집혀 집을 새로 지었다…..
그 기간동안 우린 불편하게 아파트에 살긴 했지만…...
그리고 집은 더더욱 좋아졌다…..
원래 수리를 많이 해서 낡긴 했지만 좋은 집이었는데…..
거기다가 민태는 가족 건강을 위해 친환경재료만 쓰도록 했다…..
그 때문에 돈은 엄청나게 들었지만…...
"민태야.."
"응?"
"있잖아....휴우..아냐"
"무슨 말인데..나한테 다 털어놔.."
"아냐"
"알았어..얘기하고 싶을 때..얘기하기다?"
"응"
민태는 어렸을 때 부터 철이 들어있었다…..
그 때문에 나한텐 큰 힘이 되었다….....
언제부턴가..난 민태를 향한 내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고백 할 수 없었다...사이가 멀어질까…..
민태는 이미 내 친구, 모델인 유소영..소영일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민태는 그 사실을 내게 다 털어놓았고 나는 고백하려던 마음을 접고 말았다.
슬픈 짝사랑이라도....민태곁에 남아서.....슬픈 짝사랑이라도.......그 사랑만..가슴에 묻고서..
사랑이..그냥..가슴에 남도록..가슴에만 남아서........민태곁에만 있겠다고..굳게 다짐한 나였다.
내 어깨를 두른 민태.
난 민태의 어깨에 고개를 가만히 기대었다.
"힘들지?민태야......"
"아냐.......니가 너 힘들텐데"
"아닌걸..민태야.."
"그래"
"있잖아.....소영이랑...꼭 잘되야 한다?"
"그래.."
"걘....바람이래..........바람처럼...날아다니는 게..걔 인생이래..넌..그 바람을..붙잡아야 하는 거야
매우 어려울 거야...그래도..꼭 견뎌내라?"
"알았어"
"꼭 견뎌내서..행복해..내 걱정은 하지 말고"
"왜 그런말을 해..넌...내 소꿉친구잖냐"
"친구라도..너 결혼 후엔.....가끔씩이나 볼 걸.."
"코디네이터두 그만 둘거야?"
"응...언젠간…..."
"평생..내 코디네이터 해달란 말…...돈 많이 줄테니 가만히 있으란 말…...너한텐..정말 힘든 부탁
이겠지?"
"........미안......."
"그래도….."
"나중에…......나중에..생각해 보지,뭐.아직은..너의 곁에 있을 테니까"
"그래"
그 때 PD가 민태를 불렀고 민태는 무대로 갔다.
"휴우...민태야..있잖아......있잖아.....내 맘을 접어야 하는데….....내 맘을 접어서 소영이랑 너랑
행복하길 빌어줘야 하는데…...정말 힘들다…..정말 힘들어....나....정령.....널 떠나버려야 할까?
얼마 남지 않은 걸까? 너의 곁에 남을 수 있는 나날이…..."
그렇게...난 오늘도..힘든 사랑을 한발자국 더 딛었다....
앞에..낭떠러지가 있을 지..아님..편안한 초원이 있을지도 모른채…...
「한 여자가 있습니다.....자신에겐 너무 과분한 그를 사랑하는 한 여자가..
늘 그녀를 지켜주면서도..그냥 친구로서 지켜주는 그를.....
다른 여자만 바라보는 한 남자를 사랑하는 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그를 잊으려 합니다..하지만..심장에 새겨진 그는..죽음의
강을 넘더라도.다른 기억이 다 지워지더라도..지워지지 않을 듯 합니다..
영원히......그녀의 머릿속에,가슴속에,뼛속에 남아있을 듯 합니다.
by.수빈(작가 : 하루살이v)」
===============================================
하루에 86400원씩 미래를 위해 저축해 나간다 by.하루살이v
===============================================
[2편]
\잠시 후
"드디어 끝났다.."
"현우오빠(매니저)가 그러는데.....골든뮤직 시상식 알지?그거 있잖아..가수들한테 주는 거..그거
시상자 명단에 너 있다고..역시 너 있다고....참가해야한다고 목 잘 가다듬으래..그리고 시상식 갈
거 정말 많아..이번 영화 시상식에두 가야 하구..드라마에두 가야해...그리고....역시 가요에도 가
야지."
"아..그러냐? 너무 많다"
"그러니까 목 가다듬고.."
"그래..내 목은....너만 잘 다뤄주면 되는 거다.."
",...//....."
"뭘 그리 부끄러워 해?"
"어?아..아냐"
민태의 웃는 모습이..정말...정말 보기 좋다......
근데..이 모습을.....평생 볼 수 있었으면…....
"민태야"
"응?"
"있잖아..있잖아........아...아냐"
"말하고 싶으면..말해"
"힘들다.....좀 있다가...말해줄게"
"그래..네 맘대로.."
"응"
"하지만..너무 기다리게 하지는 마라"
"??"
"너무 늦게 하진 말라고.............수빈아"
"응"
"담 스케쥴은?"
"오늘은 담 스케쥴 없어"
"그럼 우리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
"알았어.."
민태를 따라 나섰다.
민태가 데려간 곳은 고급 레스토랑.
우리는 거기서 맛있는 것들을 잔뜩 시키고서 배터지게 먹었다
그리고 집으로 갔다.
\집
정원을 걸었다.
정원은 아담한 크기였다. 아니..조금 넓은 크기..
우린 집으로 들어갔고 난 2층으로,민태는 1층의 자기방으로 들어갔다.
"다녀왔습니다"
2층 중간마루에서 놀고 있는 언니와 동생.
난 테이블 앞에 주저앉았다
"동생아..왜 그러냐?"
"맞아.언니..무슨 일 있어? 민태오빠한테 무슨 일 있어?"
"수연아.."
"응..언니"
"언니있잖아..후우.........아니다....."
"뭔데!"
"언니......수진언니.."
(큰언니 현수진, 그리고 주인공 현수빈, 그리고 동생 현수연)
"그래...."
"있잖아..나.....민탤 사랑해..근데..잃을 까봐.,.고백하면..잃을 까봐..고백을 못하겠다"
".."
"멋지게 고백 못 해,난......보잘 것 없는 고백밖에 못하는 걸"
"멋진 고백이란…..남들과 다른 고백이야..꼭..겉만 번지르르하게 멋진 고백이 아니더라도.자기
마음만 나타낼 수 있으면..그 어떤 고백이라도..............괜찮은 거야"
"언니.."
"그래"
"민태는...소영일 좋아해"
"유소영?"
"응......바람..바람인 소영일 좋아한다고…...바람을 꼭 붙잡으라고 내가 격려 했는데…...거기서
어떻게 고백을 해"
"민태가...니 말은 꼭 들어주잖아..거절을 하더라도..그래도..널 친구로 생각할거야..불편하게 생
각 하지마"
"정말 그럴까?"
언니의 말이 맞을지는 나도 몰랐다…..
하지만...용기내어서...고백을 해 보기로 했다.
"보잘 것 없어도,......남들과 다르게..진심으로 고백하면 되는거야"
난 내 방에서 중얼거리며 내 의지를 굳혔다.
그리고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날 아침
"흐음 - "
기지개를 펴고 침대에서 일어나니 어젯밤 일이 생각난다…..
