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바는 로마시대의 짧은 트럼펫의 명칭이었으나, 그후 수많은 변천을 거쳐, 현재는 금관악기군중에서 베이스 또는 더블 베이스로서, 관현악이나 취주악에 사용되고 있는 밸브장치를 가진 넓은 구경의 낮은음 악기를 가리킨다.
수백년간 튜바, 또는 베이스 튜바의 악보는 관현악이나 오페라 속에 적혀 있었다고는 하나, 악기 자체는 발상지나 연대에 대해서는 1820년대에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출현했다는 것밖에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들 초기의 견본은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현재의 튜바는 밸브가 발명된 이후에 고안된 것이므로, 초기의 것에도 자연 배음형식의 악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있는 튜바는 1875년경 까지는 오케스트라에 들어올 수 없었다. 이 혼과 같은 음질을 가졌으면서도 트럼펫과 트럼본 파트에 베이스 공급을 할 수 있는 악기를 사용한 사람은 Richard Wagner였다. 이 악기는 19세기 초반부터 사용된 튜바와 유사한 작은 악기들과 오피클라이드(ophicleide)의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Wagner와 그의 동시대 작곡가 Bruckner, 그리고 Wagner의 제자 Richard Strauss외에는 튜바족의 악기를 사용한 작곡가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점차적으로 튜바는 현대의 오케스트라에서 정규악기로 인정받게 되었다.
현대의 연주자들은 B♭테너 튜바로부터 F, E♭, C, 그리고 더블B♭튜바에 이르는 다섯, 혹은 여섯종류의 튜바중 선택할 수 있다. C와 더블 B♭튜바가 운지하기도 편하고 관현악 튜바의 작품에서 요구되는 모든 음들을 연주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에 의해 선호되고 있다.
모든 튜바는 이조되지 않으며 조나 음이름이 주어진 것은 음역, 기음, 그리고 페달음들을 의미할 뿐이다. 이 악기들은 피스톤식, 혹은 더 많이 사용되는 로타리식 밸브 체계를 갖고 있으며 넓은 원추형의 보어(bore)와 아주 폭넓은 나팔(bell)로 만들어졌다.
이 밸브 체계는 기음을 완전5도 낮추는 첨가된 제4밸브를 갖는 일상적 디자인에 의한 것이다. 드물긴 하지만 다섯 번째 혹은 여섯 번째 밸브를 가진 튜바도 있다.
튜바는 항상 낮은 음자리표에 기보된다. 현대 오케스트라의 어떤 튜바 연주자도 이 비교적 폭넓은 음역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많은 튜바 연주자들은 한 대 이상의 악기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연주할 음악에 따라 악기를 선택할 것이다.
튜바는 금관파트의 진정한 의미에서의 베이스 악기이며 더블 베이스와 콘트라 바순의 경우와 유사한 특징을 갖는다. 극히 높은 음역에 갈수록 소리가 급격히 가늘어지고 튜바의 특징적 소리를 잃게 된다.
영국.독일 등에서는 관현악에 있어 F조의 것을 사용하며, 영국에서는 블레이클리의 보정식(D.J.Blaikley 1846-1936, Boosey Automatic System) 구조의 설계에 의해 만들어진 3개의 밸브와, 또 하나의 왼손 제2지로 조작하는 밸브를 가진 것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음역은 꽤 넓고, 라벨 편곡인 관현악곡<전람회의 그림>가운데의 G#음도 기술여하로 연주가 가능하다. 밸브가 보정식으로 제작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왼손 중지로 조작하는 다섯째 밸브가 설치되어 있어, 오른손 둘째 밸브(반음 내린다)보다 넓은 폭을 가진 반음을 내릴 필요가 있을때는 이것을 사용토록 되어 있다. `이것은 지나치게 높은 음과 짝지음으로써 낮은 음을 낼 수 있다.
오른손 제1 밸브 1음 내린다
제2 밸브 1/2음 내린다
제3 밸브 2음 내린다
프랑스의 관현악에서는 높은 C조의 튜바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유포늄보다 1음 더 높은 것으로 6개의 밸브가 장치되어, 여러 가지 혼성법이 생기는데, 그것을 다음에 예시한다.
