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바라본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
대부도(大阜島)
면적 41.98㎢
소재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동
요약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동에 속한 섬.
경기도 안산시 서남부 서해 해상에 있는 섬. 안산시청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22km 떨어져 있다. 서해안의 큰 섬 중 하나로, 섬의 이름은 '큰 언덕'이라는 뜻이다. 섬 동남부에 있던 선감도와 탄도는 본래 개별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어 행정동인 선감동이 되었다. 시화방조제를 통해 시흥시 정왕동과, 탄도방조제를 통해 화성시 전곡리와 연결된다.
최고봉은 섬의 북쪽에 솟은 황금산(168m)이고, 대부분 100m 이하의 낮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다. 새방축천·분지천 연안과 해안을 따라 경지가 분포하고 관개용수원인 구봉저수지와 분리저수지가 있다. 해안선은 드나듦이 복잡하고 주변해역에 터미섬·쌀섬·거북햄섬 등 작은 무인도들이 흩어져 있다. 넓게 펼쳐진 간석지는 염전으로 이용되어 구봉·대부·천신 염전 등을 중심으로 소금이 생산된다.
기후는 대체로 한서의 차가 크며 겨울철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이 강하여 춥고, 눈이 많다. 1월 평균기온 -4℃ 내외, 8월 평균기온 24℃ 내외, 연강수량 1,210㎜ 정도이다. 옛 선감도 지역과 탄도를 아울러, 경지면적은 밭이 4.05㎢, 논이 5.91㎢이며, 염전면적은 2.48㎢이다(2015). 주민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나 농업 종사자가 더 많다. 농작물로는 쌀·포도·약초·땅콩 등이 생산된다. 특히 포도는 생산량이 많아 인천을 비롯한 배후도시로 출하된다. 연근해에서는 망둥이·새우·바지락 등이 잡히고 굴 양식업이 활발하다. 취락은 산지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대부분 김·이(李)·홍(洪)·장(張)·노(盧) 등 몇몇의 성씨로 된 동족촌락을 이룬다.
육로와의 연결은 1988년 5월 탄도방조제가 완공되고 화성시-탄도-선감도-대부도-인천시 간 직행버스가 운행되면서부터였다. 육로의 연결과 함께 해양경관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하기 위해 이 일대를 순회관광할 수 있는 방아머리항 여객선 터미널이 북부에 설립되었다. 이외에도 방아머리 해수욕장,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홀리데이파크 등의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대부북동에 행정복지센터가 있으며, 보건지소(진료소 포함) 2개소, 경찰지소(초소 포함) 2개소가 있고, 교육기관으로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있다. 면적 41.98㎢, 해안선 길이 94.69㎞, 인구 8,339(2017).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인천 송도 신도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인천대교
인천대교(仁川大橋)
요약 : 한국에서 가장 긴 다리로 연결도로를 제외한 교량 길이가 18.38km이다. 2005년 7월 착공하여 2009년 10월 완공되었다.
6차로 고속도로인 인천대교는 사장교·접속교·고가교 등 다양한 형식의 특수교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장교의 주교각 사이의 거리는 800m로 준공시점 기준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길다. 교량을 지지하기 위해 다리 중앙에 솟은 주탑의 높이는 63빌딩보다 조금 낮은 230.5m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초속 72m의 강풍과 진도 7의 진진에 견딜 수 있으며, 선박과 교량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돌핀형 충돌방지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인천대교를 통해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는 차량으로 15분 정도 걸리며, 서울 강남과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의 통행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다.
총연장 18.38km의 다리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길다. 6차로 고속도로인 인천대교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형식의 특수교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천항의 주항로를 통과하는 구간은 주교각 사이의 거리가 800m로서 준공시점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사장교이다.
한국도로공사의 관리 아래 민간투자사업과 국가재정사업으로 병행 추진하여 건설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외국인 사업시행자가 참여한 최초의 사회간접자본 민간투자사업이다. 2005년 7월 착공하여 4년 4개월만인 2009년 10월 완공하였다
인천대교 건설사업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최대 6차로, 총길이 21.38 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서, 이중 황해를 횡단하며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교량 구간이 인천대교로서, 그 길이는 18.38km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긴 다리이다. 바다를 건너는 구간은 민간자본투자사업으로 건설하였으며, 영종도 내 고속도로와 송도국제동시 통과 구간은 국가재정사업으로 진행하였다.