"그래..고백 해보는거야..현수빈..화이팅!"
난 얼른 씻고 옷 입고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민태네 아줌마랑 엄마랑 아빠랑 내 동생이랑 언니랑 민태,그리고 아저씨까지 모두 앉아 있었다.
내가 꼴등이었다.
"죄송합니다"
"호호,아니란다..."
"허허허...우리 수빈이가 조금 늦잠을 잤구나"
아줌마와 아저씨의 말씀..
난 억지 미소를 지으며 탁자에 앉았다.
그리고 얼른 식사를 하고서 거실로 나가 쇼파에 앉았다.
그리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어떻게…..내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을까.....어떻게 하면...멋진 프로포즈가 될까....
그리고.....민태가…...받아주지 않았을 때..어떻게..기쁜 듯한..........자상한 듯한..진솔한 미소를
지을까…...
정말 고민이었다..
이렇게 고백을 앞두고 고민하는 건 정말 기쁜 일이다….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니까…...
근데...난 이런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에…..
과연 이번엔 고백할 수 있을까…..의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구지 즐겁지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큰 고민…..
행복한 고민….....민태가 받아 줄지가 가장 큰 문제였다..
"어떻게 해야 하지?"
한참을 고민하는데.....민태가 내 옆에 앉았다.
==================================================
하루에 86400원씩 미래를 위해 저축해 나간다 by.하루살이v
==================================================
[3편]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어.....민태야..저어"
"그래...말해봐"
"저어...민태야.."
"그래....말해보라니까"
"후우....우리 정원에 있는 연못 가서 얘기하자"
"알았어"
우리는 정원에 있는 중간 크기의 연못으로 향했다.
그리고 우리는 벤치에 앉았다.
"민태야"
"응?"
"있잖아..내가..어떤 사람을 보면..심장이 막 뛰고..음..그리고...그리고...그 사람이 다치면...정말
걱정되고..그 사람이 잘되면 나도 기쁘고..그사람이 슬퍼하면 난 더 슬프고..그런거....무슨 감정
인 줄 알아?"
"글쎄…....사랑이 아닐까 싶어.........왜...그런 사람이 있어?"
"응....사실은..그게.."
"??"
"너야"
"뭐..뭐라고?"
"내가....널 사랑하나봐"
"아..아냐......"
"내가...널 미치도록 사랑하나봐 15년 짝사랑인가봐.."
"내 곁에 있었던 게..그 감정이 사랑이라고?...."
"그런가봐"
"하지만…...."
"..."
"하지만…..."
민태가 벌떡 일어났다…...
나도 슬며시 일어났다..
"민태야...나 어쩌니?"
"미안한데…...우린 가족이잖아.. 25년을 이 집에서 함께 밥먹으며 자라온 우리야…..근데..사랑이
라니…...말도 안돼"
"..."
"우린...가족이잖아.........수빈아"
"미안해,민태야..그럼..내가 맘 접는 거지.근데..나 오늘 너 못따라 가겠다........."
"미안.."
"아니야......"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내 방으로 올라갔다.
내 방 문을 닫고서 스르르 주저앉아,등을 문에 기대고서 한참을 울었다.
두 손으론 내 흐느낌을 막고서…...
민태는 한참동안 내 방문을 두드리다가 포기하곤 내려갔고..
그리고…...난 짐을 쌌다.
민태를 잊기 위해 떠나기로 했다.
민태가..내 가슴속에서 나가게…......친구로서만 남아있게…..그렇게 만들기 위해 떠나기로 했다.
그리고 짐을 챙기고서 어른들이 보지 않을 때 편지와 함께 난 집을 나왔다.
소영이네를 갈까 했지만 민태가 가장 먼저 찾는 곳일 것 같아 요즘에도 연락하는, 초등학교때의
단짝 '이단비'네 집을 찾아갔다.
\단비이네 집
"저기...단비야..??"
"어! 수빈아! 어쩐 일이야!"
"저기..며칠 만..신셀 지려고.."
"왜.."
"민태에게 고백했어.."
"차였구나?"
"우린…...가족인걸..가족끼리의 사랑은 허락되지 않은걸"
"너넨…..피도 안 섞였잖아"
"아무튼….....나..민태 잊을 수 있을 때까지 머물러도 돼지"
"그러엄! 코디네이터 일은?"
"그만둔다고 사직서 회사에 내고 왔어"
"처리 안 해주면….."
"민태가......??처리...해주겠지"
"그래..이 기지배야..얼른 들어와"
"고마워"
난 짐가방을 단비네 집 방에다가 놨다.
단비는 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다…..
직업은 드라마 작가였는데 유명했지만 히스테리가 심했다;;
"단비야..일 많아?"
"오늘 마지막회 보냈지롱"
"그럼..시간 많은 거네?"
"응........뭐 앞으로 니가 민태 잊을 때 까지 내가 드라마 쉬지,"
"그러면 내가 미안하잖아."
"괜차너!"
위로가 되는 단비의 말….....
"우리....나가서 저녁이나 먹고 오자"
"단비야...구지 안 그래두 되는데"
"내가 먹구 싶어서 그래!"
"어!"
내 손목을 잡아끌고서 단비가 날 데려간 곳은 유명한 레스토랑.
그리곤 단비는 여러가지를 시켜댔고 조금 있다가 많은 음식들이 나왔다.
"단비야…...너..."
"나 돈 잘벌잖아.......근데...민태는 어떻게 잊을껀데?"
"잊혀질때까지..민태 얼굴 안 볼거야"
"그래.....좋은 방법이겠다"
"...그래.."
"근데........이민태.........속 터지는 방법인걸?"
"하지만.."
"니 맘이야......난...상관 안할게"
"고마워"
우리는 맛있게 식사를 했다.디저트까지 깔끔하게 먹고나서 우린 레스토랑을 나왔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 서로를 옆에두고서 잠을 잤다.
\다음날 아침
"흐음 - "
새벽이다.
민태 코디 하느라고 일찍 일어나다 보니까 이게 습관이 되어 버렸다.
일어나보니 드라마 작가란 직업 때문인지 단비도 이미 일어나 있다.
우리는 얼른 씻고 대충 옷을 입었다.
그리고 맛있는 아침식사를 했다.
[우연히 만난 - 그대 운명이라고 말하고 싶어_♬]
액정을 보니 엄마다.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엄마.."
-이 기집애야! 그렇게 일을 그만두고 가면 어떻해!
"나..민태 잊고 올게요."
-힘들 거 아냐..
"친구 네 있어요..그러니 걱정마요"
-얼른 와라
"네에"
뚜욱
전화가 끊겼다.
나도 핸드폰을 닫았다.
"너네 엄마셔?"
"으응..얼른 오래"
"......가야돼?"
"아니..얼른 잊고 오라고"
"그래....아줌마 많이 변했다"
"그런가봐..세월이..역시 대단하구나"
"그래"
우린 설거지를 하고서 시장을 보러 나갔다.
==================================================
하루에 86400원씩 미래를 위해 저축해 나간다 by.하루살이v
==================================================
[4편]
정겨운 시장에서 많은 것들을 사고 노래방에 들렀다.
