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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시,좋은글,예술,,음악 스크랩 영화 써니 삽입곡과 음악 이야기
타리 추천 0 조회 430 12.01.28 10:3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써니를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써니에 삽입된 노래들과

가수들의 이야기로 꾸며볼까합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노래들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자 써니에 삽입된 첫번째 노래 들어갑니다.

1. Tuck & Patti - Time After Time

 

영화 시작 부분에 주부가된 나미씬과 마지막 엔딩부분에 흘러나오죠.

 

원곡은 신디로퍼의 곡으로 88년도에 이들의 첫 앨범인 Tears Of Toy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둘은 서로 오디션장에서 만나 사랑을 이루고 결혼까지한 로맨틱한 커플이죠.

신디로퍼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겠어요.

이건 신디로퍼의 원곡입니다.

 

2. Cyndi Lauper - Girls Just Want to Have 

벌교에서 서울로 전학온 나미가 첫날 매점에서 패거리들과 만나는 장면과 매점씬에서 

우리의 쌘스있는 DJ언냐가 이 노래를 틀어주죠. 

이쯤에서 다시 신디로퍼의 얘기를 해보죠.

80년대 를 풍미한 신디로퍼는 1953년생으로 현재 우리나이로 60에 가까워요.

브룩클린 빈민촌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릴적 부모가 이혼을 한뒤 이탈리아계어머니와 생활을 하였죠. 77년 블루 엔젤’(Blue Angel)이란 그룹을 조직하였으나 상업적으로 성공을 하지 못했고

83년 솔로앨범 She's So Unusual을 발표하면서 이 앨범에 수록된 Girls Just Want To Have Fun이 선풍적인 히트를 치면서 신데렐라 처럼 등장했고 84년 2집에 수록된 Time After Time으로 빌보드 정상에 오릅니다. 85년에는 당대 라이벌 마돈나를 제치고 그래미신인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이후 3집을 발표하였으나 상업적으로 실패하면서 점점 잊혀져갔지만 당시 마돈나보다 신디를 훨씬 좋아했던 나로서는 무척 안타까운 일이었으며 내생에 신디와 같은 음색을 다시들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마저 드네요.

마돈나보다 가창력도 훨 좋았는데 말이죠.....ㅠㅠ

3. 나미 - 빙글빙글

나미의 빙의 욕내림으로 라이벌 언냐들을 물리치고 써니 패거리들이 장미네 집에서 자축 파티를 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입니다.

4. 나미 - 보이네

 

나미가 메이커 신발도 사고 나이퀴 가방도 사는등 서울에서의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입니다.

나미는 1953년생으로 67년 엘리지의 여왕으로 가요계에 데뷔합니다.

71년 여성 5인조 록그룹 해피돌즈를 결성해 보컬로 활약하다 솔로로 전향하여 큰성공을 거두죠.

영원한친구, 빙글빙글, 보이네, 인디언인형처럼등의 히트곡을 줄줄이 발표하면 톱가수 반열에 오르며 특히 나미와 붐붐시절 발표한 인디언 인형처럼은 우리나라에 토끼춤의 열풍을 몰고 왔어요. 내가 아직도 좋아라 하는 노래죠. 신철의 풋풋한 모습도 볼 수 있고 ㅋ ㅋ

5. 조덕배 - 꿈에

써니일당이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에 사연을 올리며 신청한 노래로서 라디오를 통해 이노래가 흐르면서 주부 나미가 교복을 입고 거울을 보다 딸에게 들키는 장면으로 이어지죠. 나도 옛날에 라디오에 노래신청 많이 했는데...ㅎㅎ

조덕배는 59년생으로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 장애가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앉으셔서 노래를 하죠. 대단하신 분이죠.

작사, 작곡이 능한 싱어송라이터로 대표곡으론 슬픈노래는 부르지 않을거야, 나의옛날이야기, 꿈에, 그대내맘에 들어오면은 등 서정적인 노래로 인기가 많았지만 대마초사건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겪기도 합니다. 얼마전인가 인간승리로 뇌졸중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에 오른다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되네요.

나의 옛날이야기 이노래만 들으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 과거에 슬픈사랑의 기억땜에.....