한국도로공사가 전체 사업을 총괄관리하였으며, 민간투자사업 구간에 대해서는 인천대교주식회사가 시행을 담당하였다. 2005년 7월 착공하여 2009년 10월 완공하였다.
해상구간은 사장교(1,480m), 접속교(1,778m)와 고가교(8,400m)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주항로부에 위치하는 사장교의 주경간장은 800m로 사장교 형식으로는 준공시점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길다. 주탑의 높이는 63빌딩(249m)보다 조금 낮은 230.5m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또한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되어 국내 최초로 사회자본 사업에 외국인이 시행자로 참여하였다.
인천대교(주)가 민간사업구간 사업비 중 약 52%인 8,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완공 후 30년 동안 운영권을 가진다.
국고구간은 다양한 형식의 특수교량과 토공부 도로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교량으로서는 하이브리드 중로 아치교(213m), 스트럿이 부착된 박스 거더교(2,209m), 나비형사장교(230m) 및 엑스트라도즈교(308m)가 있다.
인천대교는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초속 72m의 강풍과 진도 Ⅶ(7)의 진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주항로부에는 선박과 교량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세계최대 규모의 돌핀형 충돌방지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국내 최초로 교량의 하부구조 및 상부구조 설계에 하중ㆍ저항계수설계법(LRFD)을 적용한 것을 비롯, 세계적 수준의 최신 토목기술을 총동원하여 건설하였다.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인천 송도 신도시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좌로부터) 선재도, 선재도와 영흥도를 연결하는 영흥대교,
영흥도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영흥도
영흥도(靈興島)
인구 영흥면 6,316 (2017)
면적 23.24㎢
길이 해안선 38km
요약 :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속한 섬.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속한 섬.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25.7㎞ 떨어져 있다. 주위에는 선재도·대부도·무의도 등이 있다. 조선시대에 남양군에 속했으며, 1914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부천군에 편입되었다. 그뒤 1973년 부천군이 시로 승격되자 옹진군에 속하여 오늘에 이른다.
섬의 이름은 옛날 중국에서 오던 배가 풍랑을 만나 침몰 직전에 있을 때 거북 1마리가 나타나 파손된 구멍을 막아주고 이 섬으로 인도해주었다 하여 '신령이 도와준 섬'이란 뜻에서 영흥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최고봉인 양로봉(133m)과 국사봉(128m)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지를 이룬다. 해안 곳곳에 소규모의 갑과 만이 이어져 있으며, 간석지가 넓게 발달해 있다. 남쪽 해안은 최근 간척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북동쪽은 비교적 큰 규모의 진두염전과 농경지로 변모되었다. 기후는 대체로 한서의 차가 크다.
주민은 어업보다는 농업에 더 많이 종사한다. 농산물로는 쌀·보리·콩·땅콩·마늘·고추 등이 생산되며, 특히 마늘과 고추는 생산량이 많아 농업협동조합을 통한 수매가 이루어져 가계의 주소득원이 되고 있다. 연근해에서는 낙지·숭어 등이 잡히며, 굴·바지락·김·대합 등의 양식과 천일제염이 이루어진다. 해안을 따라 소로가 나 있으며,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섬 내에 있는 백사장은 모래의 질이 좋고 경사가 완만하여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면적 23.24㎢, 해안선 길이 38㎞, 영흥면 인구 6,316(2017).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영종도와 인천 송도 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강화도의
마니산(좌)과 길상산(우)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인천 송도 신도시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무의도 호룡곡산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자월도
자월도(紫月島)
인구 1,319 (2016)
면적 7.26㎢
길이 해안선 20.4km
요약 :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자월리에 속한 섬.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자월리에 속한 섬. 시청에서 서남쪽으로 약 34.8km 떨어져 있다. 주위에는 영흥도를 비롯하여 대이작도·승봉도·대초지도·소초지도 등이 있다. 조선시대에 이곳으로 귀양온 사람이 첫날밤 보름달을 보며 자신의 억울함을 한탄하니 갑자기 달이 붉어지고 바람과 폭풍우가 일어 하늘도 자기의 마음을 알아준다 생각하고 섬의 이름을 자월도라 했다고 한다.