단비는 스트레스를 풀고 오자고 날 끌고 왔고 우린 시장바구니를 팽개쳐 놓고서 노랠 부르기
시작했다,아니 단비가.
특이한 노래만 골라서 부르던 단비가 내게 마이클 건냈다.
그리고 안 부르면 절교라고 하며 내게 협박했고 난 결국 마이크를 집어들었다.
다행이도 단비는 시장바구니를 들고 먼저 가겠다고,피곤하다고,일이 많다고 핑계를 둘러대며 갔
다..
혼자 있고 싶어하는 날…...배려해주는 거겠지..
2063번을 눌렀다
민태 노래다.....부드러운 발라드..'소중한 당신'이다.
"나....그댈 너무 사랑했는데....너무 사랑했는데.......정말 너무 사랑해서.....그대에게 말 건네지
만...그대 괴로워 하기에....그대 곁을 떠나요....잊지 마세요......그대 나보다 멋진...그녀를 만날
테니...편히 가세요..내가 그대 놓아 드릴게요....그대 영원히 행복하세요......그대 곁을 떠난 나를
원망하셔도 돼요...대신 하나만 기억해줘요..내가 너무 그댈 사랑했었다는 것..그리고 그댈 위해
그댈 잊으려는 것.....잊히지 않지만.....잊어볼게요...그댈.......아.."
내 노래는 그걸로 그쳤다.
갑자기 노래의 반주가 멈춰 버린 것이다.
민태의…....향기가 내 코를 자극했다.,....설마...설마....
"아!"
내 마이크를 뺏어든 사람….....민태였다.
짜악
내 고개는 돌아가고..내 뺨은 빨갛게 달아올랐고…...민태의 손은..민태의 손은...평생 날 때리지
않고 날 지켜주던 민태의 손은…...올라와 있었다
"민태야.."
뜨거운 액체가 눈에서 흐르기 시작했다.
"울지마..너 정말 나쁜년이야....내 마음..솔직히 말했다고....그렇게 떠나버리냐?"
"널 잊어야 하잖아…..."
"왜 잊어! 그냥 친구잖아! 가족이잖아! 근데 뭘 잊어!"
"사랑을 버려야 하잖아! 그냥 우정으로서! 화목감으로써! 그렇게 널 느껴야 하잖아..나한텐..가혹
한 벌이야..알아? 난...널 너무 사랑했잖아..그거 버릴려고 너 떠났잖아....겨우 잊으려 하고 있는
데 왜 날 혼란시켜?"
노래방을 뛰쳐 나왔다.
노래방 바로 앞 골목…....어두워져 있었다.
탁
내 손목을 잡은 그…....바로..민태다
난 민태의 힘에 의해 억지로 민태 쪽으로 돌아서야만 했다.
"이민태...똑바로 들어....난 널 잊으려고 떠난거지..영원히 떠난 거 아냐..애기 처럼 칭얼거리지
말고..가 있어..."
"하..애기?그래..나 애기야..그래서...니가 그리워서...................이렇게 하는 거니까..애기가 마
음대로 하는 거니까.........내 행동 따라"
내 손목을 잡아끄는 민태.
그리고 단비네 집으로 끌고간다.
그리고 내 짐을 챙기고서 날 억지로 집으로 데려갔다.
\집 앞
타악
"이민태! 놔!"
악을 쓰며 민태가 잡은 손을 뿌리쳤다.
시원했다......손목과 손 사이로 고였던 땀이 흘렀다.
"이민태..나 사랑하지도 않으면서..그냥 친구면서.....왜 그렇게 민감해?"
"친구니까…..어느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니까!"
"미안하지만..친구라면..이렇게 하는 거 아냐..친구..배려해 줄 줄 알아야지.."
"......"
"집은 갈게..하지만...너의 코디 일은 다시 못해"
"사표 수리하지 않았어"
"그럼 한달간 휴가 낼게"
"그런 휴가 없어.다만..휴가는...딱 이주일이야"
"좋아"
난 집으로 들어가버렸다.
1층에선 날 보고 난리가 났고 난 그냥 대충 인사드리고 그리운 내 방으로 갔다.
\내 방
푹신한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팔로 내 눈을 가렸다.
눈물이 흘러 내렸다.
흐른 눈물은 베개와 침대 이불을 적셨다… ....
딸깍
문을 잠그고 왔다..
마음껏 울고 싶었다...
볼을 어루 만졌다…...민태의 손이 닿은 곳..
거의 잊어버렸는데..또 생각나 버렸다..내 아픈 사랑이…..
슬픈 내 짝사랑이…....
"이민태..정말 넌 잘못했다..그러니까..너랑 조금이라도 정을 떼서라도…...내가 널 잊어야 겠다,.
친구 관계를 끊고 싶지 않은데..끊지 않으면..널 잊지 못하겠다.."
결심했다…..
정을 좀 떼어놓기로...
정을 좀 떼서….......내 사랑을..잊어버리기로...
그리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언니와 수연이가 세차례 아침을 먹으라 소리질렀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고 그누구도 내
고집을 꺽지 못했다.
그 때..문이 세차게 흔들렸다.
민태의 힘인 것 같았다…...
"문 열어!"
딸깍
문을 열고..바로 문을 연 민태…...
"아침 먹어"
"싫어"
"아침 먹을래......맞을래...??"
"니가 뭔데.."
"아침 먹을래.......죽을래.....??"
"넌 나 죽일 자격 없어."
"아침 먹을래.....아님...내가 죽을까?"
"....."
"아침 먹어."
내 손목을 잡아 끌다가 내가 힘을 쓰자 날 어깨에 매고서 식탁에 앉혀 놓는다
"아침먹어"
꾸역꾸역
불편하게 겨우 아침을 먹고서 난 다시 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역시 문도 잠궜다.
「그댈 너무 사랑하지만...내가 그대에게 보탬이 되지 않기에...그댈 잊으려 해요..
날 원망하세요......그대가 날 찾아와 뺨을 때리며 화를 내며 날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데려
가니 또 가슴이 뛰네요.....뺨은 아픈데..가슴도 아픈데.....왜..난 행복한 지 모르겠어요..그대
가..날 피하지 않아서 그런가요?
나 앞으로 그대에게 못되게 굴게요....영원히 나만을 원망하세요..
원망하면서…...아파하시지는 마세요........나만 아프면 되니까..
나만 아프면 되니까..다른 사람이 아픈거...........원치 않으니까..그대가 아픈거..원치 않으니까
나만 아픈걸로 족하니까요...영원히..행복하세요..
by.수빈(작가)」
==================================================
하루에 86400원씩 미래를 위해 저축해 나간다 by.하루살이v
==================================================
[5편]
창문을 내다 보았다.
심각한 표정으로 정원을 거닐고 있는 민태가 보였다.
민태가 내 쪽 창문을 바라보았고 난 확 주저 앉아 버렸다.
콩닥콩닥
잠깐 민태를 본 거인데도 또 심장이 뛰어버린다…..
또…...병이 악화되어 버렸나 보다..
"하아..하아..."
거칠게 숨을 내쉬다가 뒤로 주저 앉아 버렸다.그리고선 당당하자고 굳게 마음 먹고 일어서고는
창문을 내려다 보았다.