왼손 제4 밸브 4음 내린다
제5 밸브 1/2음 내린다
제6 밸브 5음 내린다
제5 밸브는 악기의 조를 B로 하고 높은음의 운지를 쉽게 하기 위한 조옮김용 밸브이다. 네덜란드나 미국에서는 3개 또는 4개의 밸브를 가진C조의 악기를 사용하고 있는 일이 많고, 이탈리아 등에서는 B♭의 것을 사용하고 있는데, 영국이나 프랑스에 비해 모두 낮은 음역의 튜바이다.
튜바는 관이 굵기 때문에 아름다운 음색은 P나 mf에 있고, ff에서 우렁찬 기백을 상징하기도 하고 연주자에 따라 p와 f의 섬세함과 강렬함을 만족스럽게 표현할 수있다.
② 튜바의 기능
튜바의 기능은 강하고 확실한 저음을 금관의 멜로디군(트럼펫, 호른, 트롬본)으로 공급하는데 있다.
바꿔 말하면 관현악 전체의 bass를 맡는 중추적 악기인 것이다.
더욱이 박자를 뚜렷이 나타내는 저음파트의 율동적 음향은 이 악기의 특출한 이점일 것이다. 이와 같이 튜바는 독주 기능이 가능하지만 합주악기로서의 역할이 더욱 효과적이다. 한편 튜바는 그 형태와 기능면에서 의외로 유연성을 가진다.
가벼운 스타카토, pp의 섬세한 표현, 그리고 호른과 조화될 때 청초함마저 느끼게 한다. 그러나 튜바는 다음과 같은 제한을 받기도 하는데, 그것은 중간음역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가급적 고음 및 저음역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악기의 구조상 많은 호흡량을 필요함으로 긴 프레이즈를 동시에 연주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튜바악보에는 충분한 쉼표가 요구된다.
특히 화음의 바탕으로서는 훌륭한 효과를 갖고 있으며, 약음기를 사용하는 일도 있다.
일반적으로 군악대나 브라스 밴드에서는 바탕음이 B♭인 것(유포늄.바리톤), E♭인 것, B♭인 것 등이 쓰이고 있다. (brass band-금관악기를 주체로 하여 거기에 타악기를 덧붙이기도 하는 합주단체. 대편성일때는 트럼펫,코넷에서 튜바까지 몇몇 종류의 조가 다른 악기를 추가시켜 음색을 풍부하게 하고 있다.)
헬리콘베이스나 수자폰은 모양이 다소 달라 E♭ 및 B♭의 것이 있으며, 행진 때 음이 전방에 울리도록 벨이 앞으로 향하도록 되어 있고, 모두 어깨에 메어서 지니게 되어 있다.
③ 조율
a(실음 a)음을 기준하여 조율한다.
*음역 & 음색
굵고 둥근 음색 때문에 부드러운 화음을 구성하는데 효과적이며 교회 합창 반주나 위엄에 찬 ff는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④ 음량 및 음색
1. 낮은음역(강주음구 : f-ff)- 거칠고 무겁다.
2. 가온음역(화려음구 : p-f)- 명랑,화려하다.
3. 높은음역(난주음구 : p-pp)- 다소 약하고 예리하다.
⑤ 튜바의 종류
(1) F조 튜바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F조로서 흔히 '오케스트라용 튜바' 혹은 봉바르돈 (Bonbardon), 또는 단순히 '베이스 튜바'라고 부른다.
(2) E♭조 튜바
이 튜바는 'E♭베이스 튜바'로 알려진 악기이다.
E♭은 연주자에 따라 F조보다 더 즐 겨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악기의 음질이 무겁고 또 낮은음을 내는 데 있어서 F조보다 발음이 쉽기 때문이다.
(3) C조 튜바
일명 '바그너 튜바'라고 알려진 악기이다.
