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너무 행복했던 주말의 기억속에서 빠져나오기 싫어서 직캠 영상들이랑 팬콘때의 셋리대로 플레이리스트를 짜서 무한대로 듣고 있어요...
이번 공연은 6기 팬콘, NO LIMIT 서울 콘서트에 이은 제 세번째 콘서트였는데, 많은 콘서트를 가본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중 최고였고, 앞으로도 레전드로 남을 거라고 생각하는, 제겐 정말 완벽했던 공연이었어요!!!
지난 주말의 감동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공연 후기를 써봅니다 :)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 말투가 오글거려도 이해해주세요 ^^ㅋ
일단 콘서트 전날 이것저것 짐을 챙기고 있는데, 미녀쿠가 리허설에 갔었다는 목격담?이 뜨고, 이어서 미녀쿠의 톡톡이 왔어요....
사실 편지를 쓴다는게 항상 뭔가 멋쩍고 쑥스러워서 제대로 편지를 써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오랜만에 보는 미녀쿠 톡톡에 갑자기 뭔가 벅차오르면서 (ㅋㅋㅋㅋ) 급 엽서를 쓰기로 합니다
마침 미녀쿠 생카에서 받았던 엽서가 우체통 이벤트 사이즈랑 딱 맞아보여서 멋진 쿨키드 고글 민혁 엽서 뒤에 편지를 썼어요.
몬베베 지인들 나눠줄 소소한 선물도 준비하고, 이것저것 단단히 챙겨서 다음날 조금 일찍 올림픽 공원에 도착!
비가 올까봐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첫날은 화창했어요.
입구부터 몬엑이 상큼한 미소로 반겨주고 :)
지난번에도 걸었던 길이지만 이번엔 체조로 향한다고 생각하니 괜히 기분 더 좋은 것 같고!
아직 체조경기장은 보이지 않는데도 확실히 천막도 더 많고 사람도 더 많아졌다는게 체감됐어요. 나름 여유롭게 나왔는데 놀이공원급 줄서기가 기다리고 있었고...
드디어 체조에 커다랗게 걸린 우리 몬스타엑스!!!
하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다음엔 민혁이까지 6명사진이 다시 체조에 걸리기를🫶
오프라인 콘서트의 빼놓을수 없는 재미인 랜덤포카를 비롯해 이런저런 굿즈도 받고, 몬베베온리 엘홀더랑 포카도 받고, 줄서있다가 아는 분도 만나서 나눔도 주고받고...
뜨거운 태양을 제대로 받으며 서있어서 팔이 좀 까매지긴 했지만 그래도 오프 콘서트는 이런 재밓ㅎ
전에 비해 천막 수도 많아지고 키오스크도 생기고, 결제따로 수령따로 하면서 MD줄 대기도 생각보다 수월했던 것 같아요!
러쉬아워 이후 입덕이라서 그 이전 포카는 많이 없는데, 몬베베 지인분께서 챙겨와주셔서 T-T 나한테 없던 갬블러 유닛 포카랑 러쉬아워 특전도 생겼고요 헷
사람 좀 줄면 찍어볼까 싶었던 포토존...
영원히 사람이 줄지 않아서 찍지 못하고 패쓰
몬베베 온리 포카와 함께 입장전 인증샷!!!
몬베베 온리 포카는 형원이가 나왔어요 :)
느린우체통 못찾아서 헤매다가 겨우 찾고 준비했던 엽서도 보냈습니다 📮🩷
이번은 양일다 중간쪽 맨뒤쯤이어서 사실 몬엑보다는 천장이 가까웠어요.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냥 내 자리 있는게 어디냐 좋게 생각하고 즐겼어요. 첫콘 중앙 뒷줄은 ... 옆에서 카메라 선생님이 풀샷을 찍으러 오시는 위치였어요 ㅋㅋㅋ 그만큼 풀샷이 잘나온다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더 가까이 가면 멤버들을 더 가까이서 자세히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뒷쪽도 나름대로 무대가 전체적으로 보이고 놓치는 부분 없이 감상할 수 있는게 좋았어요!
이번엔 특히 공연장이 커지면서 무대 디자인이나 효과에도 엄청 신경쓴게 느껴졌거든요
특히 로스트인더드림.... 진짜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으로 무대 꾸며주셔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T-T 곡의 분위기랑도 너무 착붙이었고 멤버들의 랩과 보컬이 정말 더 극적으로 느껴졌어요.
셋리스트는 전체적으로 정말정말 몬베베의 민심을 잘 읽었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정말 염불외웠던 원했던 곡들, 오래된 곡들이라 다신 볼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곡들을 무대에서 볼수 있다니...