내쪽을 바라보고 있는 민태.
난 정을 떼놓기 위해 눈을 돌려버렸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마치..못 볼것을 봤다는 듯이...
'민태야..가슴 아프겠지만..이해해 주라....나...너 그렇게 대하기 싫다'
그리고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선 천장만을 응시했다.
내 눈동자가 향한 곳은 천장이었지만 내 눈에 떠오른 것은 민태였다…..
민태의 간절한 눈빛…......
내가 무시하자 아파했을 듯한 민태의 눈빛도 예상할 수 있었다.
"미안해..사랑해서 미안하고..이렇게 차갑게 대해서도 미안한데.........내가 아프지 않을려면...어
쩔 수 없다"
다시 한 번 굳게 다짐했다…......
민태가..들어오지 못하도록..마음을 막아놓기로..
아니.들어온 민태는 내보내도록…...
난 벨소리를 바꿨다.
박신양의 사랑해도 될까요..였다.
내가 파리의 연인 광이었기 때문에 OST나 주인공들이 불렀던 노래들만 모아두었기 때문이었다.
[사랑해도 될까요_♬]
벨소리를 바꾸자 마자 전화가 왔다.
단비였다.
"그래 단비야"
-어제 괜찮았냐?
"알려준거..너였지.."
-아니야..
"그럼....??"
-위치추적.
"..."
-요즘은 첨단 시대란다...그거 밖에 없어...방법은
"그래.......근데 왜?"
-아니..안부 좀 묻고 싶어서....
뚜욱
전화를 끊었다.
갑자기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쾅쾅쾅
곧이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민태겠지…...
난 마음을 다잡고서 문을 열었다..
딸깍
"무슨일이야,이민태?"
"현수빈..얘기 좀 하자"
"난 할 얘기 없는데?"
"너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내가 어떻게 하던..상관 없잖아.......소영이나 신경쓰지 그래?"
"소영이..??소영이..포기한 지 오래야."
"왜? 내가 잘 안 대해 주니까 아쉽니?"
"하..그래...그래..그러니까 원래대로 돌아와!"
"나도..바람이 될까 해.."
"뭐어?"
"아무도 잡을 수 없는 바람."
"하아.."
"그럼.."
콰앙
민태 면상에 대고 문을 닫아버렸다…..
이렇게 하면..된 거겠지..
조금은...더...............상처 받았겠지..
문에 가만히 손을 대었다.
민태가 그때...문 건너편에서..같은 자리에 손을 대는 걸 알 수 있었다..
15년 짝사랑의 관찰 결과다;;
콩닥콩닥
손을 떼고 싶었지만 뗄 수 없었다.
민태가 손을 뗴기 전 까지는 못 뗄 듯 했다.
"손......대고 있지?"
"..."
민태가 말을 걸었으나 대답하지 않았다.
"손 떼지 마라....."
"..."
역시 대답하지 않았으나 민태는 슬퍼하지 않는 듯 했다.
"있잖아.........나도..........심장이 뛰는 것 같다..."
"!!!!!!!!!!!!!!!!!!!!"
"나도..널 사랑하는 것일지도..."
"위로하려는 거니?"
"내 진심이다"
"."
"처음이야..소영이한테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인걸…..."
"...."
"사랑한다.............수빈아"
민태의 말이 내 심장에 꽃히고 내 심장은 급박하게 뛰기 시작했다.
「그가 내게 고백을 했습니다.
그도 날 사랑한다고…...똑같이 심장이 뛴다고..
거부할 수 없는 이 감정은 무엇일까요....진짜...사랑일까요?
내가 이미.....그를 깊이 사랑해버렸나 봅니다..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급박하게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말이..내 사랑을 되살아 나게 했나봅니다...
by.수빈(작가)」
==================================================
하루에 86400원씩 미래를 위해 저축해 나간다 by.하루살이v
==================================================
[6편]
"사랑한다.............수빈아"
"동정이라면.....됐어"
"동정 아냐...."
"그럼.....내가 다시 돌아오길 바래서..??그런 마음으로 나한테 이런 말 하는 거라면 됐어.."
"아냐"
"그런 거라면..나......더 이상하게 변할지도 모르는 걸"
"그런 거 아니니까..걱정마라"
"으응....수빈아...정말 사랑한다"
딸깍
문을 다시 열었다..
민태의 얼굴이 보였다..
날 끌어안는 민태…....
"민태야.."
"다신..너 못 보내.."
"그래..나도 다신..안 떠날게"
"다신..내 곁을 떠나지 말아라"
"응....응...."
우리는 데이트 할 겸 정원의 흔들그네에서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시간을 맞았다.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하고 나서 우리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다.
그리고 저녁 9시 반.
우린 동네 놀이터로 나갔다.
끼이익
이상한 소리를 내며 흔들거리고 있는 그네를 잡아 우리는 양옆의 그네에 앉았다.
"민태야"
"응?"
"있잖아..나..지금 너무 행복하다?"
"그래.."
벌떡 일어난 민태..
그리고 내 앞에 무릎을 꿇고서 손을 내민다..
"민태야.."
"현수빈 아가씨.....제 마음을 받아 주시겠습니까"
"쿡,그러죠"
민태의 손 위에 내 손을 올려놓는 순간....
쪼옥
내게 다가선 민태.
벌떡 일어나면서 내게 키스했다.
등받이가 없는 그네지만 민태의 손으로 버텼다.
내 두 손은 민태의 양쪽 가슴팍에가있다,..
민태의 심장은…... 내 심장처럼..빠르게 뛰고 있었다.
내 입속으로 촉촉한 무언가가 들어왔다.
그리고 내 입속을 휘젓고선 다시 빠져나갔다.
역시 연예인의 솜씨였다;;
\한참 후, 집
민태네하고 우리 가족이 모두 모였다.
모두 쇼파에 앉아 우리의 할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빈아..니가 얘기할래?"
"알았어..아줌마..아저씨..엄마..아빠..실은요.나...민태 사랑해요"
"우리 딸...그건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
"엄마...그게.....우리..둘이..사귀어요"
"뭐어?"
민태네 아줌마가 놀라서 소리쳤다.
"엄마..수빈이랑 나랑 사귄다고"
"뭐어? 우리 아들..사실이야?"
"아줌마..사실이에요"
"수빈아.............."
"아줌마......우리 둘..사귄다고요"
모두 벙 쪄진 표정우로 우릴 쳐다보았다...
하지만 우린 겁날 게 없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였으니....
두 가족은 모두 난리를 쳐댔지만 결국 허락으로 끝났다.
내일은 기자회견까지 잡았다...
몰래 숨어서 사귀지 말고 당당하게 밝히자는 것이었다...
\10시, 내 방
[띠리리리리리_♬]
"누구지?"
문자가 아니라 포토메일이었다...
이쁜 아기 고양이 사진과 함께 (귀엽단 이유로 수빈의 별명이 고양이다) [잘 자 ~ 내 꿈만 꿔 ~ ]
라는 유치하디 유치한 민태의 포토메일이었다.
나도 답장을 보내었다.
