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산과 겟세마니 성전 |
올리브산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발자취가 두루 깊게 남겨진 곳으로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성지입니다.
올리브산과 예루살렘은 상당히 인접해 있기 때문에 안식일 하루에 걸어서 다다를수 있는 거리입니다
(사도행전 1.12)
예수님께서는 베다니아에 머무르시면서 예루살렘 성전에 오고 가실 때마다 올리브산 고갯길을 밟으셨습니다.
(마르 11,1-27)
한때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시가지를 내려다 보시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루카 19,37)
세말에 대한 얘기를 제자들에게 하신 곳입니다. (마르13,1-37)
올리브산 어느 언덕에서 밤을 세우기까지 하셨습니다. (루카 21,37)
이 언덕을 가르켜 '겟세마니 동산' 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유다의 배신으로 인해서 유다 군사들에게 체포되신 곳 (마르 14, 26-50)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 가셧던 곳 역시 올리브 산 어느 부분입니다.
(사도 1,6-12)
유서 깊은 이곳에는 기념 대성당과 소성당들이 자리하고 있어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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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니 동산>
겟세마니 동산의 정원에는약 2000년된 여덟 그루의 올리브나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나무들은 예수님의 생존 시대부터 있었다고 할 수 있겠죠?..
올리브 동산의 올리브 고목들은 비록 제자들은 잠 들었을지언정...
예수님의 피와 땀이 배인 고통의 시간에 함께했던 질곡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에
이곳을 찾아오는 이들을 숙연하게 하고 특별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올리브 동산을 찾아 오는 이들의 눈길과 마음을 모이게 합니다..
예수님의 기도하시는 모습이 얼마나 절절하게 와 닿는지요....
<겟세마니 대성전 >
십자군 시대에 들어와서는 폐허가 된 이 자리에 원래 성전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큰 성전이
건립되었지만 이 성전 역시 얼마 못가서 파괴 되었습니다.
겟세마니 동산은 1666년에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에서 취득하였고, 현재의 대성당은
1919년에 짓기 시작해 1924년에 축성 되었습니다.
겟세마니 성전은 예루살렘에 있는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입니다.
겟세마니 대성전은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죽음의 공포와 불안 속에서 고뇌하시며
온갖 정성을 다해 성부께 기도 드리시던 곳(마르 14, 32-42; 마태 26, 36-46; 루카 22, 39-46)이기에
“고뇌의 대성전 (the Basilica of the Agony)”이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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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앞에 넓게 놓여진 이 바위는 예수님의 체취가 깊이 담긴 것으로서 그 성흔을 말해 줄 뿐 아니라
고뇌 속에 온 정성을 다해 성부께 기도 드렸던 예수님의 모습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비잔틴 시대 성전의 바닥에 깔렸던 모자이크와 잔존해 있는 성전의 벽이 눈에 띕니다.
예수님께서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니라는 곳에 가셨다.
거기에서 제자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 앉아 있어라" 하시고
베드로와 제베대오의 두 아들만을 따로 데리고 가셨다.
예수께서 근심과 번민에 싸여 그들에게 "지금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나와 같이
깨어 있어라" 하시고는 조금 더 나아가 땅에 엎드려 기도하셨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하시고자만 하시면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마태오 복음 26장36절 - 39절>
그러나 그분은 고뇌에 싸여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그 땀이 마치 핏방울처럼 땅에 떨어졌다. <루가 복음 22장44절>
지극히 고통스러우신 어머니 마리아님, 주님께서 저희를 위하여 게쎄마니 동산에서 피땀 흘리신 신비를 묵상하며 정성되이 이 기도를 바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당하실 고통과 죽음 그리고 어머니께서 당하실 고통을 미리보시고, 앞으로 교회가 당할 고통과 또 성체 안에서 당하실 고통을 미리 보시고는 피땀을 흘리시며 고뇌에 찬 목소리로 "아버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이 잔을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하고 부르짖으며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따를 것을 원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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