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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필 제5호(2018)가 발간 되어 창작수필교실 회원들과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배부되었습니다. 회원들의 작품 70여 편과 명사 수필 3편을 실어 총 312쪽의 수필집입니다. 2014년에 창간호 이래 해마다 발간하여 2018년에 제5호를 발간하였습니다. 발간사 좋은 글, 좋은 사람 회장 김 선 구 상록수필 제5집을 펴낸다. 회원들이 틈틈이 써낸 작품 70여 편을 실었다. 그동안 수필집을 발간 할 때마다 참여인원이 적고 작품수가 부족하여 고심 했었는데 이번에는 양적으로 풍성한 수확을 거둬들인 셈이다. 수필집의 연륜처럼 대경상록아카데미에 수필창작교실을 개설한지 5주년을 맞이하였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강좌에 참여했었고, 수필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였다. 비로소 글쓰기에 전념해 보려는 정예 회원들을 많이 확보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사실 우리 회원들은 수필을 쓰는 데에 필요한 소재들을 많이 갖고 있다. 공직에 근무하며 겪은 다양한 경험들이 글쓰기에 좋은 토대가 되었다. 학교나 관공서, 교직이나 행정,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보고 느꼈던 일들을 작품을 통하여 소개하였다. 이러한 내용들을 회원들 간에 공유하게 되니 이 또한 즐거운 일이었다.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글쓰기에 대한 용기도 생기고 글 솜씨도 성숙되어 갔다고 본다.
지난 학기 초에 수필창작교실회원들의 강좌수강에 대한 소감들을 피력한 일이 있다. 그 때 회원 중 한사람이 말했다. “수필창작교실에 참여함으로써 지나 간 삶의 자취들을 글로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인문학에 좀 더 깊게 접근해 보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이 말은 한 개인의 소망일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뜻이기도 하다.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과 느낌들을 글로 정리하고 활자화 해 놓을 수 있다면 이 또한 뿌듯한 보람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내가 살아온 역사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삶에 대한 반성과 가치를 탐구해 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흔히 수필을 붓 가는 데로 쓰는 글이라고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그때그때 보고 느끼고 흥미 있는 것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대로 표현한 산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수필이 말처럼 쉽게 쓰여 지는 글이 아니다. 외부에서 얻은 경험의 바탕위에 마음으로 수를 놓고 문맥을 다듬고 세공하여 탄생시킨 글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수필작업을 외로운 마음의 독백이라 했다. 수필을 읽으면 작가가 처한 상황과 그 모습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 이유이다. 수필은 작가의 개성이 강열하게 담겨진 글이다. 따라서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자기만의 고유영역이란 생각이 든다.
수필쓰기의 세공기술, 그것이 무엇일까? “좋은 인성 속에서 좋은 글이 나온다.”는 것이 우리 교실의 모토(motto)이다. 마음을 갈고 닦음으로써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을 존중하고, 진실 되고 선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심성 속에서 수필의 길을 찾고 있다면 과장된 표현일까?! “미움도 더러움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온 세상 쉬는 숨결 한 갈래로 맑습니다.” 이호우의 ‘달밤“이란 시 중에 한 구절을 떠 올려 본다. 편견이나 독선을 버리고 모두를 사랑하고 포용하려는 자세가 글을 쓰려는 기본이 아닐까 한다.
채근담은 말했다. “마음을 비우면 그 곳에 정의와 진리가 들어와 살고, 마음이 충만하면 물욕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또 “텅 빈 충만”이라는 말이 있다. 비움과 채움은 상반된 것 같지만 서로 통하는 관계이다. 탐욕이나 허영심을 비우면 정의로움과 참됨으로 채워진다. 그 속에 참된 삶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을 비우고 닦는 일이라고 본다.
좋은 사람이 좋은 글을 쓴다고 했으니, 좋은 글이 좋은 사람을 만든다면 어떨까? 좋은 글에서 진솔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지성의 샘이 넘치고 감성의 풍요로움을 줄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라 본다. 우리 모두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해보자. 또 글쓰기를 통하여 좋은 사람이 되도록 애써보자.
수필집을 발간하면서 그동안 성원해 주신 김정호 지도교수님과 대경상록 봉사단 최상순 단장님께 먼저 감사드린다. 아울러 표지그림을 제공 해준 문우 전호준 화백과 표지글씨를 써준 서예가 김영자 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한다. 또한 학우 여러분들의 건승과 정진을 기원한다. 편집 후기 (상록수필 제5호)
추위가 일찍 찾아오고 눈까지 내렸다. 다사다난한 무술년이 저무는 길목에서 한 해 동안 작품을 정리하여야할 시점이 된 것 같다.