이쁜 아기 강아지(민태의 별명) 사진과 함께 [너두~내꿈만 꿔~]라는 유치하디 유치한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날 아침
"흐음 - "
신음소리와 기지개와 함께 맞은 아침.
그리고 난 대충 얼굴씻고서 머릴 감았다.
그리고 웨이브가 풀린 듯한 내머리는 그냥 풀고선 cas*니트에다가 분홍빛 스커트를 입었다.
그리고 1층으로 내려왔다.
"아줌마..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래.........민태 아직 안 일어났는데.."
"네에"
"가서 깨우렴?"
"민태 앞날에..제가.....해를 끼친다면....죄송해요..근데....전 기뻐요"
"뭐가?"
"15년...짝사랑이었거든요"
"그러니?그래.....우리 수빈이...축하한다"
"감사해요"
날 꼬옥 끌어안으며 축하한단 말을 해주시는 아줌마.
정말 감사하다..인자하신 아줌마의 미소에 내 얼굴에도 미소가 떠올랐다.
그리고 난 민태 방으로 들어갔다.
"민태야!"
"흐응"
"귀엽다.."
민태의 양쪽 볼을 잡아당겼다.
화악
갑자기 날 끌어당긴 민태..
그리고 나에게 키스하려는 민태다..
그러다가 멈추고 마는 민태..
"잠깐..수빈아...나...이빨 안 닦았는데?"
"괜찮아"
"어제 마늘 먹었걸랑"
"아아...그..그래?"
"으응....잠깐만.."
"알았어"
얼른 이빨 닦고서 내게 키스해주는 민태.
그리고 우리는 나란히 손을 잡고 거실로 나가 함께 아침을 먹고 집을 나와 벤에 올라탔다.
우리가 사귄 이후 다시 시작된 일이었다.
(2주일 휴가는 취소되어 버렸다;;)
내겐 정말 즐겁고…...행복한 일이었다.....
==================================================
하루에 86400원씩 미래를 위해 저축해 나간다 by.하루살이v
==================================================
[7편]
\민태네 소속사(스타 엔터테이먼트)
"그래....수빈아..잘 생각했어"
"감사해요..현우오빠(매니저 오빠랍니다..전에도 소개한 적 있음)"
"그래..아직 사표 수리 되지 않았으니까 돌아올 수 있었다..??"
"네에...쿡.."
"킥.........형..그럼 우리 기자회견장으로 바로 간다?"
"그래..스타엔트(스타 엔터테이먼트의 약자로 만들었답니다)에선....반대하는 눈치던데.."
"소속사 이동이 있더라도..할거에요"
"그래..네 고집이 그러니"
민태는 내 손을 잡아끌고 기자회견장으로 갔다.
\기자회견장
"민태야"
"응?"
"괜찮을까..??"
"그러엄"
"휴우..내 신발 어때?"
"그래.이뻐..베이지색 어그 털부추야?"
"어떻게 알아?"
"너 이거 많이 신잖아..이름 알아놨지롱_♬"
"대단한데?"
"기자들이 다 왔네..시작해야 겠다..흠흠"
마이크를 집어드는 민태..
"지금부터 질문을 딱 10개 까지 받겠습니다.아시죠? 전 한다면 합니다.그리고 저를
비난하거나 상처주는 질문은 답하지 않고 그냥 패스하겠습니다"
그렇게 경고를 한 민태.
그리고 기자들이 민태에게 질문 하기 시작한다.
"현수빈양과 사귀신다고요?"
"네에...얼마 되지 않았지만......그래도...15년 짝사랑이었습니다..둘다요..서로의
마음을 몰랐긴 했지만요"
"대단한 사랑이군요.........근데 현수빈 양은 어떻게 알게 되셨죠?"
"네에..감사합니다....수빈이는.......저랑 함께 태어났습니다..수빈이네와 저희는 부모님들이
4총사로 모였고 어렸을 때부터 수빈이는 2층에,우리 가족은 1층에 살았습니다..물론 우리가족이
3명으로 수가 작아서 1층이 된거지만요...그래서...그렇게 사랑을 펼쳐 나간겁니다"
"네에....수빈양에게 묻겠습니다........민태씨의 어떤 면이 좋으신가요?"
"전..늘..민태의..음...솔직한 모습만 봅니다..윗통 벗은 모습은 물론이고..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라왔기 때문에 음...우는 것도 보고....자는 것도 보고....여러 모습을 봐왔죠..거기다가 성인이
된 후엔 코디네이터로 민태 곁에 24시간 붙어있는 격이 되어서 더 솔직한 걸 봤구요..커갈수록..
숨기는 게 많아 지는 게 아니라 서로 알아가는 게 늘어나더 군요...민태는 어렸을 때부터 절
지켜줬답니다...15년 전.....그러니까 사랑이 시작되었을 때.....음..동네 불량배가..절 괴롭히자
나서서 대신 맞아 준 적이 있어요..거기다가 싸우고 온 걸로 오해를 받아 종아리 까지 맞았구요.
그 때..반해버렸어요"
"흐음......멋지신데요? 그럼 민태씨......왜 그렇게 지켜주게 되셨죠?"
"네에.....수빈일 보며 꼭 지켜줘야겠다고 결심했거든요.5번째 질문은요?"
"흐음...민태씨..민태씨 인기에 지장이 갈 수 있는데..사귄지 얼마되지 않아 바로 알린거죠?"
"모든 걸 잃더라도 수빈이와 함께라면 전 괜찮아요....팬들도 소중하지만....수빈이가...
더 소중하거든요"
"팬들이 들으면 섭섭하겠군요...6번째 질문입니다...소속사에선 어떤 반응을 보였죠?"
"반대를 했지만 전 소속사 이동을 해서라도 우리 사이를 발표하겠다고 우겼습니다"
"아......"
"7번째 질문!"
"수빈씨에게 묻겠습니다....민태씨는 연예인입니다.....그리고 돈도 많고..인기도 많고요..
순식간에 유명세를 타게 되는데..어떠신가요?"
"제게 상처가 되는 말이군요.....민태가 연예인이고..돈도 많고..인기도 많은 것은........민태가
어떤 사람이다 하는 특징일 뿐이죠..전 그런 걸 따지지 않습니다...다만...서로의 사랑만 따지지요"
"수빈씨......민태씨가 만약 망하거나 죽을 병에 걸리게 된다면…..."
"끝까지 민태 곁을 지킬 것입니다..죄송한 말씀이지만 9번째 질문이네요?"
"아…....그럼 9번째 질문입니다.....음..팬들의 비난을 받으실 수도 있는데요..."
"겁나지 않아요..민태만 있으면 되는걸요.."
"마지막 질문입니다...민태씨,수빈씨..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시죠"
"네에......제가 먼저 하겠습니다..민태 사랑해주시는 팬들께 정말 감사하고요...질투가 나더라도..
제가 너무 부족해서...질투가 나더라도..그래도..민태를 향한 사랑은..제가 제일이라는 자신있으니
까........저 좀 믿어주세요"
"팬들께 죄송하구요..우리 앞날....잘 지켜봐 주세요..자..기자회견 끝났습니다"
10번째 질문마저 끝났다.
약속대로 우리 둘은 기자회견장을 나왔다..