섬 중앙에 있는 국사봉(166m)을 비롯하여 100~150m 내외의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지는 거의 없다. 해안 곳곳에 소규모의 만과 갑이 형성되어 있으며, 북서쪽 돌출부에 발달한 해식애를 제외하면, 대부분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기후는 대체로 한서의 차가 크며, 비가 많다.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나, 농업에 더 많이 종사한다. 농산물로는 소량의 쌀과 보리·고구마·메밀·콩 등이 생산되며, 최근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한 수박·참외 등이 재배된다. 연근해에서는 조기·민어·새우·우럭 등이 잡히며, 굴·전복 등이 양식된다. 취락은 선착장이 있는 남쪽 율곡·요곡 마을과 북서쪽 해안가 큰말·사슴개 마을에 분포한다. 남쪽 해안에 있는 장골해수욕장은 최근 여름철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육지와는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면적 7.26㎢, 해안선 길이 20.4km, 인구 1,319(2016).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영흥도의 풍력발전기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영흥도에 있는
한국남동발전 영흥 에너지 파크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초지도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무의도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무의도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자월도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좌로부터) 풍도,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덕적도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자월도 선착장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덕적도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자월도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선갑도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선갑도
선갑도
망망대해 한가운데 기암 절경 차려 입고 님 오시길 기다리네
기호일보 기사 입력일 . 2017.04.07.
글 : 이우평 인천섬유산연구회 회원/인천해송고 교사
정리=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우리나라의 많은 섬 가운데 사람이 살지 않는 가장 큰 섬이 인천 앞바다에 있다. 덕적군도를 이루는 여러 섬 중에 바로 ‘선갑도’가 그 주인공이다. 선갑도는 덕적군도 한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행정구역상 덕적면에 속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월면에 속한다. 이는 선갑도가 1970년까지 승봉도 주민 35명의 공동 소유지였기 때문이다. 1992년 정부가 선갑도를 굴업도와 함께 핵폐기물 처리장 후보지로 검토하면서 과학기술부에서 매입했으나 추진이 어렵게 되자, 1996년 한국해양연구원에 매각했다. 이후 2007년 ㈜S공영에서 매입해 현재 개인 소유의 무인도가 된 것이다.
선갑도는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사전 입도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인천항에서 직접 가는 배편이 없기 때문에 덕적도에 도착한 후 별도의 배편, 즉 어선 등을 섭외해서 가야만 한다.
선갑도에 다가서면 해식 절벽을 이루는 기괴한 암석의 비경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성냥개비를 줄지어 세워 놓은 듯 5~6각형의 기둥 모양의 갈라진 암석들이 병풍처럼 펼쳐지는데 그 풍광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바로 화산지대에서 볼 수 있는 ‘주상절리(柱狀節理)’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상절리는 제주도 서귀포 중문 지삿개 해안, 강원도 철원과 포천의 한탄강 주변, 광주 무등산의 서석대와 입석대 등의 암석에서 볼 수 있다. 그런 주상절리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인천 앞바다 선갑도에 이렇게 즐비하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선갑도(仙甲)’ 란 이름은 신선 ‘선(仙)’자와 갑옷 ‘갑(甲)’자로, 섬 모양이 선녀가 갑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고 해 유래됐다. 이는 해안의 주상절리의 형태가 마치 갑옷을 연상케 하는 데서 비롯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상절리는 화산 지형의 하나로, 선갑도에 발달한 주상절리는 선갑도가 화산 분출과 관련해 형성됐음을 말해 준다.
그렇다면 주상절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주상절리는 지하 깊은 곳에서 지표로 분출한 뜨거운 고온의 마그마가 차가운 바닷물이나 강과 호수 등을 만나 급격히 냉각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냉각될 때 마그마 내부를 구성하는 여러 광물질들 가운데 서로 같은 성분과 종류의 광물들이 짝을 지어 5~6각형의 형태를 띠며 모이면서 고화가 진행된다. 이후 파랑과 해풍의 지속적인 침식을 받아 5~6각형의 갈라진 틈을 따라 암석의 일부들이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면서 지금의 주상절리가 형성된 것이다.