6. 마그마 - 알수없어

나미가 첫눈에 반한 준호를 미행하여 영스타 음악감상실로 들어갔을때 흘러나오는 곡입니다.

조하문 김광현 문영식으로 구성된 마그마는 80년 대학가요제 은상으로 데뷔합니다.

세명다 연세대, 서울대출신 엘리트로 발표한 단 한 장의 앨범에서는 해야가 많이 알려졌죠.

마그마의 이 단한장의 앨범은 무척 귀해 아직도 고가에 거래된다고 하네요.

특히 보컬 조하문은 후에 솔로로 전향해 이밤을 다시한번, 내아픔아시는 당신께등의 노래로 큰인기를 누렸습니다. 현재는 종교계에 귀의해 목사님이 되었다고 하네요. 

7. Richard Sanderson - Reality

영스타에서 준호가 나미의귀에 해드폰을 끼워줄때와 주부 나미가 준호에게 예전에 그렸던 초상화를 전해주러 갈때 나오는 곡입니다. 프랑스 영화 라붐의 주제곡으로 쓰였고 해드폰씬은 라붐을 그대로 패러디한 장면이죠. 아니 어쩌면 극중 준호가 라붐을 보고 나미에게 써먹었을 수도 있겠네요.

1953년생  리처드샌더슨은 영국출신으로 스코틀랜드인 아빠와 프랑스인 엄마 밑에서 태어났어요. 음악을 전공하신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적부터 악기및 작곡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고 하네요. 영국에서 프랑스로 넘어가 79년 발표한 리얼리티가 라붐 주제가로 쓰이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특히 이탈리아 일본에서는 넘버원을 차지합니다. 이후 81년 발표한 she's a lady도 큰 인기를 누리며 우리에게도 친숙한 곡이에요.

8. Joy - Touch by Touch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데모하는 대학생과 전경들이 배치된 적막이 흐르는 전장에서 써니 일당과 따른 무셔운 언냐들이 결전을 치를때 사용된 곡입니다. 참 제가 중학생때 최루탄가스 무지 맡았던 기억이 나네요.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출신 3인조 밴드 조이는 85년 발표한 싱글 Touch by Touch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았는데 유로댄스뮤직 가수로는 유일하게 내한하여 잠실체육관에서 공연을 한 것만으로도 그 인기를 짐작할수있죠. 당시 립싱크사건및 원숭이걸(japanese girl)을 교묘하게 코리안걸로 바꿔부르는등 말도 많았지만 그인기는 가히 최고였죠.이들의 대표곡으론  Touch by Touch, Japanese Girl, Hello등이 있으며 이곡들은 제블로그에서 검색하시면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참고로 조이의 그어떤 앨범에도 코리안걸이란 노래는 없습니다.

9. Boney M -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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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가 된 써니 일당들이 나미딸을 괴롭히는 불량배들을 흠씬 패주고 연행되어갈때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로 과거 어린 써니 일당이 미술실에서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도 나오죠. 그리고 마지막 춘화의 장례식장에서도 한번더 나옵니다.

1970년말 서독에서 결성된 보니엠은 프랭크 패리언이라는 제작자에 의해 발탁되죠.

팀을 결성하는 동안의 에피소드가 있어요. 이쯤에서 프랭크 패리언에 대해 알아보죠.

한때는 요리사로, 한때는 음악 감상실을 찾아다니며 레코드를 파는 보따리 장수로 생계를 유지하던 프랭크가 유럽인들의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초반부터였어요.
락앤롤히트곡들을 그만의 색깔로 리메이크한 음악이 당시 서독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모았었고 그러한 활동이 연장선상을 그리며 보니엠 이라는 가상의 그룹으로 이어졌을때, 그의 음악은 유럽 전역을 흥분시키기에 이르렀죠. 여기서 문제가 생기죠. 무명 싱어들을 기용해 만든 가상의 그룹 보니엠이 너무 유명해져 버린거죠.  급기야 이름뿐인 보니엠의 실체를 찾는 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위기감을 느낀 프랭크에게는 그럴싸한 얼굴마담이 필요하게 되었어요. 조심스런 선발 과정이 이어졌고, 그렇게 해서 조직된 팀이 남성 하나 여성 셋으로 구성된 혼성 4인조 보니엠인 것입니다.

