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시간이 없다고 해서 호텔 뷔페에서 서둘러 식사를 해서 맛도 모르겠다. 음식 종류가 너무나 많고 과일도 많은데 빨리 먹기가 힘들어 잘 못 먹고 서둘러 방으로 올라와서 짐을 정리하고 택시를 타고 시드니 국제공항으로 와서 줄을 길게 서서 에어 아시아를 타고 말레지아 쿠알라룸푸로 가는 비행기를 타다.
이 비행기는 8시간을 가는 비행기인데 식사와 물도 안 준다고 하니 참 이상한 비행기도 다 있다. 나는 어제 주문한 빵에 잼을 바른 것을 두 개나 가지고 온 것이 있어서 비행기를 타자 심심하기도 하고 먹어치우려고 먹는데 딱딱하고 맛이 없다. 아들이 사온 모카 커피와 같이 먹고 배탈이 나서 설사를 하다. 그동안 설사를 안 했었는데 ...
호텔에서 준 사과와 귤도 가지고 오다가 공항에서 걸릴까보아 택시기사에게 주다. 아들은 내릴 때에 호텔에서 준 고급 초코렛을 주다. 초코렛은 우리가 가지고 가면 좋은데 ... 초코렛을 주어야 좋아하지 과일은 아무도 안 좋아한다고 ... 과일이 몸에 더 좋은데 말이다.
아들과 갈렙이 같이 앉고 나는 제이콥과 같이 앉아서 가는데 제이콥이 심심해서 몸살을 한다. 이 비행기는 물도 커피도 하나도 안 주고 식사도 다 사 먹어야 한다. 비빔밥도 있다. 신라면을 아들과 제이콥과 나도 하나씩 먹는데 제이콥은 매워서 물을 들이키면서 먹고 배탈이 나다.
제이콥은 또래의 친구를 만나서 같이 비디오 게임을 하고 놀고 나는 다른 자리에 앉아서 지루한 긴 시간을 기도하면서 가다. 저녁 6시가 넘어 말레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서 서둘러 수속을 하고 택시를 타고 쿠알라룸푸르 도시의 그랜드 하야트 호텔 34층의 멋진 방에 짐을 놓고 식사를 하러 갔는데 문을 닫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
밖으로 나와서 빵을 사 먹고 유리로 화려하게 빛나는 쌍둥이 빌딩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화려한 물 속 불꽃쇼 구경을 하다. 이 쌍둥이 빌딩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한 동은 일본이 짓고 한 동은 한국이 지었다고 한다. 삼성과 현대 간판이 크게 붙여 있는 것이 보여 반가웠고 쿠알라룸푸르는 아주 화려했다.
호텔로 들어와서 2층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고 해물탕과 스파게티를 사 먹고 방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재우려고 불을 다 끄고 눕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한다. 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지은 지 3년밖에 안 되었는데 너무 화려하고 웅장하고 쌍둥이 빌딩이 눈앞에 보이고 중심가에 있는 좋은 호텔로 잠깐 동안 있는 것이 아쉬웠지만 비록 하루 밤이지만 말레지아를 구경할 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