선갑도를 포함한 주변의 문갑도·굴업도·백아도·울도·지도 등을 구성하는 섬들의 지질이 모두 화산 폭발에 의해 화산재와 화산력들이 쌓여 형성된 응회암과 집괴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
화산 분출 시기, 즉 선갑도가 지금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한반도에 공룡들이 살았던 시기인 중생대 백악기 약 1억~9천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특이한 점은 선갑도를 하늘에서 바라보면 마치 커다란 하나의 화산체 분화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정확한 지질조사가 진행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선갑도와 주변 덕적군도의 생성과 관련해 ‘망구 할매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에 망구 할매가 섬 안에 선갑산을 쌓아 올리다가 ‘백 번째 골짜기’에서 한 골짜기 부족한 아흔 아홉 골에서 산이 무너져 화가 난 망구 할매가 주먹으로 섬을 내리쳐 산을 부쉈단다. 그때, 사방으로 퍼져 나간 ‘선갑도’의 조각들이 지도·울도·백아도·장구도·못도·가도·각흘도·굴업도·선단여 등이라고 한다. 망구 할매가 주먹으로 내리친 자국이 서쪽의 선갑도 만이라는 것이다."
현재 주상절리가 빚어낸 비경을 간직한 선갑도는 바람직하지 못한 개발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섬의 소유주인 ㈜S공영이 섬 안쪽 37만6천㎡ 일원의 골재 생산(1천276만9천㎥) 인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1994년 핵폐기물 처리장으로 논란을 겪었던 굴업도에 이어 선갑도가 또다시 논란의 한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골재 생산과 관련해 옹진군에서는 경제적 이득을 목적으로 찬성하고 있으나, 어업권 피해와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섬 주민과 환경단체에서는 반대하고 있다.
다행히 상급 기관인 인천시에서 환경 훼손을 우려해 반대를 하고 있으나 그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미지수다.
2015년 민속식물연구소(소장 송흥선)의 조사에 의하면 선갑도는 세뿔석위·가침박달을 비롯한 한반도의 희귀식물 11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선갑도가 위치한 인근 대이작도 해역은 해양수산부가 고사한 생태보전지역으로 아직까지 훼손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선갑도를 접근하는데 있어 경제성을 고려한 골재 채취를 명분으로 한 개발 논리보다는 자연유산을 보존하면서 관광 자원으로 개발해 활용하는 지속가능한 보존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선갑도가 지닌 비경은 관광 자원으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만약 인천에서 1시간 거리 내에 입도가 자유로운 섬이었다고 한다면 몸살을 앓았을 만큼 매일 같이 탐방객이 넘쳐 났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갑도를 사람들이 찾는 인천의 대표적인 자연 유산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발 주체와 구성원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지혜를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우평 인천섬유산연구회 회원/인천해송고 교사>
정리=최유탁 기호일보 기자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문갑도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덕적도 비조봉
비조봉 정상에 오르니 인천 앞바다 섬이 한눈에
서해 옹진 덕적도
주간동아 기사 입력일 : 2011-06-24
글·사진 양영훈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75km 거리에 자리한 덕적도(德積島)는 덕적군도에서 가장 큰 섬이다. 덕적도를 우리말로 옮기면 ‘아주 큰 넓이의 섬’이라는 뜻이다. 섬 전체 면적은 20.87k㎡(약 631만 평), 해안선 길이는 37.6km다. 덕적도, 굴업도, 울도, 백아도, 문갑도를 비롯한 8개의 유인도와 34개의 무인도가 덕적군도를 이룬다. 덕적군도의 모든 섬을 아우르는 덕적면의 면사무소도 이곳에 있다.
덕적도는 삼국시대부터 서해 해상교통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수군이 주둔했고, 말을 기르는 국영목장도 있었다. 그리고 연평도 조기어장이 황금기를 구가할 당시에는 전진기지였던 덕적도에도 수많은 배가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 전설이 됐다. 연평도 조기어장이 사라진 뒤로는 고기잡이보다 관광업이 덕적도 주민에게 훨씬 더 중요한 수입원으로 자리 잡았다.
덕적도는 섬인데도 산이 많다. 피서철 외에 덕적도를 찾는 외지인 중에는 바다를 보기 위해서라기보다 등산을 하려고 오는 사람들이 더 많다. 최고봉인 국수봉(314m)과 제2봉인 비조봉(292m)을 연결하는 12km 길이의 종주코스가 개설돼 있기 때문이다. 6시간이 걸리는 종주코스를 선택하는 등산객도 많지만, 대부분 2~3시간 걸리는 비조봉코스를 이용한다. 비조봉을 오르내리기만 해도 울창한 숲길, 칼등 같은 능선길, 날카로운 바윗길 등 다양한 느낌과 풍경의 산길을 지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산행의 묘미가 각별하다. 사방으로 시야가 훤한 비조봉 정상의 팔각전망대에 올라서면 인천 앞바다의 섬들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주민들의 말로는 날씨만 좋으면 연평도 너머의 황해도 해주까지 또렷이 보인다고 한다.