하나하나 되짚어보께요-
쓰고나니 너무 길어져서 좀 그렇지만,,,
오프닝 HEAVEN! 노리밋콘에서도 했던 곡이긴 하지만 그땐 자유롭게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면서 불렀던거라면 이번에는 등장하면서 불러서 조금 다른느낌이었어요!
6기 팬콘 오프닝이었던 RIDE WITH U랑도 약간 비슷한 무드로 시작하는 것 같았어요 ㅎㅎ 세련되고 멋있게 몬베베 앞에 짠! 등장하는 느낌!!
두번째 곡이 괜찮아였는데, 놀랐던 게 ... 안무가 있다!!!!
음중때 무대를 하긴 했지만 안무는 없었는데 단체 안무가 생겼더라고요. 너무 좋은데 너무 놀라서 정신없이 봤어요 ㅠㅠ!!!! 몬엑 청량 레퍼토리 업데이트됐다!!!!
세, 네번째 곡은 DENY랑 BREATHE.
이때는 사실 곡도 곡인데 컨베이어벨트라는 신문물에 시선을 온통 빼앗겼어요 ㅋㅋㅋ 위쪽이라 멤버들이 벨트타는게 정말 잘보여서 그것만 정말 집중적으로 보게됐는데 나중에 다른 구역에서 보신 몬베베분들 만나서 얘기하다보니까 벨트가 안보이는 각도라서 멤버들이 문워크를 기깔나게 하는줄 아셨었다고 ㅋㅋㅋㅋ
팬콘에서 빠질 수 없는 토크와 게임도 즐거웠어요 ㅎㅎㅎ AI댄스챌린지 같이 맞춰보는것두 재밌었구 덕분에 다양한 최신^^ㅋ댄스도 보고!!!
저도 이번 공연이 셔누를 처음으로 직접 보는 공연이었는데, 밀린 몬엑 안무도 춰주고, 죽지않은 그의 능력(ㅋㅋㅋ)도 직접 보고...
무엇보다도 자컨이나 유튜브로 활동을 시작하긴 했지만 아직 뭔가 진짜 시작한 것 같진 않은 느낌이 있었는데, 무대에서의 셔누를 보니 아 이제 진짜 돌아왔고, 진짜 시작이구나, 진짜다... 라는 게 확 체감됐어요. 무대를 하면서 셔누도 점점 몸이 풀리는 것 같아보였고요 ㅎㅎ 그리고 몸... 셔누씨 몸이 왜그래요진짜... 지금 다시봐도 합성같은 데피니션..
암튼 즐거운 토크와 게임을 지나서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 이 다음부터 정말 미친 셋리가 시작됐쥬
일단 로인드...🥹
전날 리허설 소리가 밖에서 들렸다고 해서 한다는건 알았는데 이걸 진짜 내 눈으로 본다고?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고요. 사실 플레이에서 기현이가 로인드는 아껴둔다고 할때부터 행복회로 돌리기 시작하긴 했는데... 이게 되네??
무대 디자인도 진짜 신비롭고 너무 예뻤어서 로인드때 찍은 영상은 멤버가 안보여도 무대 전체가 나오게 찍었었네요.
기현이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너무 유명해서 모든 몬베베들이 그 부분을 기다려왔겠고 저도 그랬지만
그 앞에 다른 멤버들 보컬 빌드업이나 주헌 창균 랩도 진짜 너무 멋있었어요... 특히 기현이 하이라이트 부분 직전 창균이의 포효하는듯한 랩 ㅠㅠ 미친듯
그리고 모두가 고대해온 기현이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다같이 숨죽여서 본 것 같아요...
그 부분을 라이브로 직접 볼 수 있었다니...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격적 ㅜㅜ
그 이후에 이어진 와일드파이어 단체 무대...
노리밋콘에서 형원이가 와일드파이어 솔로무대로 레전드를 썼는데 그걸 여섯명이 한다고요;
https://youtu.be/IVQmZvqV4zs
개인적으론 경력직 형원이의 예쁜 춤선이 돋보였는데 셔누씨... 셔누씨... 진짜 춤이 도랐다. 다르다. 팔을 쓰고 뻗는 동작이 많아서인지 길쭉길쭉한 피지컬이 잘 보이더라고요. 춤은 셔누 셔누 하는 이유를 이제 저도 피부로 느낀 것 같았어요!!!! 직접보니까 더 대단...
그리고 후렴구 안무를 멤버들이 다같이 하니까 너모 짜릿하고,,, 각자 조금씩 다른 멤버들 춤선이 보이더라고요. 너무너무 짜릿하고 재밌다...!!!!!