이 이름은 바그너에 의하여 처음 '콘트라베이스 튜바'로 명명되었다가 후에 바그너의 이름이 붙게 되었다.
그 후 'C조 콘트라베이스 튜바'라고도 부르게 되었는데,많은 연주자들은 이 큰 악기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바그너 튜바는 길다란 원형으로 만들어졌다.
벨은 윗쪽에 있는데 약간 구부러지고 호른처럼 왼손으로 밸브를 조작한다.
이 악기는 바그너 이외에 슈트라우스와 부르크 너가 사용했으나 그 후 별로 쓰이지 않았다.
(4) 유포늄
보통 이 악기를 '테너 튜바'라고 부른다.
군악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4개의 피스톤 밸브 장치가 되어 있고, 혹 5개로 된 것도 있다.
역시 관악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위 '바리톤' 이라는 악기와는 조금 다르다.
바리톤은 3개의 밸브 시스템이 부착된 밴드용으로 제작되었다.
이것은 저음악기로 유포늄과 관의 길이는 동일하지만 소리통이 좁기 때문에 보다 높은 파트를 맡을 수 있다.
(5) B♭콘트라베이스 튜바
군악대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오케스트라에서 사용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중량이 너무 크기에 쥐는 데 불편하지만, 상상외로 피아니시모를 잘 처리하고
잘 이용하기만 하면 그 장중한 음질로 아주 유용한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6) 바리톤
바리톤은 순수한 밴드악기이나 유포니움과 매우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
바리톤은 테너 트 럼본의 음역을 가지며 세 개의 밸브로 음정을 조정한다.
바리톤은 매우 손쉬운 악기이며 밴드에서 다른악기와 잘 혼합된다.
(7) 오피클라이드
19세기 금관의 베이스 파트를 연주했던 이 악기는 튜바에 의해 완전히 교체됐다.
멘델스존, 슈만,베르디를 비롯한 많은 작곡가들이 오피클라이드를 사용했다.
이 악기 의 가장 최근의 사용예는 와그너의 리엔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튜바외에도 바순이 나 콘트라 바순도 때에 따라서 오피클라이드 파트를 연주할 수 있다.
직경 8인치 정도의 나팔쪽으로 그 폭을 넓히며 뻗어있는 원추형의 관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이 악기는 금속바순을 닮았다.
오피클라이드의 관에는 큰 구멍이 뚫려 있고 그 구멍들은 사이가 메워진 원반들로 덮였으며 이 원반들은 바순과 같이 키에 의해 작동된다.
마우스피스는 혼의 경우보다 더 컵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유포티움에 가까운 감미로운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피클라이드는 튜바나 바순에 의 해 쉽게 대리 연주될 수 있도록 이조되지 않았으며 낮은 음자리표에 기보되었다.
⑥튜바의 음질
매우 부드럽고 둥글며 원추형 보어와 깊은 마우스피스로 인해 소리가 그다지 날카롭지 않아서 혼의 음색을 닮았다.
호른의 음색과도 유사한 점이 있으며 트럼본과 잘 혼합되어 트롬본 파트 에 훌륭한 베이스를 공급할 수 있다.
나아가서 트럼펫과 혼파트와도 잘 어울릴 수 있다.
<출처 화성윈드오케스트라 카페, http://cafe.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1DJIi&fldid=5eij&datanum=18>
첫댓글 유포늄 수석님 덕분에 찾아보았습니다.
(4) 유포늄?
보통 이 악기를 '테너 튜바'라고 부른다.
군악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4개의 피스톤 밸브 장치가 되어 있고, 혹 5개로 된 것도 있다.
역시 관악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위 '바리톤' 이라는 악기와는 조금 다르다.
바리톤은 3개의 밸브 시스템이 부착된 밴드용으로 제작되었다.
이것은 저음악기로 유포늄과 관의 길이는 동일하지만 소리통이 좁기 때문에 보다 높은 파트를 맡을 수 있다.?
수자폰
소리 만 내어본 적 있어요~ 30년전 쯤 아주 옛날 옛적에 ㅎㅎ
우와! 대단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