내한 공연도 몇번 했고 70~90년대 까지 디스코의 열풍을 몰고온 보니엠, 다만 안타까운일은

팀내 청일점이었던 바비패럴이 2010년 러시아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거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보니엠의 많은 히트곡을 보시려면 링크를 걸어 둘게요. 여기로 가보숑~

보니엠히트곡더보기

10. 최호섭 - 세월이 가면

나미에게 쌀쌀맞게 대하던 수지, 이런 수지의 행동을 이해 할수없는 나미, 이 두사람이 포장마차에서 서로 니가 더예쁘다며 칭찬일색으로 화해할때 라디오에서 이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최호섭은 88년 세월이가면으로 데뷔해 혜성처럼 등장합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아버지 故최창권씨가 직접 작곡한 로봇태권브이 주제가를 부르며 데뷔했습니다. 세월이가면은 아직도 많이 불려지는 명곡으로 동생 최귀섭이 작곡하고 형 최명섭이 작사했어요.

특히 최명섭은 영화 친구에 나왔던 연극이끝난후도 작사를했고 이를 부른 샤프의 리더이기도 했습니다. 이 형제콤비가 작사,작곡한 또하나의 히트곡이 있는데

그곡이 바로 원준희의 사랑은 유리같은것입니다. 좋은 노래죠.

11. Jean Francois Michael - Adieu jolie Candy

드디어 둘의 오해가 풀리고 서로를 이해하며 부둥켜 안고 울때 라다오에서 이 노래가 나옵니다.

장소는 역시 포장마차 안

장 프랑수아 미카엘의 노래가 먼저 나왔으나 프랑크 푸르셀의 연주곡이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시그널 음악으로 쓰이면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하게 알려진 곡입니다.

사실 전 연주곡이 아닌 원곡이 나와 무척 좋았었어요. 1946년에 태어난 프랑스 출신 장 프랑수아 미카엘의 대표곡으로 우리말로 하면 "안녕 귀여운 내사랑" 정도... 이와 같이 원곡 보단 연주곡이 우리에게 더욱 알려진 비슷한 케이스로 Vicky Leandros가 부른 L`amour Est Bleu와 Udo Jurgens가 부른 Merci Cherie가 있죠.

L`amour Est Bleu는 Vicky Leandros가 67년 룩셈부르크 대표로 유로비젼송콘테스트에 나가 입상한 곡인데 폴모리아 악단이 연주한 Love Is blue로 더욱 유명해 졌고

Merci Cherie는 Udo Jurgens가 역시 66년 오스트리아 대표로 유로비젼송콘테스트에 나가 1위를 수상한 곡입니다. 후에 프랑크 푸르셀의 연주곡이 나왔으며 우리에겐 별이 빛나는 밤에 시그널 음악으로 쓰이면서 더욱 유명해졌죠.

단언코 이세곡의 연주음악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연주곡 10위안에 드는 곡입니다.

전 원곡들이 더 좋지만요.. 말나온김에 이 두곡도 올립니다.

 

Vicky Leandros - L`amour Est Bleu

 

Udo Jurgens - Merci Cherie 

 

마치며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어쨌든 써니는 흥행에 성공했고  그배경에는 추억이 깃든 노래들을 요소요소 잘 배치한 것도 일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들의 나이는 저보다 한 서너살 위일것 같고...

제나이가 궁금한분은 프로필에 가보심 있어요. 저도 옛노래들을 듣고 자라온 세대로서 무척 감흥이 새로왔습니다. 다만 요즘 기계음에 길들어진 세대들이 과연 2~30년 후에 이런 감흥을 느낄수 있을까 살짝 의구심이 들기도 하네요. 이런 걱정을 하다니 나도 많이 늙었다 ㅠㅠ

그 시절 유행했던 모든 노래에는 그 시대적 배경과 추억들이 하나하나 묻어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이상으로 긴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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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2.04 03:53

    첫댓글 이노래 제가 중학교1학년때인가 극장에서 영화 구니스 에서 처음듣고 무척 좋아했던 기역이 나네여 오랜만에 듣을수 있어서 참 좋았어여 감사합니다 퍼가요

  • 작성자 12.12.07 06:33

    감사 합니다~
    즐거운 주말 연휴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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