얼마 되지 않아 잡지와 신문.,연예 소식을 전해주는 프로그램등에선 우리의 열애설이
돌았다.
팬들은 우릴 질투하기도 했지만 축하해 주기도 했다..
우린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했다..
그리고 민태는 팬들을 모두 잃더라도 나만을 사랑하겠다는 발언 때문에 더더욱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러자 못마땅해 하고 있던 소속사도 잘했다며 민태를 격려하였다.
점점 민태의 인기는 치솟아 올라갔다.
행복의 연속이었다..
\그날 저녁
"민태와 수빈이를 위하여!"
두 가족끼리의 자축 파티가 이어졌다.
아저씨 아줌마..엄마 아빠..모두 축하했고 사돈이 될 수 있겠다며 우스겟소리를 해대었다.
언니와 동생은 날 놀리기 일쑤였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즐겁고 여유로운 대화도 나누어 보고..
이런 생활을 한지도 꽤 되었다.
민태가 데뷔하면서 이런 생활은 우리 두 가족에게 사라졌었는데…...
오랜만에 맞는 즐거운 시간이 두 가족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게 하였다.
\10시, 내 방
[띠리리리리_♬]
문자였다.
[행복하지? 내 꿈 꿔라? 다른 꿈 꾸면 주욱어!]
"쿡..민태야..난 늘 니꿈만 꾸는걸...15년 전......그 날 ...그 시간 이후로…..."
난 답장을 보냈다.
[알았어.난 15년 전 그 시간 이후론 네 꿈만 꿔..그러니 걱정말고 너도 내 꿈만꿔]라고..
유치하디 유치한 문자였다.
침대에 누웠다.
슬플 때 바라보던 천장이 이젠 기쁠때 바라보는 천장이 되었다...
"있죠....나 지금 행복해요.........있잖아요..민태하고...지금처럼......행복하게 도와주세요"
천장에게…...아니 하늘에게 빌었다.
앞으로 평생 민태하고 행복하게 도와달라고…...
"근데..내가 너무 부족해서..못되서.....이 소원이 이루어질지 모르겠다..그래도..들어주세요"
간절히 빌었다…...
힘든 나날........힘든 짝사랑...15년 간 겪었으니까…...
이젠....행복한 나날만 있게 해달라고..
더 이상...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그냥 민태 곁에서..동반자로..영원한 동반자로..함께 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
그렇다면…...내 행복만 지킬 수 있다면..내 가족만 지킬 수 있다면..민태만 지킬 수 있다면..
악마에게 내 영혼이라도 건네 주겠다고…...
그만큼 지금 난 엄청 행복했고 미소지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행복이..어느 무엇보다..지금 이 현실이..어느 무엇보다 소중했다.
하루에 86400원씩 미래를 위해 저축해 나간다 by.하루살이v
[8편]
\다음날 아침
하품을 하고 기지갤 하며 평소와 다름없이 하루를 맞았다.
하지만 이 하루는 정말 내게 행복한 하루였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민태에게 고백을 해야 할까..아님 민태 곁을 떠나야 할까....그냥 친구로
남아있는게 좋은걸까..하고 수도 없이 고민하던 아침이었지만 난 지금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민태 생일이 지금 딱 한달 남았다.
다음달,그러니까 12월 15일이 민태 생일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이 내 생일이고…....
어릴 땐 그것 가지고 자존심 많이 상했었는데…...
"쿡...."
웃음이 난다…...
이렇게 민태 사랑하면서 그까짓 거 가지고 자존심 상해 하다니…...
그럴 거면 내가 민태 사랑한거도.....자존심 상해 해야 할텐데..
하지만..그건...절대로 자존심 상하지 않다..
민태를 사랑할 수 있고 민태와 이쁜 사랑 할 수 있다는 현실이 과분해서 나 조차도
너무 감사한데.......자존심이 상하다니....말도 안되는 말이다..
[사랑해도 될까요_♬]
얼마전에 바꾼 벨소리가 내 청각을 자극하고 내 보조개가 더 깊게 패였다.
정말 행복한 노래…...지금 나도 행복한 현실에 놓여있는데…...
그 노래는 계속 흘러갔고 곧이어 난 정신을 차리고서 전화를 받았다.
-왜 전화를 안 받어?
"민태야?"
-15년간의 짝사랑이 청각까지 예민하게 만들었나 보지?
"끊을래?"
-아..아니야.....얼른 내려오라고…...
"알았어..씻고 내려갈게"
-그래
뚜욱
전화를 끊고서 씻었다.
머리도 감고 샤워도 했다.
어제 너무 피곤해서 샤워를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나서 마르지 않는 머리를 대충 말렸다…...
그리고 머리는 그냥 푸르고서 옷은 대충 분홍빛 터틀 넥 니트에다가 갈색 스커트를 입었다.
그리고 신발은 베이지색 어그 부추를 신기로 결정했다.
아래층으로 내려간 나…....
우리는 얼른 아침을 먹고 나란히 벤에 올랐다.
\차 안
"민태야"
"응?"
"안 피곤해? 평소보다 일찍 나왔네.."
"그러게.....너와 단 둘이 있고싶어서 그런가봐"
"앞에 매니저 오빠는,."
"앞의 창문 말야..방음 벽에다가 검게 칠했잖아"
"하여튼 정말…..."
"수빈아"
갑자기 날 부르는 민태....무슨 부탁을 하려는 건가..?
"왜?"
"뽀뽀해주라"
쪽
살짝 뽀뽀해주었다.
뭐..입술에...;;
잠깐이지만 민태 입술의 촉촉함이 날 중독시키고 말았다…...
잠시후…...촬영장으로 도착했다…...
팬들은 민태를 보고 반겼고 그 옆에 있는 날 보고 질투의 시선을 보내기도 하였지만
축하한단 말을 하기도 하였다.
그 때 였다…...
뭔가 날라와서 내 얼굴에 맞으려 하는 걸 민태가 쥐어 터지고 말았다.
알고보니 계란이었다.
그리고 그 계란을 던진 사람은 민태를 너무 사랑한 팬이었다.
"민태오빠! 어떻게 이런 여잘 사귀어요! 나보다 못한 여자랑 사귀지 마요!"
내 안티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외쳤다.
그러자 주위는 조용해지고 민태가 입을 열었다.
"전....우리 수빈이 욕하는게..절 욕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욕하지 말아주세요..
행복을 빌어주라고...당부드렸을 텐데요...그리고....수빈일 욕하는 팬들은 저에게도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그럼.."
팬들의 얼굴을 싸해 졌다.
민태의 말이 무서워 진 것 같았다.
민태는 내 손을 꼬옥 잡고 촬영장으로 들어가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그리고 소속사로 가서 CF 계약을 했다.
물론 난 볼 수 없었다..왠일인지..
그리고 다음 앨범 의논을 한다고 날 떼어놓고 한시간 동안이나 회의를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왜 난 빼놓은거야?"
"그런 일이 있어..심각해서 그런거야..미안해"
"아니..그다지 그런 걸 바라는 건 아냐"
"그럼?"
"무시하지 마....나도..너 코디네이터란 말야.."
