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뜰] 봄날 강가에서
출처 농민신문 :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0327500693
너른 품으로 동식물 안은 섬진강
들녘 논에 아낌없이 물 대주지만
때론 홍수로 농가 생채기내기도
봄꽃 진뒤 겨울에 쓰레기 보이듯
아름답고 멋진 모습만 있지않아
묵묵히 청소하며 양면 깊이살펴
3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섬진강에 머물기로 했다. 거의 매일 강으로 나가 개들과 함께 습지를 산책 삼아 돌아다니지만, 그것과는 다른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다.
섬진강을 가장 많이 찾는 계절은 사계절 중 단연코 봄이다. 강을 따라 매화와 산수유와 벚꽃이 활짝 피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강변도로를 가득 메운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꽃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느라 사람들의 손길이 바쁘다.
들녘에서 논농사를 짓는 이들 역시 봄이면 한두 번은 강을 둘러본다. 강변도로의 봄꽃으로도 눈길이 가지만, 강둑을 넘어 강으로 더 가까이 내려선다. 고라니와 수달이 달아나 숨고 백로와 까치들이 물을 차고 오른다. 농부들은 강물에 손을 넣고 휘휘 저으며 유량(流量)을 가늠한다. 이 물을 모내기 전에 끌어 올려 들녘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섬진강이 마르지 않는 한, 가뭄이 아무리 심해도 논농사를 못 지은 적은 없다고, 평생 들녘을 지킨 농부들이 자랑 아닌 자랑을 한다. 상류에 댐들이 들어선 다음부터 유량이 예전만 못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봄 강이 멋지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2020년 여름, 남원과 곡성과 구례가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은 후부터는 가로수로 나란한 벚나무들보다 강가의 버드나무들에 더 눈길이 간다. 무너진 강둑이나 도로는 복구공사를 마쳤지만, 습지에서 유난히 잘 자라는 버드나무들은 가지나 줄기가 부러진 채 그대로다. 잎과 꽃과 열매가 달렸던 높고 아득한 자리에서 여전히 비닐 봉투들이 흔들린다. 얼마나 많은 강물이 성난 소 떼처럼 밀려왔었는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4년이 가까워도 사라지지 않는 상처요 두려움이다.
일찍이 시인 김용택은 ‘섬진강 5’라는 시에서, “이 세상을 실어 오고 실어 가는/ 저무는 강물을 바라보며/ 팍팍한 마음 한 끝을/ 저무는 강물에 적셔/ 풀어 보낼 일이다”라고 적었다. 강을 따라 떠내려오다 나무에 걸리거나 강가로 밀려난 물건들은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버드나무만큼이나 겨울에 더 잘 보이는 부끄러움이 있다. 무릎보다 높이 자란 풀들이 말라 눕고 나면, 버려진 쓰레기들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부터 캔과 병, 비닐과 종이뭉치와 걸레와 헝겊까지 다양하다. 쓰레기들이 놓인 곳은 강가의 모래와 진흙과 바위에서 강둑의 비탈에 이른다. 봄이 오고 풀이 돋아나면, 쓰레기들은 그곳에 있되 점점 눈에 띄지 않는다. 드러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지금에 이른 것이다.
매달 뜻 맞는 이들과 강가에 머물며 쓰레기를 줍기로 했다. 3월부터 당장 시작하는 것은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기 전에 눈에 띄는 쓰레기들을 우선 걷어내기 위해서다. 이 일은 강바람 맞으며 좋은 길로 다니는 산책과는 다르다. 장갑을 낀 채 길 아닌 곳을 탐정처럼 훑어야 한다. 수시로 멈춰 허리를 굽히거나 앉는다. 쓰레기를 줍다 보면 질문들이 저절로 생겨난다. 이토록 많은 쓰레기들은 어디서 왔을까. 누가 언제 버렸을까. 앞으로 얼마나 더 버려질 것인가.
강가에 쓰레기를 방치하면, 그곳을 오가는 동물들과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식물들에게 위협이 된다. 또한 강물로 벼농사를 짓는 논은 오염되고, 들녘에서 수확한 쌀로 밥을 지어 먹는 사람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중요한 원인인 것이다.
봄꽃이 피거나 여름 뙤약볕이 내리쬐거나 가을 잎이 떨어질 때도 강가의 쓰레기를 찾아다니며 줍다 보면, 겨울이 다시 올 것이다. 그때 강가에서 나는 과연 무엇을 발견할까. 봄날 강가에서, 꽃을 우러르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아름다움과 추함을 깊이 살핀 하루였다.