덕적도에는 밧지름해수욕장, 서포리해수욕장이 있다. 밧지름해수욕장은 아담하고 한적하다. 편의시설도 근래 들어서야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래도 자연스러운 멋이 살아 있다. 백사장 언덕에 뿌리를 드러낸 노송들과 아담한 해변 앞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특히 인상 깊다.
오래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된 서포리해수욕장도 솔숲이 운치 있다. 넓고 긴 백사장을 병풍처럼 둘러싼 이 솔숲에는 ‘서포리 웰빙산림욕 산책로’라고 명명된 데크로드가 조성돼 있다. 밤에 환한 가로등 아래를 걸어도 좋고, 새벽녘 미명에 걸어도 좋은 길이다. 걷는 내내 코끝에 진동하는 솔향기만 맡아도 절로 심신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넓다 못해 광활하기까지 한 서포리해수욕장의 백사장은 해수욕장으로 안성맞춤이다. 자전거 타기에도 제격이다. 모래밭이 단단해 일부러 만든 자전거 전용도로 같다. 서포리에는 펜션과 민박, 음식점, 화장실, 샤워장, 체육공원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하룻밤 묵기에 적당하다. 더욱이 서포리 남쪽에는 비조봉 등산로의 입출구가 있어 산행 전후에 들르기 좋다. 해질 무렵 덕적군도의 서쪽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와 저녁노을도 이 해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덕적도 북서쪽 해안의 능동자갈마당도 한번 둘러볼 만한 해변이다. 서포리해수욕장, 밧지름해수욕장과 달리 굵은 호박돌이 깔린 몽돌해변이다. 몽돌이 너무 큰 탓에 걷기가 불편할 정도다. 그래서 해수욕장으로 활용하긴 어렵지만, 자연 풍광만큼은 빼어난 곳이다. 여름에는 해당화가 곱게 피고, 사시사철 쉬지 않고 쏟아지는 파도소리가 듣기 좋다. 해변 한쪽에는 장군바위가 우뚝하고, 그 건너편에는 유인등대가 들어선 선미도가 떠 있다.
덕적면 진리의 덕적면사무소 옆에는 덕적초·중·고교가 있다. 한 학교 건물 안에 초·중·고교와 병설유치원까지 모여 있는 특이한 구조다. 스쿨버스에 적힌 학교 이름도 덕적초중고등학교다.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학교일 것이다. 똑같은 학교, 똑같은 교실과 운동장에서 유치원 1년차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4년간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 좀 지겹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학교 안에 있는 솔숲을 보니 그런 생각이 슬그머니 사라진다. ‘송정숲’이라고 불리는 이 솔숲은 해송(곰솔)이 아닌, 육송(적송)만으로 이루어졌다. 나무마다 삼척 준경묘의 금강소나무처럼 쭉쭉 뻗은 데다, 바닥에 단단한 모래가 깔려 있어 임간(林間) 학습장으로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듯하다. 숲 밖에는 아담한 모래해변이 초승달처럼 구부러져 있고, 솔숲 한복판에는 1950년대 미군의 골프연습장으로 활용됐다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남아 있다. 이 멋진 숲을 둘러보자 그 숲과 14년간이나 함께 했을 덕적도 사람들의 학창시절이 오히려 부러웠다.
덕적도 남동쪽에는 면적 3.03k㎡, 해안선 길이 14.4km의 아담한 소야도가 떠 있다. 덕적도까지 간 김에 한 번 들러볼 만한 섬이다. 덕적도 진리도우선착장과 소야도 나루개선착장의 거리는 한달음에 건너뛸 수 있을 만큼 가깝다. 하지만 소야도로 건너가려면 2시간 간격으로 덕적도와 소야도 사이를 왕래하는 작은 종선(從船)을 이용해야 한다.
소야도에는 파도가 잔잔하고 백사장의 경사가 완만한 떼뿌리해변이 있다. 물도 맑고 샤워장, 화장실, 급수대, 원두막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주차장 옆에는 잔디 깔린 야영장이 있어 비수기 주말에도 캠핑하려는 동호인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진다. 소야도의 동쪽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몇 개의 작은 섬들은 썰물 때마다 물 밖으로 드러나는 모래톱을 통해 소야도와 연결된다. 작은 ‘모세의 기적’을 날마다 구경할 수 있는 셈이다.