그 다음은 론레인져!!!
사실 론레인져는 하더라도 스탠딩마이크로 부를 줄 알았는데, 멤버들이 스테이지를 왔다갔다 하며 부르다가 갑자기 센터로 모여서 춤을 추더라고요... 저는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뻥임)
뷰라 활동때 론레인저도 타이틀 후보였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멤버들이 언급했던 것 같은데, 론레인저 타이틀로 나왔다면 이런 무대를 했겠구나-싶었어요.
팬콘을 위해 새 안무를 준비해준 것도 너무 좋았고, 곡에 잘 어울리는 웨스턴 느낌의 포인트 안무도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좋아서 멀리서나마 찍어둔 영상과 다른분들이 올려준 직캠들을 무한대로 보고있어요..
참, 이번 콘서트는 제게 모든 면에서 완벽했는데, VCR 영상도 포함입니다 ㅠ
제가 처음으로 갔던 몬스타엑스 공연이 6기 팬콘이고, 그때 MX AGENT 영상도 재밌게 봤었거든요. 요원 컨셉이 너무 좋았고 ㅎㅎ 근데 이번엔 그때보다 더 좋았어요. 스토리나 구성도 더 촘촘해진것같고 뭔가 멤버들 연기도 더 무르익었고 ㅋㅋㅋ 각 멤버들 캐릭터도 잘 어울리고 귀여웠고요!!!
그 다음 더 미친 셋리, 전설의 시작...
콘서트 초반부에 멤버들이 '돌출에서 뭔가 엄청난걸 한다'는걸 암시했지만, 진짜 진짜 너무 너무 엄청나고 대단하고 최고였어요.... ㅠㅠ
일단 흰 남방에 타이에 짧은 화려한 화이트 제복 상의...
너무 아름다운 의상이었어요... 이번 콘서트 의상 다 너무 완벽했어요 정말 ㅠㅠㅠㅠㅠㅠ
레전드의 시작은 슛아웃.
슛아웃 시작할때 가운데 셔누가 서있는걸 본 순간 '아, 곡의 주인이 돌아왔다'라는 생각뿐이었어요... 내가 돌아왔다!를 알리는 선언같기도 했고요.
사실 노리밋콘에서도 슛아웃을 하긴 했지만, 셔누가 있는 슛아웃을 꼭꼭 보고싶었고, 슛아웃에 많은 킬포가 있지만 그중의 제일은 셔누의 레전드 도입부잖아요. 반박불가..
그리고 돌아온 셔누는 왜 슛아웃=셔누인지 보여줬고요.
셔누의 복귀 공연인 만큼 슛아웃은 무조건 있을거라 생각했고 있어야만 했고요. 도입부에서 서있을때부터 셔누는 본인의 존재감을 증명했습니다 ㅠㅠㅠ 몬베베들한테 복귀를 제대로 알리는 인사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캬 이거지!!!! 이거라고!!!!
셔누의 존재감이 너무 감동적이긴 했지만 미녀쿠의 킬포를 형원이가 대신 해준 것, 센터에서 유독 독기max찍는 기현, 여전한 허니의 그르르탕탕 딕션, 더 무르익은 규니까지... 모든 순간이 좋았어요. 슛아웃 정말로 너무너무 좋았어요...
https://youtu.be/quKBFfUKJYw
그 다음 이어진 갬블러
갬블러는 셔누가 준비까지 끝내놓고 제대로 무대를 하지 못한 곡이었기때문에, 묵혔던 한을 푸는 느낌으로 봤어요.
갬블러 뮤비에 안무영상까지는 셔누가 있는데 정작 무대에선 셔누가 없어서 너무너무너무 아쉬웠거든요.
음원에는 있지만 무대에선 보지못했던 셔누 파트가 주인을 찾아간 걸 직접 보니 너무 뿌듯하고 짜릿했고요...
그리고 키올데...키올데... 키올데 ....