김탁환 소설가
빛명상
산청 가는 길
산청 가는 길엔
정겨움이 있어 좋다
포플러 가로수로
휘감아진 도로가 있고
샛강과 큰 강과 개울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그 강을 지나치다 보면 송사리
미꾸라지 잡는 동네 개구쟁이가 보인다.
산청에 다 와가면
철 따라 밭엔 황금보리랑
밀이랑 익어가고
논엔 나락 이삭들이
메뚜기를 불러 모으고
논둑엔 메주 콩알들이
틈틈이 수수랑 무랑 배추랑
어울려 고구마도 끼어 있다.
감나무엔 주렁주렁
감들이 가을빛에 물들어가고
밤, 대추는
진한 향기를 발한다.
산청 가는 길은 도심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 있어 정말 좋다.
산청 가는 길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110
초광력을 체험한 분들의 글
1995년 8월 18일 금
선생님께서 외부에서 강의하시고 초광력超光力을 시연하시는 날이다. 들뜨고 흥분된 마음에 내릴 곳을 잘못 내리고 보니, 짐을 들고 찾아가기가 막막, 양손과 어깨에 짐을 지고 그래도 씩씩하게 걸어가 보니, 앞에서 조 회원님이 걸어오시는 게 아닌가. 아이구 반가운 마음에 허리 굽혀 크게 소리 내어 인사하니 같이 반가워해 주시며 하시는 말씀.
장소를 찾지 못하고 헤매다가 집에 전화해서 자세한 위치를 다시 알아보려고 공중전화 박스 있는 곳으로 가던 중이었다. 잘되었다고 하시며 좋아하셨다.
감사합니다. 이런 고마운 일이. 요즈음 일상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근심 걱정은 안 하게 되었다. 우주의 마음께서 항상 함께하시며 돌보아 주신다.고 생각하므로, 그러니까 애써 고민하고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한정된 머리로 지혜를 짜내려고 생각지 않는다. 때에 맞춰 저절로 이루어지므로, 우주의 마음께 감사합니다.
한복을 곱게 입으신 선생님의 모습은 마치 신선이신 듯 새롭다. 조그만 체구에서 어찌 그런 힘있는 말씀이 나오는지 신기하다. 예정된 90분이 짧게만 느껴졌다.
초광력超光力은 이 지구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모든 것을 초월하는 ‘절대적인 힘’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며, 언젠가 때가 되면 세상에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과 행복을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정현미 회원의 일기에서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 1쇄 P. 부록 291-292
첫댓글 초광력 超光力은 이 지구상에서
단하나밖에 없는 모든 것을 초월하는
절대적인 힘임을 감사와 공경의 마음으로 마음에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주는 빛안에서 건강한 시간
함께 할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초광력전 고향처럼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구상 단 하나밖에 없는 절대적 초월의 힘, 빛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초광력은 지구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절대적인 힘' 이힘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골에서 강가에 버드나무가지가 늘어져 있었던 모습이 생각 나내요 감사합니다
빛, 물기, 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현미 회원의 일기 잘보고 갑니다. 산청가는 길의 풍경도
너무 좋습니다. 청명한 날씨와 잘 어울리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빛과 함께하면서 하나 하나 경험하고 체험하고 있는 일들이네요.
감사합니다.
빛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점처럼 이어져 있는 지구 위의 인연들 입니다.
버리는 사람 치우는 사람 따로 있는듯 해도 피해는 모두에게 돌아가네요.
빛과함께 모든 사람들의 마음도 지구도 함께 정화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산청 초광력전 가는길...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말씀 마음에 잘 담습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무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산청가는 길
무척이나
기다려
집니다.
감사합니다.
무한의 우주근원 우주생명원천의 기쁨과 행복우주빛마음 천혜의 초광력 학회장님의 빛안의 무궁한 공경과 감사드립니다...
산청 가는길,
아름다운 그 길이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말씀을 담습니다;
섬진강을 거닐며 산책이 아닌 쓰레기를 주우며 새로
돋아나고 생겨나는 생명들을 위한배려
산청가는길을 읽으면서
나에겐 이미 메마를대로
메말라버린듯한 감성이
새롭게 살아나는듯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산청가는길,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동의 글과 함께 감사한 하루를 감사히 시작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귀한 글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섬진강과 산청 가는길 생각만해도 행복 합니다. 감사합니다.
산청가는 길이 아련하게 기억납니다..
언제 다시 가 볼 수 있을까요...
빛을 만나고 새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청 가는 길은 도심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 있어 정말 좋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빛시~ '산청 가는 길' 정겨운 그림과 함께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