여/행/정/보
●숙박
서포리해수욕장 주변에 서포리아(032-851-2323), 하늘바다펜션(017-261-7274), 바다사랑펜션(032-831-2926), 소나무향기펜션(032-832-1111), 섬사랑민박(032-832-9660), 서포비치(032-831-2841), 노을민박(032-832-5728) 등의 숙박시설이 많다. 면사무소 근처에도 덕적펜션(032-832-4548), 민션씨싸이드(032-833-0707)가 있다.
●맛집
진리도우선착장에 자리한 회나라식당(032-831-5324)은 꽃게탕, 매운탕, 생선회를 두루 잘하는 집이다. 여수횟집(032-832-9390)의 장어탕도 맛있다. 그 밖에도 도우회가든(토종닭백숙, 032-831-8704), 서울식당(바지락칼국수, 032-832-7790) 등의 음식점이 있다.
교/통/정/보
●인천↔덕적도
대부해운(032-887-6669, www.daebuhw.com)의 대부고속훼리5호(자동차 선적 가능)가 평일 하루 1회, 주말 하루 2회 운항한다. 요금은 어른의 경우 편도 1만2100원이며, 중형 자동차를 선적할 경우 편도 4만5000원이다. 고려고속훼리(1577-2891, www.kefship.com)의 스마트호와 코리아나호는 날짜마다 출항 시간이 다르며, 평일에는 평균 2회, 주말에는 평균 4회 이상 덕적도로 향한다. 따라서 정확한 시간은 반드시 전화로 확인하거나 홈페이지를 참조한다. 대행사인 섬투어(032-761-1950, kefyp.seomtour.kr)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승선권을 예매할 수 있다. 요금은 어른 기준 왕복 2만1900원.
●대부도↔덕적도
안산 대부도의 방아머리선착장에서 대부해운(032-886-7813)의 대부고속훼리2호(자동차 선적 가능)가 평일 하루 1회, 주말과 휴일 하루 2회 출항한다. 2시간 걸리며, 사전 확인 및 예약은 필수다.
●섬 내 교통
덕적면 공영버스(2대)가 대체로 배 출항 및 도착 시간에 맞춰 선착장↔서포리, 선착장↔북리 노선을 운행한다. 1대뿐인 택시(010-2055-5855)는 어디서든 부르면 달려온다.
덕적도행 여객선 대부고속페리3호에서 바라본
(좌로부터) 덕적도 진리항, 덕적도와 소야도를 연결하는 덕적소야교, 덕적도 비조봉
덕적도 진리항에 있는
덕적면 관광 안내도
덕적도 진리항에서 바라본
소야도와 덕적도를 연결하는
덕적소야교
덕적도 진리항에서 바라본
소야도
2022년08월10일(수요일)
옹진군 문갑도 여행기
06:50~08:10 “좋은사람들” 버스로
서울 양재역 12번 출구 전방 국립외교원 앞에서 출발하여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67-3 번지에 있는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이동
(58km) [1시간20분 소요]
08:10~08:40 대부도에 있는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덕적도 진리항으로 가는 여객선 승선 대기 (신분증 준비)
[(방아머리 선착장~덕적도) 왕복 여객선 운임 : 24,860원]
08:40~10:30 여객선을 타고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을 출발하여
덕적도 진리항으로 이동 [49.3km][1시간50분 소요]
[덕적도 진리항 앞에는 덕적도와 소야도를 연결하는 덕적소야교가 있다.]
10:30~11:15 문갑도로 가는 여객선 승선 준비(신분증 준비)
[(덕적도~문갑도) 왕복 여객선 운임 : 8,800원(7월9일 삼성카드로 결제 완료]
11:15~11:39 여객선 나래호를 타고 덕적도 진리항을 출발하여 문갑도항으로 이동
[8km] [24분 소요]
[(덕적도~문갑도) 왕복 여객선 운임 : 8,800원]
산 : 옹진군 덕적면 문갑도 화유산 깃대봉(276m)
[문갑도는 덕적군도의 5개 나래호 항로 중에서 굴업도 다음으로 많은 피서객이 방문하는 섬이다. 덕적도와 가까워서 교통이 좋고 풍광이 좋은 길이 700m, 너비 50m의 문갑 해수욕장과 한월리 해수욕장 덕분이다. 높이 276m의 화유산 깃대봉과 왕복 8km의 산책로가 있다.