멤버들은 팬들이 키올데를 왜이렇게 좋아하고 보고싶어해?하고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이유는 정확히 몰라도 몬베베가 좋다니까 후렴구 말고는 비어있던 안무를 채워와서 보여주는 몬스타엑스가 너무 좋아요.... ㅜㅜㅠㅜㅠㅠㅠㅠ (왠진 모르겠지만 니가 좋아하니까 일단 해줄게 -> 진짜 상남자)
사실 키올데는 못볼 걸 알기때문에 더 보고싶어했던 것도 있었어요. 심장을 뛰게하는 도입부 비트와 베이스, 랩라의 미친 쫀득한 랩, 활동을 안한 게 아쉬울 정도로 너무 잘어울리고 예뻤던 헤메코, 오타쿠의 심장을 자극하는 후렴구 가사와 안무, 우주사설탐정이라는 신박한 컨셉에 퀄리티도 좋았던 뮤비 등등등 키올데를 좋아하는 이유는 너무 많은데요
사실 키올데는 못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안무도 후렴바께 없다고 했고 활동곡도 아니고...) 더 보고싶었던 것도 있거든요. 안해줄거 알지만 그래도 보고싶어~ 하고 땡깡부리는 심정이었는데 이걸 해주네... 몬스타엑스 진짜... 사랑합니다..
의상도 제복느낌의 자켓 벗고 키올데 뮤비랑 비슷한 느낌으로 셔츠에 타이 (+막콘은 하네스)로 가고 심지어 멤버들 머리도 균이를 빼면 키올데랑 비슷해서 더더더더 심장떨렸어요...
진짜 입덕이후 쭉 염불외웠던 키올데를 진짜 해줬다니..... 아직도 도입부 비트 나올때의 그 소름과 다 같은마음으로 질렀던 몬베베들의 함성 데시벨은 잊을수 없음...
진짜 오래 염원하고 기대한 만큼 기대감도 컸는데, 그 높았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무대였어요. 안무도 후렴이랑 독무부분 빼면 없다는거 알았는데, 처음부터 완전히 각잡고 안무로 꽉꽉 채워서 무대를 해줬더라구요... 기왕 안무 꽉채워서 만든거 아끼지말고 나중에 미녀쿠랑 또 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 제발..
막콘도 물론 좋았지만 처음 키올데 무대를 보는 순간의 그 짜릿함은 첫콘이 진짜 최고였어요.
이래서 콘서트는 첫중막 상관없이 무조건 갈수있을만큼 최대한 가야한다...
키올데를 보면서 사람이 너무 좋으면 머리가 띵해질수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어요. . 하..
이렇게 슛아웃-갬블러-키올데 세 곡 몰아치고 나니 보기만 한 저도 뭔가 저도 모를 긴장?이 탁 풀리는 것 같았어요. 앉아서 보기만한 저도 그런데 멤버들은 얼마나 에너지를 다 쏟았을지...
잠깐 쉬고 (앵콜 전) 마지막곡 뷰티풀라이어로 이어갔는데, 셔누가 하는 뷰티풀라이어 굉장히 색다르고 신기했어요. ㅎㅎㅎ 사실 셔누가 없었던 동안 나온 러브, 러쉬아워, 뷰라, 다 궁금했었거든요.
체력의 한계가 느껴질법한 셋리였는데 마지막까지 멤버들은 멋있었어요...🫶
누구나 그 무대가 마지막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만큼
몬베베들이 뷰티풀나잇을 떼창하고
VCR도 보고
앵콜도 외친 뒤 락단침입이 깔리면서 멤버들이 2층에서 등장했어요. 계 타신분들 너무나 부럽습니다 , ,, 체조를 다 돌고 Oh my를 부르면서 다시 무대로 멤버들이 올라왔는데, 그 레전드인 기현이의 Oh my를 직접 보다니.. 또 감격.. 매순간이 레전드였어요 이번 콘서트..
사실 Oh my나 Rodeo는 개인적으론 몬엑이 다시 무대에서 해줄까? 싶은 곡들이었거든요.
비스트모드, zone, 폭우 등등 앵콜 레퍼토리가 갱신됐다고 생각했었고, 6기 팬콘에서도 예전 곡은 인타임, 블루문이나 솔직히말할까 같은 잔잔한 곡들위주로 해줬기때문에... 근데 저는 몬알못이었음.ㅋ
암튼 신나게 로데오 6번뛰고, 엔딩멘트의 순간이 찾아왔네요...
사실 체조콘이라는게 저한텐 '몬엑 정도면 당연히 올수있고 와야했던 것'이었고, 그래서 체조경기장에 들어오면서도 특별한 감흥은 없었어요 (제가 코로나 시기에 입덕을 해서 그 전의 히스토리에 대해선 잘 모르기도 했고..) 그냥 전엔 어떻게 핸드볼에서 했던거지 싶을 뿐..?
