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닭'이 있다.
한자로 '목계'라고 한다.
어떤 '싸움닭'이 덤벼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지와 다짐의 표상이다.
일견 '무생물'이니 당연하다 싶다.
하지만
'목계'가 주는 진정한 의미는 남다르고 심오하다.
우리 각자가 정진하는 다양한 인생길에서
매양 '초연함'과 '의연함'을 잃지 말라는 얘기다.
성공가도나 실패의 질곡을 지나갈 때에도,
잔잔하거나 또는 격랑이 이는 대양에서도,
푸른 초장에 머물거나 온갖 풍상이 휘몰아치는 대지를 지날지라도,
자신만의 철학과 원칙으로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가라는
무언의 가르침이다.
'의연함'은 '고집'이 아니다.
'부화뇌동'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한결같이 초연하게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가라는 의미다.
오늘 새벽 큐티시간엔 '목계'에 대해 묵상하고 기도했다.
나의 발자국은 어떤 지 다시 한번 겸허하게 고찰하며
새롭게 다짐했던 시간이었다.
오늘도 감사와 열정이 넘치는
복된 하루가 되길 빈다.
브라보.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