문갑 해수욕장의 모래는 미세하고 곱다. 여기서 모래 해변은 계속 이어진다. 사람이 다니는 해안도로는 온통 모래로 뒤덮여 노랗게 보인다. 그 끝자락에 언덕을 넘어가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이 북쪽 해변으로 가는 길이다. 북쪽 해변 역시 모래 해안이다. 한월리 해수욕장은 단단한 모래질 해변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하지만 매년 모래언덕이 80cm 이상 없어지고 있다고 한다. 동네에 있는 문갑 해수욕장보다 한월리 해수욕장이 더 크고 한적하다. 해변에는 곰솔이 펼쳐져서 녹음이 울창하다.
자연이 살아있는 문갑도는 비록 크지 않지만 계곡이 깊어서 옛날부터 물이 풍부했다. 조선시대 말엽에 가뭄이 들면 인근에 사는 승봉도, 지도, 굴업도 등에서 물을 길으려고 문갑도로 왔다고 한다. 물이 풍부한 섬으로 문갑도를 물갑도라고 부를 정도로 높은 산에서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이 마르지 않는다.
예전에는 경기도 부천군 소속으로 문갑도는 부천에서 2번째 잘 나가는 부자 동네였는데 어선이 많았기 때문이다.
1960년대 섬 근해에서 새우와 민어, 조기가 많이 잡히는 풍요로운 섬이었다.
문갑도 앞바다는 새우 어장의 터전으로 어선 100여 척이 몰려들어 새우잡이를 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그 시절 먹고 살기 위해 주변 섬 사람들이 새우잡이 배를 타려고 문갑도까지 몰려왔다. 매년 열리는 풍어제 날은 마을의 커다란 축제였다. 마을 앞 해변에서 오색 깃발을 펄럭이면서 정박한 수많은 배들이 장관을 연출했다고 한다. 한국 전쟁 이후에 이북에서 내려온 수많은 피난민들도 내려와 이곳에 정착했다. 이들과 선원들을 위해 해변가에 술집 2곳이 생겨났다. 섬 노인들의 말에 의하면 “고기는 잘 안 잡고 맨날 술만 먹고 취해 있었다”고 했다. 당시 이북에서 피난 온 박씨가 운영하던 술집은 외상으로 먹은 술값을 대신해 어선을 받아서 팔았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화가 난 문갑 마을 부녀들이 술집으로 쳐들어가 술독과 내부의 집기를 때려 부셨다. 그 후 40~50년 동안 섬에 술이 없는 전통을 유지했다고 한다.]
산행코스 : [ 문갑도항 ~ 처녀바위 ~ 깃대봉 ~ 홀기재 ~ 문갑도항 ] (4.9km)
일시 : 2022년 08월 10일(수요일)
날씨 : 높은 구름이 낀 맑은 날씨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1시간56분 소요)
11:39~12:20 인천 옹진군 덕적면 문갑리에 있는 문갑도항에서 산행 출발하여
처녀바위로 이동
[처녀바위는 문갑도 화유산에서 조망 경관이 가장 훌륭한 곳이다. ]
12:20~12:27 사진촬영
12:27~12:38 문갑도의 최고봉인 화유산 깃대봉(276m)으로 이동
[화유산 깃대봉 정상은 주변에 잡목이 우거져서 조망이 시원치 않다.]
12:38~12:48 휴식
12:48~13:35 홀기재를 지나서
인천 옹진군 덕적면 문갑리에 있는 문갑도항으로 회귀하여 산행 완료
13:35~14:10 문갑도항에서 덕적도 진리항으로 가는 여객선 승선 준비
14:10~14:31 여객선 나래호를 타고 문갑도항에서 덕적도 진리항으로 이동
[8km] [21분 소요]
14:31~15:01 덕적도 진리항에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가는 여객선 승선 대기
15:01~16:54 여객선을 타고 덕적도 진리항에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이동
[49.3km][1시간53분 소요]
16:54~17:02 “좋은사람들” 버스로 이동하여 출발 대기
17:02~18:36 “좋은사람들” 버스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서울 양재역으로 귀경 (58km)
[1시간34분 소요]
문갑도 깃대봉 산행지도
문갑도 문갑8경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