근데 멤버들이 스타쉽 최초로 입성했다, 처음에 등장할 때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운 몬베베를 보고 벅찼다, 공백기 동안 불안했지만 돌아오니 체조경기장이다... 블루스퀘어에서, 대학교 대강당에서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이런 얘기 하는걸 듣고보니 당연하지 않은거였고, 정말 의미가 남달랐겠다 싶더라고요....🫠
그러고보니 팬콘이지만 3시간 반이나 공연한거, 콘서트 못지않게 풍성하게 준비한 셋리스트, 안무를 세곡이나 새로 만들어 보여준 것, 너무너무 고퀄이었던 무대 디자인, 이틀 내내 맘에 쏙들었던, 너무너무 예뻤던 의상까지... 모든게 완벽하게 느껴졌던건 그만큼 몬엑 멤버들 뿐만아니라 스탭들도 많은 의미를 담아,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기 때문이란걸 느꼈고, 그만큼 마지막에 댄서, 스탭분들께도 진심을 다해 박수쳤어요...
최근 곡, 의미있는 곡, 팬들이 원하는 곡, 예전 곡 다 적절히 섞어서 정말 최대한 몬베베들이 좋아하고 만족할 수 있는 셋리를 만들기 위해 너무 너무 많이 고민했을 것도 느껴져서 셋리 되새기며 다시 한번 감동했어요. 진짜 몬베베들의 마음을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했구나, 몬베베들이 좋아하는걸 최대한 해주려고 했구나... 싶었구요.
진짜 마지막 앵콜곡은 bebe였어요.
사실 핸드볼때는 구석에 앉아있어도 멤버들이 좀더 크게 보였고 구석구석까지 보내주는 눈빛이 느껴지는 것 같았는데 체조 맨끝은 멤버들도 3층이라고 부르고 (ㅋㅋㅋ 내 티켓엔 2층이라고 써있는데!!) 핸드볼보다는 확실히 멀었어요. 그렇다고 공연장 줄이잔 얘긴 절대 절대 아니고. 그냥 제가 다음번 티케팅은 좀더 힘내볼게요. 😊
리프트를 타고 올라와서 멤버들이 bebe를 부르는데 그때야 비로소 저와 멤버들의 눈높이가 맞더라고요... 🥹
무대에서든 리프트에서든 최대한 시제석, 양사이드, 3층까지 다 챙기려는 마음 이번 콘서트에서도 충분히 느껴졌어요.
토요일은 민혁이가 안왔지만 제가 맨뒷줄이라 bebe때 이민혁 슬로건을 내내 들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저멀리 이민혁 슬로건 봤다고 언급해준거..... 내 거라고 생각할게요 ㅋㅋㅋㅋ (당연히 저말고도 미녀쿠 슬로건 들고계신분들 많았지만요 ㅋㅋㅋ)
최초로 체조콘을 하는데 최애가 없는 상황 그리고 한명이 복귀를 했는데 다시 5명인 상황으로 인해 너무 행복한 와중에도 문득문득🥺 이런 표정을 짓게 됐는데,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미녀쿠 없으니까 민혁이의 무대에서의 맛깔난 표정연기 (너 아니면 안된다고ㅠ 그맛이 안난다고ㅠㅠㅠ), 몬베베랑 나눴던 티키타카, 새삼스럽게 또한번 깨닫는 민혁이의 높은 음역대 등등 무대 위엔 없었지만 마음속엔 늘 민혁이 생각도 함께였네요 🥹
토크때도 그렇고 앵콜때도 그렇고 몬베베가 원하면 다 해주려고 하는 몬엑의 마음이 너무 잘 느껴져서 모든 순간이 행복이고 감동이었어요. (보여죠!보여죠!하면 보여주고 한번더!한번도!하면 또해주고...히히😊)
어제 뜬 허니의 편지를 보고 나선 더더욱 왜 이렇게 팬콘을 콘서트처럼 찐하게 말아줬는지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을지 짐작하게 되고 또 생각이 많아지는데요...
어디선가 행복은 지속되는 어떤 '상태'가 아니라 지나가는 '순간'이라고 하던데 지난 주말은 적어도 정말로 행복했던 순간이었고 그 순간의 기억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곱씹게 될것 같아요. 커다란 행복의 기억을 남겨줘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중간에 창균이가 막콘에 민혁이형 오는거 스포해줘서 다음날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정말로 완벽하게 행복했던 토요일이었습니다 🥰
토요일 후기를 곡별로 너무 길게써서 일요일 후기 쓸게 있을까 싶어서... 쓴다면 좀더 짧은 후기로 돌아올게용
몬엑이 공연을 세시간반이나 말아준 덕분에 다들 지쳐서 베베친구들과 고기로 기력 좀 보충하고 가볍게 맥주한잔도 하고 다음날을 기약했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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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이벤트 어제까지였구나 어제 쓰다가 허니편지떠서 술마셨어요 어쩔수없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