각급기관에서 반평생을 봉직하고 문우란 이름으로 새롭게 만난 보금자리에서 모두의 뜻을 모아 창간호를 발간 한 것이 어언 5개성상(星霜)이 되었다.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했다. 늦게 시작한 글쓰기가 마음 같지 않아서 머리도 굴리고 답사여행도 다니고 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수확이 풍성하다. 함께한 문우가 40여명 되고 두 명이 수필가로 등단되는 경사도 있었으며 22명이 작품을 보내왔다.
금년도 우리 수필반에서 합심하여 운영한 샬롬기억학교 어르신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하여 지난 12월6일 수료식을 하였다. 보호자들과 참석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큰 보람으로 여긴다.
한 가지 소망은 내년도에는 문화재단의 지원사업으로 채택되어 마음 편히 글을 썼으면 좋겠다.
수필창작반의 오늘이 있기까지 음양으로 힘써주신 최상순 단장님께 무한의 감사를 드리며,
상록수필 제5호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수준 높은 년 간지로 발전되기를 희망해 본다.
2018년을 보내며 편집위원장 문병달 격려사 상록수필 5호 발간에 즈음하여
대경상록아카데미 수필창작반 교실 지도교수 김정호
나이를 더해 가면 세월 가는 속도가 빨라진다. 벌써 섣달인가 하면 춘삼월이 온다. 상록 수필을 시작한지 어제 같은데 5년이 되었다. 그동안 어려움이 전혀 없었던 것이 아니다. 하지만 회원들이 좀 힘들어도 꾸준히 공부하면서 년 간지를 발간하여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근 10여명의 등단 작가가 배출되었고 자신의 수필집을 내기도하고 작품을 기고(寄稿)하여 상을 받기도 하였다. 각자의 노력의 덕이라 생각한다. 조만간 자신의 수필집을 발간하려고 준비하는 회원도 있다. 작가는 오로지 글로써 말해야한다. 등단만하고 문단을 떠난 작가들이 허다하다. 글쓰기는 마라톤과 같다는 말이 있다. 인생(人生)이 마라톤이듯이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짧은 시간에 잘 되지 않는다. 글쓰기 교실에 처음 와서 금방 글이 쓰지는 줄 생각하고 왔다가 떠난 사람들이 꽤 있다. “수필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쓰는 글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붓 가는 대로 쓰면 될 줄 알고 시작하다가는 실망하기 쉽다.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신발 끈을 잘 매고 다짐을 단단히 해야 멀리 갈 수 있다. 수필은 마음의 글이다. 마음을 비추고 자신을 드러내는 글이 상당수다. 늘 심경(心耕)을 해서 마음을 부드럽게 해야 좋은 글이 태어난다. “좋은 사람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말을 늘 가슴에 담고 좋은 글 쓰기 보다 좋은 사람 되는 공부를 먼저 해야 좋은 글이 쓰여 진다. 지난해는 대경상록자원봉사단이 지향하는 봉사활동에 우리 수필창작반 등단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기억학교의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와 준 것이 큰 보람으로 남았다. 거리도 멀고 무더운 여름에 오가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회원 대부분이 참가하여 봉사활동을 한 것이 좋았다. 또 기회가 오면 함께 봉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가다가 돌부리에 부딪히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잘 다스려야 목적지에 도착 할 수 있다. 글쓰기도 어렵고 힘든 일을 참아내야 좋은 글을 쓰는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다. 문인 선배들 중에 수백편의 글을 쓰고도 자신의 마음에 드는 글이 몇 편 없다고 말하는 작가들이 있다. 우리는 아직 모두 문학의 초년병이다. 마음에 드는 글이 많지 않아도 반드시 좋은 글을 쓸 날이 온다는 신념으로 함께 매진합시다. 또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관심을 가집시다. 상록수필 5호 발간을 자축하면서 회원 모두에게 문운이 활짝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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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경상록아카데미과정 수필창작반 회원님(회장 김선구)들의 글을 모아 상록수필 제5호를 발간하게 됨을 축하를 드리며. 수필창작반의 더 많은 활동이 기대됩니다..감사합니다. 최상순드림
상록수필 제5호를 발간을 축하를 드립니다.
회원님들의 활발한 작품 활동에 찬사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더 많고 활발하신 활동에 더 기대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