"그래..알았어..앞으로 안 그럴게"
"그래..그러지마..네가 그러면 내가 슬프니까"
쪽
볼에 살짝 뽀뽀했다.
그러지 말라는 대가였다.
민태는 미솔 짓더니 날 끌어안았다.
"진작에..널 받아들일 걸 그랬어"
"상관 없어.지금 내가 행복하니까"
"너 아프게 했어서 미안하고..앞으로 그 빚은 평생 내가 갚아줄게"
"마음대로…..."
"마음대로라고 하지말고 멋진 말좀 해라"
"알았어...앞으로..너만 볼게....너만 보고..다른 사람....뒤에다가 둘게.너만...바라볼게"
"그래...."
"사랑해"
"수빈아.."
"응?"
"흠흠.."
목을 가다듬는 민태..
어떤 말을 하려는 걸까?
"있잖아..네가 하늘을 담아달라고 하면 내 손이 너무 작아 담아줄 수 없어..그리고 네가
별을 따달라고 하면 난 너무 키가 작아 따줄 수가 없어."
"에이 - 뭐야..."
"근데....왜 내가 널 사랑하기엔..이 세상이 너무 작은걸까?"
"에이 - 참"
민태의 가슴팍을 두드리는데 민태가 갑자기 키스를 했다.
나는 그대로 민태의 가슴팍에 손을 얹고 있게 되었고 민태는 본격적으로 내 허리까지
감싸면서 키스했다.
한참 후..벤 문이 열리면서 우리의 애정행각은 멈추었다.
"후우..민태야..나가자..얼른 옷 입어야지.."
"여기서 입지,뭐"
"알았어"
난 옷을 골라서 갖다 주었고 내가 눈을 감고 있는 동안 민태는 옷을 갈아 입었다.
절대로 난 눈을 뜨지 않았다!!!
"민태야"
"응?"
"다됐어"
"거의 다"
쪽
내 이마에 키스한 민태.난 눈을 떴다.
민태는 아직 윗통을 벗고 있었다.
어차피 늘 보던 모습이니까 난 아무 반응없이 있었다
그리고 날 쳐다보는 민태…....
하루에 86400원씩 미래를 위해 저축해 나간다 by.하루살이v
[9편]
"다됐어!어! 너 언제부터 눈 떴어?"
"니가 이마에 키스했을 때부터"
"그럼 윗통밖에 못 봤군"
"미안하지만 네 하체는 보고싶지 않아"
"그래.나가자"
"그래"
우린 벤에서 내려서 대기실로 향했다.
\대기실
곧이어 민태의 차례가 되었다.
탁
민태가 내 손목을 잡아 끌고 무대로 올라왔다.
"무슨 짓이야,민태야!"
"오늘은 내 마지막 무대야.그리고...앞으로 넌 2개월간 훈련을 통해 가수겸 연기자로 변신
할거야...코디네이터가 아닌..내가 너 대신 계약 까지 했어..그리고 나와 함께 'Love'라는 그룹
이름으로 활동하게 될거야"
"민태야.."
"화난 거 아니지?"
"앞으론..그래도 상의 하고 해"
"알았어...."
그리고 마이크를 입에 가까이 대고 말하는 민태.
"앞으로 약 3개월 간 활동을 멈출 것입니다.오늘이...제 마지막 무대에요.
팬 여러분..다음에 뵐땐..지금 제 옆에 있는 수빈이와 함께 'Love'라는 그룹으로 듀엣그룹으로
변신할거에요......도와주실거죠?"
"네에!"
팬들의 목소리가 공연장에 울렸다.
정말 시끄러운 소리였다.
"그럼 감사합니다...그럼 마지막으로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민태는 내 손을 잡고서 노랠 부르기 시작한다.
앨범 곡중 발표 되었던 곡으로 아름다운 발라드 곡이었다.
"우워우 워우 - 영원히 그대 만을 사랑합니다..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합니다...내 몸 다바쳐
그대만을 사랑합니다아 - 내가 키가 작아 별을 딸 수 없어요....내가 손이 작아 하늘을 담을
수 없어요....하지만.......내가 그댈 사랑하기엔.........이 세상이....너무 작네요 - 사랑해요....
보잘것 없는 날 좋아해준 그댈...영원히 사랑해요 - 그리고 미안합니다....보잘 것 없는 내가
최고의 그댈 사랑해서..너무 미안해요..하지만 고마워요 - 그대가 날 사랑해줘서..내 곁에 있어
줘서 참...고마워요.....늘....함께 있을게요....그대 만을 바라볼게요...하루에 꼭 한번씩 키스할게요 -
그대를 안아드릴게요....늘 그대에게 맞출게요....발걸음 까지 - 언제까지나 - 사랑할게요...마음
변하지 않고..그대 만을 사랑할게요..언제까지나 - 언제나 그댈 사랑할게요...늘...언제나.........
사랑합니다"
노래가 끝나고...
민태 팬들은 환호했다.
난 민태가 시키는 대로 마지막 부분을 불렀다.
"민태..당신을 사랑합니다.......영원히 사랑합니다 -"
짝짝짝
"와아아아!!"
팬들이 소리를 지른 것은...
민태가 내게 키스를 했기 때문이었다..
진짜로 키스해서..
내게 키스를 하고 한 3분 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리고 그 후 대기실로 내려왔다.
"수빈아....이젠 우리 늘 함께하는 거야"
"그래..영원히"
영원히 함께 하잔 약속...꼭 지키고 싶다.
영원히..내가 부족하지만..민태 곁에 남아있고 싶다..
민태가..내게 준 사랑이 너무나도 크기에..날 지켜준 것이 너무나도 크기에..
그 빚...평생동안 갚고 싶다.
"민태야"
"그래"
"나..있잖아.....너한테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네가 날 지켜준 것이 너무 커서.......나 정말
평생 너 곁에 남아있으면서 그 빚 갚고 싶다"
"꼭 그래야 해?"
"알았어"
"자..약속"
손을 내민 민태의 손에 내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그리고 난 어떤 이유로도 평생 민태의 곁에 남아있어야 한다.
정말 내겐 과분하고도 행복한 약속이다..
정말 행복한 약속....
내겐..정말 감사한약속이다..
"행복하다,민태야"
"나도"
우린 서로에게 기대 잠에 빠져들었다.
\한참후 집
"오오 - 우리 아들 민태 오시는 구만"
"그래요,여보..어머..수빈이도 함께 오네...Love..축하한다?"
"맞아,맞아.."
우릴 놀리시는 겐가..??
저 분들..정말 뻔뻔스러우시다,
"아줌마...안녕히 계세요...그리고 그만 놀리세요"
"알았어,호호호.....민태야..여기 앉으렴"
"알았어,엄마...수빈아..먼저 옷 갈아입고 내려와"
"알았어"
힘없이 발걸음을 옮겨 내 방으로 들어간 다음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졸렸다.
"민태야...나 졸리다.."
"나랑 잘래?"
"어머! 됐다,얘..나 먼저 올라간다고"
"쿡,장난이야.그래..먼저 올라가"
"알았어.."
난 곧이어 올라가서 잠에 빠져 들었다.
그리고 한참을 잤다.........
하루에 86400원씩 미래를 위해 저축해 나간다 by.하루살이v
[10편]
\한참 후
"흐음 - "
잠에서 깨며 시간을 봤다.
시간은…....벌써 오후 5시 였다.
"일어났어,수빈아?"
"엄머머,야....이민태.왜 여기 있어?"
"뭐가?"
"아니...내가 자서 일어났는데..왜 바로 옆에 네가 있냐고"
"여기서 잤는데?"
"뭐어어?"
"쿡..넌 내 마누라니까.."
"...//.."
"부끄러워 하지마..참..일루와봐"
탁
내 손목을 잡고서 어디론가 향하는 민태..
어느새 정원으로 나와 버렸다.
"어..어디 가는데!"
"잠깐만!"
정원의 흔들그네에 날 앉힌 민태가 내 옆에 앉았다.
콩닥콩닥
다 좋은데..또 심장이 고장나 버렸다.
또 볼은 상기되어 버렸다.
우째 맨날 난 왜 이런지..
"민태야..왜..여기 온건데?"
"여기...연못..아니..저기 벤치...어딘 줄 아냐?"
"벤치지.우리집"
"아니...날 가장 설레게 한 곳."
"왜에?"
"니가 내게 고백한 곳."
"아이 참 - "
"진짜야..마음은 설렜어..사랑이 아닌 줄만 알았어..하지만..사랑이더라"
"그래"
"사랑해"
"응..나도"
"영원히..너만을 사랑할게"
"죽음의 강을 넘더라도, 모든 기억이 사라지더라도 널 뼛속에 새겨 잊지 않을게"
"나도.."
"약속!"
"그래"
이걸로 우린 영원히 서로를 기억하게 되었다.
서로의 약속은..우린..꼭 지키니까..
죽더라도..어떤 일이 있어서라도..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꼭 약속을 지키니까..
그게..습관이니까…...
우린 그렇게 한참을 앉아있었다.
하지만 우리도 인간…....
이 추운 날씨의 차가운 바람이 우릴 감싸는데 우리가 견딜 턱이 있나,
우리는 곧 들어가야만 했다.
쌀쌀한 날씨…...
그리고 훈훈한 사랑........
우리에겐 이런 현실이었다고;;
또 전화벨을 바꾸었다.
천년지애(千年之愛)의 OST였다.
[그대 안에서 - 난 견딜수 있죠, 어떤 아픔도_♬]
벨소리를 바꾸자 마자 전화가 오고 만다.
역시 예상대로 단비다.
"여보세요?"
-이 기지배야,행복하냐? 팬들 앞에서 키스까지…...
"헤에.행복해"
-그래.,.다행이다
"그건 그렇고 소영이 소식 들었어?요즘 활동을 안 하는 지라.."
-그 기집애..바람이 되길 포기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엉?"
-있잖아....걔가....민태자식을 사랑한단다
"!!!!!!!!!!!!"
-절대 그 기지배한테 민태자식 뺏기지 마라
"안 뺏겨..다시..옛날로 돌아가기 싫은걸"
-그러니 잘해라..그건 그렇고....민태는 잘 지내냐?
"응.."
-이제 내일부터 노래 연습 한다메
"내 스케쥴을 어떻게 다 꿰고 있냐"
-이 언니가 잘 알지.
"끊자"
-알았어,알았어
거만한 목소리의 단비.정말 짜증난다.
"단비야"
-응?
"있잖아.매일 매일 민태가 들려주는 말들이…...날 설레게 한다..꺄아!!"
-꼴깝을 떨어라
"진짜야~"
마음껏 민태를 자랑하며 통화했다.
단비 이기집애는 단단히 삐졌는지 전화를 끊어버렸다.
소영이가................민탤 사랑한다니..아니..좋아한다니...
"절대 안 뺏겨..그리고..소영이는 민탤 그냥 좋아하는 거지만 난 사랑해.,..민태의 마
음 때문에.그러니..절대 안 뺏길거야..그리고.....내 사랑이...더 큰걸..."
다짐했다.
늘 내 것을 빼앗던 소영이에게…...절대 민태는 뺏기지 않겠다고...
민태가 나와의 약속을 꼭 지키도록 하겠다고…....
똑똑똑
"수빈이 있니?"
"어..아줌마...들어오세요"
민태네 아줌마가 들어오셨다.
털썩
침대에 앉으시는 아주머니.
그리고 입을 여신다.
"저기..수빈아..소영이란 애....아니?"
"예에? 모델 친구인데요..왜요?"
"지금 정원에서…...민태에게......민탤 사랑한다고.그러니 자기한테 와달라고..네 사랑보다
자신의 사랑이 더 클거라며....잘해주겠다며.....저러고 있단다"
"네에?"
뛰어 내려갔다.
민탤…....뺏길 순 없었다.
\정원
흔들그네에서 다정하게(물론 내 눈에만)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이 보였다.
"헥..헥..헥"
가까이 다가가자 내 거친 숨소리에 의해 민태가 돌아보고 소영이도 돌아보았다.
"소영아..왔네? 왔으면 나한테 먼저 오지....실망이다아 - "
"수빈아..너도 알 것 아냐"
"뭐?"
"나..처음부터....민태 사랑했잖아...니가 놔달라고 해서...놔준 거잖아!"
"수빈아..사실이니?"
"유소영....미안하지만...니 부탁 못 들어주겠다..난....진짜 15년 짝사랑이야...그렇게 아쉬워 지니까
내게서 민태까지 뺏어가려고? 내가 여태까지 뺏긴게 많아..특히 너한테..하지만..민탠..아무한테도
안 뺏겨"
"수빈아......거짓말 하지 말아줘!"
"수빈아..너만 믿을게"
날 끌어안는 민태.
소영인 민태가 보지 않자 날 노려보았다.
그리고 나한테서 떨어진 민태는 소영이에게 외쳤다.
"거짓말 말고.,.아쉬워 지니까 찾지 말고.........진심일 때 찾아줄래? 친구로써 맞아주지."
민태는 내 손목을 잡고 집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는 소영이의 발악.
"후회하게 만들어 줄거야!!!!!!!!!!!!!!!!!!!!!!!!!!!!"
하지만 우린 신경쓰지 않았다.
전혀 몰랐다..소영이가...착했던 소영이가..우리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길지…...
그리고..우리에게 얼마나 큰 상철 남기고 자기도 큰 상처를 입은 채......타락하게
될지…...
그냥 우린...서롤 의지할 뿐이었다.
그리고..소영이의 말을 신경쓰지 않을 뿐이었다.
하지만............그건 미래에 후회하게 만들고 있었다
"신경쓰여"
"상관하지 말자."
그렇게 우리는 단정 지어버린 것이었다.
하루에 86400원씩 미래를 위해 저축해 나간다 by.하루살이v
소설제목 : 365일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작가명 : 하루살이v
E-mail : s8662king@hanmail.net
연재장소 : 새싹소설방1
총편수 : 총 20 편 완결
장르 : 로맨스
--------
출처 : 인터넷소설닷컴 (http://cafe.daum.net/youllsosul)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퍼온소설]
시작▶
365일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01 ~ 10]
나린소주인
추천 0
조회 29
05.11.21 20:39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